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미야 카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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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의 여주인공.
슈치인 학원 고등부 학생회 부회장. 또한 일본 4대 재벌의 필두로 자산규모 200조엔,[6] 1000여개에 달하는 자회사를 거느린 거대 재벌 시노미야 그룹 총수 시노미야 간안의 고명딸이다.
2. 특징[편집]
2.1. 외모[편집]
하야사카 아이와 함께 작중 공인의 미소녀. 외모와 더불어 부잣집 아가씨답게 행동 하나하나에서 묻어나오는 기품이 있어서 전교생의 동경을 받고 있다. 다만 매우 납작한 절벽가슴으로 본인도 신경 쓰고 있으며,[9] 그래서 거유인 후지와라 치카에게 항상 열등감을 느끼는 중. Q&A를 통해 독자들에게서 정확한 사이즈에 대한 질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지만, 작가는 카구야가 불쌍하다며 확답을 피하고 있다.[10] 빈유인 대신에 날씬한 허리와 골반이 강조되는 캐릭터.카구야 양은 절대 안 가는게 좋아요! 예쁘니까!![7]
원래 얼음 공주 시절에는 머리를 풀고 다녔으나, 현재는 빨간 리본으로 머리를 올려 묶고 다닌다.[11] 특별편에서는 묶는 방법이 나온 적도 있다. 애니에서는 묶고 남은 부분에 바보털 속성까지 붙었다. 단, 집안에서는 성격에 상관없이 편의상 머리를 풀고 있으나, 본성을 드러내고 있을 때는 밖에서도 머리를 푼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강조되지는 않지만 이마가 광활한 편.[12] 작가의 썩 좋지 않은 그림실력과의 콜라보로 인해 심한 경우 메가마인드같은 대두에 회장보다 머리가 크게 그려지는 일이 많다.
머리를 묶어서 올린 모습은 늘 입고있는 교복과 더불어 스튜어디스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 [13] 외모로 보더라도 여러모로 깍듯하며 단정하고 단아한 느낌, 작중 대부분에선 이 상태이지만 사실 이 모습은 회장을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발견된 바보 카구야의 페르소나가 얼음공주와 절충되어 나타난 외모이다. 바보 카구야가 점점 부풀어올라서 카구야가 점점 사랑스러운 방향으로 급격히 기울게 되는 모습 또한 이 작품의 묘미. 본인도 스스로의 이미지 유지가 불가능하다는걸 알고 루틴을 배워서 겨우 얼음공주와의 균형을 잡고있는 상태. 밀려나고는 있지만 가장 오래 유지하고 있던 품행은 시노미야 가문의 여식으로서의 페르소나인 머리를 풀어내린 얼음공주 카구야다. 이 상태에선 눈빛마저 차갑게 변하고 호칭 말투까지 완전히 변한다.[14]
2.2. 성격[편집]
재벌가 영애답게 항상 예의바른 존댓말 캐릭터.[15][16] 겉은 상당히 점잖고 부드러운 성격.
그러나 시로가네처럼 연애 관련해서는 완전 쑥맥에 허당이 된다. 시로가네도 연애에 대해선 시노미야와 다를 게 없지만 표정연기를 빼면 그나마 점잖은 리액션을 보여주는 시로가네와 달리 시종일관 차분한 대외적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밑도 끝도 없는 리액션을 보여준다. 완벽하게 시로가네를 계략에 빠트려 놓고도 결정적인 순간에 시로가네의 행동 하나, 말 한 마디에 마음이 흔들려서 자멸하거나[17][18] 일반 상식이 모자라는 바람에 마무리를 못해버리는 것이 주 패턴이다. 한 마디로 이쪽도 조금 다른 의미로 허당. 허당 파트너와 비교하자면, 시로가네는 보통 사전준비나 책략에서 재력 혹은 준비기간 등에서 시노미야에게 밀려 허우적대는 편이 많다 하면[19] 시노미야는 정작 책략은 어마어마한 밑작업을 치뤄놓고서는 꼭 실행 도중에 시로가네에 대해 쓸데없이 과하게 의식해버려서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게 주 패턴이다. 이런 것도 결국 뒷감당은 하야사카가 하거나 은근슬쩍 떠넘긴다.[20] 미유키와 관련된 일이라면 직접 엮이는 게 아니라도 완전히 바보가 되어버리는데 미코를 선거에서 그만두게 하려고 제의를 가장한 협박을 했을 때 미코는 회장과 잘 어울리는 악의 화신이라는 뉘앙스로 깠는데 정작 본인은 남의 심리를 잘 읽는 능력은 국 끓여 먹고 칭찬으로 받아들여 좋은 애라고 인식했고, 이이노가 자기가 회장이 되면 시로가네와 같이 자기 학생회에 들어오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회장을 격무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순간 혹하기도 했다.[21]
시로가네를 만나기 전까지는 언제나 무표정을 유지하던 차가운 여자로 성격도 예민한 주제에 여기저기 자기도 모르게 일침을 놓는지라 대외적 이미지와 달리 교내에서 친구라고는 후지와라 치카 밖에 없었고, 시로가네와도 초창기 때는 굉장히 사이가 나빠 미유키에게 상처도 여러차례 입혔다고 한다. 작중 행적에서도 드러나지만, 지금의 모습은 학생회에서 1년간 생활하면서 꽤나 많이 둥글어진 모습이다. 같이 학생회 일을 하면서 어찌어찌 시로가네에게 감화되어 지금에 이른 듯하다. 다만 이것도 작중에서 학생회 멤버들과 가까운 소수의 인물들 한정이고 대다수의 인물들에겐 여전히 어려운지 말 거는 것도 어렵다는 평을 많이 받고는 한다. 그리고 그런 가까운 인물들을 비난하거나 폄하한다면 바로 태도가 돌변, 차갑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카구야 왈, "나는 주위의 판단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아. 내 눈을 신용할 뿐"이라고. 대표적으로 이시가미에 대해 1학년 여학생들이 험담을 할 때에도 냉정하게 반론했고, 이시가미의 중학교 사건의 또다른 가해자인 쿄코에 대해 무시무시한 표정을 지으며 "진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라고 냉담하게 조소했다.
