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이태니엄 시리즈

최근 편집일시 :

명령어 집합
CISC
AMD64x86 · M68K · 68xx · Z80 · 8080 · MOS 65xx · VAX
RISC
AArch64 ARM · RISC-V · MIPS · DEC Alpha · POWER PowerPC · CELL-BE
LoongArch · OpenRISC · PA-RISC · SPARC · Blackfin · SuperH · AVR32 AVR
VLIW
EPIC
E2K · IA-64 · Crusoe


파일:5623423456.jpg
파일:SkyTanium.gif
IA-64 / Itanium
1. 개요
2. 특징
3. 역사
3.1. 개발
3.2. 현실과 몰락
3.3. 영향
3.4. 단종
4. 제품
4.1. Itanium(Merced)
4.2. Itanium 2(Mckinley)
4.3. Itanium 2(Madison)
4.3.1. Madison
4.3.2. Deerfield
4.3.3. Madison 9M
4.3.4. Fanwood
4.4. Itanium 2 9000(Montecito)
4.5. Itanium 9100(Montvale)
4.6. Itanium 9300(Tukwila)
4.7. Itanium 9500(Poulson)
4.8. Itanium 9700(Kittson)



1. 개요[편집]


2001년에 인텔휴렛 팩커드와 공동으로 발표한 CPU이며, 64비트 고성능 서버를 위한 ISAVLIW(EPIC) IA-64를 적용했다.

발매 당시부터 처절한 실패로 인해 타이타닉을 빗댄 아이타닉이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넷버스트 아키텍처와 함께 2000년대 초반 인텔 제품 전략의 근간을 뒤틀어버린 양대 실패의 축이기도 하다.

영어에서는 "아이테이니엄" 정도로 발음되나, 인텔이 한국 특허청에 등록한 한글 상표는 '아이테니엄'이다.# [1]


2. 특징[편집]


x86과는 전혀 무관한 새로운 설계의 64비트 명령어로 돌아가는 CPU이고 당시만 해도 혁신적인 설계를 도입했던 터라 당시 32비트 x86 구조에 머물렀던 인텔 제온 시리즈를 제치고 슈퍼컴퓨터 및 서버 시장의 지배적인 위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개발 기간은 원래 계획보다 한참 늦어졌고, 수많은 문제점으로 인해 서버 시장에서 AMD에서 내놓은 AMD 옵테론 시리즈에 밀린 것은 물론이고, IA-64는 x86 호환이 뛰어난 AMD의 AMD64에 묻혀 잊혀진 존재가 됐다. 결국 인텔 코어 시리즈로 화려하게 회생할 때까지 AMD가 몇 년 동안 인텔을 앞서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파일:Itanium_Sales_Forecasts_edit.png

전망(파란색)과 큰 차이를 보이는 실제 판매 결과(주황색)

이후에도 인텔의 IA-64 살리기 노력이 간간히 지속됐지만 2000년대 후반 정도가 되면서 사실상 흑역사가 확정됐다. 2017년 마지막 모델을 출시했고 2021년을 마지막으로 단종됐다.

3. 역사[편집]



3.1. 개발[편집]


1994년에 최초로 발표됐을 당시, IA-64는 IA-32(=x86)에서 시장의 절대 강자가 된 인텔과 PA-RISC 및 HP-UX를 만들던 휴렛 팩커드의 협력 덕에 64비트 시장에서의 기존 경쟁자인 MIPS, DEC Alpha, SPARC, POWER, PowerPC 등의 RISC 칩들을 모조리 물리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에 따라, 당시 서버 시장을 매의 눈으로 노리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위시하여 기존 서버 업체였던 IBM,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실리콘 그래픽스 등의 회사들도 IA-64용 서버를 개발했다.

