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이야기/스토리/르네상스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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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스토리
2.1. STORY 5 - 돈보다 소중한 것
2.2. STORY 6 - 진격의 기사
2.3. STORY 7 - 그림의 비밀
2.4. STORY 8 - 진심을 그대에게


1. 개요[편집]


시드 이야기의 스토리 중 두번째 파트인 '르네상스 아가씨' 파트의 스토리를 서술하는 문서이다.


2. 스토리[편집]



2.1. STORY 5 - 돈보다 소중한 것[편집]


메디치아 : 듣던대로 특이한 소년이구나. 베네치아 출신도 아니고. 마치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군.

주인공 : 그래서 만나자고 한 용권은 뭐지?

메디치아 : 훗, 당신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실은 당신을 사고 싶은데, 당신의 액면가는 얼마?

주인공 : 얼굴 좀 반반하고 돈 있으면 그런 소리를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메디치아 : 칫, 마키아벨리 선생 같은 소릴 하네.

주인공 : 선생님 말 좀 듣지 그러냐.

메디치아 : 얼마 전에 팔아버렸는데?

주인공 : 뭐? 선생님을 팔아?! 너 있잖아! 돈이 전부가 아니란 말, 들어본 적 있어?

메디치아 : 그, 그럴 리가!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어? 돈으로 안 되는 건 세상에 없어!

주인공 : 아 그래 알았다. (은근슬쩍 무서운가 보군.)

메디치아 : 여하튼, 난 이 재력으로 너한테 뭐든지 다 해줄 수 있어. 원한다면 왕이 되게 해줄 수도! 이 세상에서 가장 끝내주는 음식을 먹여줄 수 있다고!

메디치아 : 그러니 나한테 널 파는 것도 나쁘진 않은 선택일 거야. 대우는 빠방하게 해줄 테니까.

주인공 : 세마디면 족하네 마디로 말하지. 싫. 거. 등?!

메디치아 : 흐응... 넌 정말 이상한 애야. 전혀 협상하려 하지도 않고.

메디치아 : 다들 이렇게 얘기하다 보면 처음엔 몇번 튕기긴 해도 알아서 자기가 원하는 걸 막 얘기한다고 마키아벨라 선생이 말했었는데.

주인공 : 선생님이 가르쳐준 협상의 기술을 그렇게 쓰지 말라고. 어쨌든 난 지금 바빠. 찾고 싶은 게 있어서 이 베네치아에 있을 뿐이야.

메디치아 : 찾는 것? 그게 어떤 건데?

주인공 : 아, 그게.



실은 정확히 모른다. 모리어티의 그 기억의 조각이란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애초에 기억이라는 것이 형태가 있을 수 있는 것인가. 아니 뭔가 조각이 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은가?



모리어티는 불안감도 기대도 없는 투명한 시선으로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 서번트의 인연을 맺은 후로 한번도 흔들림 없이 저런 눈빛으로 바라봐주었다. 처음 만났을 때의 슬픔도, 시공 엔진 안에서의 혼란도 없는 고요하고도 강한 신뢰. 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믿음에 부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모리어티는 기억이 미아처럼 평행 우주로 흩어진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 기억의 조각이란 것. 여기 있는 나와 이 모리어티처럼 다른 세계에서 온 특이한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주인공 : 좋아 결정적인 힌트로군.

주인공 : 여기 있는 나처럼 네가 보기에 '다른 세계의 것을 찾고 있어.

메디치아 : 호오... 그런 거라면 하나 짐작 가는 게 있어. 밀라노에 가봐. 아주 이상한 녀석이 있다는 소문이 있거든.

주인공 : 잠깐, 그 정보 공짜야?


메디치아 : 그럴리가 있겠어? 그 녀석이 내 부하 다빈치가 그린 그림을 가지고 있어.

메디치아 : 다빈치 그림은 특별해서 손에 넣고 싶은데 도통 협상이 안 되네, 그 그림을 내 것으로 만들어줘. 돈이라면 얼마든지 낼 테니까.

주인공 : 그거라면 좋아. 받아들이지.

메디치아 : 아 참 그리고 언제 마키아벨라를 만나거든... 저... 그게 말이야.

메디치아 : 미안하다고 전해주라. 명색이 우리 가문의 가정교사였는데... 너무나 귀한 물건이라 다른 가문하고 바꿀 수 밖에 없어서 미안하다고.

메디치아 : 내가 조만간 도로 사갈 테니까, 그동안 푹 쉬고 있으라고 전해줘.

주인공 : 뭐하고 바꿨는데?

메디치아 : 짜잔, 웰시코기야! 어때? 정말 귀엽지?!

주인공 : 이건 뭐 때려줄 수도 없고.


2.2. STORY 6 - 진격의 기사[편집]



돈키호테 : 그대가 맘에 들었다! 내 시종이 되어다오!

주인공 : 이놈의 인기란. 이제는 별 정신 나간 사람한테까지. 잠깐, 근데 당신...

