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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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관련 용어
5. 후속작
6. 미디어 믹스


1. 개요[편집]


The Handmaid's Tale

1985년에 출간된 캐나다의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디스토피아 소설. 가상의 1990년대 말경에서 2000년대 초입 사이 상황을 다룬 이야기.[1] 시대적 배경은 극우적인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손에 넘어가 길리어드 정권이라는 이름으로 바뀐 미국을 다루고 있다.

페미니즘에 기반한 디스토피아물로 일반 문학과 SF 소설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슬립 스트림 계열 작품으로 분류된다. 작가 자신도 SF보다는 일반 문학 작품들을 많이 쓴 편. 독특한 상상력 때문에 SF 고전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에도 발간한 지 5년 뒤인 1990년에 최초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2002년 황금가지에서도 출간, 2017년에 하드커버로 재출간했다.

2. 줄거리[편집]



(《시녀 이야기》와 작가 마가릿 애트우드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는 민음사 영상)

어딘가 극단적으로 돌아가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각종 전쟁내전, 오염,[2] 기타 등등으로 인해 하루하루를 사는게 각박해지자 근본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정재계 거물급 개신교도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현실에서도 일어날 뻔했다 미국을 자신들의 손으로 접수, 국명을 길리어드(Gilead)[3]로 바꾸고 온갖 별별 법안으로 통제하더니[4] 재혼자와 미혼모, 동거녀들을 잡아들여 강제로 「시녀」로 만들어 이런저런 원인으로 인해 수가 줄어든 국민의 인구수를 늘리기 위해 높으신 분들을 시중들어야 하는 상황으로 만들었다.


3.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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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화자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작중에는 '시녀'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항상 3인칭 작가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가끔 청자의 시점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시녀가 되기 전에는 재혼한 유부녀로 도서관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길리어드 정권이 들어서면서 생긴 악법(직장여성 해고하기)로 인해 근무하던 도서관에서 해고당했다. 남편·딸과 함께 캐나다로 망명하려다가 길리어드 군대에 붙잡혀 시녀 재교육 센터에 입소되었다.
'오브프레드'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진짜 이름은 아니고 '라헬과 레아 재교육 센터'에서 시녀가 되면서 본명이 소멸한 대신 할당된 남성(아래에 나오는 프레드)의 이름에 of를 붙여 부여된 이름이다.[5] 딸이 있었으나 군대에 붙잡힐 때 헤어졌다.

  • 세레나 조이
주인공을 감시하는 '사령관'의 '아내'. 주인공의 회상에 따르면 길리어드의 정권 장악 이전부터 기독교 원리주의 극우 운동가로 방송 등에 출연했던 인물이다. 길리어드의 정권 장악 이후에는 이 경력을 인정받아 정권 요인의 '아내' 자리를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세레나 조이라는 이름은 주인공이 붙인 가명이고, 방송에서 기독교 원리주의 선전선동을 했다는 과거 역시 전후관계가 명확하게 설명된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기억으로 '예전에 TV에서 봤던 그 사람이다'라는 것을 떠올린 것 뿐이다. 사실 이 소설에서는 몇몇 인물을 제외하면 사람의 이름 자체가 거의 중요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기록과 그러한 기록을 남길 권리가 자체가 사라진 사회에서 개인의 기억에만 의존한 사실과 지식의 전달은 허약하고 혼란스러우며 신뢰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소설의 주된 주제 중 하나이다.

  • [6]
주인공이 현재 수속된 '사령관'의 운전수. 항상 사령관이 타고 가는 자동차를 깨끗이 닦고, 가끔 주인공에게 사령관의 호출을 대신 전해 주기도 한다. 다만 뒤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반 길리어드 세력인 메이데이가 길리어드 내부에 파견한 일종의 첩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 내에서 가장 모호한 인물 No.1.