IA-64의 커다란 특징은 경쟁 마이크로프로세서들과 전혀 다른 VLIW(EPIC)을 채택했다는 점이었다. EPIC은 Explicitly Parallel Instruction Computing의 약자로, VLIW의 일종이다. VLIW는 Very Long Instruction Word의 약자로, CISC에 비해 한 개의 명령어를 극히 단순화시켜 처리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RISC와 달리, 무지막지하게 긴 명령어를 통해서 처리의 효율성을 꾀한다. 즉, 명령어 여러 개를 한 사이클당 한 명령어씩 실행하는 방식이 아닌, 여러가지 명령어들 중 병렬 실행이 가능한 명령어들 세 개를 이어 붙여서 하나의 긴 명령어로 만들어 그 긴 명령어 하나를 한 사이클에 처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VLIW의 코드는 스케줄된 파이프라인에 묶여져 있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의 깊이나 실행 유닛의 결합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바꾸기 위해서는 코드를 다시 컴파일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EPIC은 VLIW구조에 RISC를 참조해서 이러한 단점을 해결했으며 레지스터 관련 기능 등이 추가됐다.#

인텔이 x86 대신 IA-64를 선택한 것은, 1994년경에 이미 x86이 구닥다리 소리를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초의 x86 아키텍처 CPU인 8086이 1978년에 나왔고 8086 당시 만들어진 명령어 집합의 확장판 격인 IA-32도 1985년 80386과 같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RISC가 x86의 문제점에 대한 반동으로 등장한 시점이 이미 1980년대 중반이며, 또 다른 CISC 회사였던 모토로라는 자사의 모토로라 68000 제품군을 버리고 호환성이 없는 RISC 기반의 PowerPC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때문에 그 상업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펜티엄은 경쟁하던 타사의 RISC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비해 전력 소비량이 많으면서도 성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새로운 미래 지향적 아키텍처로 명령어 집합 길이가 일정하고 구조가 간단하며 메모리 접근 명령어가 분리된 RISC의 장점을 살려 레지스터 숫자를 늘린다든가, 파이프라인을 최적화하여 클럭을 올린다든가, 명령어 해석기가 줄어들면서 칩 크기를 줄여 생산 단가를 절감하고 전력 효율을 달성하고 있던 타사와 달리, 인텔의 x86은 CISC 명령어 집합을 채택한 까닭에 구조도 복잡하고 하위 호환성을 보장하기 위한 부분을 계속 유지하면서 같은 크기의 칩에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레지스터를 올릴 수 밖에 없었기에 필연적으로 성능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당시 아직 32비트였던 PowerPC마저도 64비트를 염두에 둔 명령어 집합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즉 x86의 문제점은 이미 인텔을 포함한 업계의 공감을 얻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는 가였다. 여기에서 인텔이 선택한 것은 32→64비트로의 이전과 동시에 VLIW 구조를 채용한 IA-64였다. 반면 경쟁 업체였던 AMDAMD64를 통해 그 문제를 끌어안고 가면서 개선하는 방법을 선택했고 양사의 선택은 불과 몇 년 후 명암이 갈리게 됐다.


3.2. 현실과 몰락[편집]


인텔은 IA-32로 데스크탑 시장을 지배하는 것과 동시에 타사의 RISC를 능가할 VLIW 명령어 집합을 채택한 우수한 IA-64 마이크로프로세서 아키텍처로 서버 시장까지도 석권하여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됐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

  • 우선 개발이 늦어졌다. 최초의 IA-64 프로세서는 당초 예정이었던 1999년이 아니라 2001년에 나왔다. 이는 VLIW 문서에서도 보다시피 컴파일러 개발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었다. 개발이 한없이 길어지자 결국 완성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했고, 이는 또다른 문제를 야기했는데 아래 개발 환경의 문제에서 자세히 서술했다. 당시에는 CPU 성능이 1년 반마다 2배씩 올라가는 CPU 기술 발전의 황금기였으므로 2년의 출시 지연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 CPU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줄 새로운 명령어 집합에 맞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었던 반면, IA-32(x86) 명령어 에뮬레이션 하드웨어는 성능이 너무 떨어져 기존 프로그램들은 기대 이하의 결과를 냈다. 심하면 VLIW로 돌리는 것에 비해 속도가 1/10밖에 안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IA-64가 x86 또는 IA-32와 단절적 이행을 시도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후 윈도우와 리눅스 진영에서 소프트웨어로 만든 에뮬레이터가 50% 이상 빨랐을 정도였다. 결국 아이태니엄 서버들은 '버추오조'(Virtuozzo) 같은 서드파티 가상화 프로그램에 기댈 수 밖에 없었다. 이는 AMD의 AMD64 지원 CPU가 x86 명령어 실행 속도에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에 비하면 심각한 문제였다. 결국 인텔은 뒤늦게 2006년 저 하드웨어를 제거하고 IA-32 Execution Layer라는 소프트웨어 에뮬레이터를 만들어 배포했으나 너무 늦었다.

