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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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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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 (1996)
食神, God of Cookery


파일:god of cookery(1996).jpg

감독
주성치, 이력지
출연
주성치, 막문위, 오맹달
장르
코미디
배급
Star Overseas Ltd.
개봉일
파일:영국령 홍콩 기.svg 1996년 12월 21일
상영 시간
92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특징
3. 줄거리
4. 여담



1. 개요[편집]


食神[1]

주성치와 이력지가 공동 감독을 맡은 1996년홍콩 코미디 영화.


2. 특징[편집]


식신이라는 이름[2]처럼 요리를 다룬 작품이지만, 요리는 어디까지나 배경설정과 이야기를 풀어가는 도구에 불과할 뿐, 요리 자체를 진지하게 다루지는 않는다.[3]

중국의 무술, 체육의 자존심인 소림사가 작중 최고 개그 집단으로 나오는 것도 재미거리. 소림사의 가장 윗사람인 방장스님은 자신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소림사 바깥으로 나갈 수 없게 제자들인 소림 18동인[4]을 시켜 두들겨 패는 쪼잔한 모습도 보이고[5] 소림 18동인은 쿵푸의 고수라는 설정인데 자세히 보면15명 정도가 의자로 체어샷을 날리거나 발로 밟고 걷어차는 동안, 나머지 3명이 이 추태를 가리고 앞에서 쿵푸 동작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며 뭔가 대단한 것을 하는 것 처럼 연기하는 게 주된 개그 패턴. 이 장면은 중국의 지나친 소림사 미화를 풍자한 장면으로, 긴 전통을 자랑하는 소림사에서 주성치가 배워간 것이 의자를 이용한 체어샷이라거나, 당우가 소림사에서 배운 경공술을 쓸 때 "돼지 멱 따는 소리도 낼 수 있게 해 준다" 는 말을 하는 등 은근히 소림사를 까는 부분도 볼 수 있다.

주제를 잘 살펴보면 언더도그마를 굉장히 비틀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삼합회와 못된 짓거리를 하며 권력을 쌓았다가 몰락한 후 개과천선한 주성치와, 권력도 돈도 없지만 실력으로 주성치의 밑에 들어가 열심히 노력하지만 사실은 본성부터 악한 인간인 당우 등, 전통적인 선악의 구도를 따르는 듯 하면서도 비틀려 있음을 볼 수 있다. 전형적인 권선징악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주성치가 겪는 사건을 통하여 성장하고, 잘못을 참회하며 후회하는 등 완성형 캐릭터로서 성장해 나간다.

주성치가 그간 감독했던 영화 중에서는 개그 속에 나름 진지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었으나, 이 작품은 중반부와 후반부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개그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주성치 영화 중에서는 입문 난이도가 낮은 편.

3. 줄거리[편집]


홍콩에서 식신이라 불리며 식신 경연대회를 열 정도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사장인 주성치.[6] 하지만 그것은 방송국과 합작해서 만든 작품이고, 실제 식신 주성치는 라면도 못 만드는 요리치[7]에다가 요리사들을 깔보는, 전형적인 악질 스타이며 삼합회 두목 오맹달과는 비지니스 상의 동료면서도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8] 그의 마케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기발하고 창의적이어서 홍보효과가 높은 데다 그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들은 창의적인 메뉴에다 음식 맛이 좋고 청결한 게 사실이다. 순수하게 요리 실력은 없지만 요리에 대한 감각은 초 일류라서 본인이 요리를 제대로 익히지 않은 것이지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9][10]

주성치의 사업은 탄탄대로를 달리며, 주성치는 오맹달과 컵라면 브랜드를 런칭할 계약을 맺는다. 게다가 계약을 맺은 주성치 앞에 중국요리학원을 나왔다는 당우라는 사람이 나타나[11] 수제자가 되고 싶다며 엄청난 굴욕[12]을 감당하면서도 견습 요리사가 되겠다고 열정을 불태운다. 이렇게 주성치의 인생은 전성기를 맞는 것 같았지만... 그동안 주성치의 행동을 못마땅해 한 삼합회 두목[13] 및 당우가 주성치의 통수를 거하게 치며 몰락한다.[14][15][16]

결국 빈털털이가 된 주성치는 점쟁이의 말을 무시하고[17] 노점상에서 음식을 평가[18][19]하다가 우연히 주성치의 열혈팬인 여자 주인공 "화계(火雞, 칠면조)"가[20] 만들어 준 차슈덮밥을 먹고 남에게 행복을 주는 음식이 진정한 음식이라는 것을 깨우쳤다[21]. 그러다가, 얼떨결에 상권 싸움에 휘말린 막문위의 패거리를 도와주며 몇 장면 앞에선 자기를 무참하게 두드려팬 묘가 패거리들과 친구가 된다.

이 상권 싸움은 오줌싸개 새우라는 새우 튀김을 파는 옆 골목 깡패 두목이 화계의 소고기 완자까지 인수하겠다며 행패를 부려서 벌어졌는데, 주성치는 이 깡패 두목을 디스하며 그냥 서로 장기를 합쳐서 오줌싸개 새우와 소고기 완자를 합쳐 오줌싸개 완자[22]를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를 낸다. 이 오줌싸개 완자는 새우를 가지고 상권 싸움을 걸었던 깡패 두목마저 한 입 먹고 하와이 여자마냥 사막 위를 몸을 흔들며 걷는 맛이라며 극찬할 정도의 맛이었다. 이 깡패 두목은 이후 주성치와 화계에게 협력하며, 주성치는 묘가 골목 패거리와 함께 식품 사업을 도로 일으킬 희망을 가진다. 가게를 곳곳에 열다가 주식회사에 주식을 상장할 정도로만 사업을 키우면 일하지 않고도 배당금으로 목돈을 벌 수 있다고 입을 터는 주성치와, 그의 입담에 뭔지는 모르겠지만 멋져 보인다며 넘어가는 깡패 두목의 모습은 그야말로 개그.

