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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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밤
"La jeune fille et la 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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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스릴러, 범죄
작가
기욤 뮈소
출판연도
2018년 11월 26일
엮은이
양영란
출판사
밝은 세상

1. 개요
2. 등장인물
3. 반전 및 결말



1. 개요[편집]


프랑스의 작가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 늘 자신의 소설을 베끼던 기욤 뮈소가 클리셰에서 벗어나 기존의 비슷한 내용을 가진 자신의 책들과 딴판인 이야기를 드디어 창조했다. 여러 등장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힌 범죄스릴러에 기반을 두고 있다.


2. 등장인물[편집]



  • 토마 드갈레
주인공. 나름 잘 나가는 소설가로 어린 시절부터 내성적인 문학소년 타입의 인물이였다. 빙카를 열렬히 사랑했던 나머지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 막심 비앙카르디니
토마의 소꿉친구. 정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동성애자다. 토마가 저지른 살인의 공범 격.

  • 파니 브라히니
토마, 막심의 친구. 가난한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능력있는 의사로 성장한 인물이다. 자유분방한 성향을 가졌지만 토마만큼은 서로 커플로 지내다가 헤어진 이후에도 오랜 시간 짝사랑하고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 스테판 피아넬리
토마, 막심, 파니의 동창.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언론인이며 쉽사리 신용하기 어렵지만, 빙카의 수수께끼에 흥미를 가져 토마와 손을 잡는다.


  • 리샤르 드갈레
토마의 아버지.

  • 안나벨 드갈레
토마의 어머니. 카리스마 있고 냉정한 성격을 지녀 토마는 그녀를 어려워한다. 사실 프란시스와는 소꿉친구로 친분이 깊었다.

  • 프란시스 비앙카르디니
막심의 아버지. 토마와 막심의 살인을 은폐해줬고, 작품 내 시점에선 이미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했다. 교양과는 거리가 멀고 범죄와도 닿아 있는 인물이였지만...

  • 장크리스토프 그라프
토마의 은사. 문학교사였고 토마와 사이가 가까웠는데, 그 때문인지 사제관계인 토마와 성격이 비슷한 듯했고 토마도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작품 내 시점에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 샤를로트 드빌[스포일러]
토마와 친구들의 학창 시절 영어교사.


3. 반전 및 결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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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빙카 로크웰이 말했던 알렉시는 철학 선생 알렉시 클레망이 아닌 영어 선생 알렉시 드빌이었다. 같은 이름에 토마가 오해를 해 엉뚱한 사람을 죽인 것. "알렉시가 강요했어. 난 그와 자고 싶지 않았어."라는 말은 충분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이었다. 이 문장에서 ‘알렉시'는 알렉시 드빌을, '그'는 리샤르 드갈레를 지칭한 것으로, 절대 동일 인물이 아니다.

사실 빙카는 여자인 알렉시 드빌과 사랑하는 관계, 즉 동성애자였다. 그런데 여자끼리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알렉시 드빌이 빙카의 아이로 가정을 이루고 싶어 빙카에게 토마의 아버지 리샤르와 불륜을 저질러 임신하라고 강요한 것이었다. 빙카가 토마에게 "알렉시가 강요했어. 난 그와 자고 싶지 않았어."라고 말한 후 토마가 알렉시 클레망을 찾아간 사이, 파니는 빙카에 대한 질투심에 약을 빙카의 컵에 몰래 넣고, 빙카는 그 약을 먹은 후 약에 들뜬 채로 안나벨 드갈레를 찾아가서는 뱃속의 아이를 빌미로 리샤르와 안나벨 모두에게 돈을 요구한 것이었다.[1] 안나벨은 자신의 가정이 위협받는다는 생각에 빙카를 조각상으로 내리치고, 외상이 안 보이게 돌려 놓는다. 한편, 그 이후 돌아온 파니는 자신이 몰래 탄 약을 먹어 빙카가 죽었다고 생각해 안나벨에게 도움을 청하고, 안나벨은 이를 이용해 자신이 저지른 범행이 들키지 않도록 빙카 로크웰과 알렉시 클레망이 사랑의 도피를 했다는 시나리오를 꾸민다. 학교 연극부 소품으로 쓰는 빨간색 가발을 훔쳐 파니에게 씌워서 빙카처럼 보이게 했고,[2] 안나벨은 알렉시로 변장하여 안나벨와 함께 호텔로 가서 하룻밤을 잔 후[3] 다시 학교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었다. 즉, 학생들에게 전설처럼 내려오던, 알렉시 클레망과 빙카 로크웰이 함께 사랑의 도피를 떠나고 영원히 사라졌다는 이야기는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었다. 잘 살고 있던 철학 선생 알렉시 클레망은 졸지에 갑자기 찾아온 제자에게 강간범 누명 쓰고 쇠파이프로 얻어맞은 다음에 또 다른 제자에게 칼 맞아 죽고 사후에는 어린 여제자를 유혹해서 같이 야반도주한 미친놈으로 소문나 버렸다

