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용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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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 26 뉴표준 브레이크 계통이 로드 방식에서 케이블 방식으로 바뀐 점이 구표준[1]과 구별되는 차이점이다.
1. 개요
2. 특징
3. 모델
3.1. 구형
3.2. 신형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남성 고객층을 겨냥해서 만든 일상생활에서 무난하게 타고 다닐 만한 생활용 자전거.
아줌마 자전거는 이 분류의 여성용 버전으로, 치마를 입고도 타고 내리기 용이하도록 탑튜브의 높이를 팍 낮춘 형태를 하고 있다.


2. 특징[편집]


주행성보다는 라이딩의 편의성과 쾌적성에 맞추어져 있어 스프링 안장, 흙밭이(펜더), 체인커버나 간단한 짐받이 등을 장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이용할 때 적당히 편안한 승차감과 더불어 바짓단이나 치마 등에 흙, 기름때가 묻지 않아야 하기 때문. 구동계는 로드나 MTB에 비해 단수가 낮은 대신 조작이 편리하고 트러블이 적은 저단기어나 싱글기어, 내장기어 등을 장착한다.

정장을 입고 타도 땀이 나지 않도록 기본 기어비가 낮고 타는데 힘이 적게 소요되도록 설계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최고 속도를 내기에는 불리하지만, 출/퇴근길에 가벼운 오르막길을 포함한 코스를 편안하게 통과하기에는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출퇴근 혹은 통학 시 가방과 같은 간단한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짐바구니를 장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아무래도 성능을 따지는 물건이 아니다보니, 주행 성능이나 험지 돌파, 묘기 등의 퍼포먼스를 구사하기는 어렵다. 동네 마실 나갈 용도로만 만든 물건이다 보니, 본격적으로 스포츠를 즐길만한 물건은 아니다. 애초에 그럴려면 로드 바이크나, MTB, BMX 자전거를 사야겠지만. 거기다가 비교적 높은 접근성과 저렴한 가격 탓에 프레임 재질이 크로몰리나, 티타늄, 카본 파이버가 아닌 오로지 제로 만들어진다.그래서 10kg은 우습게 넘고, 20kg에 육박하는 자체를 가진 모델도 적지 않다. 더럽게 무거워서 속도가 잘 나지 않는 건 물론이고, 오르막길 주행(업힐)할 때 아주 체력이 쭉쭉 깍인다.


3. 모델[편집]



3.1. 구형[편집]


흔히 표준(Standard) 자전거로 불리는 모델로, 현재 나오는 자전거 모델들 가운데 가장 클래식한 모델이다. 삼천리에서 만든 모델이 많다고 하지만, 일제나 일부 다른 회사들도 구형모델을 아직 생산한다. 2017년 이전까지 생산된 모델은 핸들 파트가 핸들스템 + 핸들바 + 브레이크 레버 일체형으로 되어 있으며 브레이크 선이 케이블이 아닌 철제 로드(rod)로 되어 있다. 앞 브레이크는 림 브레이크 방식으로 되어 있으며, 뒷 브레이크는 밴드 브레이크 방식으로 되어 있다. 기어가 장착되지 않으며 체인 케이스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다.[2] 타이어는 26인치 1-3/8 규격[3] 을 쓰는데 튜브를 완전히 감싸는 날개형과 튜브를 반만 감싸는 철사형이 있다. 스탠드는 쌍발 스탠드로 되어 있어 자전거를 주차할 때 외발 스탠드처럼 기울어지지 않고 수직으로 세워진다. 타이어와 페달을 제외한 거의 전 부분이 스틸로 되어 있어 자전거 본체만으로도 무게가 20킬로그램에 육박한다.

타이어 표면은 반질반질한 편인데, 이 점은 일반적인 평지에서 달릴 때는 이점이 되지만 어중간한 높이의 턱[4]을 타이어 측면부터 올라가려고 할 때는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 이때는 측면부터 올라가지 말고 자전거 핸들을 턱 쪽으로 꺾어서 정면부터 진입해야 한다. 또한 진흙탕에서 앞으로 나가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앞바퀴 흙막이에 별도로 고무 패드가 하나 달려 있는데, 자전거를 타다 보면 온갖 돌과 자갈이 집중적으로 튀어서 갈라지고 깨지기(...) 때문에 나중에는 영 못 써먹게 된다.

앞바퀴와 같이 돌아가는 발전기가 있고 그 발전기에서 전력을 얻어 점등되는 전조등이 있다. 발전기에 조그만 발판이 달려 있는데 그 발판을 발로 누르면 발전기가 바퀴 쪽으로 기울어져서 바퀴와 맞닿게 되어 동작 가능한 상태가 되고, 발판 밑으로 발을 넣어서 위로 당기듯이 하면 발전기가 원위치한다. 전조등은 아주 작은 백열전구를 채용했는데 성능은 그리 좋지 않다. 무엇보다 이 발전기-전조등 세트는 왠지 모르게 자주 고장나고, 발전기를 작동하게 되면 안 그래도 무거운 자전거에 페달 밟는 힘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되어 다리를 더 힘들게 한다.

