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치 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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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akechi_kengo.jpg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에서.
프로필
이름
아케치 켄고 (明智(あけち 健悟(けんご)
한국명
카멜, 오지명(悟智明)[1][2]
연령
28세→48세

180cm
몸무게
70kg
시력
왼쪽 0.4, 오른쪽 0.3
특기와 취미
테니스, 스키, 바이올린 연주, 펜싱, 승마, 체스, 포커, 프로그래밍, 해킹, 사교 댄스, 등산
별자리
물병자리
습득 언어
일본어(한국어[3]),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 광둥어
혈액형
AB형
직업
탐정, 경찰관(경시 → 경시정 → 경시장 → 경시감)
일본판 성우
모리카와 토시유키 (TVA, PS 게임판)
오키아유 료타로 (CD북)
코야스 타케히토 (SS 게임판)
후쿠야마 쥰 (파칭코)
국내판 성우
박상훈 (비디오-초반)
박규웅[4] (비디오-후반)
김민석[5] (투니버스)
박서진[6] (대원방송)
실사판 배우
이케우치 만사쿠[7][8]
데뷔 에피소드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9]

1. 개요
2. 상세
2.1. 외모
2.2. 성격
2.3. 능력
3. 작중 행적
3.1. 고교 시절
3.2. 경찰 시절
4. 인간관계


1. 개요[편집]


소년탐정 김전일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판에선 '카멜'(비디오&투니버스 더빙판)과 '오지명'[10](김전일 소년의 살인 한정)으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이름은 일본의 추리작가 에도가와 란포추리소설에 등장하는 탐정 '아케치 코고로(明智 小五郎)'에서 따왔다.[11]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에서 첫 등장[12]하였고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 김전일 소년의 살인, 밀랍인형성 살인사건을 거쳐 레귤러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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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의 젊은 경찰관으로 켄모치 이사무의 직속 상관. 국가공무원채용1종시험을 패스하고 경찰청 캐리어 관료로 임용된 (한국으로 치면 행정고시) 출신 경시(한국으로 치면 경정)다.[13] 초기 단행본에는 경감으로 번역되나 이는 번역 오류. 나중에 총경으로 승진했다고 나오나, 실제 승진한 것은 아니고 번역 오류를 바로잡으니 계급이 갑자기 상승된 꼴이 되어버려 '승진했다'는 김전일의 대사를 추가한 것이다. 애장판에서부터 시즌2 번역은 아예 일본경찰 계급인 경시라고 언급한다. 더빙된 비디오, 투니버스판 애니메이션에선 계급이 '경장'으로 강등당했다. 경정이라 쳐도 4계급이나 강등당한 셈.[14] 대원 Original에서는 수사과장, 형사님 정도로 번역. 하지만 2기에서는 경감으로 바뀌었다. 번역시 이런 계급 널뛰기가 벌어지는 것에 대해 너무 높은 계급은 현장에 나올수 없어서 적당히 절충(현실적으로 현장에 나서는 최고참이 경감이고 그 위로 가면 지휘, 관리로도 바쁘단 것)된 것이라거나 번역가의 무지[15]라는 등 팬들끼리의 가설들은 있지만 전부 추측.

스핀오프 '아케치 경부의 사건부'에서는 26살에 경부가 되었다고 나오는데 원작의 시간대에서는 28살로 경시이니 2년만에 승진한 셈이다.[16]

밀랍인형성 살인사건에서 저혈압이라 아침에 한동안 잠에 쉽게 깨지 못한다는 설정이 있다.

실사판에서는 취급이 안 좋은 정도를 넘어 아예 존재 자체가 삭제되었다. 1대 김전일에서만 두 차례 정도 출연했으며[17] 2대 이후로는 전혀 출연하지 않는다. 덕분에 원작에서 아케치가 활약하는 에피소드의 경우 실사판에서는 거의 다 켄모치에게 역할이 넘어가 버렸다.[18] 이쯤 되면 실사판의 최대 피해자.

김전일에 가려져서 그렇지 이쪽도 가는 데마다 사건이 일어난다. 게다가 고등학교 때 첫사건은 자기 친구가 범인이였다.


2.1. 외모[편집]


여자들을 첫눈에 반하게 만들 정도로 잘생긴 외모의 소유자.[19] 심지어 미유키마저도 간간히 외모에 감탄한다든가 두근거린다든가 한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언제부터인가 아케치의 우아한 멋을 강조하고 싶어서인지 그가 등장할 때마다 항상 배경에 특수 조명빛이 삽입되기 시작했다. 김전일과 켄모치 경부는 이 빛도 재수 없어 한다. 이런 식으로 아케치가 폼을 잡을 때면 특수효과만 아니고 바람도 불면서 머리카락도 나부끼는 식의 연출이 속출한다. 이 광경을 목도한 켄모치는 왜 지금 바람이 부는건가... 하고 어이없어 한다.

시즌 2가 연재되면서 작가의 그림체 역변으로 눈매가 사나워지고 턱선이 미끈해진 게, 본작의 작가가 시즌 1이 완결된 뒤에 그린 탐정학원Q케르베로스를 닮았다. 이전까지만 해도 케르베로스가 아케치를 닮았다고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젠 처지가 뒤바뀐 느낌. 탐정학원Q 프리미엄을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아케치의 첫 등장한 유키야사 전설 살인사건을 보면 미형이지만 상당히 통통한 외형인데, 아케치를 통통하게 표현하려 했다기보다 초기 김전일 그림체 자체가 대부분의 캐릭터를 살집있게 그렸다. 올드팬들에게 시즌2 이후 화풍은 별로 호평받지 못하지만, 아케치만큼은 샤프하고 쿨한 꽃미남이란 설정이 그림으로 누구나 인정할만큼 제대로 표현된 현 시점 그림체를 선호하는 팬들도 많다.


2.2. 성격[편집]


좋게 말하면 우아하고 귀족적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건방지고 콧대 높은 왕재수. 부하 경찰들이 평가하길 "사람 자체가 기분 나쁘고, 사람을 무시하는 게 성에 맞는 인물"이란다. 애니판에서는 "사람 못 살게 구는 게 취미이고 거만을 떨어 맘에 안 든다"고 나오기까지 할 정도다. 라이벌이자 악우(?)인 김전일의 평에 의하면 1만 미터 상공의 비행선 위에서 지상의 사람을 깔보는 듯한 재수 없는 말투의 소유자. 그래도 원판에선 고등학생인 김전일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할 정도로 예의를 중시하는 캐릭터였으나, 번역판에선 말투가 죄다 반말로 바뀐지라 더욱 건방져 보인다.[20]

다만 확연히 거만하고 재수없는 인물상일지언정 근본은 나쁘지 않고 경찰로서의 정의로운 면모도 갖추기는 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선역 포지션에 위치한 인물이기도 하니 악인은 아니고 기본적으로는 좋은 사람인 듯하다. 그저 사람 자체가 정말로 잘 났고 아케치 본인도 그걸 알고 있는데다 겸손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비호감을 살 뿐. 이런 이미지 때문에 긴다이치 후미 유괴 살인사건에서 서민적인 군고구마를 즐겨 먹는다고 하자 김전일이 매우 떨떠름하게 받아들이는 장면도 있다.