그렇게 일단 음식점을 열었으나 아무도 안 와서[23] 조금씩 가격을 내리다가 결국 공짜로 주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마침내 한 먹보 간호사가 공짜면 하나만 달라며 사간 게 첫 번째 판매. 그런데 그 간호사가 먹으려고 하다가 다른 일 때문에 잠시 올려둔 곳이 하필이면 이 간호사가 일하는 병동의 한 거식증 환자에게 가는 식사 운반대였고, 다른 식사는 놔두고 환자가 이 완자를 먹고난뒤 거식증이 치료된 것을 시작으로 전 병동에 입소문이 났다. 이로 인해 간호사가 모든 거식증 환자를 이끌어 가게에 몰려들게 되고, 간호사가 공짜라고 알려주고 환자들이 달려들자 주성치가 "공짜 좋아하시네"라고 도로 가격을 올려서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처음 설정한 가격보다도 높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연일 매진되며 입소문을 타더니 언론에까지 소개되며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된다.[24] 참고로 가격표를 연달아 갱신하다 공짜까지 떨어지는 장면은 1994년 작품인 조엘 코엔 감독, 팀 로빈스 주연인 영화 허드서커 대리인(The Hudsucker Proxy)의 훌라후프 판매 장면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실제로 보면 거의 표절 수준. 이 당시에는 오마주나 패러디가 저작권 따위 신경쓰지 않고 벌어져서 생긴 참극이다.



영화 허드서커 대리인의 훌라후프 판매 장면
영화 식신의 오줌싸개 완자 판매 장면(태국어 더빙 버전)

이렇게 돈을 벌게되자 주성치는 대출을 받아 홍콩 내 각 지역에 지점을 세우려고 하고 이 와중에 삼합회 일원인 투자 컨설턴트가 일부러 투자를 해주는데 삼합회 보스는 홍콩의 외진 곳까지 체인점을 내 주는 식으로 견제를 걸지만, 이런 시련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주성치 일행은 분양받은 사업장들을 통조림 공장으로 만들어 홍콩 전역 2,800여곳의 슈퍼마켓에 오줌싸개 완자를 공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당당하게 성공한다.[26] 이 때 당우는 과거 주성치가 자뻑하던 시절 주성치 본인이 난 정말 대단해 하던 것을 떠올리며 "저는 저놈이 무슨 짓을 할지 상상도 못하겠어요"라고 그 때 주성치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읊으면서 식은땀을 흘린다. 사업이 성공한 이후, 주식회사로 상장시킨 주성치가 묘가 패거리들과 함께 능글대며 삼합회와 재회하는데 성질 급하고 의리를 중시하는 화계가 성질을 못참고 금속 휴지통으로 삼합회 보스를 가격해서 쓰러뜨리고 묘가 패거리들과 삼합회원들이 패싸움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주성치 일행과 당우 및 삼합회 패거리의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간다.

식신 대회를 앞두고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가운데, 주성치는 묘가 패거리를 삼합회와의 싸움으로부터 보호하고, 식신 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위해 당우가 나왔다는 중국요리학원을 찾을 겸 다른 사람들 몰래 중국 호남성으로 방랑길에 올랐다가 삼합회 보스 오맹달이 고용한 킬러의 총격을 받는데 자신을 쫒아온 화계가 자신을 밀치고 헤드샷을 당하며 사랑 고백이 담긴 쪽지를 남긴 화계의 희생과 기가 막힌 타이밍에 끼어든 트럭 때문에 주성치는 운 좋게 살아남아 소림사로 굴러들어가, 김조한을 닮은 주지스님[27]이 거두어 소림사에 머물게 된다. 여기서 주성치가 소림사 18동인에 의해 무서움을 몸소 체험하는 것이 백미. 주성치가 탈출하려고 할 때마다 접이식 의자와 각종 쿵푸 무술[28]주성치가 죽지 않을 만큼만 처리한 뒤 질질 끌고 데려 온다.[29] 심지어 이 소림18동인 때문에 13살 때부터 들어왔는데 평생 못 나가는 노인 청소부도 있다. 동인들이 주성치가 못빠져나오게 하는 이유는 주성치가 나가버리면 주지스님에게 자신들이 당하기 때문에 이들도 살려고 그러는 것이다.

참고로 소림 18동인이라는 영화가 실제로 존재하며 1976년 작인데 주성치는 그 영화의 18 동인을 이 영화에서 패러디했다.


위 영상은 북경어로 더빙되어 원본보다 말투가 조금 더 빠르니 원본 광동어 특유의 늘어지고 능청스러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쪽을 참조

이런 하드 트레이닝을 어느정도 거치면서 몸이 단련된, 주성치는 음식을 '도'로 승화시켜 요리하는 제다이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나서[30] 삼합회 두목 오맹달과 자신을 발라버린 후 과거 자신과 똑같은 짓을 하며 자신의 전철을 밟고 있는 당우[31]를 요리대결에서 응징해버린다.