  • 프레드[7]
'사령관'. 항상 검은 제복을 입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잘 등장하진 않지만 성경 낭독 시간에는 약간 늦게 도착하는 초로의 남자.
길리어드 내의 높은 지위에 있는지는 몰라도 초반에는 비중이 별로 없었으나 어느날 주인공을 자기 방에 ('아내' 몰래) 부르면서 주인공한테 또 하나의 의문을 심어주었다. 높으신 분 주제에 길리어드 정권 설립 이전의 물건들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해선지 자그만치 방 안에 몰래 금서나 여성 잡지, 여성의 속옷을 숨길 정도니(…)[8]
처음 방에 불렀을 때 같이 보드 게임이나 하자고 청했지만, 나중에는 주인공을 예쁘게 변장(?)[9]해서 정권의 눈을 피해 높은 지위의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는 비밀클럽에 같이 가기도 했다.
이 작품 내에서 가장 모호한 인물 No.2. 다만 행동의 동기나 욕망 자체가 모호하고 난해한 인물인 '닉'에 비해 이 인물의 행동 동기나 욕망은 이중적일 뿐 파악하기는 쉽다. 여성에게는 읽고 쓰기가 금지된 사회에서 단어 맞추기 게임인 스크래블을 주인공과 함께 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길리어드 정권에서는 금지된 드레스나 장신구등으로 주인공을 치장시키고 비밀클럽에 데려가는 행위 등은 결국 일종의 '금지된 행동' 을 통한 도착적 쾌락을 얻기 위한 행동이다. 극단적으로 금욕적이고 억압적인 길리아드 사회에서는 저 정도의 행동도 일종의 변태 플레이로 받아들여지는 것. 이 인물 자체는 20세기 중반의 탈 억압적이고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분위기를 '일시적 일탈' 이라고 단정하고, 자신들이 만들어낸 억압적이고 잔인한 사회를 '일시적 일탈이 끝난 뒤 세상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 뿐'이라고 정당화하는 등 길리어드 사회가 옳다는 강한 확신을 가진 인물로서, 주인공에게 이런저런 물건을 주면서 잘 대해주는 것 역시 마치 자기 애완동물을 보살피듯 자신에게 배당된 시녀에게 사소한 은혜를 베풀어주는 것에 불과하다.
즉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 인물은 '자기가 만든 규칙을 스스로는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권력과 폭력을 이용하여 만든 성노예를 상대로 사소한 호의따위를 베풀면서 유사연애와 변태성행위를 요구하는 일종의 찌질하고 뻔뻔한 높으신 분이라는 것. 실제로 작품 결말부분에서도 이런 일탈행위 때문에 몰락했고, 이와 같은 초기 사령관들의 행태를 보고 배운 중기와 후기 길리어드의 사령관들은 자기 자신의 행동도 검열하기 시작했다고 작중에 서술되어 있다.

  • 모이라
주인공이 학창 시절부터 잘 알고 지내던 단짝 친구로 기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성(性)에 상당히 개방적이기에 여성의 인권을 다룬 잡지회사에 다니다가 길리어드 정권의 탄압에 따라 '라헬과 레아 재교육 센터'에 붙잡혔지만 두 번씩이나 탈출을 시도하였다.[10]
그 때문에 가장 위험한 사람으로 낙인 찍혀 '시녀'도 되지 못하고 길리어드 정권 내의 일부 높으신 분들이 몰래 운영하는 비밀 클럽의 접대부가 되었다.

  • 루크
주인공의 남편이며 모종의 사정으로 이혼하고 다시금 주인공과 재혼해 딸을 얻게 되었다. 이혼을 인정하지 않는 길리어드 정권의 종교적 입장상 주인공은 루크와 불륜을 저지른 간통녀로 취급당했으며, 두 사람의 딸 역시 혼외관계로 맺어진 사생아 취급을 받아 강제로 주인공과 떨어지게 되었다.
길리어드 정권이 만들어놓은 상황에 불안해하던 차에 가족끼리 소풍을 빙자해서 타국으로 도망치려고 하지만 이내 걸려드는 바람에 작중의 시점으로서는 생사불명.

