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스테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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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생애 및 일화
3. 사상
4. 어록



1. 개요[편집]


안티스테네스여, 당신은 살아있는 동안 정말 천성적으로 개였다.

입으로가 아니라 말로 사람들의 가슴을 물어뜯은 개였다.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1]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 1》 p.493

고대 그리스철학자. 기원전 445년~365년. 키니코스 학파의 창시자이자, 디오게네스의 스승이다.

2. 생애 및 일화[편집]


아테네 출신이나 어머니가 트라키아(Trakia) 사람이라, 아테네 사람들이 그 땅으로부터 태어난 원주민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을 경멸하였다. 연설가 고르기아스의 제자였으나, 이후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었다.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에 푹 빠져서 매일 7.4km[2]이나 되는 길을 걸어가서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를 들었다. 안티스테네스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엄격했는데, 그를 따르던 제자가 얼마되지 않는 이유가 은지팡이로 그들을 다 쫓아버리기 때문이었다. 왜 제자들을 그렇게 혹독하게 다루냐고 누군가가 묻자 그는 "의사도 환자에게는 그렇게 한다"라고 말했다. 키니코스 학파의 창시자 답게 기행도 많이 저질렀는데, 병을 앓고 잇는 플라톤을 찾아가 플라톤이 토하던 대야 속을 들여다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안에 담즙만 보이고, 자만이 보이지 않는군." [3]

안티스테네스는 폐병으로 죽음에 이르렀을 때, 마침 마찬가지로 병들어 있던 제자 디오게네스가 찾아와선, "혹시 친구가 필요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안티스테네스는 디오게네스에게 "누가 나를 이 고통으로부터 구해줄까?"라고 묻자, 디오게네스는 단검을 보이면서 "이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티스테네스는 "내가 '고통으로부터'라고 말했지, '삶으로부터'라고 말하진 않았네"라고 침착하게 반박했다.

3. 사상[편집]


덕은 행복을 위해 그것으로 충분하다.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 1》 p.485

"덕은 행동에서 나오기 때문에 말과 배움은 필요없다"는 것이 안티스테네스의 주장이었다. 그는 동냥하기 때문에 남의 것들이 모두 자기의 것들이 되고, 나쁜 평판은 행복한 행동을 위한 일종의 노고와 같은 것으로 좋은 것이었다. 어떤 사람이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칭찬하고 있어요"라고 얘기하자, 그는 "왜지? 내가 나쁜 짓을 저질렀다는 건가?"라고 말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또한 용기있고 정의로운 사람을 친구로 삼고, 소수의 좋은 사람들이 모여 다수의 나쁜 사람들과 싸우라고 권유했다. 이러한 덕은 남자나 여자나 구별이 없다. 테오폼포스는 모든 소크라테스의 제자들 중에서 안티스테네스만을 칭찬하면서 그가 놀랄만한 재주를 갖고 있으며 사람과 교제할 때 친밀감 넘치는 대화술로 누구든 자기 생각대로 이끌었다고 한다. 크세노폰도 그가 사람들과 교제할 때는 유쾌함이 넘치는 사람이었지만 다른 일에는 아주 자제력이 강한 사람이었다고 칭찬했다.

4. 어록[편집]


나는 쾌락에 빠지느니 차라리 미치겠다.


철이 녹에 의해서 부식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질투가 심한 사람은 그 자신의 성격에 의해 좀먹어 들어간다.

[1]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아니라,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을 지은, 시인 디오게네스를 말한다.[2] 40스타디온. 1스타디온=185m[3] 《유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 1》 p.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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