이 대결의 경과는 상당히 기괴한데, 세계 최고의 미식가라는 심사위원 양반은 다른 요리사들에게는 몰락하기 전의 주성치처럼 온갖 트집을 잡아서[32] 깐깐하게 굴더니, 주성치와 당우의 요리 대결을 빙자한 무공 대결을 보면서는 해설역까지 맡으며 대놓고 기뻐한다. 다른 요리사들이 모두 실격당해 단 둘이 남을 때까지 서로를 노려보기만 하며 가만히 있다가 요리 대결을 시작하는데, 우연히도 둘 다 불도장을 만들게 된다. 그러나 요리는 거의 안 하고 뜨거운 물을 뿌리고 칼을 던지는 식으로 싸움판[33]을 벌이던 중, 시간이 얼마 없다는 사회자의 일침에 정신을 차린 둘은 우여곡절 끝에 양측 모두 불도장을 완성한다.[34]

하지만 이 때 좋지 않은 예감을 느낀 주지스님은 주성치에게 텔레파시를 보낸다. 주성치는 불도장이 든 항아리에서 시계장치 소리가 남을 눈치채고 이를 사회자에게 던졌고, 불도장이 든 항아리는 폭발하였다. 오맹달이 사전에 항아리에 장착해 둔 폭탄을 원격조작으로 작동시킨 것. 다행히 사회자는 머리가 폭탄머리가 되었을 뿐 목숨에 지장은 없었지만, 불도장은 산산히 바닥에 흩어졌다. 사회자는 "2분 남긴 했으니 뭐라도 만들어봐라"라고 했고, 주성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텔레파시로 주지스님에게 "스님이 먹은 가장 맛있는 요리는 무엇이었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주지스님은 "네 안에서 답을 찾아보아라"라고 조언해주고, 무엇인가를 깨달은 주성치는 2분만에 화려한 손놀림으로 요리를 만드는데.. 그 요리는 바로 주성치가 걸인으로 몰락했을 때 화계가 건내주어 눈물을 흘리고 먹었던 돼지고기 청경채 덮밥, 일명 암연소혼반(黯然銷魂飯)이었다. 주지스님은 주성치가 소림사에 있던 어느날 법당에서 화계가 불렀던 노래를 부르며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새하얗게 될 정도로 슬피 우는 그의 모습을 보았고, 그가 진심으로 개과천선했음을 깨달아 모든 것을 용서했다고 한다. 이 덮밥은 그러한 주성치의 슬픔과 마음이 담긴 궁극의 요리였던 것.[35][36]

심사위원은 당우의 불도장을 먹고 크게 감탄하더니, 주성치의 암연소혼반을 먹고는 요리만화급의 장황한 리액션을 선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엔 감동하여 눈물까지 흘린다.[37] 리액션만 보면 명확하게 주성치의 승리였지만.. 이 심사위원은 사실 오맹달에게 여러 약점을 잡힌[38] 상황이었다. 이에 눈물을 머금고 당우를 우승시킨다. 당우 일당이 환호하는 가운데 주성치는 '식신따위 존재하지 않았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려는 마음이 있으면 모두가 식신이 될 자격이 있어'라고 깨달았음을 말하자, 당우가 비웃으며 자기가 이겼으니 어서 주성치와 그 일당들을 쫓아내버리라고 한다. 그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더니 문수보살이 강림하고, 삼합회 보스는 주성치에게 이런 특수효과까지 쓴다고 돈 좀 들었겠다며 엽총으로 문수보살을 쏘아대자 개가 집은 안지키고 왜 여기에 와있느냐고 하며 빛을 쏘아 개로 만들어버린다.[39] 삼합회 보스가 개로 변하면서 떨어진 엽총을 당우가 주어 쏘려다가 문수보살과 눈이 마주치자 당우가 자기는 저 사람 모른다고 발뺌하며 비굴하게 웃자 너는 개가 될 자격도 없다데스빔을 날린다. 그리고 나서 시험장이 밝아지고 모두가 꿈인지 생시인지 어리둥절하다가 삼합회 보스 오맹달의 조카가 자기 삼촌을 보고 개가 되었다며 놀라자 당우가 나는 멀쩡해, 그저 환상이야라며 웃어제끼는데 오맹달의 조카가 당우의 하반신을 보고 기겁을 한다. 이에 당우가 내려다보니 복부에 정중앙으로 구멍이 뻥 뚫려있어 당우가 비명을 지른다.

당우가 상반신이 뚫려서 죽었다는 게 아니라 진짜로 그 부분만 구멍이 뚫렸다.[40][41] 당우는 이렇게 되었으니 조만간 죽거나 죽지 않아도 어디 나돌아다니지 못할 것이므로[42] 사회적으로는 죽음을 선고받은 것과 같다. 한편 패가망신한 오맹달과 당우를 뒤로 하고 요리대회장을 나온 주성치 앞에 이제는 성공해서 부자가 된 묘가 일행 중 남자 보스가 화계가 금이빨에 총이 맞아서 살았고 총상을 치료하며 덤으로 성형수술까지 받아 다시 미인이 되었다고 하는데 자기가 살아있는 걸 알면 시험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알리지 말랬다고 말하고 뒤에서 화계가 나타난다. 회계가 자기 어떠냐고 뭐라도 말해보라고 하자 주성치가 무슨 말이 필요있겠어. 이거나 받아 리며 하트 두개에 화살이 꽂힌 그려진 종이를 그녀에게 날려주며 해피엔딩.[43]

4. 여담[편집]


