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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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Spinach


파일:attachment/시금치/a0114604_49a78e38e774b.jpg

학명
Spinacia oleracea
L.
분류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 (Angiosperms)
진정쌍떡잎식물군 (Eudicots)

석죽목(Caryophyllales)

비름과(Amaranthaceae)

시금치속(Spinacia)

시금치(S. oleracea)

1. 개요
2. 설명
2.1. 뽀빠이와 시금치
3. 여담



1. 개요[편집]


Spinach

진정쌍떡잎식물 핵심진정쌍떡잎식물군 석죽목 비름과[1]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 특이하게도 겨울이 제철인 채소이며, 겨울에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면서 천천히 자란, 다른 말로 로제트 상태가 된 시금치를 최고로 쳐준다. 이는 시금치가 스스로 얼지 않기 위해 잎사귀의 당도를 올리기 때문[2]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겨울에 잘 큰다는 건 아니며, 그건 남부 해안 지방에 한정한 이야기. 내륙에선 가을에 뿌리내린 식물체가 로젯이든 지상부가 거의 죽든 어떻게 겨울을 버티다가, 이른 봄부터 재빨리 성장해 꽃대를 올린다.


2. 설명[편집]


채소 싫어하는 사람들이 주로 싫어하는 채소 중 하나.[3] 그렇지만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어느 시기에 수확한 걸 먹느냐, 어떤 조리법으로 먹느냐 등에 따라 기존에 느꼈던 것보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채소기도 하다.[4]

미네랄이 풍부하긴 한데 하루에 10포기 정도로 너무 많이 먹으면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콩팥이 안 좋은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시금치를 먹으면 체내에서 옥살산이 생겨서 벌어지는 일. 시금치무침에 참깨가 반드시 들어가는 것도 이것을 막기 위한 것. 사실 깨에도 옥살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나, 참깨에 들어있는 옥살산은 껍질에 포함되어 있어 우리가 사용하는 참깨는 껍질을 까서 사용하므로 안전하다. 일단 데치면 옥살산 이온이 많이 빠져나간다고 한다. 비슷하게 파슬리도 옥살산이 많기 때문에 다량 섭취는 좋지 않다. 시금치의 영양 성분을 보면 비타민이 골고루 많이 들어가 있으며 비타민 A가 가장 많다.

기타 야채류처럼 먹어서 나쁠 건 없다. 맛이 매우 무난하고 초록색이 보기 좋아 샐러드나 기타 요리에 많이 쓰인다. 괴즐레메, 팔락 파니르 카레나 시금치 피자가 대표적.

한국에서는 된장국에 시금치를 끓여서 먹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데쳐서 참기름과 다진 양념 등과 함께 버무려서 나물 반찬으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다. 서양에서도 시금치로 요리로 해서 먹는데, 대표적으로 푹 쪄서 크림소스에 버무린 "크림드 스피니치"라는 것이 있다.

사실 노지 재배 한 경우 다 자란 뒤에 제철이라 싸게 나오고 많이 먹지만, 중간쯤 자란 여린 시금치가 제일 달고 맛있다.[5]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시금치는 크게 2종류가 있는데. 재래종과 개량종이 그것이다. 맛은 재래종이 월등히 좋은데 양에 비해서 훨씬 비싸며 보기가 어렵다. 이는 재래종이 개량종에 비해서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려 수확이 느리기 때문이다. 또한 완전히 자란 시금치보다는 노란 잎이 섞여있는 쪽이 잎이 부드럽고 달다. 즉, 잎사귀가 작고 뿌리 부분에 붉은 기가 많은 당도가 높은 시금치를 먹었다면 재래종일 확률이 매우 높다.[6]

재래종 시금치는 노지[7] 시금치, 섬초[8] 등으로 불리며 각 지방의 이름이 붙어 팔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서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96호 등록된 포항에서 자라는 시금치인 포항초와 남해군에서 자라는 보물초가 있다. 겨울 남부 지방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단맛을 축적한 시금치는 정말 맛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주요 수입원이 되기도. 다만 겨울 노지 재배이기 때문에 11월~3월 중에만 먹을 수 있다.