재수없는 태도나 능력과는 별개로 일반 상식과 좀 많이 떨어진 점을 넘어 아예 '기인'이라 불러야 할 정도의 면모도 있다. 아침 식사가 호텔에서 배달해 주는 크루아상과 마멀레이드, 웨지우드 찻잔에 담은 블루 마운틴 커피'로만' 구성되어야 어울리는 캐릭터인데 그 식탁에는 뜬금없는 다시마 간장 절임이 끼어 있다. 부연 설명을 보면 절대 빼놓지 않는 듯. 또한 아침을 먹으면서 신문을 함께 읽는데 그냥 신문이 아니고 영어로 된 신문, 불어로 된 신문을 읽는다. 근데 거기에 또 뜬금없이 공포 신문도 끼어 있다. 애니판 방황하는 악마에선 크리스마스에 다른 레귤러 멤버들을 산장에 초대해 놓고 혼자 카리브해로 떠나는 짓을 하기도(...).

첫 등장 시에는 재수 없는 인물 그 자체였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왠지 모를 개그 캐릭터 기믹도 보이기 시작한다. 근데 '아케치의 방' 편에서 본인은 진지한 캐릭터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말이 적힌 말풍선 아래에 김전일이 한 말이 압권이다.

"댁은 훌륭한 개그 캐릭터야!"'

- 김전일



2.3. 능력[편집]


작중에 있어서 김전일 다음 가는, 혹은 비등한 수준의 두뇌를 가진 인물로[21] 추리력과 더불어 아름다운 은발의 머리결과 미형의 외모가 특히 눈에 뜨인다. 평범한 가정집에서 자란 김전일과는 반대로 완벽한 엘리트 인생을 보내온 인물. 옛날 묘사를 보면 참 이것저것 많이도 했으면서 하는 것마다 다 역대급 실력이나 재능을 지닌 천재로 묘사된다. 이 역대급이라는게 진짜로 그 분야에서 역대 모든 프로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놓일 만한 수준이다(...). 엄연히 취미생활로 하는 아마추어가 말이다.

40대에 경부까지 올라간 켄모치 이사무보다도 더해서 20대 후반에 그보다 더 높은 직위까지 올라갔고[22], 20년이 지난 뒤에도 최소근속연차를 채우자마자 곧바로 진급하는 등 굉장한 엘리트이다.[23] 머리 좋은 놈들이 널리고 널린 이 작품에서도[24] 두뇌 플레이로 그와 어깨를 겨룰 수 있을 만한 자는 김전일, 타카토 요이치, 괴도신사 정도 외엔 없다시피 할 정도의 세계관 최강자이다.[25]

펜싱, 승마, 체스, 바이올린 등 상류층들이 주로 선호하는 취미들에도 뛰어나다. 전문 소믈리에는 아니지만 와인 전문가 자격증도 보유. 바이올린은 고작 3세 때부터 저명한 음대 교수에게 지도를 받기 시작했고 고등학생이 되었을 즈음 그의 실력은 명문 음대생들을 경악시킬 수준으로 성장해 있었다. 이때 아케치는 자신에게 익숙한 곡을 연주한 게 아니라 처음 악보를 보는 곡을 초견으로 연주한 것이다. 그런데도 정작 본인은 "처음 해보는 곡이라 두 군데 정도 실수를 했다."라며 겸손이 아닌 정말로 자기 연주에 불만스러워 하는 반응을 보였다.

펜싱은 마찬가지로 고등학생 때 대학생 국가 대표 선발 합숙에 참가해선 연습 시합에서 2년 연속 대학 챔피언과 비등하게 싸울 정도의 실력을 보였다. 비록 형식상으론 가슴을 찔려 패배했지만 마지막에 휘두른 검이 챔피언의 머리카락을 묶은 끈을 잘라냈으니 사실상 무승부였던 셈. 합숙 담당 코치였던 사쿠라다 히로마사가 아케치의 아버지 얘기를 할 때 선배라는 호칭을 쓴 걸로 보아 아케치의 아버지도 펜싱계에 몸담았던 적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체스는 세계 선수권 전 우승자가 사실은 컴퓨터로 커닝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 시합을 해서 위기를 겪긴 했어도 결국엔 승리를 따냈다.[26] 이미 그 이전인 10대 시절에, 방금 얘기했던 펜싱 대학생 국가대표 선발 합숙 코치 사쿠라다 히로마사와 밤새 8번을 겨뤄 8번 모두 이기기도 했다.

사쿠라다는 도내 아마추어 체스 대회에서 챔피언이 될 만큼 체스에 일가견이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고등학생에게 8전 8패를 했다는 사실을 치욕스러워 한 나머지 본인의 알리바이였는데도 불구하고 경찰 조사 때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나중에는 실토했지만 살인사건만 아니었으면 무덤까지 가져갔을 거라고 상처 받은 자존심을 토로하기도.

체스 외에도 쇼기도 수준급이라 추정된다. 혈류실 살인사건 에필로그를 보면 김전일이 쇼기 아마 3단인 켄모치를 일방적으로 압살하고 있었는데[27] 지나가면서 훈수 하나로 단번에 판세를 뒤엎어 버렸다. 이제는 아케치 VS 김전일의 장기 매치를 기대해야 할지도.

여기에 아케치 소년의 화려한 사건수첩살육의 딥 블루(소설판), 살육의 딥 블루(극장판)편에서 보면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해킹도 할 줄 알 정도로 컴퓨터에도 빠삭하다. 컴퓨터가 학교에 갓 도입됐던 시기인 고등학생 시절에는 취미가 컴퓨터실에서 프로그램 짜기이기도 했다. 또한 영어, 불어, 독어, 중국어[28] 등 그야말로 못하는 것이 없는 캐리어 출신의 엘리트 엄친아이자 다국어 사용자. 그 뿐만이 아니라 학생 시절 모 유명 입시학원에서 약 3년간 강사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많은 학생들을 도쿄대학에 보내 대입의 신이라는 전설을 남겼다고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연금술 살인사건에 있는 단편 고도 1만미터의 살인에서 비행기 조종도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것도 경비행기 같은 게 아니라 보잉-747 급의 대형 여객기다. 아케치가 이 기종의 조종법을 알고 있었던 것은 LA에 있을 때 죽은 비행기 기장과 친하게 지내며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연습했기 때문. 그것도 대충 하는 정도가 아니라 웬만한 현역 조종사와 맞먹는 실력이라고 한다. 조종사와 부조종사도 없는 상황에서! 이쯤 되면 못하는 것이 뭔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그의 아버지도 다재다능한 사람이었던 걸로 보여 아마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덕인 것 같다.