또한 작중에서 복선이 여러 번 드러나는데, 안나벨이 빙카를 살해한 뒤 프란시스에게 안겨 정신을 잃는 장면이라던가 프란시스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안나벨에게 전화를 했다는 사실 등이 그것이다. 프란시스와 안나벨이 불륜관계라는 이 복선은 사실로 밝혀지고, 주인공 토마 드갈레의 아버지는 리샤르 드갈레가 아닌 프란시스 비앙카르디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토마와 막심은 아버지가 같은 이복형제이다. 토마가 막심을 형제처럼 느꼈다거나 프란시스에게 친밀감을 느꼈다는 언급이 여러 차례 있었던 반면 리샤르와는 묘하게 어색했던 것 또한 복선. 막장드라마 클리셰

알렉시 드빌의 정체를 알아낸 안나벨은 담판을 내러 가지만 역으로 살해당하고, 마찬가지로 진실을 알아차린 토마 역시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안나벨이 남겨둔 편지를 읽고 토마를 구하러 온 리샤르가 알렉시를 사살한다. 대외적으로는 리샤르와 알렉시가 불륜 관계였고, 알렉시가 안나벨을 살해했으며, 절망한 리샤르가 알렉시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듯. 스테판은 체육관 벽에 알렉시 클레망과 빙카의 시체가 묻혀있다는 사실을 기사로 쓰려 하지만, 이미 체육관 개수를 핑계삼아 안나벨과 프란시스가 시체를 빼돌린 후였기에 허탕을 친다.

확실하게 증명되진 않았지만 토마가 후에 가서 빙카가 살아있다고 결론 내린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프란시스가 빙카를 빼돌렸을 가능성이 농후한 증거를 찾았고 또한 본인도 빙카를 멀리서나마 짧은 순간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확실한 기억은 아니지만)

작중 나오는 연인, 불륜, 부부 관계를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알렉시 드빌-(연인)-빙카 로크웰-(불륜)-리샤르 드갈레-(부부)-안나벨 드갈레-(불륜)-프란시스 비앙카르디니-(부부)-비앙카르디니 부인. 등장인물도 상당히 많고 사건에 관련이 없는 사람이 없어 막장관계 또한 기욤 뮈소 작품 중 최고 수준이다.러브라인이 한 줄로 연결되는 게 역시 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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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풀네임은 알렉시 샤를로트 드빌.[1] 사실 이것도 빙카의 자의가 아니었다. 동성애자임이 밝혀지면 가문의 재산을 받을 수 없었던 알렉시 드빌이 빙카와 가정을 이루고 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빙카에게 시킨 것이었다.[2] 평소에 파니는 토마를 짝사랑하고 있었고 그가 빙카를 좋아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파니는 평소에도 빙카처럼 보이기 위해 빙카의 행동이나 습관을 따라하기도 했다. 토마 본인도 파니가 빨간색 가발을 쓴 모습이 빙카와 쌍둥이처럼 닮았다고 회고하기도 했을 정도였다.[3] 이 때 파니는 빙카가 평소에 체리코크를 좋아했다는 점을 이용해 호텔에서 체리코크가 있냐고 물어보는 등 매우 치밀하게 행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