2.1. 뽀빠이와 시금치[편집]


시금치 하면 떠오르는 대표 캐릭터로 뽀빠이가 있다. 이 만화 덕분에 먹으면 초사이어인처럼 파워업이 되면서 이 솟는 마법식물 취급을 받기도 했다. 영양이 풍부한 건 사실이지만 과장된 면이 있는 식재료다.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강해진다는 설정에는 비화가 있다. 당시 작가가 뭐 괜찮은 식품이 없나 하고 영양 정보가 실린 서적을 뒤적거리다가 '시금치에 철분이 대량 포함되어 있군!' 하고는 시금치를 택한 것이다.

하지만 사실 시금치의 철분 함유량은 다른 채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스위스의 생리학자 Gustav von Bunge가 말린 시금치에서 추출한 철분의 함유비를 다른 많은 채소들처럼 수분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싱싱한 시금치에 적용을 한 결과[9]로 무려 10배나 뻥튀기된 수치가 그대로 전해져 생긴 인식이라는 일화가 있다. 또 다른 설로는 독일의 한 과학자가 논문에 시금치의 철분을 기재할 때 소수점을 한 칸 밀려서 쓰는 바람에 철분 함량이 실제보다 10배로 뻥튀기되었다는 설도 있긴 하다. 어쨌든 시금치를 싫어하면서도 어머니의 "뽀빠이처럼 힘세지려면 시금치를 많이 먹어야지."라는 멘트에 낚여서 억지로 먹던 소년들이 알면 낙담할 소식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금치가 몸에 무익하거나 해로운 것이 아니며, 상술되었듯 비타민A가 풍부해서 특히 예쁜 피부와 동안을 얻는 데에는 훌륭한 채소이니 억울해할 건 없다. 해당 내용은 정재승의 저서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KBS2 《스펀지》 2004년 7월 17일자에서도 언급됐으며,[10] 시금치를 먹으면 뽀빠이만큼 세질 수는 없어도 올리브처럼 날씬해질 수는 있다.

그런데 위 책의 오기 때문에 뽀빠이에서 철분이 많은 음식으로 알고 시금치를 선택했으며, 해당 내용이 뽀빠이에 등장했다는 이야기 또한 도시전설에 대한 도시전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시금치의 철분 햠유량이 평범한 수준이라는 것은 변함없지만, 그 잘못된 인식의 유래에 대한 반박이 나온 것. 기사 번역 참고.

오히려 아욱이라는 채소가 철분이 많다.[11] 을 쑤거나 된장국으로 끓여서 임산부들에게 주는 철분 보양식 중 하나. 물론 더 많은 철분을 원한다면 선짓국이나 순대가 장땡이지만 고기를 못 먹는 채식주의자에게는 아욱만 한 것이 없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일본에서는 의 철분 함유량이 많다고 잘못 알려져 있었다. 그 당시 톳에 풍부했던 철분은 주철로 된 솥을 사용해서 녹아 나온 철분이 대부분이고 순수하게 톳 자체에 함유되어 있는 철분의 비중은 낮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식품 표준 성분 표에서는 톳의 철분 함유량을 과거의 9분의 1로 줄여버렸다.

3. 여담[편집]


시금치의 어원은 근고한어 혹은 푸젠성 방언인 赤根菜(치근차이, 적근채)를 '시근채'로 차용한 것이다. 여말선초에 중국을 통해서 들여와 재배했기 때문에 당시 중국어 발음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이다.

바짝 말려서 빻아서 그 향을 맡아보면 허브티와 비슷한 향이난다. 이런 식으로 만든 "시금치차"라는 게 있다.

우스갯소리로 며느리금치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다.

여름 시금치는 성장이 진짜 빠르다. 그 대신 맛은 겨울철 시금치에 비해 떨어지며 식감도 영 좋지 않다. 제철인 겨울이 시금치가 가장 달고 맛있을 때다.

여중생 또는 여고생들 사이에서 자기네 학교 교복 치마가 초록색 계통일 경우 시금치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한다.

컴덕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의 방열판 없는 순정 RAM 모듈이 시금치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리곤 한다. 가장 널리 쓰이는 물건인 데다 SDR 시절부터 파란색, 검은색 기판은 전혀 쓰지 않고 초록색만을 고수해 온 역사가 있어서 그런 듯.

라노타의 보스곡 SolarOrbit -Connected with the Espabrother-의 信じて!!!라고 외치는 부분이 시금치라고 들린다.

