양창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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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전생
3. 현생
4. 결말


1. 개요[편집]


楊昌曲

고전소설 옥루몽의 주인공. 문창성이었다가 지상으로 환생했다. 평범하게 문장력이 뛰어나고 평범하게 병법에도 뛰어나서 일부다처로 차리고 잘 산다. 사실 일반적으로 영웅 소설에 등장하는 형태의 평범한 주인공이기 때문에 그다지 이야기할 거리가 없다. 워낙 강남홍이 중후반부 주역으로 활약하는지라 페이크 주인공의 성향도 있다.


2. 전생[편집]


전생은 천계의 문창성군(文昌星君). 옥황상제가 백옥경(白玉京)의 백옥루를 수축하고 잔치를 벌일 때, 잔치를 축하하는 시를 써서 올렸는데 그 시구가 속세와 인연이 있어 보여 문창성군이 태을진군(太乙眞君)에게 뜻을 풀이하게 하자, 태을진군은 문창성에게 부귀의 기상이 있어 인간 세상으로 보내 겁기를 없애도록 하라 조언한다.

옥황상제는 잔치가 끝난 뒤 문창성군에게 그대로 백옥루에 머물며 쉬도록 말하고, 문창성군은 제천선녀(諸天仙女), 천요성(天妖星), 홍란성(紅鸞星), 도화성(桃花星)이 나타나 잔치를 하게 된다. 그런데 제천선녀가 석가세존의 영산회에 갔다가 마하지의 옥련화 가운데 한 송이를 꺾어가지고 온 것이 석가세존에게 들키자, 석가세존은 보살에게 연꽃을 도로 가져오게 하고 법력으로 연꽃을 5개의 구슬로 만들어 보살을 시켜 속세에 흐트려 놓게 한다.

3. 현생[편집]


한편, 여남(汝南) 옥련봉(玉蓮峰)에 사는 양현(楊賢)이라는 처사가 부인 허씨와 살았는데, 부부가 관세음보살에게 기도하여 양창곡을 낳게 된다. 16살이 되어 총명하고 뛰어난 재질이 드러나게 되자, 허씨가 옷가지와 비녀를 팔아 마련해준 노자돈을 가지고 청노새와 동자 하나만 데리고 길을 떠났다.

10여일 뒤에 소주(蘇州)에 도달했으나, 5~6명의 도적을 만난다. 그러자 대담무쌍하게 옷을 모조리 벗어서 도둑에게 줬다. 그냥 도둑맞은 거 아닌가. 그리고 들어간 주막에서 강남홍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 흥미를 느끼고 강남홍이 나온다는 압강정(壓江亭)의 주연에 참가하여 시를 쓰고 강남홍의 마음을 빼앗게 된다.

강남홍의 기지로 위기를 탈출한 다음, 강남홍이 머무는 청루를 찾아가서 강남홍을 기다리게 된다. 강남홍과 인연을 맺고 과거 시험을 보러 떠났다가, 나중에 강남홍이 황자사의 뱃놀이에 끌려갔을 때 겁탈을 모면하러 자살한다는 편지를 받게 되어 강남홍이 죽은 것으로 알게 된다.

황성에서 과거를 보고 고전소설 인물답게 장원급제, 한림학사가 된다. 한림학사가 되자 승상 황의병의 딸인 황 소저, 참지정사 노균의 여동생과 혼담을 받게 되지만 강남홍과의 약속에 따라 거절하고 윤 소저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황의병이 황제를 충동질하여 중혼을 강요받게 되자 거절하다가 강주부(江州府)로 유배된다.

하지만 귀양지에서 벽성선과 만나게 되고, 꿈속에서 남해 수월암 관세음보살을 만나 무곡성관병서(武曲星官兵書)라는 천서를 얻게 된다. 5개월 뒤에 천자의 생일을 맞아 죄가 사해진 다음 예부시랑의 벼슬을 얻어 다시 황성으로 올라간다. 귀양에서 돌아온 뒤에 결국 천자의 명을 거역할 수 없어 황 소저와 화촉을 올린다.

남만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병부상서 겸 정남대원수(征南大元帥)가 되어 남방 원정을 떠나게 된다. 중원 경계와 흑풍산에서 남만왕 나탁을 물리친 다음 옥록동(玉鹿洞)에서 진영을 수습하고, 100리 정도 진격하여 반사곡(般蛇谷)에 도달한다. 그런데 반사곡에서 광풍과 함성, 이상한 신음 소리가 들리고, 병사들이 고통스러워하며 아파하는 기현상을 겪게 되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와룡선생 제갈공명의 신묘가 있어 절하고 기도하자, 제갈공명의 영혼이 나와 "이곳은 내가 남정할 때 만병을 격파하여 원혼이 들끓는 곳이라 이렇다"고 하며 "소와 염소를 잡아 진혼제를 지내고, 만왕 나탁의 근거지 오대동학(壑) 가운데 미후동을 치라"고 일러준다.

나탁은 군대를 2 부대로 나눠서 한 부대는 자신이 친히 거느리고 미후동, 다른 한 부대는 가짜 나탁을 만들어 옥록동에 배치하였다. 하지만 이를 알아챈 양창곡은 4명의 가짜 장수를 만들어 나탁을 농락하고 패퇴시킨다.