주인공을 낳은 사람이며, 모이라와 같이 성에 개방적이며 여성 인권 단체에 소속된 비범한 인물. 주인공의 회상에 따르면 사실 그녀는 미혼모이다. 자신이 주인공을 임신했다는 것을 알고 주인공을 잘 키우리라 다짐했는데, 그녀의 친구들이 이런저런 절망적인 자료들을 보여주는 통에 친구들의 반응을 가지고 과잉반응이라며 짜증냈을 정도. 대신 포르노 잡지를 싫어해 주인공이 어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 잡지를 태우곤 하였다.[11]
길리어드 정권 집권 이후에는 실종되었으나 후에 모이라의 발언에 따르면 '콜로니'에 계시는 듯하다고.

  • 재닌
주인공이 '라헬과 레아 재교육 센터'에 알게 된 여성으로, 센터 내에서 '시녀'로써의 삶에 순응하는 분위기라 다른 시녀 후보생들의 따돌림을 은근히 받게 된다.
그래도 몇몇 '아주머니'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마음에 들어하는 편이며 시녀 수료 직후 '오브워렌'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면서 높으신 분한테 배속을 받게 되었고 거기서 무사히 임신과 출산을 맡게 되었으나 그녀가 낳은 딸이 왠지 모르게 잘못되는 바람에[12] 결국 그녀는 정신줄을 놓아 버린다.


4. 관련 용어[편집]


  • 길리어드 정권
주님이 부여해주신 숭고한 사명과 성전(聖戰)의 확고한 승리를 위해 만든 정권이라고 포장해 뒀건만... 사실은 극단적인 근본주의 개신교를 믿는 높으신 분들께서 대통령과 의회 의원들 전원을 살해하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강제로 빼앗은 막장 정권.[13] 한마디로 미국판 개신교 탈레반.
이들은 제1차 세계대전 이전 수준 성향의 남부의 향수를 되돌리고 싶어한 나머지, 길거리 단속부터 시작해서 모든 여성들의 권리를 빼앗아 솎아낸 뒤 자신들의 교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여성들[14]을 '시녀'로 만들어 버리는 악법을 들이민다. 때문에 성전을 빙자한 내전이 생기게 되고, 정권에 반항하는 사람들은 수용소나 '콜로니'에 보내 버리거나 사형시키기도 한다.
영토는 옛 미합중국의 그것을 대부분 승계했지만, 길리어드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들[15]이 몇몇 주에 농성을 빙자한 게릴라 전투를 벌이거나, 주변국의 군대와 국경에서 대치하며 겨우 유지하는 듯하다. 그래도 그 전에는 중남미 일부를 차지한 적이 있었지만 리베르떼오(남미의 게릴라 해방군)에 의해 그나마 절반 정도를 빼앗겼다는 언급이 있다. 그 때문인지 식량은 토큰을 통한 배급제로 운영한다. 해당 정권이 설립된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음식을 제 때에 구하기는 커녕 아직도 배급제 신세.(…)
에필로그에 의하면 정권 자체는 몇십 년 못 가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고 한다. 너무나 잦은 숙청으로 인한 권력의 약화와 아무리 애를 써도 늘어나지 않는 인구 때문이라고 하지만 자세한 원인은 모른다고 한다.(사실 이런 개막장 정권이 몇십 년을 간 것도 대단히 오래 간 셈이다.). 게다가 권력자들 사이에 대숙청의 피바람이 불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바람에 후대의 역사가들과 연구자들이 해당 정권에 대한 연구가 어려울 지경이라고.
사실 작중의 묘사를 보면 인구가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오염과 노령으로 생식능력을 잃은 꼰대들(사령관들)이 젊고 건강한 여성들을 성노리개로 삼아 독차지하고,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젊은 남성들은 싸구려 노동력이나 총알받이로 굴리기 때문[16]이다. 일부다처제가 가장 극단적이고 막장스러운 형태로 구현된 사회다 보니 다음 세대의 건전한 재생산이 불가능하고, 필연적으로 멸망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 작품 내 세계관에서는 극단적인 환경 오염이 인체에 영향을 미쳐 출산율이 떨어진 것인데, 모두가 알듯이 출산은 남자의 정자와 여자의 난자가 수정을 해야 이뤄진다. 하지만 이 정권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기형아 출산과 저조한 출산율의 원인을 모두 여성에게만 돌렸다. 즉, '남성들에게도 문제가 있을 경우'를 배제한 해결책이었기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 라헬과 레아 재교육 센터
'시녀' 양성 학교.(?)[17]
일부 견습 시녀들 사이에서는 '레드 센터'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시녀들이 평생 입어야 할 옷이 붉은 드레스밖에 없기 때문이라고.[18]
이 곳에서의 주된 교육은 간단한 체조와 낮잠, 영국 요리너무나 간단한 식사(…)와 간증,[19] 시녀로서의 삶에 익숙해지기 위한 세뇌와 일명 '교육용 영화' 감상 등등등… 말이야 교육이지 아무리 봐도 '시녀'로서의 삶에 적응하기 위한 총체적인 사육 및 세뇌 그 자체다.

