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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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4권 일러스트
원작 코믹스

1. 개요
2. 성격
4. 작중 행적
4.1. 4권 및 이후 행적
4.2. 밝혀진 진실 및 이후 행적



1. 개요[편집]


다크 판타지 소설이세계 고문공주」의 등장인물이자 개그 캐릭터. 작중 최초로 등장한 아인으로[1], 카이토에게 '자신이 소환된 곳이 정말로 이세계구나'하고 느끼게 만든 이형의 존재이다.

그의 이름 식육상답게 주로 엘리자베트의 성에 고기 및 식재료를 조달하고 대가를 받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2] 엘리자베트가 매도하지 않고 자기 성을 방문해 준 손님 취급한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3]

하지만 이 캐릭터의 가장 큰 존재의의는 고문공주로서 모두에게 미움받는 엘리자베트를 이해하는 역할[4]이 아닌, 감초 역할과 동시에 개그 캐릭터라는 역할이다. 작중에서 엘리자베트와 각 악마들이 어둡게 만든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두 인물 중 한 명[5]

2. 성격[편집]


괴상하고 특이하게 생긴 외모와는 다르게 기본적으로 친절하고 배려심이 깊으며, 유머러스한 성격이다. 카이토와의 첫 대면에서 엘리자베트가 그를 우둔한 종자라고 반쯤 놀리며 소개하자, 엘리자베트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그녀를 잘 구슬리면서도 카이토가 정중하다고 느낄 정도의 인사를 건네 둘 모두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정보 제공에 추가적인 금전 요구를 하지 않는 편이다. 1권에서 엘리자베트가 식육상 본인이 가져온 고기의 소재를 묻자 거리낌없이 답했으며, 자신이 「대왕」에 의해 꼬리를 샹들리에에 거꾸로 묶인 상태에서도 엘리자베트의 질문에 착실히 대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자잘한 부분부분의 모습을 제쳐 두고 식육상이 호인으로 작중에서 묘사되는 가장 큰 이유는, 수많은 죄 없는 사람들을 숙청한 엘리자베트나 그녀의 종자 카이토를 아무런 거부감없이 손님으로 대해 준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인간관계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는 것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쳐 있는 작중에서[6] 유일하게 정상적이며 오히려 대인배적인 기질을 가진 인물이다.[작품핵심스포]


3. 개그 캐릭터[편집]


한껏 심각해진 분위기를 이따금씩 등장해 풀어 주는 캐릭터

사실 1권에서는 개그 캐릭터보다는 정보를 전달해 주는 유쾌한 정보상[7]의 역할이 좀 더 강조되었지만, 2권의 샹들리에 장면으로 인해 완벽한 개그 캐릭터로 전락하고 말았다. 사실 기괴한 생김새의 캐릭터가 성격이 좋다는 것에서부터 예견된 일이기는 했다.

침입자로 오해받아 공격당할 뻔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2권에서 대왕에 의해 샹들리에에 꼬리를 묶인 채 매달려 있었는데도 잠시 그것을 무시한 카이토 일행에 의해 고초룰 당하는 부분[8], 3권에서 드래곤을 타고 나타나 이상한 환호성을 지르는 부분 등 여러모로 훌륭한 조연의 역할이자 개그 캐릭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4.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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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카이토가 엘리자베트에게 고문당하고 있을 때, 엘리자베트의 성에 찾아와 카이토는 겨우 목숨을 건진다. 엘리자베트에게 카이토에 관한 소개를 듣고 웃으며 정중하게 종자인 카이토에게 인사하고 자신을 소개한다. 식육상이 새로 가져온 고기가 하나같이 전부 값쌌다는 점에서 엘리자베트가 의문을 제기하자, 한 영지에서 그것들을 수집해 왔다며 장소를 엘리자베트에게 알려 준다.

2권에서 엘리자베트의 성 내부 샹들리에에 꼬리가 묶인 채 대롱대롱 매달리는 것으로 등장. 원래는 죽을 위기였는데 꼬리와 머리를 바꾸는 능력을 사용, 상대는 머리던 꼬리던 비슷하게 생긴 탓에(...) 꼬리를 머리라고 생각하고 식육상을 샹들리에에 매달았던 것이다. 그 상태에서도 용케 엘리자베트의 질의에 답하지만, 이후 엘리자베트와 카이토, 지켜보던 히나가 잠시 고민에 빠진 탓에 한동안 샹들리에에 그대로 묶여 있게 된다.