넷핵에서는 시금치 통조림이라는 tin이 완료된 음식이 등장하는데, 먹으면 힘을 증가시켜 준다. 실생활에도 시금치를 통조림으로 만든 제품이 있다. 뽀빠이가 먹는 시금치도 이 통조림 제품.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서는 뽀빠이 + 시골 소녀 컨셉의 시금치맛 쿠키가 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테츠테츠 테츠테츠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이 녀석의 능력이 강철화인데, 시금치에 철분이 많다는 사실이 루머라는 것을 알지 못한 작가의 실책으로 보인다.

유튜버 배카인의 별명이다.

시금치는 일본어로 '호렌소(菠薐草)'[12]라고 하는데, 일본의 사무직에서 보고, 연락, 상담의 약어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호(ほう)[13], 렌(れん)[14], 소(そう)[15], 이런 식으로. 해당 어휘는 시금치가 일본에 에도 시대 초기에 들어왔기 때문에, 한국에 비해 좀 더 후기의 백화문 어휘 菠薐를 들여온 것이다. 菠薐(bo1 leng2)은 당나라 때부터 사용되던 어휘였는데, 산스크리트어 어휘 '빨락꺄'[16]를 들여온 것이라고 한다. 정작 당대 중국 문인들은 이를 몰라서 '서역에 비슷한 이름의 나라[17]가 있다던데, 거기서 이름을 따온 것 아니냐'는 기록을 많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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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명아주과로 분류되었지만, 명아주과가 비름과의 아과로 속하도록 분류 체계가 변하게 되어 현재는 비름과에 속한다.[2] 당도가 올라가면 어는점이 낮아진다. 바닷물이 민물에 비해 잘 얼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3] 은근 질겅거리고 오묘한 맛이 난다고 싫다고. 실제로 시금치는 잎채소치곤 단맛이 은근 강한 편인데, 또 완전 단맛만 느껴지는 게 아니다 보니 이런 말이 나온 듯. 이럴 경우 평소에 짠맛을 선호하는 사람이고 어지간히 시금치를 싫어하는 게 아닌 이상 소금을 짜다고 느낄 만큼 더 넣고 잘 섞어 무침으로 만들어 먹으면 씹을 때마다 짭짤한 맛이 잘 느껴지고 시금치 특유의 오묘한 맛도 거의 사라져 먹기 편하니 한번 시도해 보자.[4] 이건 가지도 마찬가지. 흐늘흐늘한 식감 때문에 가지를 싫어하던 사람들도 가지튀김이나 지삼선 등을 먹어본 후 가지도 괜찮은 식감을 낼 수 있다는걸 알게 돼서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5] 그중에서도 포항초가 제일 상품으로 취급된다. 정말 잘 재배된 포항초 시금치 무침을 먹어보면 뒷맛이 상당히 달다. 그러나 그렇다고 다른 종인 섬초, 남해초, 노지 재배종 시금치가 모자란 것도 아니다. 그중에서도 남해초는 조직이 질긴 편이라 오래 푹 데쳐도 식감이 포항초 대비 길게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6] 모두 그런 건 아니다. 제철 시금치는 당도가 높고, 개량종도 뿌리 부분이 붉은 경우가 있다.[7] 하우스 등의 시설이 아니라 밖(노지)에서 재배하는 것을 의미한다[8] 섬이나 해안가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시금치라 이렇게 불린다.[9] 즉, 100g의 갓 뽑아낸 시금치를 말리면 10g 이하의 건조된 시금치가 나오지만 철분의 양은 여전히 같으므로 인해 생긴 오류.[10] 특히 《스펀지》에서 지식의 별은 4개에 그쳤다.[11] 한국에서는 엔간한 된장국엔 우거지, 아욱, 시금치 중 하나는 꼭 넣기 때문에 시금치의 철분 문제에 시큰둥한 경우가 많다.[12] 우리말로 읽으면 '파릉초'이다. '파'와 '릉' 모두 시금치라는 뜻이다.[13] 보고(報告=ほうこく).[14] 연락(連絡=れんらく).[15] 상담(相談=そうだん).[16] 오늘날에는 비트를 뜻한다.[17] 인도 케랄라 주의 '팔락카드(Palakkad)'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