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영7 링크 박스.png
| 이미 수면 아래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탐색으로 얻은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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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이든, 실종된 "세라핌"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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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 이건 네 잘못이 아니란다. 너는 이미 최선을 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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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 이 두 글자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난 결국...... 아무것도 되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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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아니...... 아니에요...... 다시 한 번 찾으러 가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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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 카피탄(kapit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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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서 게아노르의 부름을 무시했다. 그리고 목표 없이 어둠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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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세라핌! 세라핌! 너 여기 있는 거 알아! 네가 있었던 걸 알고 있어! 난 네가 존재했다는 걸 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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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넌 존재했어...... 넌 분명...... 존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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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나와봐...... 나한테 네가 존재했다는 걸 증명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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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세라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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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라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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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는 대답을 하지 않았고, 그저 내게 손을 흔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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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그녀를 잡으려 시도했으나 손은 그림자를 지나쳤다. 이어서 그림자는 산산히 부서지며 습한 공기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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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처음부터 없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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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미지의 길, 되돌아 올 수 없다.}}}}}}
【수첩】
세라핌과 헤어진 후 그녀를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더 많은 것들을 영원히 되찾을 수 없을 것 같다.
| 수면 아래에서의 날들은 밤낮을 구분하기 어려웠고, 시간의 흐름인 매우 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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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더라도 원군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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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 이렇게 계속 기다리는 것은 해결책이라고 할 수 없지, 수면 위에 무슨 일이 생긴 일이 아닐까 싶네만. 가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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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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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감각하게 일어나 게아노르를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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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 아니다, 자네는 이곳에서 기다리게. 나 혼자 가 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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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 걱정 말게, 만약 이상이 없다면 중앙청의 사람들과 금방 돌아올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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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만약 이상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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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 그럴 일은 없을 게야. 중앙청의 젊은이들은 모두 우수하네, 그들은 어떠한 위기도 잘 대처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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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 자네는 여기서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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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는 몸을 돌려 가려고 했다. 그러나 다시 몸으로 돌려 "나의 기억"이 기록된 노트를 내 손에 쥐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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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 이건 자네의 기억이네, 내 생각에 이것들은 오히려 주인의 곁에 있길 원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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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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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 왜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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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전부 다 잊어버렸는데, 제가 이 기억의 주인이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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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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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 그랬군. 그럼 내 말을 바꿔 말하지——이 회고록을 받아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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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 이곳에 기록된 것들은 내 일생에서 제일 격렬하다 느껴지는 분투가 담겨 있다네. 지휘사 라 불리는 아이의 몸부림과 노력이 담긴, 사람들에게 칭송받을 가치가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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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 내가 돌아오기 전에 소일거리로 삼아 잘 읽어 보길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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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아노르의 모습이 멀리 사라졌다. 마치 과거의 한 가닥 또한 가져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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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 아래에서의 날들은 밤낮을 구분하기 어려웠고, 시간의 흐름은 마치 걸쭉한 벌꿀 같이 매우 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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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그 "위대한 이야기"를 몇 번이나 읽어도,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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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밑에 폭우가 쏟아질 때 까지...... 소용돌이가 소용돌이에게 집어삼켜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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