차갑고 냉혹한 예전의 성격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서, 목적을 위해서라면 정말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68기 회장 선거 때는 시로가네를 재임시키기 위해 경쟁 후보를 협박해서[* 작가가 공식 설정을 넣은 동인판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해당 학생이 언플로 시로가네를 낙선시키려 했던 것이 꼬투리를 잡혔다. 다소 진지하게 만화를 봤다면 정말 카구야가 시로가네를 당선되게 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모든 짓을 한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유가 전혀 없진 않았던 것.] 사퇴시키거나 선거위원들을 매수해 자기 괴뢰로 만들어 놓는 등 그야말로 후덜덜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과거에 이시가미가 자신을 지켜주려고 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채 여전히 이시가미를 원망하며 다른 친구들과 해맑게 웃는 오오토모 쿄코를 보면서도 "참 행복한 아이네. 저 애한테 진상을 모조리 들려주면 과연 무슨 표정을 지을까?"라며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물론, 그렇게 해맑게 웃는 얼굴이 이시가미가 지키려 애썼던 것이라고 생각해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래보여도 꽤 어두운 구석이 있는데, 집안이 매우 엄격해 아버지에게 사랑은커녕 따뜻한 말 한 마디 못 듣고 통제를 받으며 자랐다.[22] 어머니는 심장병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이렇다보니 가족애에 굶주려있고, 애정결핍 증상도 상당히 있다고. 그 때문인지 시로가네 케이가 미유키의 동생인 걸 알자마자 온갖 가족생활 상상만으로도 뿅가죽네 상태가 된다.
초반부 심리테스트 때도 그렇고 이후 문화제 점집 에피소드와 몇몇 에피소드에서 카구야의 성향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경우가 몇번이나 반복되는데, 개그 에피소드 때도 진지한 에피소드 때도 그 내용은 실질적으로 같은 서술이 몇번이나 반복되며, '천사도 악마도 될 수 있는 사람', '선량한 자들 옆에 있으면 선량해 지고 그렇지 않으면 반대가 된다.' 카구야가 주위에 있는 사람의 성향이 매우 강하게 반영되는 성격이라는 것이 강조된다. 즉, 얼음공주 카구야와 바보 카구야의 엄청난 갭은 그만큼 학생회 전후의 카구야의 주변 환경이 극심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의미.
재벌가의 영애인 만큼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려는 생각을 꽤 가지는 듯하다. 문화제 때 미유키에게 하트 모양 풍선의 답례로 정해진 하트 대신 8만 엔을 내놓는다거나 162화에서 자신이 미유키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노데라를 매수하려는 행동을 하는 등 현찰박치기를 고려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후에도 카시와기, 마키에게 미유키와의 첫경험 썰을 풀다 담임 오오바야시에게 들키자 담임교사도 매수하려고 들었다.
질투도 상당히 심한 편인데, 어느 정도냐면 일단 미유키와 좀 가까워 보이면 질투부터 박는다.[23] 항상 가까운 학생회 여성진들(후지와라 치카,[24] 이이노 미코)은 말할 것도 없고 사용인인 하야사카나 친척 시죠 마키도 미유키와 친구라고 하자 질투한다. 심지어 그냥 미유키를 좋아한다고 했을뿐인 후지와라 모에하에겐 더러운 혈통에다가 모에하가 벌레니 벌레를 제거하겠다며 대놓고 낮잡아 무시하는 행보까지 보였다.그나마 피해간 여캐는 일찌감치 남친을 만든 카시와기 나기사[25] 나 이시가미가 좋아하는 코야스 츠바메[26] 정도.
114화에선 평상시의 대담한 모습과 달리 호러물에 엄청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집안 내력인지 친척인 시죠 마키도 호러물에 대한 반응이 똑같다.
그리고 242화에서 간안의 언급으로 카구야의 어머니인 시미즈 나요타케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교양과 지성도 갖추었을 뿐더러 성격도 좋은 흔히 말하는 엄친딸과 같았던 여성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교활한 면모도 있었다고 한다. 즉 외모 뿐만 아니라 성격도 어머니을 빼다 박았을 정도로 물려받았다는 얘기다.[27]
2.3. 능력[편집]
팔방미인이란[28] 사자성어를 그대로 재현한듯한 인물로 공부만이 아니라 음악[29] , 예술, 무예, 기타 온갖 잡기 등등 모든 것에 능통하다.[30] 전에 해본 적 없는 것들도 압도적인 재능으로 수준급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타고난 천재. 이는 어떤 재능도 없이 엄청난 집념과 피나는 노력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시로가네 미유키와 대조되는 소재이다.(앞부분 생략) 그 혈통이 우수하다고 증명하는듯이 음악, 무예, 예술 모든 분야에서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그야말로 '천재'. 그것이 시노미야 카구야인 것이다.
