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남긴 것/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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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일차 아침[편집]



파일:Alter selector.png 만약 당신이
거절한다」(을)를 선택할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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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했다. 분명 "그 소녀"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봤지만, 그 이야기 속의 히로의 표정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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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음 속은 외치고 있었다. 그렇다, 히로는 그런 일을 태연히 할 사람이다, 그는 확실히 그런 사람이다! 그는 "목적"과 "사람"중에서 "목적"을 택할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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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의 부름을 무시하고, 게아노르의 뒤로 물러섰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 아주 기쁘구나.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조금 있다 함께 중앙청으로 돌아가지, 앙투아네트도 훌륭한 카피탄을 찾았다는 것에 기뻐할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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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는 히로를 향해 몸을 돌렸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여기부터는 네놈과 나 사이의 원한이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히로, 누르는 어디에 있지?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답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질문하는 건가. 역시 너 같은 늙은이의 생각은 영원히 이해할 수가 없단 말이지.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그럼 검을 뽑아라, 결투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결투? 내가 알고 있는 그 결투를 말하는 건가?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이건 네놈에 대한 내 마지막 예우다. 검을 뽑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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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순간, 차분했던 신사는 눈으로 쫓기 힘든 속도로 히로의 앞으로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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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의 절반 가량이 바닥에 버려지고, 지팡이 속에 숨겨져 있던 칼날이 모습을 드러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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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몸을 틀어 게아노르의 일격을 피했고, 들고 있던 우산으로 칼날을 막았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이런 상황 속에서도 신기의 힘을 억제하다니, 사람을 죽일 때에도 네 원칙대로 행동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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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는 침묵했다. 뒤이어 살의가 가득 담긴 일격으로 히로의 질문에 답했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네놈같은 녀석이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재앙이니, 난 너를 절대로 용서치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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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의 공격은 점점 빨라져 갔고, 히로의 저항은 더욱 버거워졌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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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검이 히로의 어깨에 깊숙히 찔렀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네놈의 패배다. 누르가 어디에 있는지 말 하거라, 어쩌면 네놈의 마지막 유언이 될 테니.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 누르는 연구소 지하에 있다. 하지만 넌 지금의 누르를 절대로 보고 싶어하지 않겠지.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네 이놈, 누르를 어떻게 한 거냐!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하하...... 한 눈을 팔다니 꽤 여유로운가 보군, 게아노르 선·생.

파일:안 아이콘.png
「안」
히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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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의 빛이 히로의 몸을 감쌌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어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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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의 검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히로의 왼쪽 어깨를 갈랐다.

파일:안 아이콘.png
「안」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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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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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망설임 없이 두 사람 사이로 달려가 게아노르의 검을 막았다.

파일:안 아이콘.png
「안」
히...... 히로 님을 해치지 마세요!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쿨럭......? 네가 어떻게......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두 번은 속지 않는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히로, 난 네놈을 죽이겠다는 다짐을 하고 이곳에 온 거다. 그러니 네 부하에 대해서도 이미 조사해놨지.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메이드는, 몇 초 전의 위치로 사람을 되돌릴 수 있지.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하지만 난 네놈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확실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보고 있다. 몇 초 전이건, 몇 분 전이건, 난 네놈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하하...... 쿨럭...... 이 정도까지 해낼 줄이야......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말 했을 텐데, 네놈은 살아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재앙이나 다름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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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있는 곳에서 검이 뽑혀 나왔고, 순식간에 피가 뿜어져 나왔다. 게아노르는 냉혹한 표정으로 히로가 안의 품 안으로 힘없이 쓰러지는 것을 바라본 뒤, 검을 도로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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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게아노르 씨! 히로는......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 미안하네, 피비린내 나는 광경을 보여줘 버렸군. 현대 사회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난 확실히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했지. 하지만 후회는 없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중앙청의 지원이 도착하고 나면 내가 한 모든 것을 말하마. 걱정하지 말거라.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하지만 그 전에, 난 연구소로 가서 누르를 찾아야 하네. 카피탄(kapitän), 그곳에서 지냈었지? 안내를 부탁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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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게...... 사실 저도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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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 며칠 간 지냈었지만, "누르"에 관한 소식은 들어보지 못했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그런가...... 그럼, 거기 있는 메이드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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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히로의 상처를 감싸고 있었다. 헛수고인 것을 알고 있는데도 뿜어져 나오는 피를 막으려는 것 같았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대답할 마음은 없나 보구나......