  • 그러면서도 거대한 칩 면적으로 인해 가격이 심히 비쌌다.

  • 인텔의 x86이 이용하는 CISC 방식 또한 공정 미세화가 진척되면서 가용 트랜지스터 숫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지속되자 1994년 NexGen NX586을 시작으로 AMD K5 시리즈, 인텔 펜티엄 프로 등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마치 RISC처럼 x86 명령어 집합을 작은 마이크로 연산(micro-operation, μops)으로 번역해 실행하는 기능이 들어갔고, 1999년 AMD 애슬론 시리즈부터 클럭 경쟁으로 성능이 일취월장하면서 EPIC의 장점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

  • 개발 환경의 문제. IA-64 컴파일러의 저열한 성능과 문제점도 만만치 않았다. 컴파일 시간이 기존의 2~3배로 늘어나는 것은 기본이고 다른 컴파일러에서는 멀쩡하게 컴파일 됐던 소스 코드도 알 수 없는 온갖 오류를 내며 컴파일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는 VLIW 구조가 그 특성 상 명령어 레벨의 병렬성(Instruction-Level Parallelism)을 찾는 부하가 CPU의 스케줄러에서 대거 컴파일러로 전가되면서 컴파일러 설계가 복잡다난해졌기 때문이다. 물론 새 아키텍처로 바뀌면서 컴파일러에 삽질하는 것은 으레 있는 일이었기에 시간이 약일 수도 있었으나, 아이태니엄이 충분히 오랫동안 버티지 못한 관계로[2] 결국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뒤늦은 초기 출시 이후에도 아이태니엄 칩의 성능은 좀처럼 향상되지 않았고, 2003년에 x86 위에 64비트 명령어를 확장시킨 AMD64가 등장하고 인텔도 2004년 코드명 얌힐을 공개하여 AMD64 지원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데스크탑 시장으로의 아이태니엄 도입 시도는 인텔의 항복으로 끝나고 말았다. 실제로 CPU 아키텍처 교재로 유명한 '컴퓨터 구조 및 설계'의 저자 페터슨 교수 등은 이 사건에 대해 인텔이 항복했다는 표현을 해당 교재에 실제로 수록했다. 그나마 순화된 표현이 arstechnica의 편집장의 인텔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정도.

이후 2004년 휴렛 팩커드도 아이태니엄 개발을 포기하고 인텔에게 개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인텔만이 개발하게 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Windows XP Professional 64-bit Itanium 버전의 판매를 종료하고 Professional x64 Edition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역시 Windows Server 2003 기반이라 제대로 된 지원은 아니었다. Windows Vista에서 AMD64를 제대로 지원했으나, 아직 호환성 문제 등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시기였으며[3], 본격적으로 64비트 운영 체제로 쓰이기 시작한 건 Windows 7이다. Windows Server 역시 Windows Server 2008 R2까지 지원하다가, Windows Server 2012에서 아이태니엄 지원을 중단하여 마이크로소프트는 완전히 손을 떼고 만다. 레드햇과 오라클도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 포기를 천명했고, 마지막까지 남은 건 휴렛 팩커드의 아이태니엄용 HP-UX 뿐이다. 사실은 인텔도 아이태니엄을 내던지고 싶은데 공동 개발사인 휴렛 팩커드와의 계약 관계 때문에 억지로 끌고 나가는 상황이라고. 사실 아이태니엄용 HP-UX의 메이저 업데이트도 2007년이 마지막이었고, 휴렛 팩커드 또한 이 즈음에 아이태니엄에 대한 희망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