1화 중 카구야에 대한 나레이션의 소개
그렇다고 대놓고 뭐든 이기려하는 게 아니라, 지는 것도 처세술이라며 대부분의 경우 실력의 60%만 발휘, 지더라도 덤덤히 넘어간다(져 줬는데 분하고 말고가 있을리가). 하지만 유일한 예외가 바로 공부. 위에 쓰인 특기 중에서도 공부에서 제일 자부심을 느낀 만큼 항상 전력으로 노력하여 1위를 노리지만, 슈치인에 들어온 이후론 하필 미유키와 같은 학년이라 매번 매시험마다 시로가네 미유키에게 밀려 항상 2위만 한다.[31][32] 공부만큼은 전력을 다하는데도 지다보니(이기려고 덤볐는데 졌다) 그만큼 자기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 여겨, 대외적으로는 져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실제론 남들 없는 곳에선 땅바닥을 굴러다니며 아우성치고 싶은데 그걸 참느라 발을 동동 구를 정도로 분하게 여긴다. 매 시험 결과가 나올 때마다. 그런데 슈치인은 일년에 시험을 5번 친다. 이러다보니 카구야에게 있어 시험기간은 미유키와 관련된 경우 중 사랑을 완전히 잊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하다. 한동안 이시가미의 공부를 봐주던 중에는 또 2위를 하자 이시가미에게 "너를 가르치는 시간에 내 공부를 했었으면 (미유키를) 이겼을 것이다."라며 애꿏은 이시가미를 구박하기도 했다.[33] 한편 카구야가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SNS의 세계에 빠져든 까닭에 공부에 집중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지만 그래도 능력은 어디 안 가서 (시로가네가 이시가미를 대신에 일을 처리하고 해외유학을 준비하느라 신경 못쓴데다가 무엇보다 카구야를 이기겠다는 강박증이 사라진 상태이긴 했지만) 2학년 3학기 시험 때는 마키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유키와 사귄 이후로 그 전에 항상 2등을 해서 참느라 발을 동동 구릴 정도로 화를 낸 장면과 다르게, 막상 1위가 되자 딱히 기뻐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일단 본인이 잘해서 보다는 미유키가 공부에 힘을 뺀 탓이고, 이제는 카구야도 미유키와 사귄 이후 미유키가 카구야를 이기겠다는 강박증이 사라진 것처럼 미유키를 이기려는 의욕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34]
대재벌 딸답게 전속 메이드나 전속 요리사 등등을 갖추고, 평소에 캐딜락[35] 을 타고 등하교를 하는 엄친딸. 연애에서도 재력과 본인의 천재성을 십분 발휘해서 시로가네를 핀치로 몰고 가곤 한다. 극초반부에는 미유키가 스마트폰을 사게 하기 위해[36] 하야사카만이 아닌 시노미야 가의 온갖 일꾼들을 떼거지로 투입해 판을 꾸미는 등 일반인의 상식을 초월하는 짓을 태연히 하기도 했다.[37] 덕분에 시로가네와의 고백 대결에선 항상 옆에서 지켜보는 하야사카만이 속앓이 중.
다만 성지식이나 연애 관련 지식에 대해선 완전한 백치. 어릴 때부터 엄격하게 자란 영향으로 성지식이 상당히 부족하다. 4화에서 잡지에서 언급된 '첫경험'을 키스로 알고 있는 상태로 정상적으로 그것인 걸 알고 있던 미유키와 치카와 그 주제로 이야기한 탓에 온갖 오해를 안겨주기도 했다.[38] 물론 미유키가 '첫경험'이란 게 뭔지는 알고 하는 소리냐 물어서 오해가 풀렸으며, 치카가 귀띔해줘서 '첫경험'이 뭔지 알게 됐긴 했다. 이걸로 한 번 창피당한 이후 고등학교 수준으로 공부하긴 했으나 딱 교과서 수준이 끝이다. 다만 이것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옛말이 되었는데 미유키와 사귀면서 점차 진도를 빼다가 끝내 갈 데까지 가면서 이제 나기사 빼고는 주위 사람보다 가장 성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 밖에도 여러모로 순수한 구석이 있는지 나기사에게 사랑 상담할 때 아무렇지 않게 진심 사랑이라는 말을 여러 번 해 나기사가 속으로 손발이 오그라질 정도로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박학다식하긴 해도 디지털 쪽은 지식이 전무하다.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안 익숙해서. 인터넷은 어디까지나 뉴스를 읽거나 날씨 체크를 하는 게 한계인 수준이고 폰도 나중엔 스마트폰으로 바꾸지만 피처폰에 애착이 있단 이유만으로 아예 고장이 나서 폐기하기 전까지 쭉 같은 걸 쓰고 있었다. SNS를 하려는데 회원가입부터 쩔쩔 맬 정도. 그럼에도 타이핑 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한다. 이후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거기에 익숙해지자, 스마트폰과 SNS에 순식간에 중독되었다. 다만 비오는 날 시로가네를 바래다 주려고 시로가네의 스마트폰를 분해해 내장형 배터리를 바꿔치기 하는걸 보면 기계를 조립하고 분해하는 것까지 서투른건 아닌 듯.
그 외에도 워낙 부잣집 아가씨로 자라온 탓에 컵라면을 작중에서야 거의 처음 먹어보거나 문어 모양으로 자른 소시지를 처음 볼 정도로 일반 상식이나 경험이 좀 부족한 편이다.
가녀린 외견과 달리 궁도로 단련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39] 단행본에서 밝혀진 것에 따르면 악력이 무려 60kg다. 동양인 남성 평균 악력이 40kg고 여성은 30kg만 나와도 괴력녀 소릴 듣는 걸 생각하면...
대표적으로 체육 창고 사건 때문에 상사병으로 쓰러지고 난 이후 하야사카에게 배운 루틴을 쓸려다가 의도하지 않게 미유키가 루틴을 제지당한 상태에서 웅얼거리다가 부끄러운 나머지 [40] 방심했다곤 하지만 그 미유키를 업어치기로 기절시켰으며 학생회 팔씨름 대회를 열었는데 이시가미를 가볍게 처발랐고,[41] 미유키하고도 막상막하였다.[42][43] 그 밖에도 날아가는 파리를 젓가락으로 잡아내는 기예를 보이기도 했다. 뛰어난 신체능력 때문인지 자신의 오빠에게 따귀를 때리자 건장한 성인이 넘어져버리는 괴력을 보여줬다. 근데 작중에 카구야가 미유키를 마사지를 할 때 아파하는 미유키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을 보면 본인이 괴력녀라는 것을 현실부정한 것으로 보인다.[44]
커피 타는 실력은 좋지 않지만 늘 시로가네 미유키에게 홍차를 타주기 때문에 홍차와 녹차 등 차 종류를 내리는 실력은 달인급.[45] 학생회실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차를 내오는 듯하다.[46]
2.4. 평판[편집]
일본 굴지의 대재벌 시노미야 그룹의 영애라는 위치와, 그에 걸맞는 우아한 외모와 성품으로 교내 제일의 인기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워낙 유명하다 보니까 주위에서 실제보다 과장된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만능초인에 연애 경험도 풍부하다고 주위에서 여기는 것 같다.
