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리아-코라토 열차 충돌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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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안드리아 열차 충돌.jpg

1. 개요
2. 사고 구간
3. 사고 내용
4. 사고 이후



1. 개요[편집]


2016년 7월 12일 이탈리아 풀리아 바리에서 일어난 열차 정면 충돌사고.


2. 사고 구간[편집]


안드리아의 바리-바를레타(Bari-Barletta)철도는 철도회사 페로트람비아리아(Ferrotramviaria)에서 관리한다. 1965년에 개통된 이 철도는 기존의 1882년부터 사용되던 증기기관차 선로 구간을 시대에 맞춰 전동차 구간으로 바꾼 곳으로, 약 70km 길이의 복선으로, 몇몇 구간은 두 선로가 만나 단선이 되는 곳이 있었다.

철도 구간의 단점은, 후술할 사고가 일어난 2016년 까지만 해도 열차간에 무전 시스템 같은게 존재하지 않았다. 열차끼리 직접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것도 안되면 열차가 통과했거나 할 예정인 역에 전화를 걸어 앞서 열차가 있나 없나 확인을 해야했다. 2012년에 EU에서 펀딩을 받아 무전 시스템을 설치해보려 했으나 계속해서 미뤄졌다.


3. 사고 내용[편집]


당시 ET1201 열차는 바를레타에서 출발해 바리로, ET1016 열차는 바리에서 출발해 바를레타로 가고있었다. ET1021 열차 기종은 FT ELT 200 210#이었고, 206명이 탑승했다. ET1016 열차 기종은 FT ETR 340 341#로 84명이 탑승했다.

ET1021 열차는 원래 예정보다 30분 가량 늦어 안드리아역에 오전 11시가 되서야 도착했다. 원래대로면 이 시간에 ET1016 열차가 반대편에서 지나갔어야 했다. ET1016 열차는 그때 코라토 역에서 대기중이었다. 사이에 단선 구간이 존재해 한 열차를 먼저 보내야 했고, 두 열차는 역에 통화해 상의한 끝에, 역에서 ET1021을 먼저 출발시켰다. 얼마 안가 코라토 역에 ET1642 열차가 도착했다. 이 열차는 ET1021보다 앞서 가던 열차였는데, 역에서는 ET1642를 ET1021로 착각해 앞의 구간이 비었다 생각하고 ET1016을 출발시켰다.

두 열차는 단선 구간에 들어섰다. 커브가 있고, 주변에 올리브 나무가 빼곡히 있어 앞 구간을 보기 힘들어 서로가 서로를 향해 달려오는 걸 몰랐다. 결국 11시 5분, 두 열차는 서로 정면으로 충돌했다. 당시 두 열차의 속도를 합치면 무려 시속 195km에 달했다. 충돌의 충격으로 양 측 열차의 앞 구간은 탈선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이 사고 소리를 듣고 와 구조를 시작했고, 이윽고 신고를 받고 구조대원들도 출동했다. 사고 규모가 커서 구조대원이 200명 넘게 모였고, 인근 군부대에서도 구조 지원을 나왔다. 사고현장 인근에 임시 치료소도 세워 응급환자를 치료했다.

사고로 23명이 사망했고, 54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가 많아 인근 지역에선 부상자를 돕기 위한 헌혈운동이 열리기도 했다.


4. 사고 이후[편집]


당시 이탈리아 총리였던 마테오 렌치는 밀라노에서 주세페 살라 시장과 회동중이었는데,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로마로 돌아왔고, 다음 날 저녁 서고 현장을 방문했다.

사고와 관련해 코라토 역 관계자를 비롯한 17명이 재판을 받았고,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고 이후 재정악화 문제를 겪은 페로트람비아리아는 이후 2017년, 이탈리아 국영 철도에 합병됐다. 합병되면서 사고 구간을 지나는 열차에 무전이 설치되는 등 안전장비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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