2011년까지 남아있는 아이태니엄의 세력은 적극적으로 일본 시장에 파고들어서 살아남은 NEC 등의 독자적인 메인 프레임 시장 및 HP-UX 서버 일부에만 잔존한 상태다. 인텔에서 파악한 바로는 2011년 기준 아이태니엄 시장의 크기는 40억 달러로 추산했다. 슈퍼컴퓨터 TOP500 에서도 2004년에 1위를 한 NASA슈퍼컴퓨터 컬럼비아가 아이태니엄-2를 1만개나 때려박아서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도 한때 10~20%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목록에서 안 보인다.

결국 아이태니엄의 상태는 계륵만도 못한 사실상 버린 자식이다. 인텔과 휴렛 팩커드 입장에서도 기존 고객들을 x86-64 기반의 제온 서버로 계속 이주를 시키고 있는 판이지만, 중요한 대규모 인프라에 아이태니엄을 여전히 쓰고 있는 일부 고객들과의 약속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아직도 라인업을 유지 시키고 있는 것. 심지어 2016년 2월에 나온 기사로는 새 아이태니엄은 휴렛 팩커드를 통해 주문 제작을 받는 식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들릴 지경.


3.3. 영향[편집]


아이태니엄의 이러한 실패는 IT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가져왔다. 아이태니엄을 계기로 IBM의 POWER 프로세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SPARC 프로세서가 장악하고 있는 중대규모 서버와 메인프레임 시장에 등판하고자 했던 인텔의 의도가 무산됐다. 특히, 아이태니엄의 실패로 향후 64비트 명령 체계에서의 주도권을 AMD에게 넘겼다는 점은 인텔의 크나큰 실패라 할 것이다. 인텔은 휴렛 팩커드와 계약 때문에 아이태니엄 제품군을 유지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유지만 하고 있을 뿐, 제대로 된 연구 개발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인텔의 서버 사업부 전 사장이었던 팻 겔싱어[4]는 2009년 아이태니엄 사업이 손익 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2009년에 휴렛 팩커드는 인텔이 생산한 아이태니엄의 95%를 구매했을 뿐만 아니라, 아래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개발 보조금을 쥐어준 덕으로 보인다.#

인텔은 내부에서도 아이태니엄을 큰 실패로 여긴 것으로 보인다. 그 증거로 아이태니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컴파일러[5] 팀의 대부분을 2011년에 제온 부서로 전보시켰다. 당시 인텔의 커크 스카우젠 데이터센터 그룹 부사장은 IDF 2011에서 인텔 제온 시리즈가 인텔 아이태니엄 시리즈보다 성능과 신뢰도 면에서 더 좋다고 확인 사살까지 했다.#

인텔은 아이태니엄의 실패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 공학자들을 개발 부서에 전진 배치했는데, 이들은 실용적 측면에선 두각을 나타냈을지는 몰라도 반도체 구조나 설계와 같은 고차원적인 문제에는 영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이태니엄의 실패 이후 인텔은 수학, 물리학 등과 같은 순수과학 전공자들을 대거 채용하며 이론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또한, 아이태니엄과 함께 서버 시장의 주력 운영 체제로 진출해 보고자 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도 좌절될 수밖에 없었다. 아이태니엄의 출시 지연으로 인한 Windows 2000의 출시 지연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타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아이태니엄의 실패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버 시장에서 조금씩 영향을 넓혀가려 노력은 하고 있으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 이전까지는 소호 서버, 심플 서버와 같은 규모가 작고 구조가 단순한 서버에 한정되어 있었고 애저 이후에나 유의미한 점유율 확장을 했다.