다만 초기에는 어느 정도 러브 코미디답게 과장된 분위기였던 본작이 점차 현실적인 분위기로 변경되면서 설정이 일부 변경된 부분도 있다. 초기에는 만화의 제목에도 있는 '카구야 님'이란 호칭으로 불리며 거의 모든 학생들의 동경을 한 몸에 받는 느낌으로 나왔다. 그러나 뒤에 가면 그런 분위기는 점차 줄어들고 학생들은 어디까지나 ‘학생회 부회장이고 시노미야 그룹 딸이라 유명한 사람’으로만 취급하지, 초반처럼 카구야 얼굴만 봐도 요란 떠는 분위기는 나오지 않는다. 미유키와의 연애 문제로 주위에서 화제가 되는 정도다. 그리고 카구야를 동경하는 역할은 '카구야 신자'인 코세 에리카와 키노 카렌의 역할로 한정되게 된다.[47]
초기에는 다들 '카구야 님'이라고 부르는 듯이 나왔지만, 뒤에 가면 그렇게 부르는 것은 에리카와 카렌 뿐이다. 그밖에 카구야 님이란 호칭을 쓴 것은 카시와기 나기사와 하야사카 아이 뿐이다. 이 중에서 하야사카는 카구야의 시종이라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고, 갸루 모드일 때는 '카구야 짱'이라고 부른다. 나기사는 카구야와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카구야 님이라고 불렀지만 얼마 안 가서 '시노미야 양'이라고 바꾼다. 그밖의 인물들은 아무도 카구야 님이라고 부르지 않으며, 친척 관계라 '고모님'이라 부르는 시죠 마키를 빼면 '카구야 양', '시노미야', '시노미야 양'[48] , '시노미야 선배'[49] '카구야 쨩'[50] 같은 평범한 호칭을 사용한다. 오죽하면 카구야 집안 에피소드 이후를 다루는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179화에서 에리카가 '카구야 님'으로 부르자 왜 그렇게 딱딱하게 대하냐고 할 정도이다.
이렇듯이 초반의 '모두의 동경을 받는 아가씨' 컨셉은 약해졌지만 전교생 대부분이 호의적으로 대하며 능력을 인정하는 유명인인 것은 분명하다. 작중에서 카구야를 안 좋게 보는 사람은 초기의 이이노 미코 정도밖에 없으며, [51] 나머지는 카구야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더라도 호의적으로 대한다.
다만 이는 위에 나열한 이들 모두 카구야와 동등한 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 혹은 동급생들이라 그런 것이지, 후배들 및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카구야 님'이라고 불릴 가능성이 높다. 15권에서 카시와기가 '카구야 쨩'으로까지 변화한 호칭을 지적받고 당황하여 '카구야 님'으로 돌아가 버린다거나, 스핀오프에서 코세 에리카가 카시와기가 과거엔 남들처럼 카구야 님으로 부르더니 이젠 시노미야 양이라고 친한 척 한다며 질투하는 것을 볼 때, 카구야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대다수 학생은 '시노미야의 공주님'이라는 유명인인데다 이름이 특이한 만큼 '카구야 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 남자는 아니더라도 여성진은 대개. 이시가미의 공부를 가르쳐 줄 때 이시가미의 나쁜 소문을 이야기해준 여후배들도 '카구야 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렀다.
2.5. 인격[편집]
천재라서 정신구조가 남다른 건지, 평상시 보이는 인격 외에 거의 다중인격 수준의 여러 인격이 공존한다. 작중에서는 단순히 성격이나 내면 갈등의 표현이 아닌, 실제 내면에 여러 인격이 존재하는 것처럼 묘사된다. 이런 다중 페르소나는 카구야의 삶의 과정 속에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 낸 여러 인격들이다. 시노미야 가문의 아동 학대에 가까운 제왕학 교육 방침과 가풍에 철저히 부합하는 시노미야 가문의 여식으로서 행동하길 요구받았고, 카구야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에 철저히 따르며 정착된 첫 인격은 얼음 공주의 인격이었다. 하지만, 이후 시로가네와의 만남을 통해 그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다정한 성품을 표출해 내려 노력하는 중이다.
카구야는 시로가네를 만나기 전까지 17년을 얼음공주 버전의 페르소나로 쭉 살아오며, 자신의 성격은 본디 이렇게 비틀리고 추악한 것이라고 자조했다. 카구야의 가문 내 입지는 첩의 자식인데다 그것도 배가 부른 채 들어 온 업둥이라 가문 성원은 물론 아버지 시노미야 간안에게조차 씨가 다르다는 의심을 사고 있었고,[52] 그나마 카구야를 지킬 배경이 되어 줄 어머니도 카구야 생후 몇 달만에 사망하여 가문 내 입지도 매우 불안했고, 그런 처지이니 모두에게 경멸받거나 경원시당하여 친족 중에 마음의 의지가 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후일 오빠중 한명인 시노미야 운요만은 본처의 자식이 아닌 그녀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배려를 해주고 있었다는게 드러난다. 가문 내에 아군이 없는 카구야가 시노미야가의 영애로 행세할 수 있었던 유일한 근거는 아버지 간안이 내린 그녀의 출생에 대한 의심은 불문에 부치라는 명령뿐이었다. 그녀 스스로 자신의 입지를 "가문의 수치, 뽀루지 같은 존재이지만 그런 존재에게도 가문의 격에 따른 언행을 요구하며 가문의 수치가 되지 않도록 요구받는 기분 나쁜 일본인형"이라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문의 기대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바로 어머니의 행적이나 씨 같은 소리가 나올게 분명하고, 스스로도 아버지의 딸임을 의심받고 싶어하지 않아서 카구야는 필사적으로 시노미야 가문의 교육과 방침을 내재화하여 가문의 가치관에 맞게 사고하고 행동하며, 모든 행동의 원리도 그에 끼워맞췄다. 이리하여 시노미야 가문 특유의 비인간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가혹한 제왕학 교육을 온전히 받아들인 카구야는 남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어울리지 못하는 후천적 소시오패스로 자라나고 만다. 그녀는 그녀 스스로가 가르침 받은대로, 생각한대로 남에게 이야기하는데 그 모든 악의없는 말들은 남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흉기가 된다. 그녀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은 가시돋힌 언행을 하고 그녀를 떠나가는 일을 반복했기 때문에 그녀 역시 악의 없는 행동의 결과로 상처를 받게되는 상태가 되니, 차라리 처음부터 혼자있는 상태가 차라리 나은 것이라 여겨 고의적으로 자신을 고립시키는 태도를 취하여 더더욱 절벽 위의 꽃 포지션을 고수하게 된다.