3권에서 쓰러진 히나를 두고 왕도에 가야 하는 엘리자베트와 카이토를 대신해 엘리자베트의 성에서 잠든 히나를 보살핀다. 이때 카이토와 엘리자베트는 진심으로 안도를 표하며, 이후 깨어난 히나를 데리고 용을 탄 채 왕도까지 날아와 히나를 카이토에게 데려다주고 사라진다. 이때 깨알같이 들어오는 카이토와 엘리자베트의 츳코미는 덤.

이때까지만 해도 약간 이상한 기믹과 조금의 떡밥을 가진 캐릭터로 보였으나, 그게 아니었다.

4.1. 4권 및 이후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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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악마와의 싸움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두었으나 쓸쓸하게 성에 남아[3권스포] 스스로 침대에 늘어져 있는 엘리자베트에게 계속해서 고기를 판매하러 다니지만, "맛있어!"라는 반응도, 아름다운 메이드[9]나 우둔한 종자[10]의 우둔함 속 상냥함도 전부 사라져 버린 점에 씁쓸해하며 자신이 아는 인간은 되도록 웃으며 지내면 좋겠다고 권두 초반 일기에 기술한다.

사실 식육상은 그동안 엘리자베트의 성에 몰래 들락거리며 난로에 불을 지피는 등 엘리자베트를 위해 카이토와 히나 대신 물심양면으로 일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엘리자베트에게 귀찮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지만, 그냥 웃어넘기며 엘리자베트에게 고기 요리를 해 주기도 하는 등[11] 여러모로 그녀를 도우며 유쾌한 말상대가 되어 준다.

그렇게 식육상이 카이토와 히나를 대신해 사실상의 종자 역할을 하던 중, 엘리자베트는 몇 가지 모순점, 의문점과 함께 진실에 도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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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밝혀진 진실 및 이후 행적[편집]


먼저 엘리자베트가 느낀 모순점이란 이것이었다. 엘리자베트 본인은 블라드가 준 악마의 고기를 먹고 악마의 힘을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블라드 역시 악마의 고기를 먹음으로서 악마와 계약할 수 있었고, 이후 다른 계약자들이 악마와 계약할 수 있던 것이다.

그렇다면, 블라드가 먹은 악마의 고기는 누구의 것인가?

그때 엘리자베트의 머릿속에는 모든 고기를 취급하는 식육상이 스쳐 지나갔고, 엘리자베트는 그때까지 느꼈던 의문들을 남김없이 식육상에게 묻는다.

1. 왜 엘리자베트가 있는 외진 곳까지 일부러 찾아와 장사를 한 것인가?

그러자 식육상은 고객의 개척에 여념이 없다며,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이 상인의 모범인 것 같다며 둘러댄다.

2. 어째서 고문공주인 자신도 그렇고, 다른 악마들을 두려워하지 않는가?
여기에도 식육상은 다른 아인보다 담력이 세다며 발뺌한다.[12]

여기까지는 잘 넘긴 식육상이었으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3. 혹시 과거에 블라드와 거래하지는 않았었나?
결국 이 말에 대답이 뚝 끊기며, 고객 하나하나의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한다는 식으로 둘러대려 했으나[13], 무엇을 팔았냐는 엘리자베트의 질문에 더 이상 정체를 숨기는 것을 포기하고, 본색을 드러내는데……


파일:zz식육상진짜모습.jpg

"……무슨 이야기시지요?"


그렇게 비뚤어지게 웃으며 말한 식육상을 알아챈 엘리자베트와 식육상의 전투가 시작된다. 계속해서 고문 기구를 연발하며 식육상을 공격하지만, 식육상은 그것들을 모조리 피하고, 엘리자베트의 성 내부는 박살나기 시작한다.