영화의 아이디어는 주성치 감독이 평상시 자주 가던 단골 식당 금엽정의 주방장 대룡(戴龙)을 보고 떠올렸다고 한다. 이 사람은 홍콩의 4대 요리사 중 한 사람으로 꼽히기도 한 유명 요리사로 그가 직접 만든 볶음밥은 5천 위안이나 하는데 주성치 감독은 이 사람이 만든 볶음밥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44] 그래서 대룡은 영화 극초반에 황금볶음밥을 만들지만 밥이 너무 질다며 주성치에 의해 0점을 받는 요리사로 특별출연하기도 했다.[45] 영화의 흥행 후인 1999년, 대룡은 홍콩에 '식신' 이라는 이름의 프렌차이즈 식당을 열었고 이 식당에서는 영화에 나온 계란후라이를 곁들인 돼지고기 청경채 덮밥, 일명 암연소혼반(黯然銷魂飯)을 실제로 팔기도 했다. 또한, 주성치 감독과의 인연으로 그는 희극지왕에 (나이트클럽에서 장백지를 비참하게 구타하는 역할로) 우정출연하였다.

한국에는 《식신 2》라는 후속작 비슷한 제목의 주성치 영화 비디오가 돌고 있으나, 원래 국내 개봉명은 《럭키가이》다. 홍콩의 원제는 《행운일조룡》으로 내용이 식신과는 전혀 관계 없고 초능력 쓰는 장면은 나오지도 않는다. 주성치가 빵집의 종업원이고 연애박사로 사람들이 주성치에게 연애문제로 상담을 받고, 주성치의 학창시절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자동창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1998년 작품.

이 영화에서 접이식 의자의 효용성을 잘 알 수 있다. 위의 영상 링크 참조. 접이식 의자의 효용성은 희극지왕에서도 여실히 드러나서, 장백지가 주성치를 무참하게 두드려패는 데 쓰인다.

국내 웹에는 주로 몰락하기 전의 주성치가 요리 대회 참가자들을 갈구는 장면과, 주성치가 소림사에서 탈출하려다 소림사 18동인에게 두드려맞는 장면이 개그 영상으로 돌아다닌다. 특히 갈굼당하는 요리사 역할 배우들이 주성치 사단 소속으로 다른 영화에도 꾸준히 출연하는 걸 보면 상당한 아스트랄함이 느껴진다.[46] 여기서 인터뷰 장면에 오줌싸개 완자를 먹으면 자기가 똑똑해지는거 같다고 믿는 엄청난 노안의 학생 배역을 맡은 배우가 희극지왕에서는 못생긴데다 너무 더러워서[47] 장백지를 토하게 만드는(...) 나이트클럽 손님으로 나왔다. 심지어 자기가 프랑스인처럼 생겼다며 이름이 피에르라고 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물려 개봉한 영화다보니 마지막 씬의 주변 풍경에서 산타가 나온다거나 하는등 겨울철의 크리스마스를 암시하며 엔딩 크레딧에선 아예 트럼펫 음으로 캐롤송까지 흘러나온다.(...) 곡은 캐롤하면 딱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곡중 하나인 기쁘다 구주 오셨네.

전체적인 스토리가 무장원 소걸아랑 흡사하다. 잘나가던 주인공이 악당의 계략에 몰락하고 자신을 아껴주는 여자친구와 은인(무장원 소걸아에서 거지 아저씨, 여기서는 김조한 닮은 주지스님)을 만나 다시 부활하고 악당을 무찌르는 이야기다. 여자 주인공이 정말 너무너무 착하다는 점도 비슷하다.

