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시마 한국인 관광객 의문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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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2. 상세
3. 사고사? 타살?


1. 개요[편집]


2014년 12월 26일 2박 3일 단체 관광으로 일본 쓰시마섬을 찾은 한국인 송모 씨가 당일 오후 실종되었고 나흘 뒤 해상자위대 쓰시마경비대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


2. 상세[편집]


송 씨(당시 53세)는 12월 26일 친구와 함께 쓰시마에 도착해 단체 여행객 4명과 술을 마셨는데 술자리가 자정까지 이어지자 따로 '밖에서 놀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무리를 이탈했다가 그대로 실종됐다. 송 씨가 개인행동을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송 씨는 일본에서 약 10년간 살아서 일본어에 능통했기 때문에 얼마든지 현지인처럼 돌아다닐 수 있었으며 경제소식지 관련 언론사의 한국 지사장이기도 했기 때문에 일행은 송 씨가 따로 할 일이 있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까지도 송 씨는 돌아오지 않았고 일행은 경찰에 신고했다.

수색에 들어간 현지 경찰은 29일 실종된 송 씨의 외투를 발견했으며 30일에 해상자위대 쓰시마 경비대의 군사시설 관리대에 죽은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하여 해당 변사체가 송 씨임을 확인한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시신 발견장소가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자위대원 숙소 건물 내부라는 것이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송 씨는 세면장 창문을 통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지만 왜 자위대원 숙소로 침입하려고 했는지는 알 수 없다.

2015년 1월 5일 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일본 경찰과 접촉해 송 씨의 부검결과를 전달받았다.(#기사) 송 씨의 사인은 외상성 상해였는데 머리 부분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찰은 '숙소 바닥에 넘어졌을 확률이 높다.'고 추측하긴 했으나 자세한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이런 부검 결과에도 불구하고 송 씨가 밤 늦게 자위대 시설로 간 이유, 날렵한 솜씨로 창문을 통해 들어갈 정도의 사람이 바닥에 미끄러져 사망했다는 점, 외상성 상해이기 때문에 추측할 수 있는 타살의 가능성 등 여러 가지 의문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


3. 사고사? 타살?[편집]


일반인들이 가지 않는 자위대의 임시숙소 건물에서 발견된 점도 의문입니다.

이에 대해 일본 경찰은 송 씨가 범죄에 휘말렸을 수도 있지만, 바다에 빠진 뒤 건물을 찾아가 잠을 자다 숨졌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영사관 ▶

"추우니까 따뜻하게 보이는 곳 찾아 그냥 들어가서 잠든 겁니다."

송 씨 시신은 속옷 차림이었고, 외투가 바닷가에 있었다는 점이 이 같은 추정의 근거입니다.

- MBC뉴스 2015년 1월 1일자 특파원 리포트 인용


경찰 조사와 부검 결과에 따른 A씨의 당일 행적은 이랬다. 술자리 중 지인의 연락을 받고 나간 그는 숙소에서 10분가량 떨어진 자위대 기숙사 인근을 지나다 하천에서 다리를 헛디뎌 넘어졌다. 머리 피부가 찢어지고, 갈비뼈가 부러질 만큼 큰 상처를 입은 그는 쉴 곳을 찾았고, 마침 자위대 기숙사가 눈에 띄었다. 욕실 창문을 통해 기숙사로 잠입한 그는 이불을 깔고 누웠다. 상처로 인한 고통이 심했지만, 밀려드는 취기와 졸음 때문에 A씨는 바닥에 누웠고, 얼마 안 가 숨을 거뒀다.

물론 유족은 이를 납득하지 못했다. “자위대 시설은 혼자 침입이 불가능한 구조”라며 타살 가능성을 주장했다. 특히 머리에 난 상처와 시신 발견 당시 상황을 주목했다. 옷을 모두 벗은 상태에서 이불을 덮고 죽었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고, 갈비뼈와 머리 상처 등 종합적 상황을 고려하면 집단 구타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것. 즉 어디선가 살해된 뒤 기숙사로 옮겨졌다는 주장이다.

A씨가 방문할 당시 쓰시마섬에선 ‘혐한(嫌韓)’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그 무렵 섬에서 발생한 쓰시마 불상 도난 사건 때문이었다.

2014년 11월 한국인 4명이 쓰시마섬의 한 사찰에서 통일신라 불상을 훔쳤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2년 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때도 범인이 한국인이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한국인을 향해 공공연히 적대감을 나타냈고, “한국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가게까지 하나 둘 생겨났다. A씨 죽음에 혐한 세력이 관계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고개를 들었지만, 문제는 물증이 없었다.

유족은 “일본 경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2015년 2월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에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일본 경찰의 협조 문제 때문.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외사 사건은 현지 경찰이 추가로 타살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알려주지 않는 이상 사건을 더 진행할 수 없다”며 “현재는 (사건을) 임시 종결했다”고 말했다. 일본 경찰도 A씨의 죽음을 사고사로 판단하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한 상태로 알려졌다.

- 한국일보 2018년 7월 22일자 일미갤 #기사 인용


갈비뼈가 부러지고 머리 피부가 찢어진 사람이 창문을 '밖에서'열고 들어갈 수 있을까? 다 떠나서 자력으로 자위대 시설에 들어 간 것도 문제인데 중상을 입은 일반인도 쉽게 침투 가능하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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