아이태니엄의 실패는 휴렛 팩커드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실리콘밸리 1세대 벤처 출신인 휴렛 팩커드는 PA-RISC와 HP-UX로 대표되는 big iron(대형 컴퓨터) 업계의 큰손이었지만, PA-RISC를 버리고 아이태니엄을 택했던 탓에 Integrity 제품군 전체가 위기를 맞았다.[6] 휴렛 팩커드는 침몰하는 아이태니엄의 최후를 미루기 위해 소프트웨어 이식을 중단한 오라클에 계약 위반이라며 소송을 걸었다. 참고로 이 소송은 무려 10여년의 세월이 흐른 2021년 6월 15일 캘리포니아 항소 법원에서 오라클에게 31억 4천만 달러 지급을 명령해 HPE가 최종 승소했다.# 또한 휴렛 팩커드와 오라클의 소송으로 휴렛 팩커드는 고객들과의 계약 때문에 2008년부터 5년간 4억 4천만 달러를, 다시 2011년부터 3년간 2억 5천만 달러, 2012년에는 6억 9천만 달러를 인텔에 바치면서 2017년까지 개발을 지속해 달라고 주문했음이 밝혀졌다. 인텔은 이 계약 때문에 2017년 까지 아이태니엄 신제품을 만든다.


3.4. 단종[편집]


결국 인텔은 9000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아이태니엄 시리즈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2009년 레드햇RHEL 6부터 아이태니엄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0년 4월 마이크로소프트는 Windows Server 2008 R2와 SQL Server 2008 R2, Visual Studio 2010이 아이태니엄을 지원하는 마지막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까지 리눅스 커널은 아이태니엄을 지원했다. 하지만 인텔과 HPE 모두 아이태니엄 관련 업무에 인력 투입을 중단한 상황이어서, 커널 5.11 개발 중 IA-64용 빌드가 망가졌는데도 한 달 동안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IA-64용 리눅스 커널을 깨뜨리는 패치를 제출한 것은 옛 경쟁사 IBM이었다고. 결국 고쳐지기는 했으나, 리누스 토르발스는 2021년 1월의 커널 5.11-rc6부터 IA-64 지원을 "Orphaned"로 처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HPE는 더 이상 새로운 아이태니엄 하드웨어의 주문을 받지 않고, 인텔은 1년 전부터 주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인텔이 공식적으로는 2021년 7월 29일까지 (아이태니엄) 칩을 공급한다고는 했지만, 그런 주문건이 실제로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그건 죽었어요, 짐.[7]


2021년 7월 29일 인텔은 최후의 아이태니엄 생산분을 고객에게 인도했고, 아이태니엄 제품군의 생산을 완전히 중단했다. HPE에 따르면 아이태니엄을 지원하는 마지막 운영 체제인 HP-UX 11i v3은 최소 2025년까지는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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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품[편집]



4.1. Itanium(Merced)[편집]


2001년에 출시된 최초의 아이태니엄. 180nm 공정으로 제조 됐으며 클럭은 733~800MHz 에 L3 캐시 메모리 2~4MB. 성능은 3.2 GFLOPS로 당대 대부분의 x86 CPU를 압도했다. 아쉬운 점은 출시는 2001년이지만 성능은 1999년도 로드맵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성능은 어디까지나 VLIW 코드를 돌릴때 이야기고 애뮬레이터를 쓰거나 최적화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2001년에 나온 AMD 애슬론이나 인텔의 펜티엄 시리즈보다 뒤떨어졌다.