우연히 만난 두 명의 명탐정에서는 소형 어선급이긴 하지만 선박까지 조종했다. 원작 설정은 아니라지만, 대형 여객기도 조종하는 양반이 소형 어선의 단거리 항해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한 마디로 먼치킨 오브 먼치킨. 추리력만 김전일에 버금가게 묘사될 뿐 능력치의 총합은 비교조차 되지 않으며, 추리력 빼곤 다 얼빵한 게 매력인 김전일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아케치 스스로 자평하기를 "김전일의 낙제 인생과는 처음부터 차원이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엄친아적 속성은 타카토 요이치도 마찬가지다.

근데 아케치가 딱 하나 못하는게 있는데, 사신 병원 살인사건 수록 엑스트라 CD북 '아케치 경시의 회려한 휴일'에서 밝혀진 사실로 콘택트 렌즈를 눈에 끼우는 것이다. 몇 번 도전해 봤는데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고 한다.

켄모치 경부가 범인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장면이 두드러지는 것과는 반대로 작중 무력으로 범인을 제압하는 장면이 나온 건 유일하게 고스트 호텔 살인사건에서 시체인 척 엎드려 있다가 범인을 단번에 넘어뜨리는 한 장면뿐이다.[29] 이는 켄모치 이사무가 말단 순경 출신에 착실하게 올라온 경찰이며 무력으로써 맨주먹으로 강한 경찰이라면 아케치 켄고는 엄친아 속성으로써 경찰 간부 생활부터 시작해서 올라왔다는 엘리트 경찰이라는 대조점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캐릭터 설정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아케치 경부의 사건부에서도 불량배 고등학생들을 아무렇게 않게 제압한 모습을 보인 적도 있다.


3. 작중 행적[편집]



3.1. 고교 시절[편집]


유명한 명문 고등학교인 슈오고교 출신이며 그곳의 학생들 중에서도 최고의 10명 만을 뽑아서 이루어진 특A 문과반 출신이다. 그것도 3년 내내 500점 만점에 수석으로 졸업했다고 한다. 부하 형사 중에서 타다노라는 같은 슈오고를 나온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성적이 별로라 반이 달라서 아케치와는 안면이 없었다한다.

고등학교때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되었으나 태연했으며 친구들 역시 그의 결백을 믿어줬는데 아케치가 범인이라면 악마같은 트릭과 알리바이를 만들어 완전 범죄를 노렸을 것이라고 말한다.(...)아케치는 "너희들의 진한 우정이 느껴진다."라고 응수.

그를 주인공으로 다룬 번외편 아케치 소년의 화려한 사건수첩에서는 그의 고교생 시절 이야기를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으며 그가 고교생 시절 해결한 사건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번외편에서는 아케치가 김전일에게 묻혀 눈에 띄지 않는 추리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리고 김전일처럼 가는데마다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3.2. 경찰 시절[편집]


첫 등장인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에서는 김전일에게 누가 범인을 먼저 잡을지 내기를 하자며 시비를 걸었다. 하지만 범인의 의도에 넘어가 빗나간 추리를 했다가 이를 김전일에게 낱낱이 지적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하지만 이 굴욕이 오히려 약이 되었는지 김전일을 진심으로 인정하게 되었고, 그 뒤로는 오만함을 줄이고 좀 더 신중한 성격이 되어 추리실력이 한층 더 올라갔다.

덧붙여 첫 등장 당시엔 단순한 단역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첫 등장 당시엔 거만하면서도 경찰이라는 직업을 다소 무시하는 언행을 보였고, 살인사건 수사를 내기의 대상으로 삼기도 했다. 또한 진범의 트릭에 손쉽게 넘어간 데다 전기공급이 끊겨 케이블카를 쓸 수 없다는 기본적인 사실조차 고려치 않고 어설프게 하야미 레이카를 범인으로 몰았는데, 이는 지금의 아케치와 너무 이질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헛추리하는 첫 등장 사건만 따지면 마카베 마코토의 첫 등장 때 행적과 비슷하다(...)

물론 김전일 작가가 정확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으니 단정할 수는 없다.[30] 아니면 유키야사 편 마지막에 김전일과 켄모치를 일컬어 "흥, 보기 싫은 녀석들, 다음번엔 이렇게 안될 거야."라고 혼잣말을 한 걸 보면, 당초엔 레귤러 캐릭터로 설정하긴 했어도 김전일과 대치할 재수 없는 캐릭터로 설정했다가 라이벌 포지션으로 승격시킨 것일 수도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밀랍인형성 살인사건이 먼저 방영되었기 때문에 이 사건의 신비로운 모습이 첫대면이며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 편에서도 아케치의 재수없는 모습과 어설픈 추리가 모조리 삭제됐다. 그래서 이쪽 순서가 캐릭터 이미지가 훨씬 좋다.

그리고 두 번째 등장 에피소드인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에서는 그와 나이도 같고, 성격도 아케치 뺨칠 정도로 재수 없는 후와 나루미라는 여자 경찰이 하나 등장하여, "유키야샤 사건에서 나왔던 아케치와 만난다면 볼 만하겠는데?"하는 상상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 정말로 대면한다.

밀랍인형성 살인사건에서는 정말로 사건을 파헤치고 싶었던지 미유키, 류지와 짜고 김전일을 미스터리 나이트에 끌어들인다. 결국 이 사건에서 과거 아버지를 그토록 괴롭힌 3억엔 사건의 범인들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범인들은 돈 문제로 서로 사이가 갈린지 오래였고 그들에게 배신당했던 공범이 복수를 목적으로 살해를 저질렀으며 결국 남은 한 명인 그 공범도 권총 자살로 생을 마쳤다. 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토록 쫓던 3억엔 사건은 결국 이런 찝찝함을 남긴 채 막을 내린다.

LA 시경에서 연수한 적이 있는 엘리트. 여담으로 LA시경에 연수 갔을 때 현지 여형사인 패트리샤 오브라이언과 매우 끈끈한 관계였음을 암시하는 대사를 했다. ("그만한 파트너도 드물걸. 형사로서도 물론 여자로서도.")