국내에서는 판권에 문제가 생긴것인지 VHS를 제외하면 DVD블루레이등의 그 어떠한 다른 포맷으로도 출시된 바가 없으며, 디지털 VOD 서비스등도 일절 지원하지 않는다. 한국어 자막이 붙은 영화를 보고 싶다면 그 옛날 VHS를 구해다 감상하는것이 사실상 유일한 루트.[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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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ik6 san4 섹산, 표준중국어로는 shí shén 쉬센으로 부른다.[2] 요즘에는 잘 먹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본토 의미를 해석하면 먹는 것과 관련된 모든 것의 신, 즉 음식과 요리의 신이라는 뜻으로, 요리를 잘 먹는 사람, 잘 하는 사람을 모두 포괄하는 말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 제목은 후반부의 스포일러이기도 하다.[3] 식칼로 해삼을 썰 때 대충 식칼로 마사지하듯 네다섯번만 두드려도 칼도 안 박힌 해삼이 몇조각으로 쪼개지며, 이천절, 도룡참등 간단한 채썰기 동작 하나하나에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기술명을 가져다 붙이는 장면이 있는가 하면, 소림사의 화운장(불 주먹)으로 손바닥에서 계란 프라이를 굽거나, 무공으로 불을 덥혀 49시간이 걸리는 불도장을 2분만에 완성해 버리는 등 진지하게 요리하기 보다는 극의 재미를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 불도장을 만들 때 물을 안 넣는 사소한 오류도 있다.[4] 동으로 칠갑을 한 18명의 무공 고수들로, 소림사에서 하산하기 위해서 꺾어야 하는 난관이기도 하다. 1976년도에 나온 영화를 패러디한 것이다.[5] 어디까지나 초반만 이렇다. 이후부터는 자애로운 모습도 보이지만 개그씬으로 망가지는 경우도 잦다.[6] 작중 내내 주씨라고 불릴뿐 본명은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이후에 막문위가 연기한 고기완자 사장의 사연을 들을때 그녀가 식신은 이름에 '성'자가 들어가서 자애롭다고 말한 부분이 있을 뿐이다.[7] 요리에 재능이 없는 것이 아닌 천부적인 요리 재능이 있음에도 딱히 요리를 배우지 않은 것이다. 후반에 당우가 10년을 걸려 배운 것을 주성치는 1달만에 터득했고 그마저도 주지 스님과 18동인과의 투닥거림으로 소림 72절예와 상승 내공까지 익히면서 터득한 것이라 1달도 안걸린 것이다. 사실 주성치의 전생이 바로 식신이었기에 요리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는데 그간 배우지 않아서 못했을 뿐 배워도 못하는 진짜 요리치는 아니다.[8] 극중 오맹달과 주성치는 각각 음식 프랜차이즈를 경영하고 있다. 그를 식신으로 밀어준 이유는 그가 요리를 못하지만 요리에 대한 감각은 일류라서 그의 식신 마케팅에 오맹달의 사업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협력했던 것이다.[9] 실제로 당우와 친구인 두목에게 배신당해 중국요리학원을 찾아간다고 해서 본토로 떠났다가 소림사 주방에서 요리에 대한 것을 배웠는데 그와 교분을 맺은 몽정대사가 하는 말이 남들이 10년 동안 배울 것을 한달만에 터득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노력하지 않는 천재에서 노력하는 천재로 바뀐 것.[10] 사실 주성치가 머물던 호남성 소림사가 중국요리학원으로 당우가 주성치와 만날때 망했던 호남성 중국요리학원은 소림사였고 당우는 소림사 주방에서 일하다가 도망간 배신자였다.[11] 이 역할을 맡은 사람은 곡덕소이고, 이 영화의 각본을 담당했다. 주성치 영화의 각본을 많이 맡았는데 가유희사, 당백호점추향, 파괴지왕, 007 북경특급, 장강 7호를 맡았다. 당백호점추향에서 당백호와 시 배틀을 펼치기도 했다.[12] 승강기 앞에서 똥을 싸는 것인데 사실 이건 주성치가 받아줄 마음이 없어서 뭐든지 하겠다는 그의 말에 "그러면 이거 한 번 해봐"라고 던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승강기 앞에서 똥을 싸는 일을 할 수 없으니 받아주지 않겠다는 말을 한 것이었다. 즉, 이건 주성치가 나쁜 놈이라기보다는 당우가 미친 놈인 부분.[13] 삼합회 두목의 조카를 별 이유없이 무시하고 폭행하는 등 도가 지나친 행동을 해서 두목이 주성치를 버릴 생각을 하게 된다. 이미 그전에 식신 주성치의 영향력이 커져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거물이 된 것도 한몫했다.[14] 새로 오픈한 식당의 런치 이벤트 현장에서 주성치는 당우에게 허접한 요리실력과 쓰레기 같은 평소 행실을 폭로당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삼합회에서 수작을 부려 납품한 소고기 때문에 품질이 떨어지는 수입산 소고기 밀수죄로 경찰에 잡혔다.[15] 나중에 당우가 식신이 되는데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최대한 맵고 짜게, 자극적이게 만들고 화학조미료 및 색소를 잔뜩 사용하는가 하면 음식점들을 닦달해 뇌물을 받아서 혜택을 주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파는 등 횡포를 부린다. 