나탁은 운룡도인을 불러서 수법으로 공격하지만, 선천음양진으로 막아낸다. 그러자 나탁이 운룡도인의 스승 백운도사를 찾아가 강남홍을 초빙해오는데, 강남홍과의 진법 대결에서 밀리고 무공에서도 여러 장수들이 강남홍에게 밀리자 위기에 처하게 된다. 강남홍이 옥퉁소를 불어 사면초가의 심리전을 전개하자 자신도 벽성선에게 배운 대로 옥퉁소를 불어서 막아낸다.

하지만 일기토를 벌이게 되자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고 강남홍을 명군에 끌어들인다. 아군이 된 강남홍의 계략과 도술 등의 활약에 힘입어 나탁과 그 동맹인 축융의 항복을 얻어낸다. 그러나 곧바로 중원에 돌아가지 못하고, 교지 지방에서 반란을 일으킨 홍도국을 평정하러 가게 된다.

홍도국에서 풍토병에 걸려서 쓰러지는데, 강남홍의 스승 백운도사가 금단(金丹) 3알을 가져와 회복된다. 홍도국왕 탈해의 자고상을 공격하게 되는데, 강남홍에게 갑자기 화를 내며 차갑게 대한다. 이유는 연약한 여자인 강남홍을 싸움터에 계속 내보내는 것이 걱정이 되었기 때문. 강남홍도 이 뜻을 알고 뒤로 물러났다. 양창곡은 오계동에서 싸워서 홍도국왕 탈해의 군사를 물리치지만 탈해를 붙잡는데는 실패한다.

동남방의 요기를 보고 탈해의 아내 소보살이 요술을 부릴 것을 짐작한 강남홍이 강마진(降魔陣)을 알려주고, 강마진을 펼쳐서 소보살의 요술을 물리친다.

탈해가 틀어박힌 동에 수공(水功)을 하기 위해서 소유경, 동초, 마달을 보내 지형을 살피게 한다. 하지만 그 보고를 받은 소보살이 양창곡의 행동을 예측해서 미리 매복을 건다. 양창곡은 밤중에 뇌천풍, 동초, 마달과 함께 300명의 갑사만 이끌고 오계동 동편으로 정찰을 나갔으나, 북쪽에서 소보살이 5천기, 동쪽에서 탈해가 5천기, 그리고 오계동에서도 병사들이 쏟아져 나와 대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자다가 징조를 알아챈 강남홍이 100명의 갑사를 거느리고 오계동으로 달려가 양창곡을 구원하여 목숨을 건지게 된다.

강남홍이 만든 정밀한 수차를 이용해서 오계동에 수공을 퍼부어 수몰시킨다. 때마침 일지련의 구원병까지 도착하여 탈해를 죽이고 소보살을 붙잡아 남방 평정에 성공한다.

황성으로 귀환하면서 마달이 알려준 유마산 점화관에서 벽성선과 재회한다. 하지만 개선하고 귀국하는 마당이라 데려갈 수 없어 남겨두고 돌아간다.

남방 평정의 공으로 연왕(燕王)에 봉해지며, 우승상(右丞相)의 벼슬을 받는다.

하지만 황제가 미소년 동홍과 간신 노균을 총애하여 정치가 혼란스러워지자, 여러 차례 간언을 하다가 황제의 분노를 사서 운남(雲南)으로 귀양가는 처지가 된다. 도중에 노균의 부하에게 독살당할 뻔 하지만 강남홍이 대신 맛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죽지 않는다.

운남에서 귀양을 가 있다가, 흉노가 공격해오자 동초와 마달을 황제에게 보낸다. 그리고 황성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강남홍과 함께 격문을 뿌려서 남방의 군마를 징발하여 흉노군에 쫓겨 연소성(燕巢城)에 갇혀 있던 황제를 구원한다. 연소성에서 남방 병사를 소집하여 1만 7천의 군대를 모아 흉노와 대결하여 승리한다.

흉노를 뿌리뽑는 황제의 친정에서 원수로 출진하여, 혼천진(混天陣), 무곡진(武曲陣)을 펼쳐 흉노의 선우를 포위하여 패배시킨다. 대흉노전의 공적으로 식읍 3만호를 더해진다. 천자가 즉위하여 9년째에 이르자 갑자기 우레가 쳐서 전각이 흔들리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오히려 상서로운 징조라며 아첨하는 자들이 많자 탄식하며 우승상 관직을 버리고 물러나겠다는 상소를 올린다. 노균의 잔당인 간신들이 이 틈을 타서 양창곡을 모함하다가 오히려 모두 쓸려나가고, 양창곡은 관직에서 잠시 물러나 황성 동남편의 취성동(聚星洞)에 은거한다. 북쪽은 자개봉(紫蓋峰), 남쪽은 금강(錦江)이 흐르는 곳이다. 양창곡은 취성동(聚星洞)의 은휴정(恩休亭)에 거처하게 된다.

여러 자식들을 낳게 되고, 이후에도 때때로 조정 일을 보면서 80세까지 살았다.


4. 결말[편집]


이후 잘 먹고 잘 살다가 몽자류 소설 주인공답게 꿈에서 깨어 천계의 신선으로서 복귀. 다만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꿈에서 깨는 장면은 없다! 마지막의 강남홍의 꿈 장면을 통해 추측할 수 있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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