  • 이세벨의 집
길리어드 정권 내의 권태로움에 질린 몇몇 높으신 분들이 정권의 감시를 피해 만든, 일종의 쾌락용 비밀 클럽.
호텔이나 기타 공공건물을 약간 개조해서 자신들의 유희와 상거래 성사를 여기에서 해소하고 있으며, 욕구를 채우기 위해 '시녀'같은 여성들 중에서 전향의 여지가 없는 자들[20]을 추려내 여기서 생활하도록 조치한다. 외국으로 도망가려다 붙잡힌 모이라도 결국엔 여기로 들어갔다.
클럽 안에서는 길리어드 정권에서 금지된 물건이나 옷 등의 물품이 숨겨져 있어 일종의 암시장을 형성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모시는 '사령관'도 금지된 물품을 여기에서 사들여왔다고.

정식 명칭은 '신자들의 사령관'. 정권 내의 높으신 분들을 이렇게 칭한다고 한다.
주로 길리어드 정권의 설립자나 공무원, 장군, 정권에 협조적인 정치인들을 통틀어서 일컫는 단어. 그래도 음모와 숙청에 휘말려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높으신 분들의 성욕 충족 & 아이를 낳는 기계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길리어드 측에서 신원 조회를 통해 재혼자와 미혼모, 동거녀들을 잡아들여서[21] 시녀 양성 학교(?)인 '라헬과 레아 재교육 센터'에 가둬놓게 하고는 그 안에서 견습 시녀로 지내다가 적당한 때에 높으신 분 한 명당 시녀 한 명씩 배당하게 만들어 놓고 거기서 그들의 성욕 충족 기구로 지내다가[22] 시녀 자신이 아이를 낳아 몇 주간 길러내다가 다른 곳에 강제로 입양시키거나 그녀의 손에 키우게 만드는 등 당하는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피눈물 흘리게 만드는 계급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남성들과 '아내'들의 입장에서는 단순한 인간 가구 및 더럽혀지고 불길한 존재로 인식되기 때문에 '아내'에 비해 이런저런 자유가 많이 구속되어 있으며, 평생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다니며 살아야 한다. '아내'들도 그녀들을 많이 미워하고 단순한 계집애 취급하기 때문에 '시녀'들이 자해하거나 자살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 편.
일단 건강한 아이를 낳은 시녀는 출산 횟수에 따라 죄를 저질러도 형벌이 크게 삭감되거나 처벌이 면제 되는 등의 혜택을 받는 걸로 보인다. 3명의 아이를 낳은 시녀는 절대 비여성으로 분류되거나 콜로니로 보내지는 일이 생기지 않을 거란 언급이 있다.

