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하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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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생활상


1. 개요[편집]


암하라인은 에티오피아 고원 지대를 중심으로 거주하며 암하라어를 사용하고 주로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를 믿는 민족을 말한다. 2천만여 명이 에티오피아에 거주하며 에티오피아 인구의 4분의 1 정도를 구성한다.

이웃 티그라이인과 함께 고대부터 유구한 에티오피아 문명을 이룩한 민족이며, 에티오피아 제국의 황실도 암하라인이었고, 역대 에티오피아 지도자들도 상당수가 암하라인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에티오피아의 실세 역할을 담당한다. 다시 말해서 에티오피아란 나라의 역사는 상당부분 바로 암하라인의 역사이기도 하다.

로마 제국의 동맹인 악숨, 즉 아비시니아의 주민들은 여타 아프리카의 흑인들과는 구별될 수 있다. 흑인들의 코는 납작하고 머리는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으로 뒤덮였으며 피부는 태생적이고 지울 수 없는 검정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아비시니아인들의 올리브빛 얼굴과 그들의 체격, 이목구비 등은 이들이 아랍인 계통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언어와 관습의 유사성, 고대 이주에 대한 기록, 홍해 해안과의 짧은 거리 등으로도 이 계통은 확인할 수 있다.

로마 제국 쇠망사 / 에드워드 기번


에티오피아 내 다른 민족들과 마찬가지로 흑백혼혈 민족으로 성경에도 이들이 언급되는 점을 볼 때 혼혈의 역사가 매우 오래된 듯 하다. 이들은 피부색은 검지만 골격은 백인과 거의 흡사하다. 남부의 소말리인과 오로모인의 경우에는 얼굴에 광대뼈가 튀어나온 경우가 많지만, 암하라인과 에리트레아의 티그라이인은 피부색만 빼면 백인과 별 이질감이 없을 정도로 이목구비가 서로 비슷하다.[1]

에리트레아인이나 소말리인 상당수가 해외에 난민으로 망명한 것과 다르게 암하라인의 98% 이상은 (적어도 통계상으로는) 에티오피아 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온다. 흔히들 에티오피아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주로 아는 “고산 지대에서 테프 심어서 인제라 해먹고 테와히도 정교회를 믿는 문화”는 상당부분 암하라인의 문화이기도 하다.

에티오피아를 주도하는 민족이라는 특성 상 암하라인 단독 민족주의는 상당히 세력이 약하고 암하라인 민족주의자 다수는 에티오피아 민족주의를 추종했다. 하지만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의 쿠데타 이후로는 암하라 기득권이 상당수 퇴색된 것도 있고 하다보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는 암하라 민족주의가 세력을 얻고 있다.

2. 생활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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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비옥한 에티오피아 고원 일대에서 주로 농업에 종사한다. 이웃 민족들이 주로 목축을 하고 조, 수수, 기장 등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들이 주로 재배하는 테프는 낱알이 매우 작은 곡물이지만 비교적 수확량이 많고, 옥수수나 카사바보다 영양소가 훨씬 풍부하다고 한다.

악숨 왕국 시기만 해도 암하라인들은 해상 무역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편이었으나 소말리아 반도 항구 도시들이 이슬람화한 이후 선박 제조술이나 항해술이 퇴보하였다 한다. 이들의 터전인 에티오피아 고원 지대는 고산 지대 특성상 교통이 불편하여, 지역 간의 상업 발달이 더뎠고 암하라인 전통 문화는 이로 인해 상당히 소박한 형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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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암하라인 역시 암하라어의 기층 단어들을 분석해본 결과, 악숨 왕국 시기 셈족에 동화된 쿠시어파 종족들에서 기원된 것으로 추정된다. 암하라인이 완전히 에티오피아의 중심 민족이 된 건 솔로몬 왕조 성립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