그러던 중 카구야는 고등부 진학 후 시로가네 미유키를 알게 되고[53] , 처음엔 반목하고 대립하며 시로가네 역시 자신에게 상처를 주어온 많은 평범한 사람들처럼 자신에게 무언가 이득을 바라고 달라붙는 인간으로 생각하지만[54] , 시로가네가 카구야의 손수건이 연못에 떨어졌을 때 수영도 못 하면서 몸을 날려 그것을 건진 사건 이후로 시로가네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계기를 갖게 되고, 결국 카구야는 시로가네처럼 이득과 손해를 따지지 않고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주는 사람도 세상에 있음을 인정하게 된다. 그로써 카구야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 더 낙관적으로 바뀌게 되었고, 쭉 자신의 곁에 있어 주었던 후지와라 치카나, 오직 오오토모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시가미 유우 등의 사람들의 선함도 알게 되고 진심으로 대하게 된다. 카구야는 시로가네 덕분에 세상에 대한 관점이 바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카구야는 당연하게도 시로가네에게 이끌리게 되고, 그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카구야는 자신이 상냥한 시로가네를 좋아하게 되었듯, 시로가네 역시 상냥한 사람에게 끌린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평범하고 상냥한 사람으로 변화시키려 노력한다. 평범한 여자아이처럼 웃고 우는 치카를 동경하여 리본을 달아보기도 하고, 시로가네를 동경하여 그에게 상냥하게 대해 보려 노력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남들을 거부하며 지내온 세월동안 카구야는 남들을 따뜻하고 평범하게 대하는 법을 잊어버렸기에, 학생회 가입 이후로도 한동안 시로가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55] 도저히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결국 카구야는 자신이 시로가네와 주변인들을 통해 얻은 세상에 대한 낙관(바보 카구야)와 본래 가진 세상에 가진 비관(얼음 카구야)를 적절히 절충하여 현재의 카구야의 모습을 완성해 낸다. 현재 본편에 드러나는 카구야의 모습은 카구야의 두 인격이 서로 긴장 상태에 있어 귀여우면서도 날카로운 면모를 모두 갖고 있고, 몸 상태가 안 좋아지거나 너무 행복하거나 하면 한 쪽 모습이 강하게 드러나는 면모를 보인다. 그런 여러 카구야의 인격이 벌이는 뇌내 법정이나 성대한 자폭이 이 작품의 개그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후 이런 카구야의 다중인격은 후속작에서 남주인공에게 영향을 주었다. 다만 카쿠야 비해서 어둡게 연출된 편.
2.5.1. 바보 카구야[편집]
억압된 환경에서 시노미야 카구야가 잘라낸 내면의 일부분.
안심감이나 기쁜 일이 있을 때나 감기 걸렸을 때 등에 강하게 표면화된다.
본래, 인간이 건전한 성장의 과정에서 획득해야 할 것이긴 하지만, 교육 방침 속에서 방치된 '필요없는 것'.
시로가네 미유키, 후지와라 치카와의 교류를 거쳐 재발견된 자신의 일부분이며 최근에는 상당히 확대되고 있다.
오랫동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카구야 자신은, 이 측면에 농락당해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 정리는 되어 있지 않다.
자유에 대한 갈망, 감정의 발로, 연애에 대한 동경, 타인에 대한 흥미, 애정. 그것들의 상징.
그 어리석음은 "용기"라고 부를 수도 있다.
― 단행본 15권
43화(애니판 2기 2화)에 첫 등장했다. 눈이 대부분 ( I_I )자로 나오는 식으로 귀엽게 그려지며, 평소의 냉철함은 온데간데 없고 미유키와 꽁냥대고 싶다는 것 이외에는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아무 생각이 없는 바보다. 일종의 폭주로, 당연히 이 모드일 때는 본인은 자신이 바보스러운 짓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없다. 43화 한정으로 머리에 꽃까지 달려있다.예전에는 이렇게 바보가 아니었는데⋯.
― 바보 카구야가 첫 등장했을 때 하야사카의 대사
43화에서는 거대한 3단 케이크를 준비한다. 이 케이크에 당도 17도에 달하는 딸기[56] 와 같은 1류의 재료와 기술로 만들어 미유키의 생일 케이크로 갖다준다는 정신 나간 행위를 진심으로 하려고 했다.[57] 다행히 주기 전에 하야사카의 "예전에는 이렇게 바보가 아니었는데"란 대사와 치카의 생일 파티 때의 케이크를 떠올리며, 3단 케이크 일부를 잘라 조각 케이크를 건네는 형식으로 무마한다.
냉철함을 잃은 걸 넘어서 평소의 모습과 거의 반대되게 무작정 떼까지 쓰기도 한다. 카구야의 얼음 공주 인격과 토론을 할 때 얼음 공주가 미유키가 멋져보이는 건 사실이나, 그건 학교란 좁은 사회에 있어서 그런 것일 뿐 사회에 나가면 미유키보다 더 멋진 남자는 많을 것이라고 하자 논리적인 반론도 없이 무작정 회장님보다 멋진 남자는 이 세상에 없어라고 떼를 썼다.
그렇게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128화에서 재등장. 미유키에게 최고의 이벤트를 선물 받거나 미유키에게 키스를 한 후라 기분이 무척 좋아져 있었고 해당 화 절반 이상을 이 모드인 채로 있었다. 자신이 저지른 키스가 보통 무엇을 할 때 쓰는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된 뒤에 깬다.