길리어드 정권 내에서 사령관은 단 한명의 '아내'를 소유하고 있는데 주로 '시녀'와 '하녀'들을 통솔한다.
정권이 인정하는 사령관의 배우자이기 때문에 그녀들은 항상 푸른 줄무늬가 섞인 드레스를 입고 사령관/아내 아랫계급의 남녀 모두에게 자신의 입장에 알맞는 권한을 떨칠 수 있다. 조선시대로 치자면 명문 양반가의 본부인이나 시어머니의 위치라고 생각하면 될 듯. 길리어드 정권 여성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높은 사회적 지위이다.
이 계급(?)에 대해서 더더욱 막장스러운 것은 남편과 시녀 간의 의례적인 성행위에 관여하고, 해당 시녀가 아기를 출산할 때 뒤에 연결되어 있는 높은 해산용 의자에 같이 앉아 해산 시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인 양 표현하며(...), 출산 후에는 자기가 직접 아기의 이름을 짓는다! 이쯤 되면 시녀의 입장으로써도 할 말이 없다. 또한 임신한 몸으로 해외도피를 시도하다 잡힌 여성들의 아이들을 이들이 입양하기도 한다. 아내가 불임이 아니라면 시녀를 들이지 않고 본인이 직접 임신과 출산을 하지만, 워낙 불임이 흔한 세계관이라서 대부분 시녀를 들이게 된다.
남편이 사망한 아내는 검은 상복을 입어야 한다고.
참고로 아내가 낳은(또는 시녀가 낳았지만 공식적으로는 아내가 낳았다고 주장하는) 아이들[23]의 경우, 남자아이는 검은색 기조의 옷을 입고 여자아이는 하얀 드레스를 입는다.

  • 빈처/경제부녀자(이코노와이프)
사령관이 아닌 기혼남성의 배우자는 'Econowife'라고 하는데 '시녀 이야기' 한국판에서는 '빈처'로 번역되었고 후속작인 '증언들'과 드라마 한국어 자막은 영문 그대로 '이코노와이프'로 번역됐다. 그래픽 노블에선 '경제부녀자'로 번역되었다. 참고로 이들의 남편은 '이코노맨'이라고 하며 이코노 계급에 속하는 남녀를 합쳐서 '이코노피플'이란 계급으로 분류한다. 남편의 계급이 낮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지로 그들의 아내는 빨강·파랑·초록 줄무늬가 들어간 옷을 입어야 하고 따로 시녀와 하녀를 들일 수 없다.[24] 이들도 죄를 저질러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죄질에 따라 시녀로 전락할 수 있다.
'증언들'에서는 '전문가'라는 이코노맨 집단이 따로 언급이 되는데 이들과 그 아내들은 공식적으론 이코노 계급이지만 일반적인 이코노피플보다 좋은 대우를 받고 이들의 자녀도 사령관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특혜를 받는다.

한 집에서 각각 가장, '아내', '시녀'를 배속할 때 '하녀'도 한 명씩 배속된다. 권력자들 같은 경우는 '하녀'를 두 명 정도, 많으면 네 명까지 거느리는 편이며 주로 시녀 후보 중에서 이미 불임 혹은 불임수술을 받았거나 아기를 낳기에는 너무 늙은 여성을 추려내어 하녀로 만들어 버린다.
주로 그녀들이 하는 일은 배속된 시녀 뒷바라지·청소·빨래·부엌일·요리·가끔 시내에 나가서 물건 사기·잔심부름·아내 시중들기 등등이 있다.
참고로 항상 짙은 녹색 옷을 입는다. 또한 하녀들끼리 자신들이 일하는 집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해서, 소문이 퍼지는 루트가 되기도 한다.