앞바퀴와 달리 뒷바퀴 쪽은 구조가 복잡해서 튜브 교체 시에 불편하다. 튜브를 교체하려면 바퀴를 떼어내야 하는데 이 자전거는 뒷바퀴를 들어내기 불편하게 되어 있다. 또한 흙막이가 뒷바퀴 둘레의 거의 절반을 덮고 있는데 이 때문에 튜브의 펑크를 때울 시 골치아픈 요소가 된다. 펑크를 때울 때는 바퀴 자체는 들어낼 필요가 없지만, 벗겨낸 타이어가 크고 아름다운 흙막이 때문에 걸리적거려서 튜브 점검에 방해가 된다. 또한 이 자전거는 구조상 뒷바퀴에 하중이 심각하게 쏠리는 구조이다. 안장 기둥이 뒤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도 그렇고. 그래서 뒷바퀴 관리를 좀 잘해야 한다. 타이어 가운데에 줄 2개가 타이어 둘레를 따라 그어져 있는데 이 줄이 다 닳아서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면 타이어를 교체하라는 신호다. 그리고 당연히 뒷바퀴의 줄이 앞바퀴보다 훨씬 더 빨리 닳는다. 2014년 12월에 구입한 자전거가 2018년 2월 기준으로 그 동안 3천km 이상을 탔는데 앞바퀴는 한 번도 교체한 적이 없음에도 아직까지 줄이 선명한데 비해 뒷바퀴는 한번 교체한 적이 있는데도 줄이 거의 닳아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사실 다운힐 매니아가 아닌 이상에야 왠만한 자전거는 뒷바퀴가 앞바퀴보다 훨씬 빨리 닳는 것이 정상이긴 하다.

안장은 편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3시간을 넘게 타도 엉덩이가 아프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다만 높이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키가 큰 사람은 안장을 최대치로 높여도 페달을 밟으면서 무릎을 완전히 펴지 못하기 때문에 오래 타면 무릎에 무리가 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안장은 잘 고장나지 않으나, 오랫동안 충격을 많이 받을 경우 스프링이 부러진다. 이 경우 스프링만 별도로 교체할 수는 없으므로 아예 안장 전체를 갈아야 한다.
지금은 다른 자전거와 같은 코일 스프링 안장이 장착되지만 90년대까지는 트렁크 스프링 안장이 장착되었다.

시속 30km를 넘을 정도로 무리하게 페달질을 하다 보면 뒷바퀴 쪽에서 체인이 이탈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체인이 케이스로 덮여 있어서 기어자전거와 달리 체인이 이탈하면 다시 끼우기가 조금 난감해 보이는데 오히려 어느 정도 길이의 막대기만 있으면 쉽게 복구할 수 있다. 주변에 굴러다니는 아무 나뭇가지나 주워다가 뒷바퀴살 사이에 밀어넣어서 체인을 뒷바퀴 축 톱니의 일부분에만 걸리게 한 뒤[5] 손으로 페달을 뒤로 한 바퀴 돌려주면 원상복구된다. 페달을 반드시 뒤로 돌려야 한다. 앞으로 돌리면 도로아미타불 된다. 안 되면 두세 번 더 시도한다. 그러면 거의 반드시 복구된다.