43화, 128화 둘 다 깬 뒤의 표정은 치카에 대한 감정 변화만큼이나 온도차가 심하다.
지금까지 발현한 상황을 보면 아무래도 미유키에 대한 사랑이 한도를 넘을 때 발현하는 모양이다. 43화는 미유키의 혼잣말과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시노미야에게만 생일 선물을 받고 싶다라고 잘못 해석하여 기분이 상당히 좋아져 있던 상태였다. 128화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34화에서 전치 1권 판정을 받는다.
시로가네와 연인사이가 된 이후에는 둘의 연애에 대해 자랑할 때마다 등장. 주 대상은 하야사카. 바보라 자기가 염장질을 저지르고 있다는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솔로인 하야사카는 죽을 맛이다.
단행본 15권 151화(연재 화수 141화)에서 드러난 바론 이 카구야는 어린 시절 카구야가 필요없다고 여겼던 요소들을 상징하는 존재로, 회상에서는 데포르메된 머릿속 세계관에서 쓰레기통에 처박혀 있었다. 하지만 시로가네에게 반하고 그 외에 많은 사람와 엮이면서 카구야는 어느새 이 존재를 다시 필요로 하게 되었고, 그러자 쓰레기통에서 나와 얼음 카구야와 인사한다.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 5권 번외편에서 카구야 짱을 목격한 코세 에리카와 그녀에게 전해들은 키노 카렌도 영향을 받아서 둘이 같이 카구야 짱 같은 데포르메 모드에 들어간다. 그러나 얘네들은 원래부터 워낙 바보 같았기 때문에, 이 광경을 목격한 아사히 시즈쿠는 "평소랑 똑같네."라고 반응하며 신경 쓰지 않았다.
참을 수 없을정도로 바보같아지면 강제로 봉인하는게 가능한 듯.
2.5.2. 얼음 공주[편집]
카구야의 시노미야 가문의 여식에 해당하는 페르소나이다.억압된 환경 하에서 시노미야 카구야가 강요받은 내면의 일부분.
불안이나 스트레스, 고민거리가 있거나 생리불순일 때 등에 강하게 표면화된다.
시노미야가의 교육 방침은 타산적인 사고, 채찍에 의한 학습법을 추천하는 소위 제왕학이라 불리는 것이고, 시노미야 카구야는 그 부산물이다.
그녀에게 있어서 폭력은 교육적인 의미가 강하며 거기에 악의가 별로 없다.
자신에게 부과한 룰에 준거하는 것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을 아이덴티티로서 자신을 긍정하고 있다.
타인과의 어긋남을 느끼고, 강한 고독감, 사회로부터의 소외감에 시달린다.
그래서 그런지, 이시가미에게는 친근감을 느끼고, 그를 올바르게 이끌고 싶다고 생각한다.
속박에의 종순, 감정의 억제, 인생에 대한 실망, 타인에 대한 공포, 공격성. 그러한 상징.
그 차가움은 "두려움"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단행본 15권
항상 죽은 눈이며, 과거에는 항상 이런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기분이 심각하게 좋지 않거나 회장 옆에 더러운 핏줄들이 붙어서 자신의 연애를 방해할때 인격이 얼음공주로 급격히 기울어지며 새어나온다. [58] 진짜 얼음 공주 모드는 머리를 묶은 리본을 풀어 위의 이미지와 같이 머리를 완전히 풀어버린다.[59]
43화(미유키의 생일 이벤트)의 뇌내재판에서는 미유키가 매력적인 건 사실이지만,[60] 그것은 한정된 학교란 공간 안이기에 그런 것이고 사회에 나가면 미유키보다 매력적인 남자는 많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유키와 교제하는 걸 반대하는 것처럼 그려졌으나...
131화의 뇌내재판에서 당연한 진실이 밝혀지는데, 얼음 공주 카구야가 제일 먼저 미유키를 좋아하게 됐기에 지금까지의 카구야가 나올 수 있던 것이었다. 지금까지 미유키와의 미래를 성실히 생각했고 필사적으로 노력했기에 아빠의 눈에 띄는 행동을 경계했는데 바보 카구야는 미유키의 생일 때 바보 같은 이벤트를 열려고 하거나, 평상 시의 카구야는 딥키스를 저지르거나, 카구야 쨩은 부끄러운 일탈 행동을 보여주는 등 아빠에게 알려지면 큰일나는 행동을 벌여와 속을 썩이고 있었다. 요컨대, 여동생들이 일으킨 말썽을 수습하고자 하는 맏언니 포지션인 셈이다.
