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즈 아키라

1. 개요[편집]

---

존 윅 시리즈의 등장인물.

시마즈 코지의 딸이자 오사카 컨티넨탈 호텔의 컨시어지. 2편의 아레스와 같이 여성임에도 남자 이름에 가까운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1]

2. 작중 행적[편집]

---

아버지 시마즈 코지와 부녀 간 매우 돈독하고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아버지의 의중에 순종하고 여러모로 살뜰하게 챙기는 효녀의 모습을 보여준다.[2] 그런 아버지의 영향인지 본인의 무력도 상당한데, 전투 시엔 기모노를 벗고 슈트 차림을 드러내며 활과 단검, 그리고 날렵한 몸놀림 등을 잘 살린 능숙한 체술로 자신보다 어마어마한 체급차가 나는 남성 전투원도 처리할 수 있는 실력자다. 하지만 작중 전투에서 수 차례 쓰러지거나 고전하는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하며 힘과 체급에 밀려서 상대를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하는 등, 아버지나 케인, 존 윅 같은 최강자 라인과 비교하면 아직 미숙한 부분이 엿보인다.

신의를 우선시하는 아버지와 달리 오사카 컨티넨탈 호텔과 가족을 더 우선시하기에, 아버지가 존 윅을 보호하고 최고회의와 척을 지는 것도 감수하려고 하자 이를 적극적으로 반대했고 그로 인해 사이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갈등을 빚는다. 나중에 최고회의가 진짜로 병력을 이끌고 왔을 때에는 이를 아버지에게 알리다 그 옆에 존 윅이 있는 걸 보고 얼어붙으며, 이후 둘만 남았을 때도 그를 힐난하며 그가 여기 있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을 비롯해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아버지의 뜻에 따라 결국 전투가 벌어지자 일본식 외투를 벗어제끼고는 그 안에 있던 바디슈트 형태의 전투복을 입은 채 존 윅과 같이 최고회의의 정예 병력을 상대로 분전한다. 다만 아키라가 입은 전투복에 방탄 기능까진 없었던 건지,[3] 권총에 옆구리를 관통당하는 부상을 입고 무력화 당한다.

이후 아버지와 함께 부상을 입은 채 탈출하던 도중 미리 기다리고 있던 케인을 만나고 결국 코지가 케인과의 결투로 살해당하는 걸 눈앞에서 목격한다. 아버지를 안고 슬퍼하다 울분을 참지 못하고 검을 집어들지만, 케인이 조용히 제지하며 하지 말라고, 그리고 살아남으라고 만류하자 스스로의 무력함과 슬픔을 통감하며 눈물짓는다. 케인이 코지의 마지막 바람대로 그녀를 보내주자 눈물을 삼키고 도주하며 반드시 당신을 죽이겠다고 원한에 찬 일갈을 내뱉고, 케인에게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까지 듣는다. 이후 탈출 루트인 지하철에 들어와서 열차 안에 있는 존 윅을 노려보고 책망하며 당신이 케인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직접 죽이겠다고 복수심에 불타는 모습을 보여주며 퇴장.

쿠키 영상에서는 마침내 그라몽에게서 벗어나고 자유가 되어 길거리 바이올린을 연주 중인 딸과 마주할 생각에 기뻐하고 있는 꽃다발을 든 케인 앞에 인파 속에 숨은 채로 칼을 들고 접근하는 모습으로 복수의 악순환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케인을 향해 다가서며 손에 든 스위치 블레이드의 칼날을 꺼내는 장면 이후 화면이 암전된다. 이후의 상황은 그야말로 열린 결말이지만, 범죄자들이자 사람을 죽이는 게 일인 뒷세계의 인물들에게 해피 엔딩을 줄 생각이 없다는 감독의 발언 등으로 미뤄보면 케인에게도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진 않을 것이다. 더 나아가 들여다보면 아키라 본인도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걸 암시하기도 하는데 딸내미가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죽여버린 이상 딸이 이에 대한 복수심을 전혀 품지 않을 거란 보장은 일절 없고 틈만 나면 암살자를 고용해 사람을 죽이는 존 윅의 세계관에서 케인의 딸 또한 본인이 아니더라도 사람을 시켜 아키라를 노리는 게 불가능하진 않기에 아키라도 결국엔 악순화의 일부가 된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