탁한 황갈색 옷을 입은 일종의 여성 감시원으로써 '시녀'들을 통솔하고 통제하는 여성들을 지칭하며, 주로 '라헬과 레아 재교육 센터'에 근무하면서 견습 시녀들을 통제하고 가르치고 어떤 때는 정권에서 주관하는 행사의 진행자 & 안전요원 겸 출산 의식(?) 때 시녀들을 도와주면서도 감시하고 있다. 일종의 선교사 역할을 하는 '진주 소녀' 기간을 마치면 아주머니가 될 자격이 주어지고, 딸들 중 결혼에 대해 극단적인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 어떤 방법으로도 설득이 되지 않을 경우의 아이들이 아주머니 선발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아주머니들의 업무는 다양한데, 작게는 홀 청소와 요리부터 크게는 기록 보관소 관리 등이 있다. 이 기록 보관소에는 심지어 여성들에게는 금지된 도서들까지 있다. 또한 아내 혹은 시녀가 남편 외 다른 남자와 관계하여 아이를 낳았을 경우 족보가 꼬이는 것을 막기 위해 자녀들의 출생과 혈통에 관한 기록을 만드는데 이 또한 아주머니들이 관리한다. 또한 간호사와 여학교 교사 같은 직업도 아주머니가 한다. 억압이 만연한 길리어드에서는 여성이 될 수 있는 것들 중 그나마 가장 자유도가 높은 직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25] 또한 일반인들이 진주 소녀와 아주머니를 보면 경례를 한다. 여자 중에선 사령관의 아내 다음으로 권위를 인정 받는 모양이다. 드라마판 한국어 자막에선 '이모'로 번역된다.

정권에 반항적인 여성과 남성을 한 곳에 잡아다가 이것저것 잡일을 시켜먹는 일종의 무기징역자 전용 교도소. 쉽게 말해 그냥 나치 수용소다 여기서 '정권에 반항적'이라 함은, 남성우월주의 이념과 개신교 근본주의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로, '세 번의 기회'를 날려버린 시녀나, '위험해 보이는' 시녀, 시녀가 되기를 거부한 수녀, 불임 여성, 늙어서 아기를 낳을 수 없게 된 여성, 정권에서 금지하고 있는 일에 종사하거나 반정부 운동을 하는 여성들이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도 정권에 반항적이거나 동성애자란 이유로 수용되어 있다.[26] 콜로니에 갇힌 사람들은 남녀 구분 없이 모두 회색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각각의 콜로니마다 하는 일이 다른데, 강제노동이나 고된 농사일, 쓰레기 처리, 심지어 방사능 폐기물 처리를 한다. 작중에서는 사형보다 더한 처벌이라고 여겨지는 듯.
나중에 모이라에게 전해들었지만, 주인공의 어머니도 콜로니에 갇혀 있다고.

길리어드 정권의 비밀경찰. 정권 내 반대파 숙청, 반체제 인물 색출, 감시와 체포 등등 온갖 더러운 일을 도맡아서라도 승진하고픈 욕망에 사로잡힌 편. 타고 다니는 차량이 따로 있는데, 날개가 달린 눈이 새겨진 검은색 리무진과 비슷하게 생긴 자가용차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길리어드 정권 내에서는 자신들의 군대를 가리켜 공식적으로 '신앙의 수호자'라고 칭하지만, 일일이 말하기는 어려웠던지 '천사'로 줄여 부른다.
주로 국내의 내란이나 반 길리어드 게릴라, (길리어드 측에서 주장하는) 이단자들을 축출하면서 공적이 쌓이면 정권에서 계급을 올려주고 '아내'를 선물해 준다. 좋은 날을 잡아 야외 행사 시 공적을 올린 천사와 그 배필이 될 아내를 위한 합동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정식 군인인 '천사'보다는 못한 계급으로써 주로 마을 경비, 질서 유지, 육체적 노동 전담, 때로는 '사령관'이나 '아내'와 같은 높으신 분들의 시중을 든다. 경찰 비슷한 존재로써 항상 총기류를 휴대하고 있다.