모델명
소켓
코어
(스레드)
클럭
(MHz)
FSB
(MHz)
L2
캐시
메모리
(KB)
L3
캐시
메모리
(MB)
TDP
(W)
RCP
($)
듀얼 프로세서 지원 중대형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군
Itanium 733 MHz 2 MB
PAC 418
1(1)
733
266
96
2
116
1,177
Itanium 733 MHz 4 MB
4
130
4,227
Itanium 800 MHz 2 MB
800
2
116
1,980
Itanium 800 MHz 4 MB
4
130
4,227
[1] 비슷한 예로 Microsoft Windows는 '윈도우'로 읽는다.[2] 아래 서술되어 있듯이 인텔은 아이태니엄으로 별 재미를 못보자 2011년에 컴파일러 팀을 대부분 해체했다. 이는 아이태니엄이 단종되기 10년 전 일이였다.[3] 일반적인 프로그램은 문제가 없지만, 64비트를 지원하지 않는 장치 드라이버백신 프로그램 등이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4] 2020년에 인텔 CEO로 임명된 인텔 출신 엔지니어. 당시 인텔을 떠나 EMC의 COO를 역임하고 있었다.[5] 위에 설명되어 있듯 VLIW 특성 상 컴파일러에 따라 성능이 좌지우지된다.[6] 휴렛 팩커드도 아이태니엄 단종을 대비해 휴렛 팩커드의 UNIX 운영 체제인 HP-UX를 제온에 이식하려고 레드우드 프로젝트, 키네틱 프로젝트로 두 번 시도했으나 두 번 다 실패했다.[7] It's dead, Jim. 스타트렉의 등장인물 레너드 맥코이의 대사이다.



4.2. Itanium 2(Mckinley)[편집]


2002년에 출시했다. 비효율적인 메모리 서브 시스템을 개선했으나 동일 클럭의 펜티엄 3에 비해 2/3 밖에 성능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VLIW 코드를 돌려 11.43 GFLOPS를 달성했다.# 펜티엄 3 투알라틴이 고작 1.1 GFLOPS 수준, 펜티엄 4 프레스캇 2.8GHz이 5 GFLOPS였으니 인텔에서는 아직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모델명
소켓
코어
(스레드)
클럭
(MHz)
FSB
(MHz)
L2
캐시
메모리
(KB)
L3
캐시
메모리
(MB)
TDP
(W)
RCP
($)
듀얼 프로세서 지원 중대형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군
Itanium 2 900 MHz 1.5 MB
PAC 611
1(1)
900
400
256
1.5
90
1,338
Itanium 2 1000 MHz 1.5 MB
1000
100
2,247
Itanium 2 1000 MHz 3 MB
3
4,226



4.3. Itanium 2(Madison)[편집]


2003년에 130nm 공정으로 제조된 2세대 아이태니엄. 저전력 버전으로 Deerfield가 있다. 성능은 27.5 GFLOPS를 달성했다.


4.3.1. Madison[편집]


모델명
소켓
코어
(스레드)
클럭
(GHz)
FSB
(MHz)
L2
캐시
메모리
(KB)
L3
캐시
메모리
(MB)
TDP
(W)
RCP
($)
쿼드 프로세서 지원 중대형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군
Itanium 2 1.3 GHz 3 MB
PAC 611
1(1)
1.3
400
256
3
97
1,338
Itanium 2 1.4 GHz 4 MB
1.4
4
91
2,247
Itanium 2 1.5 GHz 6 MB
1.5
6
107
4,226
듀얼 프로세서 지원 중대형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군
Itanium 2 1.4 GHz 1.5 MB
PAC 611
1(1)
1.4
400
256
1.5
91
1,172
Itanium 2 1.4 GHz 3 MB
3
1,172
Itanium 2 1.6 GHz 3 MB
1.6
99
2,408



4.3.2. Deerfield[편집]


모델명
소켓
코어
(스레드)
클럭
(GHz)
FSB
(MHz)
L2
캐시
메모리
(KB)
L3
캐시
메모리
(MB)
TDP
(W)
RCP
($)
듀얼 프로세서 지원 저전력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군
LV Itanium 2 1.0 GHz 1.5 MB
PAC 611
1(1)
1.0
400
256
1.5
55
744



4.3.3. Madison 9M[편집]


모델명
소켓
코어
(스레드)
클럭
(GHz)
FSB
(MHz)
L2
캐시
메모리
(KB)
L3
캐시
메모리
(MB)
TDP
(W)
RCP
($)
쿼드 프로세서 지원 중대형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군
Itanium 1.5 GHz 4 MB
PAC 611
1(1)
1.5
400
256
3
107
910
Itanium 2 1.6 GHz 6 MB
1.6
6
122
1,980
Itanium 2 1.6 GHz 9 MB
9
4,226
Itanium 2 1.6 GHz 6 MB
533
6
?,???
Itanium 2 1.6 GHz 9 MB
9
?,???
Itanium 2 1.66 GHz 6 MB
1.66
400
6
2,194
Itanium 2 1.66 GHz 9 MB
9
4,655