누군가 자신의 뒷담화를 까는 그 현장에는 반드시 나타나는 특이한 능력이 있다. 예를 들면 부하 경찰들이 자기를 욕하고 있을 때 "누구 말씀이신가요~?" 하며 슬그머니 뒤에서 나타난다든지[31], 켄모치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그를 욕하기 시작하는 그 시점에 갑자기 포장마차로 들어온다든지 말이다. 시즌 1 마지막 편의 에필로그에서도 "전국 경찰 다 모아놓고 온갖 잘난 척을 하는 중이다"고 말하는 켄모치 뒤에서 "온갖 잘난 척이라니, 그게 무슨 소린가 켄모치 경부?"라며 슬그머니 나타나 자신의 그 능력은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월급이 센지 외제차만 타고 다닌다. 작중에 본인 차가 두 번 나오는데 마신 유적 살인사건에서 김전일이 박살내버려 고고학 발굴 알바를 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 벤츠와[32] 번외편에 나오는 BMW... 게다가 추리북에서는 연쇄방화범을 감시하다가 그의 범행시각을 파악하기 위해 자신의 값비싼 외제시계를 아낌없이 희생시켰다. 그 방법을 듣고 켄모치는 자기같이 가난한 형사는 쓸 수 없는 방법이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3.2.1. 김전일 37세의 사건부[편집]


파일:werfw15ef1w51f.png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서는 경시장으로 2계급 승진하여 등장한다.[33] 역시나 다른 인물들처럼 말만 20년이 흘렀지 생긴 것은 눈 밑에 작은 주름이 한 줄 생긴거 외엔 완전히 동일하다. 본인 왈 새치가 늘었다지만 어차피 흑백만화인 특성상 이 사람 머리는 줄곧 새하얀 편이어서.... 50줄 가까운 나이가 되었는데도 작가가 트위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아직 독신이라고 한다. 심지어 교제 중인 여성도 없다고 한다. 주변에서 가만 안 놔둘 법한 스펙을 가진 엄친아 캐릭터치고는 이례적. 아케치 본인이 아직 마음에 찰 만한 상대를 못 만난 것일지도.

경시청 수사1과 유키무라 신노스케 경시를 부하로 두고 있으며, 그로부터 과거 '전설의 수사1과장'이었다는 언급이 나온다.[34] 타카토 요이치를 체포하는 대공을 세움으로써, 경시장으로의 승진은 물론 차기 경시감 진급도 이미 내정된 상태.[35][36]

우타시마 리조트 살인사건을 맞은 김전일이 아케치한테 연락해서 도움을 요청한다. 110가 아니라 직통으로 아케치한테 전화하는 거 봐서 김전일과 여전히 교류가 있는 듯. 김전일은 살인사건으로 보이는 일이 벌어졌는데[37] 태풍으로 경찰이 못 온다고 하니 높으신 분이 된 아케치가 경찰이 배나 헬기 타고 올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아케치는 수사1과에서 배를 못 띄운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배나 헬기를 띄우라고 명령하는 것은 권력 남용이라고 거절한다. 그리고 김전일의 고등학생 시절을 거론하며, 다시 한 번 할아버님의 이름을 걸고 수수께끼를 풀어보라고 격려(?)한다.

그렇게 본인이 나서서 사건을 해결한 김전일이지만, 범인이 김전일과 하야마까지 죽여 입을 막으려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다. 김전일이 이제 다 끝장이구나 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CH-47 헬기 하나를 이끌고 화려하게 우타시마에 등장. 상황을 이해 못하고 벙쪄 있던 범인을 담담히 살인미수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김전일이 '헬기는 못 띄운다며?' 라고 따지자 '경찰 헬기를 못 띄운단 얘기고. 악천후라도 자위대 헬기는 뜰 수 있으니까 부탁 좀 했다' 라고 대꾸한다.

지위로 보나 성격으로 보나 엄청나게 바쁘고 중대한 업무가 많을 것이 틀림없음에도 한동안 연락도 안하던 김전일의 전화 한통에 육상자위대에 협조요청까지 해서 직접 출동한 걸 보면 역시 김전일을 각별히 생각하는 것은 분명하다. 일본 경찰과 자위대는 썩 원만한 관계가 아닌데 경찰의 고위간부가 사적으로 받은 전화 외에는 상황 파악도 제대로 안 된 상태로 자위대에 도움을 청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감수하지 않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38]

경시장까지 승진하게 되어 사건 현장 일선에서 활동하기 어려워진 탓에, 하코다테 이진칸 호텔 새로운 살인에서 그의 부하인 경시 유키무라 신노스케가 김전일의 경찰측 라이벌 포지션으로 활약하게 된다.

유키무라 신노스케는 상관 아케치를 전설적인 인물로 존경하면서도 미묘하게 상호간에 날이 선 모습을 보이는데, 교토 화도가 사건을 보고받은 유키무라는 김전일이 연루된 20년 전 사건과 최근 일어난 3건의 연속살인을 증거로 제시하며 김전일은 경이적인 연쇄살인범이라고 아케치에게 주장한다. 그리고 아케치가 미리 조치하지 못한 탓에, 20년 전 무수한 살인사건을 배후조종한 살인귀가 활동을 재개한 것이 아니냐며 강하게 따진다. 물론 아케치는 빵 터져서 배를 부여잡고 웃어버린다(...). 기분나뻐진 유키무라는 진지하게 말하는 것이라며 다시 따지지만 계속 배를 부여잡고 웃어버린다. 하지만 착각하게 놔두는 게 재밌을 것 같다는 이유로 성의껏 정정도 안 한 모양이라이 영감이 하코다테에서 유키무라와 만난 김전일은 면전에서 타카토 2호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4. 인간관계[편집]



4.1. 김전일[편집]


아케치 : 참 나! 내가 그 암호를 눈치 못 챘더라면 어떡할 뻔했어?

김전일 : 아뇨 눈치 챌거라고 믿었어요! 아케치 경시.. 당신이라면요.[39]

첫 대면인 유키야샤 사건 때도 그랬지만 김전일과는 서로가 서로를 까는 것을 즐기는 관계를 형성한 것처럼 보인다.[40] 하지만 어쨌든 둘 다 사건이 일어나면 이를 해결해야만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크게 보면 서로 협력하는 관계에 있으며 서로간의 추리력과 정의감에 대해서는 일말의 의심도 가지지 않는등 입체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주는 라이벌이다.[41][42] 사실상 김전일이 동원할 수 있는 인맥 중 단연 최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추리력에서는 김전일과 거의 맞먹는 몇 안 되는 인물이지만, 스토리상 조연의 한계로 일부 사건을 제외하면 김전일처럼 본무대에서 추리를 하기보다는 뒷편에서 보조하는 편이다. 그래서 혼자 있을 때는 잘만 추리하다가 김전일하고 같이 있으면 추리력이 떨어진다는 반 농담조의 평도 있다. 그래도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이나 망령 교사의 살인 편에서는 김전일과 거의 대등한 위치에서 양대 탐정 역을 맡아 함께 사건을 해결했다.[43] 김전일보다 지식적인 면이나 경찰 특유의 정보력 측면 등에서 훨씬 우수해서 주로 김전일 혼자 풀어내기 어려운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 함께 추리를 하는 경우는 이 둘이서만 진상을 알아차려서 다른 사람들이 당황하는 개그도 나온다.