말로는 시로가네의 모든 걸 좋아하지만 자기 취향인 강인한 남자의 페르소나를 시종일관 요구하며, 재등장 이후 이로 인해 시로가네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준다. 시로가네가 걱정하는 말을 그대로 내뱉는 것이나,[63] 카구야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귀여우셔라'를 직접 하는 것 등을 보아 그 동안 시로가네 머릿 속에서 나왔던 고압적인 카구야는 얼음 카구야(즉 과거의 카구야)를 기반으로 한 걱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135화에서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내가 나인 채로 있으면 주위 사람들을 상처입힌다는 걸.'이라고 독백한다.[64] 정황상 전에도 특유의 성격으로 상처를 준 일이 있는 듯.[65]
136화에서 정확한 과거가 나온다. 초등학생 때도 본 인격은 얼음 공주였는데,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을 상처입힌 적이 있음이 밝혀진다. 그 이유인즉슨 다름 아닌 잘못된 방향의 제왕학 교육 때문.[66] 이 때문에 동급생을 울리기도 했으며, 동급생에게 뺨을 맞은 적도 있었다.[67] 그래서 사람을 더더욱 피하게 되었고, 말에 가시가 돋게 되면서 다가오는 사람들도 멀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도중 시로가네 미유키를 만나면서 기말고사를 계기로 의식하게 되고, 대가 없이 더러움을 마다 않는 시로가네의 모습을 보고 점차 신경쓰게 된다. 처음에는 폭력을 행사한 적도 있었고, 몇 번이고 함정에 빠뜨리기도 했지만, 연애두뇌전과 각종 이벤트를 거치면서 졸지에 자기 자신에게도 거짓을 하게 되는 상태까지 도달하고 만 것. 작중에선 인격 체인지처럼 묘사되긴 했지만, 사실 얼음 카구야의 등장은 카구야가 참된 사랑을 위해 겉치례를 없애고 자신의 본성을 드러낸 것이다. 문화제의 일 때문에 혼란에 빠져서 멍해졌다가(바보 카구야) 결국 지금까지 사랑에 방해가 되었던 츤데레(보통 카구야)를 치우고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기로 결심했다고 해석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시로가네가 상처입어서 쓰러졌다고[68][69] 여긴 카구야는 데포르메된 머릿속에서 바보 카구야를 불러 아무도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자기혐오를 하고 바꿔달라고 애원을 한다. 그러면서 바보 카구야의 울고 있다는 말을 부정하다가 '자기자신에게 거짓말을 한다'며 바보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바보 카구야는 카구야가 키스를 받는다는 소원을 못 이루었다며, 이를 거부했다. 보통 카구야도 나타나 둘이서 까탈스러운 카구야 반쪽이 회장에게 키스를 받는다면 행복해 죽을 것이라며 격려한다. 이후 병원에서 시로가네가 유아시절 어머니 때문에 입은 상처로 인해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엿듣고 시로가네의 솔직하고 약한 일면을 보고 싶어하며, 그런 점 또한 좋아한다는 목적을 가진다. 크리스마스에서 얼음 카구야는 시로가네의 약한 일면을 본들 자신은 괜찮다며, 자신의 본성을 드러냈으니 시로가네도 본성을 보여달라고 시로가네를 설득하는데, 역으로 시로가네에게 '자신은 카구야의 부정적인 면을 이미 알고 있었고(당연하지만 모를 수가 없었다), 그래도 카구야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얼굴이 빨개진다. 카구야가 부정하고 싶어했던 얼음 카구야의 일면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긍정받은 것이다. 이후 시로가네가 숨기고 싶던 크리스마스 선물의 정체를 알고 멍때리다가 얼음 카구야로서 처음으로 활짝 웃는다. 덕분에 분위기가 깨졌지만, 서로의 겉치레와 내면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을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고 얼음 카구야는 자신이 원했던 시로가네의 키스를 받는데 성공한다.
그 후로도 얼음 카구야는 완전히 퇴장하지는 않고 때때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얼음 카구야가 메인으로 나설 때는 조소를 포함한 거의 모든 감정을 아예 드러내지 않는다고 해도 될 정도로 차갑고 표정도 없지만, 평상시의 카구야가 메인으로 나설 때는 비웃음이나 분노, 악의를 얼굴에 드러내다 보니 섬뜩한 느낌이 더 강하다. 물론 악행은 벌이지 않지만.[70]
2.5.3. 어린 카구야[편집]
위의 두 인격이 어떠한 목적이나 주변의 조건에 의해 만들어진 페르소나라면 어린 카구야는 셀프, 만들어진 목적도 사회적인 기대에도 영향받지 않는 순수한 카구야 그 자체이자 아무 생각없는 욕망 그 자체이다. 여러번 반복되는 뇌내재판 묘사에서 별다른 의사표현을 한 적이 없지만 단 한번 의사표현을 한건 하야사카의 제안인 자기 자신을 선물로 회장에게 주어버려라. 라는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말,이드만 아는 셀프 이기에 당연한 선택이지만, 모든 페르소나들로 부터 각하당했다.
사랑같은걸 이해할 능력도 없는 본능을 담당하는지라 현실에 강림할 리가 없지만[71] 카구야는 천재적인 두뇌로 둘에서 셋까지의 페르소나를 동시에 가동하면서 늘 충돌시키고 있는지라 뇌상태가 안좋아지면 전부 다 뻗어버려 기능불가가 되어버리고 카구야짱이 툭 튀어나온다. 욕망을 담당하고 있는지라 나올때마다 시로가네를 매우 당황시키면서 시험에 빠뜨린다.
작중 묘사를 보면 아무 의견이 없는거 같지만, 포지션상 결국 모든 인격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흑막이다. 재판관이자 인간 행동의 중추를 차지하는 본능답게 모든 페르소나들은 재판관의 욕망을 원만하게 이루기 위한 사회적 도구일 뿐이다.
2.5.3.1. 카구야 짱[편집]
첫 등장은 단행본 4권 34화 (연재 화수 23화). 감기 몸살 걸렸을 때 발현했는데 하야사카가 말하길 평소 머리를 풀가동시키며 피곤하게 살아서 감기 몸살로 몸져눕자 그 반동으로 바보가 된 거라고 한다. 잠에 덜 깬 상태 같은 것. 건강을 되찾으면 당시의 기억은 전혀 안 남는다고 한다.
이후 바보 카구야처럼 한동안 나오지 않다가 129화에서 재등장. 치카의 설명에 따르면 카구야가 컨디션에 따라 성격이 확 바뀌는 점이 극단화된 귀엽고 깜찍한 모습의 카구야로, 해피 6할, 현실 도피 4할, 수면부족이라는 어려운 조건을 만족하면 등장한다고 한다. 치카도 세 번밖에 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올해'는 '못 보는 줄 알았는데'란 대사를 보면 그 세 번 중 최소한 두 번 정도는 카구야가 둥글어지기 전인 얼음 공주 시절에도 출현했다는 말이다. 즉 그 시절에 현실도피와 수면부족을 유발할 정도로 기쁜 일이 있었다는 것.[72] 등장 당시엔 카구야가 미유키에게 딥키스한 일과 딥키스의 진실을 알게 되고 그 여파로 잠을 못 자 '드디어 미유키와 키스했다는 사실의 행복', '딥키스의 의미를 알게 되어 현실 도피', '그 탓에 이틀 간 수면 부족'이 모여 조건을 만족해 나타났다.