파일:안 아이콘.png
「안」
...... 그녀가 곧 올 거예요.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 무슨 뜻이지?

파일:안 아이콘.png
「안」
히로 님이 그녀를 불렀어요. 그녀가 곧...... 이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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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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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연구소 쪽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려왔다. 그리고 그 거대한 연기 속에서, 무언가 거대한 괴물의 모습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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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연기 속에서 한 걸음씩 벗어나, 이쪽을 향해 날개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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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마치 결정으로 가득한 어딘가에서 억지로 벗어난 것 처럼 보였다. 그녀의 몸에는 이계로부터 나온 수많은 자줏빛 결정체가 깨져 있었고, 날갯짓을 하면서 그녀가 날아오는 방향을 따라 바다 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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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거대한 하얀 괴물은 순식간에 내려와 히로의 곁에 앉았다.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 죽은 거야? 히로가...... 죽은 거냐고!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누구야——네 녀석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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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처절한 비명을 뱉어내며 걷잡을 수 없이 발 밑의 지면을 밟아 으깼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조심해! 내 뒤로 와라! 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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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괴물은 이미 우리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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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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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는 검을 두 손으로 쥐고 괴물의 공격을 겨우 막아냈다.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네가...... 네놈이...... 네가 히로를 죽인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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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날은 곧 으스러질 것만 같이 불안한 소리를 냈고, 게아노르의 칼은 괴물이 더욱 세게 짓눌러서 곧 부러질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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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때, 게아노르는 떨리는 목소리로 한 이름을 불렀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 누르.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 너...... 내 이름을 알고 있다고?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누르! ...... 정말 누르인 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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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괴물은 이제서야 게아노르를 의식한 듯, 머리를 숙여 눈동자 없는 얼굴을 들이댔다.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이 얼굴...... 낯이 익어...... "그녀"의 시시한 기억인가......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어쩌다 이런 모습으로 변해버린 게냐...... 히로가 널 힘들게 한 모양이구나.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힘들게 했다고? 무슨 소릴 하는 거지? 난 진화했을 뿐이야. 너같은 놈보다 훨씬 강한 존재로 변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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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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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을 짓누르고 있던 힘이 갑자기 흐트러지면서, 게아노르의 검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죽어!

파일:누르 그림자 아이콘.png
「? ? ?」
............ 안 돼............ 죽이면 안 돼......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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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움직임이 멈췄다.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네가 어떻게——이 몸의 주인은 나야!

파일:누르 그림자 아이콘.png
「? ? ?」
죽이지 마...... 안 돼............ 죽이면......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지랄하지 마!

파일:누르 그림자 아이콘.png
「? ? ?」
부탁이야, 제발, 누르한테 소중한 사람이야...... 제발...... 해치지 말아줘......

파일:유해 누르 아이콘.png
「유해 누르」
닥쳐! 닥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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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갑자기 자기 자신과 싸우는 것처럼 격렬하게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결국 휘청거리며 연기 속으로 다시 되돌아가서 상처 입은 히로를 감싼 채 대소용돌이 속으로 사라졌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누르...... 저게 정말로...... 누르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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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정말로 게아노르가 계속 찾아다니던 "작은 아이"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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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의 진정한 목적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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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앞으로 뭘 해야 할까? 같은 의문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지만, 어떠한 의문도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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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오늘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우선 새롭게 중앙청의 지휘사가 되신 지휘사 님과 신기사 게아노르 씨를 환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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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짝.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손뼉을 치는 사람은 단 한 명 뿐이었다.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안녕하세요, 전 에뮤사라고 해요.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여긴 앙투아네트, 중앙청의 유능한 인재죠.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이쪽은 안화. 그리고 여기 계신 분은 로나크, 오로시아, 플로라에요. 모두 중앙청의 신기사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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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시아...... 실험실에 있던 그 사람?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
「오로시아」
...... 네가 히로 어르신을 죽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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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긴장 속에서 갑자기 붉은 옷의 여성은 분노를 쏟아내며 수많은 붉은 비단을 게아노르에게 날카로운 송곳처럼 날렸다.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앙투아네트」
멈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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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오로시아와 가장 가까이 있던 로나크가 그녀를 과감하게 제압했다.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
「오로시아」
이거 놔!! 로나크!! 저 자식, 저 자식이 히로 어르신의 모든 심혈을 망가뜨려 버렸다고!