이에 전대 식신이던 주성치는 본인이 식신으로 거만하게 굴고 식신의 위세를 팔아도 자신의 프랜차이즈에서 폭리를 취했다는 말은 없었으며 다른 음식점들에게 뇌물을 받는다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들이거나 하는 짓은 하지 않았다고 나오며 삼합회 두목인 오맹달과의 대화에서 요리 실력을 폭로하는 것도 사전에 모의한 것으로 나온다. 즉, 처음에 굴욕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도 주성치를 무너뜨리기 위해 그랬던 것.[16] 단, 주성치가 식신으로 있을 때 폭리를 취했다는 말은 없었으나 간접적으로 주성치도 식신으로 있을 때 폭리를 취했을 정황은 존재한다. 주성치가 당우에게서 배신당하기 전에 자신이 대충 만든 잡탕면을 100달러에 팔려고 했는데 당우는 주성치의 실력을 폭로하면서 그가 만든 잡탕면을 20~5 홍콩 달러 정도면 되는 가격이라고 했다. 여기서 초점은 주성치가 자기가 만든 잡탕면을 100달러에 팔려고 했다는 것이다. 년도별로 환율에 차이는 있으나 대략 1 홍콩 달러가 100원 꼴이다. 1달러를 1000원으로 잡는다면 10분의 1수준이다. 그러니까 주성치는 자기가 만든 잡탕면을 10만원에 팔려고 한 것인데 주성치의 잡탕면 정도의 잡탕면보다 약간 나은 수준의 잡탕면을 막문위가 23 홍콩 달러에 팔았는데 주성치의 잡탕면은 한화로 2000원에서 2500원 정도에 팔아야 했다. 어림잡아도 주성치는 최소 40배에서 50배 정도는 폭리를 취하려고 한 것이다. 주성치가 망한 것은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있거니와 폭리를 취하려고 하다가 당우에게서 폭로를 당해 실력과 함께 폭리를 취하려고 한 것이 드러난 것, 오맹달이 값싼 소고기가 있다는 말에 덥썩 받아들인 것을 볼때 재료비를 아끼려고 한 것이기 때문에 결국 주성치도 이익늘 남기려고 폭리를 취했다는 결론에 이르게되고 식신의 자리를 박탈당하게 된 것이다.[17] 점을 치던 점쟁이가 뭔가 기운을 느끼고 어떤 사람을 막아서면서 당신은 하늘에서 귀양 온 신선이라며 자신이 하는 말을 들어달라고 하는데 그 사람은 점쟁이를 무시하고 노점상에 가버린다. 그리고 그 사람이 바로 주성치다. 막판에 천계 선녀가 주성치가 귀양 온 식신이라고 한 것을 보면 점쟁이의 말이 맞았다. 물론 해당 점쟁이는 사기꾼으로 아무에게나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다. 이 장면이 영화 첫머리를 장식한 것은 주성치가 실제로 인간계로 내려온 식신이라는 것에 대한 반전이기 때문이다.[18] 이 장면이 영화의 맨 첫 장면에서 점쟁이를 무시하고 지나쳐 들른 노점상에서 막문위의 잡탕면 맛이 형편없다며 독설을 날리는 장면이다. 번역은 잡쇄면(雜碎麵)이지만 현지어 차자면(車仔麵) 영어로 cart noodle 말 그대로 즉석 포장마차 국수이다. 영화 첫 장면인 점쟁이 씬에 이어 주성치가 잡쇄면을 평가하는 장면이 나온 것은 주성치가 당우에게서 배신당하기 전에 자신이 대충 만든 잡쇄면을 100달러에 팔려고 했기 때문이고 당우가 주성치가 만든 잡쇄면을 먹어보더니 주성치가 막문위에게 한 평가를 그대로 하더니 20~5 홍콩 달러 정도면 되는 가격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막문위도 23 홍콩달러라고 했다. 홍콩에서 잡쇄면은 토핑 직접골라 끓인 것을 접시에 담아주는 마라탕 같은 음식이고 즉석 우동같은 가격대이다. 주성치가 엉터리 레시피를 팔았고 막문위가 그것을 그대로 팬심으로 따라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으나 영화 내내 그런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주성치가 자신이 몰락한 것이 잡쇄면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는 당우의 폭로때문이어서 이 장면 자체가 능글대는 것에 능한 주성치가 일부러 자기가 당우에게 당한 디스를 그대로 읊어주며 돈을 뜯어내려고 허세를 부리는 장면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어쨌든 돈도 안 내고 음식을 얻어먹은 주제에 이런 뻔뻔한 독설을 날린 주성치는 결국 흥분한 인근 노점상 패거리원들에게 이런 놈은 맞아야 한다고 무참히 구타 당하는데 그전에 선글라스를 벗은 주성치가 식신의 체면 좀 세워달라고 해서 식신인걸 알아서 구해줬기에 겨우 풀려났다.[19] 파일:잡쇄면.jpg
잡쇄면(雜碎麵),차자면(車仔麵)(cartnoodle)은 정확히 이런 음식이다. 쌀국수, 차우면, 깐수면 등 다양한 면종류를 골라 곱창, 돼지껍데기, 선지, 카레볼 어묵, 를 넣고 간장국물로 끓인 면이다. 이 영화에서는 대중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나온다. 여기서 나온 이 음식에 대한 지적요리 실력이 형편없다고 트집잡는 핑계거리은... 곱창은 제대로 씻지 않아서 스포일러가 들어있고, 돼지껍데기는 너무 익혀서 맛이 없으며, 무는 썩은 무를 써서 질기고, 카레어묵은 저질 재료를 써서 탄력이 없다. 참고로 이 잡쇄면은 홍콩에서 실제로 판매한다.