한편 그 대단한 스펙상 연애 감정까지는 아니어도 미유키의 호감+동경을 사다보니 김전일의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서로가 서로를 까는 것을 즐기면서도 켄모치 경부의 살인 에피소드에서 부스지마 리쿠의 반성없는 태도에 대해 분노하며 달려드는 김전일을 이름 한번 부르는것으로 엄격히 통제하기도 하는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이기도 하며 37세의 사건부 에피소드인 우타시마 리조트 살인사건에서는 수수께끼는 풀고 싶지 않아하는 김전일에게 충고를 하여 다시 일어서는 원동력을 제공해주기도 하고 김전일을 위해 악천후임에도 불구하고 자위대 헬기를 직접 보내는등 확실히 김전일을 아끼는 면을 보여준다. 아케치 굴지의 개그신중의 하나인 유키무라 경시와의 대화에서 폭소를 터뜨리는 신또한 아케치와 김전일의 유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


4.2. 타카토 요이치[편집]


우연으로 인한 인연으로 따지면 숙적에 평행선이라는 김전일보다도 더 타카토와 얽힌 인연이다.[44] 사실 이것은 김전일-타카토의 관계들을 아는 독자들의 시점에서나 가능한 비교 대상이지, 작중 세계관에서는 김전일은 대중들에게 존재가 철저히 숨겨진 비선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타카토의 숙적으로 취급받을 사람은 이 아케치일 확률이 농후하다. 실제로 타카토가 3번 체포될 때 전부 아케치가 집어넣은 것이기도 하고.

이 둘은 재미있게도 둘 다 여러 의미에서 김전일의 라이벌[45]에, 둘 다 엄친아급의 스펙을 자랑하고, 한참 연하[46]인 김전일한테도 공손하게 존대를 하는 등 예의바르다는 공통점이 있다.[47] 그러면서도 성격과 포지션은 극과 극.

그 때문인지 이 둘이 만난 일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 드물게 만날 때마다 매번 엄청난 악연을 쌓게 된다.

사실 처음부터 악연이었다. 타카토의 어머니인 치카미야 레이코와 불심검문에서 만난 이후 절친한 친구였다. 마술 열차 살인사건에서 치카미야 레이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면 꽤나 절친하게 지낸 듯. 타카토의 존재를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동인계에서는 그래서 타카토가 어머니의 죽음을 막지 못한 아케치에 대해서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 따라붙기도 한다. 다만 아케치가 주변 사건이 얼마인데 현장에 있지도 않고 존재를 예상할 수도 없었던 치카미야 피살 사건을 막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했는지는(...). 오히려 그 사후 거기에 결국은 맞아떨어지는 의구심을 품고 일부러 찾아와 조사를 하며, 사건 후에 치카미야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증언을 한다. 타카토 입장에서는 오히려 아케치가 은인에 가까운 존재.

실제로 타카토는 김전일 만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케치 역시 승부욕이 불타오르는 상대로 인정하고 있는지 망령 교사의 살인 편에서 김전일이 얽히게 된 사건, 한편으로는 본인이 코디네이트한 사건에 아케치도 같이 오도록 따로 초대장을 보내기도 했다.

고스트 호텔 살인사건에 따르면 지옥의 광대 타카토 요이치와도 그가 본편에 등장하기 전인 시점인 경찰이 된 뒤 LA 시경에서 연수갔을 때 미국에서 만난 적이 있는 듯 하다. 그리고 타카토의 본격 데뷔작(?)인 마술 열차 살인사건에서도 타카토와 한번 대치. 이후 김전일 최후의 사건에서는 타카토에 의해 살해당할 뻔한다. 그것도 김전일의 소행으로 위장당한 채.[48]

SEASON 2 시점에선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에서는 아예 상부에게 타카토 즉시 사살 허가까지 받은 상태. 때문에 타카토와 다시 대치할 때는 진짜 권총으로 쏴버린다! 근데 방탄조끼를 착용했기 때문에 별 소용이 없었다. 작중에서 아케치가 총으로 쏘는 단 2명의 용의자가 된다. 나머지 1명은 바로 김전일(...).[49]

그리고 2013년 말 연재를 시작한 타카토 소년의 사건부에서 타카토가 나온 고등학교가 아케치가 다니던 슈오고로 나온다. 더구나 타카토가 고등학교에 다니기 4년전에 아케치가 학교에서 이름을 날렸다는 언급도 나온다. 두 사람이 직접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 아케치가 타카토를 얼핏 본다.

20년이 흐른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에서는 타카토가 결국 붙잡힌 채 구치소에서 사형 판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신세가 되었는데, 우타시마 리조트 살인사건의 범인의 말에 따르면 타카토를 잡아 넣은 사람이 다름아닌 아케치라고 한다.


4.3. 켄모치 이사무[편집]


켄모치는 나이도 한참 아래면서 상관(캐리어組라서)인 아케치 켄고를 재수없게 여긴다. 단편 학생 아케치 켄고의 사건부에 따르면 경부보였을 때 대학생 아케치와 처음 만났는데 그 학생이 자신의 상관이 되어있으니.

그리고 그 잘난척에는 켄모치도 학을 뗀다. 켄고가 바이올린을 대학에서 켜던 이야기를 하자 "어이구. 그러면 차라리 바이올리니스트를 하지 그러셨어요?"라고 김전일과 함께 조롱하면서 목을 긁어대고 괴기 서커스의 살인에서는 서로 합심해서 아케치 뒷담을 할 정도이니... 부하와 함께 뒷말하다 현장에서 걸린 적도 있다.

처음에는 수사에 대한 견해의 차이를 비롯한 여러 가지 마찰로 인해 아케치와 물과 불처럼 으르렁대는 사이였지만, 에피소드가 거듭되며 미운 정이 쌓인 탓인지는 몰라도 후반부로 갈수록 비교적 서로 수사에 협력하며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적으로는 아케치의 잘난척하기 좋아하는 성격과 그 재능을 몹시 재수없어 하지만 그래도 그의 뛰어난 추리력과 정의감과 사명감만큼은 인정하고 있으며, 같은 경찰로서 단단한 신뢰감을 지니고 있다. 아케치 켄고 역시 켄모치의 경찰로서의 강한 정체성과 정의감을 확실히 신뢰하고 있다. 변장술의 명수 타카토 요이치가 켄모치로 위장했을 때 경찰수첩이 땅에 떨어진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자, 아케치 켄고가 켄모치라면 경찰수첩을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는데 그걸 보고 너인 줄 눈치챘다라고 말할 정도.[50] 켄모치가 자기 뒷담을 해도 아케치가 별말 안 하는 걸 보면, 김전일 - 아케치와 유사한 악우 관계인 것 같다.

