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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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오카자키 스구루의 《기동전사 건담》의 코믹스판 연재분에 등장하는 아무로 레이의 명대사. 보시다시피 브라이트 노아가 다짜고짜 대기권에 돌입하라고 지시하자 어쩔 수 없다면서 그냥 돌입한다.[1] 기동전사 Z건담의 밸류트 시스템, 웨이브 라이더나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 아무로가 죽을둥살둥 하면서 구사일생으로 대기권 돌입을 하는 장면과 같이 보면 더욱 진한 병맛을 느낄 수 있다.
해당 대사는 흑역사가 되어버린 건담 코믹스 연재분의 다양한 막장 장면 중에서도 명대사로 여겨지면서 여기저기서 쓰이고 있다.
2. 설명[편집]
원본 대사는 "くそっしょうがねぇな。(제길, 어쩔 수 없군.)"[2] 다. 'くそ'가 보통 '제길', '젠장'으로 번역되는 데 비해 이 번역본에서 나온 '씁'이라는 단어가 평소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의성어인 데다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주고, 뭣보다 건담에 탑승한 채로 대사를 친 것이 모르는 사람이 보면 흡사 로봇이 혀를 차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이 인기의 요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씁"이 쓰벌을 말하려다 만 것이라는 소수 의견도 있다. 일어판의 쿠소에 잘 대응하는 편인 한국어 욕설 X발의 변형판이라는 것. 원작에도 쿠소의 뒤에 っ가 붙어 있는데, っ은 주로 말하다 말고 끊어먹는 느낌을 주는 표현인지라 이 의견도 꽤 일리는 있다.
3. 용례[편집]
- 과거 나무위키에서 이 표현을 희한하리만치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나무위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엔하위키의 모 사이트인 엔젤하이로가 원래 건담 관련 사이트였기 때문에 자연히 엔하위키의 문서들에도 건담 관련 패러디 서술이 난무했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자쿠와는 다르다! 자쿠와는!도 있었지만 이쪽은 엔하위키의 잔재로 진작에 낙인찍혀 거의 모든 문서에서 삭제된 반면, 본 표현은 높은 범용성과 비교적 덜한 덕후냄새 덕분인지 여전히 몇몇 문서에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이외에도 건담 코믹스 연재분에는 아니, 좋지 않은가 같은 막장 대사도 있다.
- 어째서인지 넷플릭스의 자막에서는 국내외 영상 가리지 않고 이 사전에도 없고 흔히 쓰지도 않는 씁이라는 의성어가 자주 쓰이고 있다.
- 오카자키 스구루의 건담 만화판은 나중에 단행본으로 출간되면서 막장 요소는 대거 삭제되고 비교적 원작에 충실한 방향으로 대폭 수정, 가필되었다. 연재분이 이런 내용이 된 데에는 나름 사정이 있는데, 당시에 오카자키의 집에 TV가 없어서 방영분이 무엇을 담고 있는 지 알지 못한 채 선라이즈 측에게 제공받은 자료와 기존에 고착화된 슈퍼로봇 작품 문법에 의지해서 그리다보니 이런 참사가 났던 것. 그래서 오카자키는 극장판 해후의 우주 시사회를 감상하고 이런 내용일 줄 알았으면 건담 만화를 그런 식으로 그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진해서 단행본 수정, 가필과 동시에 해후의 우주 코믹스판까지 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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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본 링크, 원본에는 아무로가 '도망치라는 건가!?' 라고 반문하자 '멍청아!! 피난민들의 목숨이 달려있다고. 돌파구를 열어라!' 라는 장면이 있다[2] 일본 웹에서는 가운데에 쉼표가 찍혀있는 문장으로 많이 퍼져있는데 원본에는 쉼표가 없다. 다만 이건 일본의 원본 만화 자체에 쉼표를 사용하지 않고 줄바꿈으로 말풍선 내의 문장을 만든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로(줄바꿈)대기권 안으로(줄바꿈)뛰어들어라!"와 "씁(줄바꿈)어쩔 수 없지"가 원문인데 보면 알다시피 줄바꿈을 쉼표의 용도로도 사용하고 있다. 줄바꿈을 무시하면 "아무로 대기권"이라는 해괴한 표현까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