[20] 막문위 役, 원래 미녀였는데 폭력배로 추정되는 손님이 주성치가 그려진 식신 깃발에다 코를 풀자, 멀쩡한 휴지를 두고 왜 깃발에다 코를 푸느냐고 폭력배에게 휴지를 집어던졌다. 이에 분개한 폭력배가 칼을 휘둘러서 이마에서 콧구멍까지 베이고, 척추를 찔려서 신경조직이 망가져 이빨이 튀어나와 얼굴이 못생기게 변형된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영화 마지막에야 원상복귀. 뻐드렁니와 찌그러진 눈을 빼면 원래 배우의 얼굴이 그대로 남아있는 인상이다. 참고로 저 뻐드렁니 분장은 홍콩 레옹에서 주성치 본인이 선보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움 실력, 장사 수완, 리더십은 엄청난 인물이어서 주성치가 개과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리더십과 싸움 실력이 경악할 만한데, 주성치의 손가락을 자르려는 깡패 두목의 칼을 손으로 잡아서 던져버리고, 주성치의 드립에 분노한 그 깡패 두목이 테이블을 들고 내려치려 하자 식칼을 들고 테이블을 꿰뚫어 항복시킨다. 이걸로 묘가 깡패 세력을 아예 통일해버려 주성치와 함께 사업을 벌이는 것도 대단하다. 게다가 명색이 삼합회 두목인 오맹달을 두들겨패는 쾌거도 이루며, 권총으로 헤드샷을 당했는데도 총알이 다행히 금니에 맞아서 살아남는다.[21] 양념을 입혀 오래 구워낸 돼지고기 차슈를 밥 위에 얹고 계란후라이와 데친 청경채를 같이 곁들인 "차슈판(叉燒飯)"이란 요리. 말 그대로 (계란후라이만 빼면) 지극히 평범한 음식인데, 이것을 먹으며 눈물을 흘리면서 감동하는 모습이 압권.[22] 26800번을 두들겨서 엄청난 탄력을 자랑하는 고기반죽에 어마어마한 육즙을 품은 오줌싸개 새우살로 속을 채워서 만든 완자. 26800번을 두들기다가 지쳐버리는 막문위의 표정이 아주 일품이다. 베어 문 순간에 엄청난 양의 육즙이 쏟아져 나와서 오줌싸개 완자라 불린다. 또한 완자의 탄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탁구를 칠 정도였다.[23] 중간에 할머니 한 명이 지팡이를 짚고 지나가다가, 주성치가 와서 먹어보라고 권하자마자 지팡이를 놓고 광속으로 도망친다.[24] 이 때 손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며 완자의 감상을 묻는데 손님이랍시고 나온게 화계 및 그의 부하들.[25] 물론 이것도 일부러 짜맞춘 요소인 것이, 실제 홍콩 지도를 보면 험준한 산들이 많아 가게가 들어설 자리가 없는 곳도 많다. [26] 처음에 투자 컨설턴트가 대출을 해줬다고 풍수리지를 아느냐며 컴퓨터를 키는데 이때 홍콩의 지도가 나오며 주성치 일행의 사업장의 지점들의 위치들이 죽을 사(死) 형태로 되어 있어 풍수지리에 따르면 죽을 상이라고 삼합회 두목이 여유로워한다. 그러나 이후 컨설턴트가 그들이 통조림 공장으로 만들어 슈퍼마켓에 납품한다고 슈퍼마켓들 위치를 입력해두었다고 하자 당황한 삼합회 두목이 지도를 보자 주성치 일행의 통조림 거래처들이 이젠 겨냥할 점(掂)[25] 형태로 퍼져있어 데꿀멍하는 장면이 나온다.[27] 이 스님도 만만찮은 개그 캐릭터인데, 법명부터가 몽정. 성격 역시 기본적으로 선하긴 한데 묘하게 소인배인데다 쫌생이스러운 면이 있는 입체적 캐릭터에 가깝다. 기절한 주성치를 치료하면서 주성치가 굴러떨어지면서 독이 있는 넝쿨에 휘말려 온 몸에 독이 올랐는데 다른 부분은 해독했고 남은건 거시기쪽이라며 해독해주겠다면서 그윽한 눈빛으로 팬티를 들추려 하거나, 자기 뒷담을 깐 스님에게 쌍장타를 먹여 피를 토하게 만들거나, 자기 심기를 거스른 일반인 한 사람을 13살 때부터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잡아두는 등의 기행을 보여준다. 그런데 외모 상으로는 갇혀있는 할아버지와 몽정 주지스님을 비교하면 주지스님이 훨씬 어리게 보이므로 막공한 내공으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여지며 식신대회 당일에는 눈 깜짝할 새에 대회장에 들어와서 아미타불을 외우며 공중부양을 하는 묘기를 보여주는데... 사실 공중부양은 카메라워크를 이용한 훼이크고, 사설 경비원들에게 쫓겨나며 짐짝처럼 내던져지는 장면이다. 이때 미모의 여기자와 눈이 맞은듯한 묘사가 있다.[28] 자세히 보면 앞의 세 명을 제외한 동인들은 접이식 의자와 발길질로 집단 린치를 하며, 세 명만 그 광경을 가리기 위해 급하게 쿵푸 동작을 보여준다.[29] 끌고 데려 오는 장면은 주성치가 맞을 때 마다 여러번 재사용되었다.[30] 무슨 수련을 했는지 방장스님과 텔레파시로 대화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경공술러 물 위를 뛰어다니거나 공력을 이용해 불을 붙이는 등의 기행을 보여준다. 당우도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는 당우가 소림사 주방에서 10년간 수련하다 쫓겨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당우는 자신이 10년간 공부한 것보다 1달도 수련하지 않은 주성치가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한 것에 열폭한다.[31] 똑같은 짓이라고 하지만 당우가 몇 배는 더 악랄하다. 살인까지 했다는 암시가 나올 정도..[32] 칼로 저글링을 하는 요리사는 품격이 없어서 실격당하고, 표정이 우울한 요리사는 부친상이라도 당했냐는 갈굼과 함께 실격당하며, 그녀의 현란한 댄스에 현혹된 팀은 집중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실격당한다. 하지만 이 트집은 일부러 그러는게 아닌 진지하게 요리에 임하는 사람만 남기기 위한 거였다. 그때문에 자신의 행동에 눈을 주지않는 주성치와 당우는 탈락시키지 않는다.[33] 주성치가 튀겨진 기름 물을 뿌려 당우의 얼굴에 뿌려 선빵을 먹이며, 이에 분노한 당우가 식칼 여러 자루를 던지자 모조리 튕겨내거나 되던져서 당우가 있는 쪽으로 날려버린다. 이에 당우는 경공술을 써서 주성치에게 날아든다. 이때 심사위원은 경공술! 경공술을 쓰면 뚱뚱한 사람도 하늘을 날 수 있다! 