그리고 김전일이 37세인 세계에선 켄모치가 은퇴한 뒤라 불편하게 얽힐 일도 없어졌다.


4.4. 아버지[편집]


아케치 정도의 능력이면 어느 길이든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승승장구할 수 있고, 어느 부하는 왜 그런 엘리트가 고급 관료직을 박차고 경찰에 들어온 것인지 궁금해했다. 사실 일본 경찰청이 일본 제1의 정보기관이라는 점, 젊은 나이에 경찰 조직의 중추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경찰청에 들어간 것 자체는 출세를 걷어찬 게 아니다.[51] 그러나 실제의 경찰 캐리어는 경찰 행정과 정책을 담당하는 관료이며, 수사는 거의 하지 않는다. 아케치처럼 오랫동안 1선 수사관으로 뛰는 캐리어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하가 의문을 갖는 것도 무리는 아닌 셈.

이는 경찰관이었던 아케치의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과는 달리 캐리어 출신이 아니었다는 뉘앙스지만 그럼에도 상당한 인물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52] 아케치 외전 편에서 아케치를 범인으로 의심하던 형사가 그의 아버지에 대하여 "정의감 그 자체인 사람"이라 평한 바 있고, 아케치 본인도 아버지에 대해서 '융통성이 없을 정도로 정의감이 강했다.'라고 인정했다. 게다가 밀랍인형성 사건에서 언급되는 3억엔 사건에서도 비록 범인의 노림수에 걸려들긴 했지만 그 모든 가짜 증거를 파헤쳐서 결국에는 진범 그룹에 도달하는 근성과 능력을 보여주었다. 공소기한 만료로 체포하진 못했지만 말이다.

그의 아버지는 과거 일어난 미해결 사건으로 상술한 3억 엔 사건의 담당 부서에 있었는데, 사건을 수사하느라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이 사건의 해결에 실패한 것을 자기 책임이라 여겨[53] 스스로 경찰을 퇴직하고 이후 죽었다고 하며 이 일은 아케치에게는 큰 마음의 상처가 된 듯 하다. 아케치의 고교시절 사건에서도 아버지에 대하여 반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 여럿 있으며[54] '아버지 같이 되지 않겠다'는 류의 발언을 수시로 하고 다녔지만 정작 그 이후를 보면 경찰 외의 직업을 생각이나 했는지 의문이다. 게다가 경찰 수첩 안에 어릴 때 아버지와 같이 낚시를 가서 찍은 사진을 넣어 다니고 있었으며 게임에서도 "아들은 아버지의 등 뒤를 쫓는 존재."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덧붙여 이 아버지는 외모로 볼 때 엄격하고 소탈한 사람이었던 거 같지만 3억엔 사건을 해결하면 마시려고 준비해놓은 포도주가 있는 것을 보면 사실은 아들과 동류였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체스두기를 좋아하는 펜싱 후배가 있기까지 하니. 아케치 발언으로는 과학 수사에 의지하지 않고 발로 뛰는 현장수사를 믿는 구식 형사였다고 한다. 사실 옛날이니 과학 수사가 발달한 시대도 아니었으니...하여튼 아버지에 대해서 구식형사였다고 까면서도 또 다른 자리에서는 우수한 형사였다고 하는 등 여러모로 복잡한 심경을 보여주었다. 고등학교 때만해도 주변 사람들이 아버지 언급만 해도 기분나빠하다가 불과 몇 년 뒤에는 이런 식으로 굉장히 다른 반응을 보여주는 바람에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거냐고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 심지어 추리북에서 켄모치의 언급에 따르면 뭔가 사건이 막히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아버지 무덤에 간다고.[55]

어쨌든 아버지가 가정을 팽개치면서까지 매달렸던 밀랍인형성 살인사건의 범인 일당에 의해서 벌어진 3억 엔 사건에 본인도 집착을 한 듯하고 범인들에게도 악감정이 있는 듯.[56]

여담인데 추리북에서는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 역시 경찰이었다고 하나 팬들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어릴 때 김전일의 할아버지 긴다이치 코스케와 만난 적도 있다.