파일:로나크 아이콘.png
「로나크」
침착해라, 오로시아. 너 역시 그것이 "올바른 길"이 아니란 것은 알고 있었을 텐데.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
「오로시아」
그딴 건 상관없어! 내가 원하는 게 뭔진 알기나 해?! 히로 어르신은 반드시 내 손에 죽었어야 했다고!

파일:플로라 아이콘.png
「플로라」
됐으니까, 조용히 하세요.

파일:플로라 아이콘.png
「플로라」
시체를 찾아와 심장을 뽑고 당신의 손에 죽은 것으로 쳐도 되잖아요? 성에 차지 않는다면 마음대로 난도질을 해도 된다구요.

파일:오로시아 아이콘.png
「오로시아」
...... 하하...... 하하하...... 시체는...... 그 유해가 바다 밑으로 끌고갔겠지.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마침 그 일에 대해 말하려던 참이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그 전에 말해둘 게 있다. 게아노르 씨, 당신의 행동은 매우 경솔했습니다. 당신은 자신 뿐만 아니라 중앙청의 모든 사람에게 큰 문제를 안겼습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이 문제는 대중들로부터 이미지가 깎이는 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계에 대한 연구에도 직관되는 문제입니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뭐라 할 말은 없구만. 중앙청에 큰 폐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지.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희에게 돌파구가 하나 생긴 셈이 되었습니다. 히로의 연구실에서 수많은 불법 연구 내용을 찾아냈습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거기엔 인체 실험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유해화된 다수의 신기사를 구출해내기도 했습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또한, 도시의 대소용돌이에 관한 몇몇 자료도 찾아냈습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히로는 대소용돌이에 관해 과학적으로 접근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대소용돌이를 차원 밖의 공간으로 통하는 "구멍"이라고 의심했죠. 이를 작동하기 위해선 흑핵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물론 이걸로 당신의 잘못이 사라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모두에게 해당 사건에 대한 확실히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게아노르 씨의 처분은 아직 논의 중에 있습니다. 요 며칠 간, 중앙청에 머물며 수시로 조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게아노르 씨.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 알겠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지휘사 (은)는 자유롭게 행동해도 상관없다. 넌 당사자가 아닐 뿐더러, 이제부턴 네가 중앙청을 이끌고 계속해서 이계와 싸워나가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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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는 잠시 말을 멈췄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중앙청에 가입한 것을 환영한다. 중앙청의 유일한 지휘사가 되어준 것에 감사를 표하지.

파일:칠흑 엔딩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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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역사에 새겨질 거야}}}}}}

【수첩】
게아노르 씨가 직접 찾아와서 당시 누르의 이야기와 히로의 음모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난 더 이상 히로를 믿을 수 없다. 히로가 게아노르 씨와의 결투에서 패배하면서 심장을 찔렸다.
그리고, 거대한 몬스터가 연구소에서 나타났다. 그건 완전체의 유해, 바로······ 게아노르씨가 찾던 누르였다.