  • 귀한 꽃
사령관이 아내 혹은 시녀와 관계하여 낳은 딸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이들은 학교에서 고급 수공예나 꽃꽂이·자수·향후 결혼 생활에서 시녀와 트러블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등을 배운다. 정권에서 정한 혼인 적령기가 되면 결혼하는데, 주로 사령관의 아내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혼처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아내와 사령관이 아주머니들의 추천을 참고하여 결정한다.


5. 후속작[편집]


2019년 9월 10일에 후속작인 《The Testaments(증언들)》이 나왔다. 원작으로부터 15년 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총 3명의 여성들이 번갈아가며 증언하는 방식으로 서술한다.

한 명은 전편의 악명높은 리디아 아주머니로서, 그녀의 과거와 어떻게 아주머니 계급이 되었는지 등이 상세히 서술된다. 다른 한 명은 어릴 적 입양되어 자란 아그네스로서, 그녀를 사랑해 주던 양어머니가 사망하고 나이 든 사령관과 강제 결혼할 위기에 처한다. 마지막 한 명은 캐나다에서 자란 데이지의 이야기이다.

세 명의 증언을 통해 길리어드가 무너지는 과정과 전편의 주인공 오브프레드의 생사여부 등을 알 수 있다.


6. 미디어 믹스[편집]



6.1. TV 시리즈[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핸드메이즈 테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2. 영화[편집]