스핀오프작인 아케치 경부의 사건부에서도 아버지와 관련된 묘사가 등장한 것으로 보아 작가진들이 이 설정을 까먹지는 않은 모양. 정확히는 난죠라고 하는 여형사가 과거의 사건에 매달리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압박과 비난을 당하는 것을 보고 아케치가 그녀에게 그녀의 방식이 옳다면서 존경받을 만한 형사라고 격려하는 장면. 이 모습을 보고 당시 아케치의 부하 형사인 코바야시가 평소 아케치답지 않다고 위화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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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전일 소년의 살인 한정.[2] 일본명 명지건오를 뒤집어서 건을 뺀 것이다.[3] 투니버스판 한정.[4] 국내 성우들 중 가장 평가가 좋지 않다.[5] 국내판 성우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성우로 고고하고 거만한 아케치의 성격을 잘 살렸다.[6] 나쁘진 않지만 캐릭터 연령대에 비해 너무 어려보이는 목소리라는 평이 많다. 명색이 경찰 간부쯤 되는 사람인데 좀 더 연륜있게 연기했으면 나았을거라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은 편. 그나마 3기에서 목소리 연령대가 올라가긴 했다. 그런데 이 항목에서도 나오지만 아케치의 나이는 28살이다. 애초에 그 나이에 경찰 간부인 게 먼치킨스러움이지, 성우가 나이에 맞게 한 것은 맞다.[7] 영화 기생수Part1에서 기생생물 A역할을 했었다.[8] 참고로 1972년생으로, 당시 24세였다. 놀랍게도 마카베 마코토 역의 사노 미즈키와 타카시마 토모요 역의 미우라 리에코는 1973년생으로, 이케우치 만사쿠보다 1살 어린 정도지만 극중 나이는 11년 연하다.[9] 애니메이션에서는 밀랍인형 살인사건[10] 참고로 '오지명'은 '아케치 켄고(明智 健悟)'의 한국식 한자 음독인 '명지 건오(明智 健悟)'를 적당히 조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식 이름의 한자 표기는 없지만 굳이 표기한다면 '오지명(吳智明)'이 될 것이다.[11]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 '모리 코고로(毛利 小五郎)'도 같은 인물에서 따왔다. 같은 인물이 모티브인데 능력은 서로 완전 다르다.[12] 애니메이션은 두 번째 사건인 밀랍인형성 살인사건이다. 참고로 애니메이션의 첫 번째 사건은 학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이다.[13] 그래서 켄모치보다 한참 후배면서도 계급이 높다. 당장 켄모치가 경부보였을때 아케치는 아직 대학생이었다.[14] 한국의 경찰 계급은 이경 → 일경 → 상경 → 수경 → 특경 → 순경 → 경장 → 경사 → 경위 → 경감 → 경정총경 → 경무관 → 치안감 → 치안정감 → 치안총감 순이다.[15] '장'이 들어가니까 높은 건 줄 알고 경장[16] 실제로 캐리어 출신 경찰관의 경우 경찰청에 경부보로 입청하고 1년 후 경부로 자동승진하며 입청 후 7년이 되면 경시로 승진한다. 그런데 2000년대 이전까지는 입청 후 4년 만에 경시로 승진했으니 아케치 나이에 충분히 경시를 달 수 있었다.[17] 그나마 나온 1대 김전일에서도 김전일이 범인이라 생각하여 쫓아가는 찌질한 역할로 나와 이름만 같은 수준이며 담당 배우의 외모도 원작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18] 밀랍인형성 살인사건에서는 아케치 대신 켄모치가 참석하며 아버지가 사건 담당 형사였는데 순직했다는 설정까지 전부 넘어갔다. 마술 열차 살인사건에서도 켄모치가 치카미야 레이코의 학창 시절 친구라는 설정으로 바뀌어 아케치 포지션을 켄모치가 담당한다. 김전일 소년의 결사행에서는 타카토의 사주를 받은 범인이 김전일을 누명씌우기 위해 켄모치를 죽이려고 하고, 타카토는 켄모치 대신 켄모치의 부하 형사인 하타케야마 타카노리로 변장한다.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에서는 아케치 대신 홍콩 구룡 재보전설 살인사건에 나왔던 이백룡 형사가 강사로 위장잡입한다.[19] 실제로 아케치의 화려한 추리 애니메이션 방영편에선 미유키가 가까이서 보니 조각 미남이라고 직접 말하기도 한다.[20] 단, 과거 중앙코믹스에서 나온 단편집에선 존댓말로 표현되었다.[21] 만화의 주인공이 김전일이니만큼 범인을 밝혀내는 건 대부분 김전일 몫이고, 김전일이 추리쇼를 시작하여 하나둘 증거를 제시할 때 별도의 해설을 듣지 않고도 가장 먼저 인과를 눈치챈다.[22] 순사 출신의 논캐리어인 켄모치와 달리 아케치는 국가 공무원 1종 시험에 합격한 캐리어이므로 당연한 것이긴 하다. 한국 공무원으로 비유하자면 켄모치는 9급 서기보로 임용돼서 수많은 현장 경험을 거쳐 5급 사무관까지 올라온 베테랑, 아케치는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합격해 바로 5급으로 임용된 엘리트와 비슷하다.[23] 경찰 캐리어 관료면 중도 퇴직하지 않는 한 경시감까지는 무조건 승진한다. 다만 연차별 자동 승진은 경시정까지이며 경시장부터는 출세 경쟁을 해야 한다.[24] 사실 본 작품 속의 범인치고 머리 나쁜 사람은 하나도 없다. 당연한게 범인이 머리가 나쁘면 그런 고난이도 범죄를 계획, 실행하는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김전일이 그들보다 더 머리가 좋을 뿐이다.[25] 작중 아케치 류의 엄친아가 썩어 넘쳐나는 명탐정 코난에서는 (다만 아케치 수준의 사기캐는 거기서도 없다. 다만 비현실적인 사기캐들이 워낙 널렸을 뿐) 오히려 이런 부류의 주인공 쿠도 신이치가 나름 아이러니하게도 본업인 추리로 세계관 최강자가 아니다. 그게 누구냐 하면 바로 그의 아버지 쿠도 유사쿠이다.[26] 긴다이치 소년의 사건부 시즌 1은 1992년~1997년까지 연재되었는데 당시 기준으로 어설픈 바둑 프로그램은 프로는 커녕 아마추어 기사들에게도 상대가 안되었지만 체스는 다르다. 1996년에 딥 블루(Deep Blue)가 체스 챔피언과 1차전에서 패했고, 이후 1년여 동안 성능을 향상시켜 1997년 5월 재경기에선 승리했다. 최상급 프로그램이 체스 챔피언을 꺾으며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딥 블루의 승리 이전에도 기타 최상급 프로그램들은 충분히 프로 체스 선수들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보여주곤 했다. 아케치가 연루된 사건의 대회는 전 세계급 레벨은 아니니 최상급은 아닌 프로그램이 사용되었을 것이고 아케치는 그걸 이긴 것이라 봐야 한다. 그렇다면 아케치의 체스 솜씨는 최소 프로 체스 기사급이라는 것.[27] 이것도 사실 매우 대단한 것이다. 뭐 김전일도 머리쓰기 시작하면 누구에게도 안 지는 캐릭터니 체스나 장기는 각 잡고 하면 아케치 수준으로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28] 그것도 홍콩 택시기사마저 인정할 수준광둥어까지 구사한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표준중국어도 아니고, 방언 취급 받으면서도 다른 언어 수준으로 다른 광동어를 말이다![29] 참고로 범인은 아케치의 동료 형사였고 전미 팔씨름대회 챔피언 출신이다(!) 아케치의 격투술 역시도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장면.[30] 여기서 말하는 작가란 아마기 세이마루라는 필명을 쓰는 키바야시 신이 아니라 초기 시나리오를 맡았던 카나리 요자부로를 말한다.[31] 아케치 소년의 화려한 사건수첩에 수록된 에피소드인 <아케치 소년, 최초의 사건> 첫머리에 나온 개그신. 이후 아케치 경시의 우아한 사건수첩의 <증언 퍼즐>에피소드에선 뒷담화가 아니라 아예 아케치가 있는 자리에서 대놓고 아케치의 흉을 보는 부하 경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보고 "제군, 제발 호박씨는 당사자 안 듣는 데서 깔래?"라며 어이없어하는 아케치는 덤.