2. 4일차 밤[편집]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시간이 되나, 카피탄(kapit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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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 게아노르 씨. 조사는 끝나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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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그래, 잠깐은 한가하구나. 듣자 하니 오늘 밤에 중앙청으로 이사를 온다는데, 도와줄 건 없나 해서 찾아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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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괜찮아요. 짐이 많은 것도 아니고, 청소도 금방 끝날 것 같고요. 이렇게 직접 안 오셔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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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 실은 사과를 하러 찾아온 거란다. 오늘 놀라게 해서 정말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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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이유야 어찌 되었든, 자네의 앞에서 히로를 죽였다. 자네는 전부터 그와 함께 있었으니, 많이 놀랐을 테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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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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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히로는 오늘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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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놀랐다기보단, 왜 그러셨는지가 더 신경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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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히로는 위험한 인물이란다. 만약 그가 계속 살아있었다면, 엄청난 비극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을 게야. 히로는 그저 평범한 연구원이 아니란다. 그는 암암리에 다른 조직과 접촉하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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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무기상, 마피아, 이교도들...... 히로는 그 사이를 누비며 온갖 이익을 챙겼지. 심지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이용하고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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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자네가 히로를 그리 믿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치 옛날 일이 생각나는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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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난 히로의 사회적 지위를 잘 알고 있단다. 혹여나 내가 히로에 관한 것들을 폭로하더라도, 제재를 모면할 수 있는 충분한 수단이 있었겠지. 그는 항상 이런 수법으로 지금까지 살아남은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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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늙은이가 한 눈 먼 복수라고 생각해도 괜찮단다, 변명은 하지 않을 테니. 하지만 히로에 대한 내 생각은 변함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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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하소연하는 말투로 내게 이야기했지만, 게아노르의 자세는 올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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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미안하네, 말이 길어졌구만. 더 이상 이사하는 걸 방해하지 않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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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내 일시적인 후련함으로 인해 자네가 중앙청에 대한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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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걱정이 된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단다. 하지만 안화든 앙투아네트든 모두 지극히 정의로운 사람이지. 자네가 히로의 밑에서 일했단 이유로 그들이 편견을 갖지 않을 거라 내 장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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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자네가 여전히 나라는 살인자에게 응어리가 남아 있다면, 그것 또한 타당한 감정이란다. 내가 자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도록 할 테니......
▷ 제가 이제 해야 할 일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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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내가 알기로는, 카피탄은 중앙청의 신기사들과 각 구역을 순찰하여 괴물을 토벌하는 것으로 도시가 멀쩡히 돌아가도록 유지해주고, 도시의 각종 이상 상태를 조사하는 업무를 맡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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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하지만 며칠 전 "흑핵"의 이론이 검증된 후로 업무가 하나 더 추가되었지. 바로 흑핵의 정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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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히로가 얘기했던 거랑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 당신은 이제 어디로 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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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내가 접경도시에 온 이유는 히로와 누르 때문이었단다. 히로는 죽었지만, 누르의 행방은 아직 모르지. 난 이곳에 남아 누르를 찾아야 한단다.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중앙청이 협력해 준다고는 했지만, 난 혼자가 편하단다. 내 개인적인 일이기도 하고 말이지.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그때의 그 유해는 누르와 전혀 닮지 않았어. 하지만 그 때, 마음 속으론 오히려 강렬하다고 느껴 무심코 누르라고 외쳤지......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어찌됐든, 난 그것을 다시 한 번 만나 확실하게 물어봐야 한단다. 그렇게 하기 전엔 난 단념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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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럼 대소용돌이에 대해 함께 조사하신다는 뜻인가요?

파일:게아노르 아이콘.png
「게아노르」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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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어쩌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오늘 안화가 저더러 대소용돌이에 대해 조사하라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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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자네...... 이 늙은이를 거절하지 않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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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제게 당신의 행동이 틀렸다고 말할 권리는 없어요. 중앙청에서 심리하겠다고 했으니, 그들이 공정하게 처리해 줄 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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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슬퍼하는 연장자를 위해 잃어버린 친구를 찾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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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 고맙네, 카피탄(kapit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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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아노르」
그럼 더 이상 방해하지 않겠네. 좋은 꿈 꾸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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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네...... 좋은 꿈......을 꾸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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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역사에 새겨질 거야}}}}}}

【수첩】
게아노르 씨는 깊은 밤에 찾아와 히로의 위험성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내게 다음으로 가야 할 곳을 일러주었다——중앙청, 새로운 지휘사가 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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