라고 평하고 주성치가 시크하게 소림사 제일의 병장기인 접이식 의자를 꺼내들자 심사위원은 접이식 의자! 병장기로 보이지 않아 경찰에도 잡히지 않는 소림사의 일곱 병장기 중 최고의 병장기지! 라며 호평하고 당우는 접이식 의자를 맞고 나가 떨어진다. 당연히 의자로 때려도 실제로는 폭행죄로 잡혀가므로 따라하지 말 것.[34] 이 사회자(나가영 배역)의 말이 웃긴데, 제한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 때릴거면 두 대만 더 때리라는 말을 한다.[35] 주성치 영화에서 이런 사랑의 매개체가 자주 등장한다. 007 북경특급의 백장미, 소림축구의 낡은 신발, 쿵푸허슬의 롤리팝 사탕이 있다. 암연소혼반, 노래, 하트 그림은 모두 화계와의 인연이 있는 것이다. 화계는 몰락한 주성치를 위해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었고 주성치는 피하려 하지만 끝까지 자기를 생각해준 사람은 화계였다. 무장원 소걸아에서 여상이 몰락한 소찬에게 음식을 나눠준 것과 비슷하다.[36] 물론 다른 사람이 보기엔 그냥 평범한 차슈 덮밥이랑 다를게 없기 때문에, 당우는 겨우 차슈 덮밥에 암연소혼반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인 것에 "그냥 덮밥인 주제에 뭐 그런 거창한 이름으로 포장을 하냐? 계란후라이 추가해서 22달러(한화 약 3000원 가량)밖에 안 하겠구만!" 하고 태클을 건다.[37] 이에 주성치는 양파를 넣어서 그런거라고 덤덤하게 감동을 박살낸다.[38] 이 약점이 가관인데, 심사위원의 남편은 바람을 피우다가 영상에 찍혀 덜미를 잡혔고, 아들은 사춘기 특유의 반항심 때문에 삼합회에 가입을 해버렸으며, 본인은 불법 마작을 하다가 걸려서 쇠고랑을 찬 적이 있다.[39] 이를 보면 주성치가 하늘의 신선이었듯이 오맹달은 하늘의 관문을 지키는 개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늘의 관문을 지키는 개도 소위 전생에 공덕을 쌓았으니 가능했을 것인데 지상에 내려온 뒤에는 악행만 하다가 개가 되고 말았다.[40] 여기서 영화 제목 식신의 진짜 의미를 알 수 있는데, 작중 주성치는 사실 전생에 요리를 관장하는 천계의 신선이었으나, 천계의 계율을 어겨 하계로 쫓겨나 평범한 인간으로 환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즉 진짜 식신이었던 셈이고 오맹달은 천상에서 집 지키던 개이고 당우는 그 정도도 안되는 잡인이었다는 것.[41] 이 장면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1탄 <레이더스> 후반부 신의 진노에 나치 군사들이 궤멸당하는 장면에서 따온 것이다.[42] 요추가 완전 소멸했으니 걷는 것은 불가능하다.[43] 화계가 주성치가 중국에 요리를 배우러갔을때 쫒아가서 하트 하나를 그린 종이를 주며 하트 하나를 그려주고 화살을 꽂아서 그려달라고 했는데 주성치가 외면했었다. 화계가 죽었다고 생각한 뒤에야 그녀가 자신을 얼마나 도와주었고 자기도 사랑했었다는 것을 떠올리고 절규하는데 이는 소림사의 주지인 몽정 스님이 여기자에게 어느 날 그가 하트가 그려진 종이를 붙잡고 하루종일 울며 백발이 되었다는 것에서 주성치가 막문위를 사랑하게 된 것은 확실하다. 그때는 죽었다고 생각했으나 살아있으니 행복하게 결혼할 일만 남을 듯.[44] 1996년 환율로 10위안이 미국 1달러에 달했다. 5천위안이면 500달러로 당시 한화로는 50만원인데, 1996년도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짜장면 평균가가 1천9백원으로 약 2천원이었다. 말하자면 저 대룡의 주방장이 만든 차오판 1인분을 사먹는 돈으로 한국 짜장면 250그릇을 사먹을 수 있었다는 말이다. 이렇게 비싼 이유는 저 대룡의 주방장이 홍콩 4대 요리사 중 1인으로 금엽정의 주방장인데 금염정은 홍콩에서 미슐랭 별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그나마도 홍콩 미슐랭 1스타라서 저 정도인 가격으로 다른 4대 요리사들이 몸담은 곳들은 가격이 더 비쌌다. 즉, 저 5천위안에 달하는 차오판(볶음밥)도 미식가들에게 있어서는 저렴하게 판 것이다. 차오판은 주방에서 남은 요리로 만든 중국식 볶음밥을 말하지만 대룡이 만든 차오판은 말그대로 고급재료를 듬뿍 사용한 파인 다이닝요리였고 미식가들에게서도 대중을 위해 저렴하게 팔았다고 평을 들었다. 제대로 가격을 받고 팔았다면 더 비쌌다는 이야기.[45] 오프닝에서 주성치에게 유일하게 평가다운 평가를 받은 요리사다. 다른 요리사의 요리는 맛조차도 안본다.[46] 사실 주성치가 요리 대회 참가자들 갈구는 장면들을 보면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다. 밥을 밤새 볶았다는 요리사, 요리의 외형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요리사, 두부를 하루종일 조각해서 상하게 만든 요리사 등등. 진짜 억울한 요리사는 마지막에 문조 요리를 가지고 나온 요리사다. 요리사가 못생겼다고 해도 요리사가 어지간해서는 주방 밖에서 손님을 맞이할 일이 없기 때문에 진짜 억울할 노릇. 게다가 그걸 사진으로 박제당했으니.[47] 이에 온갖 찌꺼기가 다 끼어 있고, 머리는 더럽다 못해 바선생이 기어다닌다(...).[48] 굳이 다른 합법적 루트를 찾고 싶다면 한국영상자료원 영상도서관에서 VHS판을 스캔한 DVD를 감상할 수 있긴 하다. 해외판 디스크를 공수해 와서 자막을 입히는것도 또 하나의 방법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