[32] 차체를 볼 때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W140)이다.[33] 한국의 경무관에 해당한다. 명탐정 코난토야마 긴시로와 동 계급. '20년간 2계급이면 느린 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는데, 경시장부터는 경찰청 입청 후 22년이 지난 캐리어 관료들이 우수한 순서대로 승진하게 된다. 아케치는 연령상 진급 가능 조건을 채우자마자 진급한 케이스로, 동기들 중 톱클래스 능력자임을 공인받은 것이다. 그리고 공무원은 직급이 높을수록, 기관이 강할수록 같은 직급이라도 보직에 따라 권한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므로 승진을 안했어도 점점 권한이 강한 부서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다.[34] 실제로는 경시청 수사1과장에 캐리어 관료가 임명되는 경우는 드물다. 수사1과장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논캐리어 경찰관의 자리이며 캐리어 관료가 수사1과에서 최대로 머물 수 있는 직급은 경시 계급인 관리관, 이사관까지이다. 캐리어조가 경시정으로 진급한 이후에는 수사2과장, 대규모 관할서장 등으로 보직을 옮겨야 한다.[35] 타카토가 현재 계급을 묻는 말에 '경시장이 되었다'고 한 것을 보면 그를 체포하기 전에는 경시정이었을 것이다. 타카토가 체포된 게 길어봐야 2-3년 전으로 추정되므로, 아케치는 타카토 체포를 계기로 2계급을 주파한 것이다! 실제 관료 조직 내에선 절대로 이뤄질 수 없는, 연령대고 근속연한이고 다 무시한다고 볼 수밖에 없는 파격승진인데 타카토 요이치라는 인물이 얼마나 일본 경찰에게 불구대천지원수였는지 알 만한 방증이다.[36] 경시장이 경시청 내에서 맡을 수 있는 보직은 형사부/공안부/경비부/총무부/경무부의 참사관, 경찰학교장, 1/4/8 방면본부장, 지역부/생활안전부/조직범죄대책부/교통부의 부장이다. 형사부 소속부서인 수사1과의 유키무라 경시를 부하로 두고 있는 아케치는 현재 형사부 참사관을 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경시감 승진이 내정되었다면 이후 형사부장으로 진급할 가능성 또한 높다.[37] 아케치와 통화했던 때는 김전일이 발견한 사쿠라자와 카에데의 사체가 갑자기 사라졌던 상황이라 살인사건 맞다고 섬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경찰에게 증명할 수 없던 시점이었다.[38] 그러나 그것 뿐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만약 범인 빼고 다 죽은 상황에서 김전일이 경찰에 신고한게 알려진다면 그건 그거대로 경찰 욕먹는 상황이 되는거고 그렇다고 악천후에 띄우라고 명령을 내렸다가 사고라도나면 그것도 아케치의 책임이 된다. 아케치의 입장에서는 달리 선택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김전일을 신뢰하고 아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39] 김전일 소년의 살인에피소드에서 김전일을 도와준뒤 나눈 대화.[40] 마술 열차 살인사건 원작 초반에서는 김전일이 오늘 내로 반납해야 하는 에로 비디오를 챙긴 채 경시청에 감사장을 받으러 왔는데, 김전일의 발을 일부러 걸어 에로 비디오가 사무실 기기에 들어가게 만들고 영상이 재생되는 바람에 분위기가 싸해지는 가운데 혼자 뒤돌아서서 웃음을 참고 있었다.[41] 지방에 놀러갔다가 또 사건에 말려든 김전일의 추리를 지역 형사가 방해하자 전화로 갈궈 그 형사를 데꿀멍시켰다. 그래서 천둥축제 살인사건때 아카이를 전화로 갈궜으면 김전일이 좀더 추리하기 쉬웠을수도 있단 의견이 있다.[42] 밀랍인형성 살인사건 에서는 사건의 해결을 위해 선택한 추리 파트너가 다른 경찰관이 아닌 김전일이었으며 이를 위한 물밑작업으로 미유키와 사키까지 섭외했다. 아케치가 김전일의 실력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43] 고쿠몬 학원 같은 경우는 현장이 둘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각 부분을 전담할 1명의 탐정이 필요해서 최소한 탐정이 2명은 있었어야 했다.[44] 둘은 같은 고등학교 선배-후배 사이에 아케치는 타카토의 친모인 치카미야 레이코랑 잘 아는 사이였고 (거기서 타카토에 대한 걸 어렴풋이 듣게 된다.) 아케치가 LA로 연수 중이었던 시절 가면을 쓰고 마술쇼를 하고 있던 지옥의 광대로 각성하기 전의 타카토랑 만난 적이 있다. 실은 이때의 인연으로 타카토가 데뷔 에피소드인 마술 열차 살인사건 당시에 아케치를 초대한 걸로 추정된다.[45] 사실 타카토는 라이벌이라기보다 숙적이다. 김전일과 요이치 둘다 인정했다.[46] 아케치는 11살, 타카토는 6살.[47] 심지어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둘 다 이 존대가 하대로 번역되어 반대로 어마어마하게 싸가지 없어 보이게 번역된것도 똑같다.[48] 사건의 범인은 심장이 오른쪽에 있는 희귀병이 있고 오랫동안 감금당해서 교육을 받지 못한지라 심장이 사람의 오른쪽에 있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아케치의 오른쪽 가슴을 찔렸고,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49] 김전일 소년의 살인에서 공포탄을 쏜다. 다만 이건 김전일하고 둘이서 짜고 쏜 것.[50] 켄모치 경부의 살인 에피소드에서는 부하에게 한소리 듣고 나서야 정신을 차릴 정도로 켄모치의 혐의를 벗기기 위해 편파적인 수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아케치가 켄모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부분.[51] 경찰청은 일본 총무성, 외무성, 재무성, 경제산업성과 함께 종합직 시험 합격자가 제일 선호하는 인기 관청이며, 도쿄대 법학부 출신들이 대거 입직한다. 경찰 내 고위직도 도쿄대 출신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태. 현실에 대입해보면 명문고-도쿄대 법학부를 거쳐 경찰청에 들어가는 건 오히려 선망받는 진로에 가깝다.[52] 아케치는 유명한 명문 고등학교인 슈오고교 출신인데 아케치의 아버지도 이 학교 출신이라는 언급이 있다. 즉, 캐리어 출신은 아니지만 아케치 켄고의 아버지인만큼 기본적인 머리는 캐리어 뺨칠만한 수준이라는 것.[53] 범인 일당 중 계획을 짠 이가 가짜 증거들로 교란했는데 그것에 걸려 나중에 진범 그룹에 도달했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체포를 하지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 것.[54] 위의 형사 발언에 화를 내기도 했고 유령 검사 사건에서도 아버지의 후배인 펜싱 감독이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자 기분나빠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아케치 경시의 아버지에 대한 언급은 애니에서는 밀랍인형성의 살인 이후의 것들은 거의 다 잘려서 나오지 않는다.[55]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서 존경심을 느끼는 동시에 가정에 소홀한 모습에 좋지 않은 감정도 있는 듯 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아케치가 아직까지 독신인 것도 아버지처럼 훌륭한 경찰이 되자면 가정이 뒷전이 되는 현실 때문에 좋은 아버지가 될 자신이 없어진 게 원인일 확률이 높다.[56] 이런 면은 애니판에서 특히 강조되었다. 애니판 묘사로는 범인들에게 살의도 느꼈던 모양으로 방에 혼자 있을 때 그들의 사진을 뭉개면서 이를 갈았다. 아예 외국에 있는 범인들의 뒷조사까지 한 듯, 몰래 촬영한 것이 분명한 범인들 사진까지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