4.3.4. Fanwood[편집]


모델명
소켓
코어
(스레드)
클럭
(GHz)
FSB
(MHz)
L2
캐시
메모리
(KB)
L3
캐시
메모리
(MB)
TDP
(W)
RCP
($)
듀얼 프로세서 지원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군
LV Itanium 2 1.3 GHz 3 MB
PAC 611
1(1)
1.3
400
256
3
62
910
Itanium 2 1.6 GHz 3 MB
1.6
99
1,980
Itanium 2 1.6 GHz 3 MB
533
4,226



4.4. Itanium 2 9000(Montecito)[편집]


2006년에 나왔다. 90nm로 제조했으며 이전 세대보다 성능 및 소비 전력를 개선했다. 캐시 메모리는 분리되어 있지만 듀얼 코어이며, 하이퍼스레딩도 처음 들어갔다. 느린 성능으로 악명 높은 IA-32 에뮬레이션 하드웨어를 제거해 소프트웨어로 대체했다. 이를 IA-32 Execution Layer라 불렀다.

덕분에 성능이 2배로 올라서 45 GFLOPS를 달성했다.# 이 정도면 코어 수가 2배인 코어2 쿼드 Q8300 빰치는 성능이였다. 단 어디까지나 가상화가 아닌 VLIW 코드를 돌렸을 때 기준이다.

모델명
소켓
코어
(스레드)
클럭
(GHz)
FSB
(MHz)
L2
캐시
메모리
(코어)
L3
캐시
메모리
(MB)
TDP
(W)
RCP
($)
쿼드 프로세서 지원 중대형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군
Itanium 2 9010
PAC 611
1(1)
1.6
533
256KB 데이터
1MB 명령어
6
75
696
Itanium 2 9015
2(4)
1.4
400
2×6
104
749
Itanium 2 9020
1.42
533
910
Itanium 2 9030
2(2)
1.6
2×4
1,552
Itanium 2 9040
2(4)
2×9
1,980
Itanium 2 9050
2×12
3,692



4.5. Itanium 9100(Montvale)[편집]


2007년에 나왔으며 같은 90nm 공정을 사용했다. 코어 수준 락스텝 오류 정정 기능을 추가했다.

모델명
소켓
코어
(스레드)
클럭
(GHz)
FSB
(MHz)
L2
캐시
메모리
(코어)
L3
캐시
메모리
(MB)
TDP
(W)
RCP
($)
쿼드 프로세서 지원 중대형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군
Itanium 9110N
PAC 611
1(1)
1.6
533
256KB 데이터
1MB 명령어
12
75
696
Itanium 9120N
2(4)
1.42
2×6
104
910
Itanium 9130M
2(2)
1.66
667
2×4
1,552
Itanium 9130N
2(4)
1.6
533
2×9
1,980
Itanium 9140M
1.66
667
Itanium 9140N
1.6
533
2×12
3,692
Itanium 9150M
1.66
667
Itanium 9152M
1.66
667
?,???



4.6. Itanium 9300(Tukwila)[편집]


20억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됐다. 2007년에 나오기로 했으나 제온과 소켓 호환성을 목표로 개발한 탓에 출시가 연기돼 2010년에서야 출시됐다. 이 시기에 많은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지원을 포기했다. 역대 아이태니엄 시리즈 중 전세대 대비해서 가장 큰 성능 향상을 가져왔다.

인텔 네할렘 마이크로아키텍처에 추가된 기능을 대부분 흡수했고, 무려 700mm2의 크기를 자랑한다. 오랜 지연 때문인지 공정이 45nm가 아닌 65nm라는 출시 당시에도 구세대에 해당하던 공정을 사용했다.