1990년 영화 양철북 감독인 폴커 쉴뢴도르프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음악은 사카모토 류이치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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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필로그(2195년)에 따르면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신정정치국이 이란과 길리어드 정권이라고 한다. 21세기를 휩쓴 탈레반ISIS를 몰랐으니 하는 말[2] 얼마나 극심한 오염인지는 몰라도 식용 바다생물들의 대부분이 멸종위기라고 한다.[3] 구약성경에 나오는 지명 '길르앗'의 영어식 표현.[4] 작중 길리어드 사회는 극단적인 감시와 공포정치로 유지되는 기독교 원리주의 신정체제로 보인다.[5] 즉, 시녀들의 경우 본래의 자기 이름을 박탈당하고 할당된 남성의 이름에 따라 '누구네 집 (시녀)' 정도로 불리는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다른 남성에게 할당될 경우 이름 또한 바뀐다. 소설 말미에 오브프레드가 가까이 지내던 시녀 오브글렌이 자살한 뒤 그 집에 또 다른 시녀가 배정된다. 이때 오브프레드가 그녀와 대화하던 도중 이미 알고 지내던 오브글렌을 '전임 오브글렌', 새로 온 사람을 '새 오브글렌'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아 실제로 그런 것 같다.[6] 주인공이 진짜 이름(?)을 아는 몇몇 안 되는 인물. 뭐 대부분의 이름이 가명이나 그냥 주인공이 마음대로 지어낸 이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7] 이 명칭은 주인공이 임시로 불러준 약칭인 듯하며, 에필로그에서도 밝혔듯이 길리어드 정권 내의 높으신 분을 가명처리한 듯하다. 다만 완전히 주인공이 새로 붙인 가명은 아닌지, 에필로그에 등장하는 학회에서 이 가명을 근거로 이 인물의 실제 정체를 2명(그리고 그 중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1명)까지 압축하는 것은 가능했다.[8] 암시장에 대해서 잘 아는 듯한지, 주인공이 청한 화장품(싸구려였지만)을 손수 구해 주기도 한다.[9] 길리어드 정권에서 금지한 물건인 이브닝 드레스장신구, 화장품을 몰래 들여와 주인공으로 하여금 오랜만에 한껏 치장하게 해 주었다.[10] 한 번은 꾀병을 부리다 들켜 발이 퉁퉁 붓도록 얻어맞았으며, 또 한 번은 변기가 막혔다고 아주머니를 유인한 후 흉기로 협박하고는 아주머니로 변장한 후 무사히 도망쳐 외국으로 탈출하려다 붙잡혔다.[11] 주인공도 억지도 동참(?)하여 포르노 잡지를 찢고 불태웠으나 그래도 그녀의 기억 속에서 이때 포르노 잡지에 야릇한(?) 감정을 가지기도 하였다.[12] 작중 길리어드 정권이 집권한 지역은 엄청난 오염으로 인해 바다생물은 거의 멸종상태이며, 인간의 신생아들도 종종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다. 길리어드에서 이들 신생아들은 '사람의 아이가 아닌 생물'로 취급하여 비아(非兒)라고 부르며, 연속으로 기형아를 출산한 여성은 비여성으로 분류되어 콜로니로 보내버린다.[13] 후일 미드 지정생존자에서도 극우 기독교 조직이 이런 쿠데타를 저질러 거의 성공할 뻔하는 설정이 있다.[14] 이혼한 여성,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은 독신 여성, 결혼은 했지만 개신교가 아닌 다른 종교식으로 결혼식을 치른 기혼 여성, 고소득 전문직 여성 등, 기준이랍시고 정해놓은 게 괴랄하기 짝이 없다.[15] 작중의 묘사로 보아 주로 유대교인, 가톨릭 교인, 침례교인같은 소수 종교·종파가 주축인 듯하다.[16] 그런데 미국의 한 개신교 계열 사이비 교단에서는 실제로 비슷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흠많무.[17] 센터 명칭은 성경의 인물 야곱의 아내였던 레아라헬 자매에서 따온 듯.[18] 그 동시에 시녀라는 직업 자체가 다산이라는 숭고한 사명은 둘째치고 길리어드 내에서 경원시하던 '나쁜 가치관을 지닌 쓸모 없는 여자'(쉽게 말하면 신여성이라든가, 커리어 우먼 정도…)를 의미하는 존재 그 자체이기도 하다.[19] 참고로 한 번은 재닌이 14살 때 강간을 당한 죄를 고백했다가 하나님이 그녀에게 교훈을 가르치려 강간을 당하게 했다는 이야기를 다른 시녀들에게 들어야 했다. 길리어드 정권이 얼마나 막장인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20] 간단히 말해 고학력이거나 저항 정신이 강한 여성들. 시설 이름인 '이세벨'은 구약 성경 열왕기에서 아합 왕의 왕비이자 바알 신앙 신봉자이며, 예언자 엘리아와 대립하는 악녀 이세벨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여성들에 대한 길리어드 정권의 적대적 시각을 반영하는 명칭인 셈.[21] 가톨릭도 이단이라고 주장하는 극렬 개신교도 정권인지라 심지어 수녀도 잡아들여 늙은 수녀들은 '콜로니'로 보내버리고 젊은 수녀들은 그대로 시녀가 되게 만든다! 그래도 시녀들은 수녀 출신을 경원시하는 편이다.[22] 높으신 분들의 말씀으로는 신성한 다산을 위한 의례라고 한다. 이뭐병….[23] 그리고 후속작 '증언들'의 묘사로는 학교에서 친모가 아내(시녀)인 아이와 입양아 사이에 은근히 차별이 존재한다. 보통은 입양아라는 걸 모르지만 암암리에 소문이 돈다.[24] 시녀의 빨강, 아내의 파랑, 하녀의 녹색이 섞인 옷을 입는 것은 아내와 시녀, 하녀를 따로 배정받는 고위사령관의 가정과 달리 낮은 계급의 가난한 남성의 아내는 본부인(가모)·임신과 출산·집안일 등을 모두 담당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25] 작중 등장하는 아주머니들 중 최고위직에 속하는 리디아 아주머니는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길리어드 내부 핵심 인사들의 비리에 대한 정보를 모았고, 진주 소녀를 통해 이 정보들을 메이데이에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어찌 보면 아주머니라는 직책이 길리어드 정권의 몰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26] 실제 나치 정권하에서도 주류 기독교에서 이교도 및 이단이라고 생각한 유태인 및 여호와의 증인, 나치에 반대한 자유주의자, 좌파, 공산주의자(이하 정치범)들과 동성애자들, 떠돌이 집시들이 주 희생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