이후 자신에게 악마의 고기를 세상에 뿌린 이유가 무엇이냐며 끈덕지게 물어 오는 엘리자베트에게, 자신은 세상의 적이다고 일갈하며 그녀와 대치하고, 계획대로 악마가 인간 세상에 뿌리 내릴 예정이었는데 그 계획이 엘리자베트와 카이토 탓에 틀어졌다고 말한다. 그렇게 대치하던 중 마침 이자벨라가 나타나 엘리자베트에게 카이토의 위치[14]를 알리고, 엘리자베트는 임시방편으로 관을 불러내 식육상을 그 안에 가둔다. 이때 그는 사라지며 재미있는 일이 있을 거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동안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식육상의 심리 묘사가 4권 작가 후기 이후 에필로그 격인 사이드 스토리에서 등장한다. 살아오며 엘리자베트, 카이토, 히나와 함께한 시간은 더없이 즐거웠지만 그저 그것뿐이라며, '세계의 적'다운 행동을 하겠다고 독백하는 동시에 엘리자베트가 자신을 가두어 둔 관을 빠져나온다. 이때 그가 과거 왕도의 5대 상인 길드의 창시자이자, 최초의 성녀의 사도였다는 것이 밝혀지며 충격과 공포의 4권이 막을 내린다.

이후 5권에서는 카이토 일행에게서 종적을 감추고, 세계의 끝으로 자신의 주인이었던 성녀를 향해 떠나며 자신을 다른 자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여러 단서를 남긴다. 이 단서를 통해 카이토 일행과 교회의 묘지기를 불러들이는 데 성공하고, 세계의 끝의 구멍 앞에서 마침내 카이토와 재회한다.

"엘리자베트 님, 저는 당신의 「맛있어!」라는 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우둔한 종자님…… 아니, 카이토 님. 평범한 인간이 자신의 신념만을 의지하여 여기까지 꺾이지 않고 올 수 있었던 것은 자랑해도 되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메이드님…… 히나 님, 늘 맛있게 고기를 조리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축하드립니다.

오랫동안 애용해 주셔서――――――정말로 감사합니다."

식육상의 유언.

식육상은 자신의 동기를 말하고, 성녀가 어디에 있냐는 물음에 답하지 않은 채 위의 유언을 남기고는 구멍 안으로 들어가 그곳의 지고의 육룡에게 먹혀 사망한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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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여러 아인의 피가 섞여 있어 그냥 흉측하고 괴상망측하게 보인다고 언급된다.[2] 고기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조달한다.[3] A B 카이토와 히나가 엘리자베트를 살리기 위해 자신들을 희생하여 도망쳤다.[4] 이 역할은 카이토와 히나가 맡고 있다. 물론 카이토의 비중이 훨씬 크지만.[5] 나머지 한 명은 틈만 나면 카이토와 애정행각을 벌이는 히나.[6] 수많은 사람들을 직접 고문하고 학살한 엘리자베트나 사랑=광기로 보는 기계인형 히나, 조카에게 악마의 신체를 먹여 그녀를 고문공주로 만든 블라드, 그리고 그런 그들에 의해 서서히 정신이 마모되어 가는 카이토, 그리고 이런 그들을 내버려 둔 채 자신들의 이익만을 좇는 교회와 고드 데우스, 그리고 나머지 13인의 악마들 등등등 정말 많은 등장인물들이 정신나간 상태다.[작품핵심스포] 그러나 사실 이는 대인배적인 기질이 아닌, 의도된 행동이었다.[7] 다만, 정보에 돈은 일절 받지 않았다.[8] 특히 2권의 이 샹들리에 장면에서는 폭소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9] 히나[10] 카이토[11] 트롤의 고기였으며, 이를 알게 된 엘리자베트는 맛에 대한 혹평을 내리며, 마치 카이토가 만들던 요리 같다는 평을 내린다.[12] 이때 '다른 사람…… 아니, 다른 아인보다'로 말을 전환하는 능청스러움도 보여준다.[13] 당연히 거짓말이다. 식육상의 성격상 블라드와 같은 귀족이나 강대한 악마를 숨기고 있는 사내를 잊어버릴 리가 없다.[14] 곧 역대 왕들이 잠든 묘소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15] 여담으로 성녀는 그 육룡의 가슴에 있는 보석 안에 있었다. 성녀를 구멍 안에서 꺼내기 위해서 자기 몸바쳐서 육룡의 먹이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까지 성녀를 위한 삶을 산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