브레이크는 구조가 간단하지만 성능은 좀처럼 보장하지 못하는 편이다. 앞바퀴의 림 브레이크 방식은 패드 2개가 양옆으로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이 패드가 엉성하게 설치되어 있을 경우 접촉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제동효율도 100퍼센트 발휘가 안 될 뿐더러 오랫동안 타면 좌, 우 패드 둘 중 하나만 마모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철사로 작동되기에, 탄성이 적어 캘리퍼 브레이크랑 성능이 비슷하다. 한편 뒷바퀴는 밴드 브레이크(드럼 브레이크)를 채용해서 제동시 소음이 심각하다.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름을 도포하는 행위는 금물이다. 기름이 들어가면 소음은 없어지지만 제동력이 반감된다. 그것도 그렇고 애초에 드럼 브레이크가 제동력이 썩 좋지는 않다. MTB에 사용되는 디스크 브레이크에 한참 못 미친다. 또한 구조상 마찰열 배출이 잘 안되기 때문에 여름철 급경사를 쉬지 않고 끽끽 소리를 내며 내려가다 보면 심한 경우 브레이크가 파열된다[6]. 멋모르고 브레이크를 잡으며 급경사를 내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 퍽 하는 소리가 나면서 브레이크는 말을 듣지 않고 자전거는 제멋대로 급경사를 마구 굴러내려가는 대참사가 발생하는 수가 있다. 브레이크가 파열될 조짐으로 기묘한 타는 냄새가 나는데 이쯤 되면 즉시 자전거 타기를 일시 중지하고 휴식을 가져야 한다. 아예 끊어진 다음에 보면 브레이크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주행 성능은 나쁘지 않다. 다만 애초에 기어비가 고속주행에 맞춰져 있지 않고 차체가 무거워서 정말 열심히 페달질을 해도 35km/h가 한계다. 그마저도 지쳐서 오래는 못한다. 그리고 그 정도 속도가 되면 체인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보통의 체력으로 역풍 없는 농로 위를 꾸준히 달릴 수 있는 최고속도는 대략 22~25km/h. 숨겨진 장점이 있다면 다른 자전거보다 관성이 조금 더 좋다는 것인데, 페달을 밟지 않을 때 다른 자전거에 비해 속도가 더 느리게 줄어든다. 이는 곧 오랫동안 페달질을 할 때 지칠 여지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옛날에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모델이었고, 신형이 등장한 이후에도 주요 구매층인 중, 노년층이 많은 농어촌, 구도심 지역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지금은 유사 MTB에 밀려 예전에 비해 보기가 어려워졌지만 아직도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에서는 보는 게 어렵지 않다. 타는 사람은 백이면 백 할아버지 특히 내구성이 좋고 잔고장이 별로 없어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자전거포 한번 가기가 불편한 농어촌 지역에서 많이 굴러다니며 10년은 물론 20년이 넘은 물건들도 여전히 굴러다니고 있다. 한마디로 자전거계의 시티100. 2017년 현재 가격은 대략 20만원대로 유사 MTB보다 비싼 편이지만 탁월한 내구성과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한번 사면 10년은 족히 탈 수 있어 가성비 면에서 오히려 나은 면도 있다. 다만 스틸제 바디라 녹이 슬기 쉽고 조립, 정비에 손이 많이 갈 뿐더러 정비사의 경험 및 숙련도에 따라 성능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뒷바퀴 쪽은 은근히 구조가 복잡해서... 따라서 표준 자전거를 구입하거나 수리를 맡기려면 신설 바이크샵보다는 그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자전거포의 연륜 있는 정비사를 찾아가는 편이 낫다.

현재는 블랙 색상으로만 나오지만 과거에는 그린, 블루, 아이보리 색상도 나왔었다.

이 표준 자전거를 운반용으로 강화시킨 게 바로 쌀집 자전거다. 쌀집 자전거가 단종된 이후 표준 자전거의 짐받이를 일명 3/4짐받이로 불리는 중형 짐받이로, 스탠드를 준운반용으로 교체하고 핸들 보조대를 부착시켜 준운반용으로 개조하는 경우가 많다.

2016년부터 삼천리 자전거에서는 핸들 및 브레이크 파트를 신형으로 바꾼 뉴 표준 모델을 선보이면서 구형 로드식 브레이크 자전거는 2017년에 단종되었다.

3.2. 신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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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 26 로드럭스

유사 MTB가 등장하기 이전인 1980년대까지만 해도 가장 흔했던 모델. 케이블 브레이크를 쓰며 핸들바가 갈매기 꼴로 되어 있다. 과거에는 핸들스템과 핸들바 일체형으로 나왔으나 지금은 분리형으로 나온다. 그리고 과거에는 기어가 장착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대부분 장착되어 나온다. 날렵하고 세련된 도시형 디자인에 표준 자전거에 비해 가벼워 도시 지역에서 통학용, 통근용으로 많이 활용되었다. 하지만 표준 자전거에 비해 내구도가 떨어지는 편이었고 잔고장이 잦아 농어촌 지역이나 생계형 이용자들에게는 인기가 낮았다.

지금은 유사 MTB가 일반화되면서 예전에 비해 보기가 어려워졌다. 기존의 통학용, 통근용 수요는 거의 유사 MTB와 전기자전거로 빠져나갔고, 생계용으로는 아무래도 신형보다 구형이 낫기 때문.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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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년 단종[2] 이전에는 풀 케이스가 장착되었지만 지금은 세미 케이스로 장착되어 나온다.[3] 이 규격의 타이어는 둘레가 2068mm이다. 속도계를 장착한다면이런 자전거에 누가 속도계를 달겠냐마는 참고 바람.[4] 예를 들면 인도와 일반 도로를 잇기 위해 인도의 높이를 점점 낮춘 부분[5] 전부 걸리게 할 필요도 없고, 막대기만으로는 그렇게 하기도 불가능하다. 대략 톱니 한두 개에만 걸리면 된다.[6] 정확히는 밴드가 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