모델명
소켓
코어
(스레드)
클럭
(터보 부스트)
(GHz)
L2
캐시
메모리
(코어)
L3
캐시
메모리
(MB)
TDP
(W)
RCP
($)
쿼드 프로세서 지원 중대형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군
Itanium 9310
LGA 1248
2(4)
1.6
256KB 데이터
512KB 명령어
2×5
130
946
Itanium 9320
4(8)
1.33(~1.46)
4×4
155
1,614
Itanium 9330
1.46(~1.60)
4×5
2,059
Itanium 9340
1.60(~1.73)
185
Itanium 9350
1.73(~1.86)
4×6
3,838



4.7. Itanium 9500(Poulson)[편집]


2012년 11월에 출시된 아이태니엄으로, 32nm 공정에 31억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됐다. 최신 샌디브릿지 Xeon 급에 준하는 사양으로 QPI 대역폭이 33% 향상됐고 그 외에도 Intel XD bit, VT-x, VT-d, VT-i3, EIST 등 신 기술과 mpy4/mpyshl4/clz, move dahr, ifetch.count 등 신 명령어가 대폭 추가됐으며, 터보 부스트를 지원한다. 아키텍처 자체도 통용 태스크와 분기 조작이 간소화되면서 개량됐으며, 이러한 큰 변화로 사실상 마지막 성능 향상판이 됐다.

신 라인업이 나옴에 따라 2018년부터 단종 수순을 밟게 됐다. 9월 17일까지만 주문을 받고, 생산 중단은 2021년 1분기에 이루어진다.

모델명
소켓
코어
(스레드)
클럭
(터보 부스트)
(GHz)
L2
캐시
메모리
(코어)
L3
캐시
메모리
(MB)
TDP
(W)
RCP
($)
쿼드 프로세서 지원 중대형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군
Itanium 9520
LGA 1248
4(8)
1.73(~?.??)
256KB 데이터
512KB 명령어
20
130
1,350
Itanium 9540
8(16)
2.13(~?.??)
24
170
2,650
Itanium 9550
4(8)
2.40(~?.??)
32
3,750
Itanium 9560
8(16)
2.53(~?.??)
4,650



4.8. Itanium 9700(Kittson)[편집]


2007년 보도까지 개발 공정에 있었던 아이태니엄이다. 제온의 소켓인 LGA 2011을 목표로 개발했으나 결국 2013년 1월 31일, 인텔은 개발이 중단됐음을 알렸다.# Poulson과 똑같이 32nm 공정을 사용하며, Tukwila, Poulson와 같은 소켓을 사용한다. 아키텍처는 Poulson과 똑같고 클럭만 올라갔다.

2014년 중 출시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2016년 발표에 의하면 2017년에 나올 거라고는 한다. # 기사에 나온 2025년까지 HP가 아이태니엄 서버를 지원하겠다는 것은, 역으로 말하면 2025년에는 딱 손 털 예정이라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결국 3년이나 늦어진 끝에 2017년, 테스트 제품 출하가 시작됐다. 자사 포함 대부분의 반도체 업체의 주력 제품은 이미 다들 10nm대 3D 공정을 쓰고 있는 2017년에 고작 32nm 2D 공정으로 제작된 신제품(?)이 나오게 되는 셈. 2017년 2분기부터 출하를 시작했고 2021년 7월 29일을 끝으로 출하를 중단했다.# 해당 모델은 아이태니엄 제품군의 마지막 모델이므로 사실상 아이태니엄 시리즈의 생산 중단을 의미하기도 한다.

모델명
소켓
코어
(스레드)
클럭
(터보 부스트)
(GHz)
L2
캐시
메모리
(코어)
L3
캐시
메모리
(MB)
TDP
(W)
RCP
($)
쿼드 프로세서 지원 중대형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군
Itanium 9720
LGA 1248
4(8)
1.73(~?.??)
256KB 데이터
512KB 명령어
20
130
1,350
Itanium 9740
8(16)
2.13(~?.??)
24
170
2,650
Itanium 9750
4(8)
2.40(~?.??)
32
3,750
Itanium 9760
8(16)
2.53(~?.??)
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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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