특징으로는 바보 카구야 때보다 지능이 더 떨어져서 완전히 유아틱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카구야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완전히 정화되어서 사라져 순수한 면만 남은 어린애가 되어버리며 완전한 반말 캐릭터가 되는 게 특징이다. 이 모드는 바보라기 보다는 술주정, 잠꼬대에 가까운 모드로 이 상태에서는 바보 카구야 때랑 달리 말을 걸면 엉뚱한 대답을 하기에 대화 자체가 통하지 않는다. 잠에 덜 깬 상태이기에 판단력이 많이 떨어져서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하게 되는데, 25화에서는 하야사카가 읽어준 동화책을 몇 번이고 다시 읽어달라고 조르거나, 뜬금없이 불꽃놀이가 하고 싶어져 자신의 방 안에 있을 리가 없는 폭죽을 이곳저곳 어지럽히며 찾거나, 미유키가 병문안 오자 '회장님 오늘부터 같이 사는 거야?' 같은 헛소리를 하는 행동을 했다. 상술했다시피 저렇게 남들 인상에 크게 남을 만한 행동을 잔뜩 저질러도 기운 차리고 나면 본인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이 또한 흑역사로 기억에 남는 바보 카구야와의 차이점이다.
작중 카구야 짱이 바보 카구야로 지칭받고 규탄당하는 묘사가 종종 나타나는데 얼음쪽 페르소나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다. 이는 페르소나들이 카구야 그 자체인 재판관을 논리적으로 탄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의 싸움은 불안한 가문에서의 위치에 따른 불안, 불만, 자존심, 경계심을 상징하는 얼음과 회장에게 사랑받고 싶고 다정하게 대하고 싶다는 바보라는 재판관의 상반되는 감정의 싸움이므로 욕망들 간의 대립이 발생하는 것이지 욕망하는 자신을 부정하는 건 어리석은 일일 뿐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바보 쪽 시각에서 보면 차가운 행동이 얼음의 만행으로 보이겠지만 사실 그 정체는 재판관의 불안과 경계심이 원흉인 것과 같다.
2.6. 귀여우셔라[편집]
자세한 내용은 귀여우셔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작중 행적[편집]
자세한 내용은 시노미야 카구야/작중 행적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인간관계[편집]
자세한 내용은 시노미야 카구야/인간관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테마곡[편집]
- 애니화가 이루어지며, 서기가 작중 여러 활약으로 인기가 크게 올랐음에도, 본 작품에서는 여전히 여주인공 카구야의 인기가 가장 높다. 레딧에서 1분기 캐릭터를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 이어서 2019년 최고의 캐릭터를 뽑는 투표에서도 매 경기 더블스코어 이상의 압도적인 인기를 보여주며 우승. #
- 다만 인기와는 별개로 인지도는 후지와라 치카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 이유는 역시 안녕하살법과 치카댄스 때문. 이 두 영상들이 유튜브 등지에 퍼지면서 오히려 "분홍 머리가 주인공인 줄 알았다"는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 "분홍 머리가 카구야인줄 알았다"는 참극도 자주 일어난다. [78] 지금도 이렇게 아는 사람이 많다.
- 또한, Anime Trending에서 실시한 CCL에서도, 시즌 내내 우승 후보로 꼽히다 결승에서 미끄러져 아깝게 준우승했다. #
- 모에 토너먼트에서 1순위인 카구야의 라이벌은 단연 사쿠라지마 마이라고 할 수 있다. 각종 투표에서 여러 번 만났고, 언제나 예측 못 할 호각세를 보이는데, 이는 모토계에서 카구야와 마이의 체급이 거의 대등하다는 대표적인 증거로 꼽힌다.
- 국제 사이모에 리그 겨울 전시경기에서도 모든 경기를 여유롭게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상대는 서기와 혈전 끝에 이기고 올라온 동분기 경쟁작 최고 인기 캐릭터. 또한, 당해 커플 부문 토너먼트에서도 회장과 페어로 우승하며, 국사모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즉, 카구야는 19년 전체에서 가장 독보적인 인기를 가진 루키로 평가받고 있다.
- 위의 평가가 무색하지 않게, 2020년 처음 열린 메이저 모에 토너먼트인 Best Girl Contest 시즌 7에서, 예선부터 결선까지 1위 자리를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며 럽코 출신 두 번째 우승을 만들었고, 최초의 로얄로더에 등극했다. 결승 상대는 19년을 휩쓸었던 캐릭터인 사쿠라지마 마이.
- 2010년대 데뷔한 수많은 캐릭터 중, 메이저 모토 2관왕 이상을 가져간 여캐는 렘과 카토, 유키노, 마이, 일레이나 뿐이다. 카구야가 앞으로 국사모 우승까지 가져간다면, 2010년대 캐릭터로 6번째 메이저 모토 2관왕이 된다. 허나 국사모 포스트시즌에서 파죽지세로 4강까지 올라왔지만 하필 상대가 렘 이전의 모에 토너먼트 최강자 미사카 미코토라서 일격을 맞고 탈락했다. 남친이 그 해 국사모 우승까지 가져간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79]
- 2021 국사모에서 카구야는 지난해의 선전이 허상이 아님을 증명하며 라이벌 마이와 함께 상위권에 위치하였다. 하지만 2020 애캐토 우승자로 강력한 로열로더 후보인 일레이나와 갑자기 난입한 제로투의 폭발적인 기세에 밀렸지만, 빅네임답게 토파즈 획득+ 정규 3위를 기록[80] 하면서 주요 우승후보로 꼽혔다. 8강에서 자신의 라이벌 사쿠라지마 마이를 꺾고 4강에 진출하여 미사카 미코토와의 리매치가 성사되었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츤데레포에게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 2022년 국사모는 울트라 로맨틱 버프를 받는 호재가 있지만, 이번이 마지막 대회가 되어 우승자들이 모두 본선에 돌아오게 된 건 악재. 똑같이 애니 버프를 받는 쿠루미, 그리고 마지막 우승 기회를 노리는 마시로, 아스나 등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본선의 치열한 경쟁 및 부실한 완결 디버프를 이겨내지 못하고 노목걸이 16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