돈키호테 : 그래! 나님이 바로 그 불세출의 정의의 기사 돈키호테님이시다! 영광으로 알거라!

주인공 : 혹시 댁도 다른 세계에서 왔어요?

산초 : 아닙니다. 돈키호테 아가씨는 평범하신 분입니다.

주인공 : 뭐라고?

산초 : 훌륭하신 정의의 기사님이십니다!

돈키호테 : 음! 그런 것이다!

주인공 : 저 있잖아. 혹시 다빈치란 자가 그린 그림을 가지고 있어?

돈키호테 : 이 녀석.. 메디치아의 쫄따구였던 것이냐! 그런 돈지랄하는 악마의 하수인이 되다니, 천박한 것 같으니!

주인공 : 자객은 아니지만 뭐... 부탁을 받긴 했어. 메디치아가 그 그림을 사고 싶다고 해서 말이지.

돈키호테 : 닥쳐라! 누가 그 썩어빠진 돈에 넘어갈 줄 아느냐!

주인공 : 가격은 넉넉하게 쳐준다고 하던데.

산초 : 하하, 아가씨. 영웅은 자고로 타협의 지혜도 가지고 계신 법이지요. 오늘 머물 호텔비를 염두에 두신다면 더더욱 그렇지 않겠습니까.

돈키호테 : 음. 그렇군! 그럼 많이 쳐줘라!

주인공 : 쉽게 타결이 돼서 좋긴 한데 말이야... 네가 썩었다고 하던 메디치아의 돈인데 괜찮아?

돈키호테 : 그렇지 않다. 마키아벨리 선생이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했다. 이 몸의 정의수호를 위해서는 편안한 잠자리도 필요한 것이다!

주인공 : 훌륭한 가르침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의 따라선 저렇게도 변질되는군. 근데 마키아벨리는 어디 있어? 안부를 전하고 싶은데.

돈키호테 : 그는 자신이 개값으로 팔린 데 충격을 받은 나머지, 메디치아를 대신해 왕이 될 자격이 있는 자를 찾아 떠났다. 산초, 그림을 가져와라.

산초 : 여기 있습니다. 다빈치는 그림으로 예언을 한다는 소문이 있어 메디치아님이 전부 사들이고 있지요. 이 그림은 그냥 작년 봄에 핀 꽃을 그리던 습작으로 다빈치가 우리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주인공 : ……. 이 그림 뒷쪽에 뭔가 글 같은 것이 써있잖아. 설마 이것이...

산초 : .……. 예? 글이라구요? 그런 것이 있었는지…. 서번트? 이것 외에는 무슨 소리인지 도통 모르겠군요. 아무래도 라틴어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 : 서번트?! 잠깐 그럼 이 세계에도 마스터가 존재한다는 거야?

돈키호테 : 그게 뭐냐? 먹는 거냐?

산초 : 고정하시지요, 주인님. 저, 선생님. 더 많은 해석을 원하시면 미켈란젤로를 찾아가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분명 그라면 알고 있을 것입니다. 가는 길에 마키아벨리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주인공 : 고맙군. 그를 만나러 가야겠어. 그 사람이라면 뭔가 알고 있을 것 같아.

돈키호테 : 알았네. 길을 떠나기 전에 배를 채우는 것도 정의의 지름길! 저녁을 먹고 가도록! 메디치아에게 감사를 전하며! 산초, 오늘 저녁은 정의의 BBQ 파티다!



2.3. STORY 7 - 그림의 비밀[편집]



미켈란젤로 : 그래, 나를 보러 오셨다구요? 데헷, 세계 최고의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소문이 촌구석까지 퍼진 모양이군요.

주인공: 저, 그게 아니라. 이 다빈치의 그림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왔는데.

미켈란젤로 : 뭐...뭐! 감히 이 나에게 다빈치의...!

미켈란젤로 : 잠깐! 이건 내가 못 본 그림이잖아!

미켈란젤로 : 아, 이 부드러운 색으로 표현한 봄의 향기! 완벽한 비율! 정말이지.... 완성도 안 한 습작인데도 역시!

주인공: 감동은 나중에 하고, 그 뒷면의 글이 무슨 뜻인지 알려주면 좋겠는데.

미켈란젤로 : 흐흠! 어디 보죠! 라틴어로 쓰여 있네요. 자, 뭐라고 쓰여 있냐면.

미켈란젤로 : 오늘도 야근이다. 정말이지 나도 그 마스터라는 마법사들처럼 서번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미켈란젤로 : 그럼 일을 도와달라고 할텐데.... 하지만 난 마스터가 아니잖아.... 쳇, .... 야근이 싫다. 집에 가고 싶어. 엄마.

주인공: (우와, 다빈치는 마스터에 대해 알고 있었어!)

미켈란젤로 : 푸하하하! 정말 실망이구나, 다빈치! 참나! 야근이 싫어? 시공의 틈이 어쩌고 그런 헛소리나 하더니만 그러면 그렇지!

주인공: 지금 시공의 틈이라고 그랬지? 좋아, 다빈치를 만나봐야 겠어. 그는 어쩌면 이 세계의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군.

미켈란젤로 : 그럴리가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주욱 알고 지내왔다구요. 저만큼 그림을 그리는 아이는 그 애 뿐이니까. 그것도 모르고 매일 추욱 쳐져서는 달래기도 얼마나 힘든지. 진짜 귀찮은 아이죠.

주인공: 두 사람 혹시 소꿉친구?

미켈란젤로 : 뭐, 뭐예요! 다빈치 따위와는 그런거 아니거든요!

미켈란젤로 : 아, 암튼. 그애를 보려면 로마로 가세요. 대성당의 천정화를 맡았다고 하니까. 걔라면... 분하긴 하지만... 진짜 엄청난 작품을 그리고 있을 거예요.

주인공: 네 안부도 전해줄까.

미켈란젤로 : 흥, 됐거든요?!

2.4. STORY 8 - 진심을 그대에게[편집]



마키아벨리 : 다빈치를 만나봤자 소용 없습니다. 그는 나의 조언에 따라 더 이상 시공의 틈에 대한 것은 발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인공: 아, 당신이 마키아벨리군요? 상심이 크시겠어요. 제자가 웰시 코기하고 트레이드를 해버려서. 굳이 그걸 상기시켜야하나?나쁜놈

마키아벨리 : 흐흠! 인사가 늦었군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세계의 여행자여.

주인공: ...우리가 올 것을 알고 있었다고요?

마키아벨리 : 미켈란젤로가 말하지 않던가요? 다빈치는 시공의 틈을 보는 자. 당신들과의 만남은 이미 들었습니다. 그래, 찾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인공: 모리어티가 상실한 기억의 조각.

마키아벨리: 흠, 그것이 무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다른 세계에서 온 당신들이 여기서 그런 물건을 찾는다는 건 이미 세계들이 뒤틀어지기 시작했다는 뜻이겠군요.

마키아벨리: 안 그래도 다빈치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는 했었죠.

주인공: 어디로 가면 그걸 찾을 수 있을까요?

마키아벨리: 이 세계에 속한 저로서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세계가 뒤틀려 덩굴처럼 얽히기 시작한 이상, 당신은 언젠가 세계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그것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될 겁니다.

마키아벨리: 예언처럼 들리겠지만 당연한 인과관계지요. 그 결과가 어찌될지는 저도 궁금하군요.

주인공: 어려운 말을 써봤자 결국 여기 없다는 뜻이군요.

마키아벨리: 그것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 차원, 이 시대로 오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마키아벨리: 분명한 것은 지금보다 일찍 오지는 않았다는 거겠지요. 메디치아 가문의 정보망에 걸리지 않은 것을 보면 말입니다.

마키아벨리: 그건 그렇고. 더 이상 메디치아님을 돕거나 관여히시지 말기를 권유해드리겠습니다. 큰 힘은 그에 맞는 그릇을 필요로 합니다. 메디치아님에겐 그 광대한 돈이 자멸할 독일지도 모르겠군요.

주인공: 그렇지 않아요. 그애, 그래도 아직 갱생의 여지가 있으니까.

마키아벨리: 무슨 말씀을...

주인공: 전부 다 당신이 가르친 거잖아요. 당신한테도 책임이 있어요. 협상의 기술만 가르치지 말고 올바르게 쓰는 법도 가르쳤어야죠.

마키아벨리: 당신은... 내가 곁에서 지내면서도 깨닫지 못한 메디치아님의 그릇을 단 한 순간에 파악하셨다는 겁니까?

주인공: 그냥 선생의 사상이 가혹한 것일 뿐이에요. 느긋하게 그 아이가 자라는 걸 지켜봐도 늦지 않잖아요. 당신도 새로운 왕이 될 자를 찾는다면 그녀의 부가 필요해질 때가 오지 않겠어요?

마키아벨리: ...... 당신의 말이 맞군요.

주인공: 그나마 알이 통하네요. 아무리 귀엽다지만 웰시 코기하고 바꿔 먹기엔 너무도....... 진짜 나쁜놈

마키아벨리: 그 얘긴애긴 그만! 아무튼 당신의 그 넓은 아량과 판단력이라면 분명 좋은 왕이 될 것 같군요.

마키아벨리: 메디치아님 또한 다른 세계에서 온 당신에게 흥미가 있었던 터. 두 분은 좋은 부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주인공: 엥?

마키아벨리: 두 분이 왕이 되어 이 나라를 신세계로 만들 수 있습니다!

주인공: 안 돼요. 난 모리어티의 기억을 찾기로 약속했다구요!

마키아벨리: 유연한 사고를 가지세요. 메디치아님의 부라면 당신이 찾는 것도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 어휴, 수단이 항상 목적을 정당화하는 건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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