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키오

덤프버전 :

スペッキオ Spekkio

크로노 트리거의 등장인물.

시간의 끝에서 위쪽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볼 수 있는 캐릭터로, (자칭)싸움의 신이라고 한다.

최초로 시간의 끝에 들어갔을 때 난데없이 벽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세바퀴를 돌라고 한다. 꼼수가 약간 있는데, 스페키오는 벽에 붙어 달리는 캐릭터의 방향에 따라 목을 돌린다. 벽에 붙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목의 방향만 4바퀴 돌면 한바퀴로 취급하기에, 이를 잘 이용해서 빨리 끝낼 수 있다. 물론 빨리 끝내도 의미는 없다. 2번째 방문 때부터는 시계방향으로 돌 필요가 없다.

이 미션을 수행하고 나면 크로노, 루카, 마를 삼인방에게 각각 기본 속성 마법인 썬더, 파이어, 아이스를 가르쳐 준다. 로보는 인간이 아니라서 배울 수 없고, 대신에 명(冥, 저승)속성과 비슷한 레이저를 쓸 수 있다고 한다.

이후 개구리에게는 마를의 아이스처럼 수(水)속성 마법인 워터를 가르쳐주며, 에이라는 마법이 생기기 전 시대의 사람이라 마법을 배울 수 없다고 하고, 마왕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어둠의 힘을 가졌다며 가르칠 게 없다고 한다.

마법을 배우고 난 후에 스페키오와 전투를 벌일 수 있는데, 물리 공격은 전혀 통하지 않고(miss가 난다), 오직 마법공격으로만 죽일 수 있으며, 에이라의 미인계로는 어떠한 아이템도 얻을 수 없다. 또한 선두에 선 캐릭터의 레벨(1, 10, 20, 30, 40, 99)에 따라 점점 더 덩치가 커지고 강력해 보이는 모습으로 변해가는데, 당연히 실제로도 기술의 공격력도 강해지고, 스피드도 빨라진다. 본인 말로는 자신을 보는 사람이 강하면 자신도 강해보이고, 약하면 자신도 약해보인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점점 더 강해 보이는 모습으로 변해가다가 레벨 99가 되면 나오는 최종 형태는 뜬금없이 붉은색의 누우. 이 모습이 되었을 때 처음 말을 걸면 스페키오 본인은 겉모습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지만[1], 이전 단계까지는 실제 수준에 따라 겉모습이 변화해왔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사실은 이 누우가 스페키오의 본래 모습일 가능성이 있다.

각 단계의 스페키오를 최초 1회 클리어시(그 이후로는 보상이 없다) 스페키오의 XXX 세트(각종 형용사가 들어간다)를 상으로 주는데 첫 단계인 개구리 형태의 매직 캡슐 1개부터 시작해 각 단계마다 내용물이 점점 늘어나며, 최종 단계인 누우 형태의 스페키오를 이기면 매직 캡슐, 스피드 캡슐, 파워 캡슐과 라스트 엘릭서를 각각 10개씩, 그리고 스페키오의 마음 1년치(…)를 준다.

이름의 유래는 이탈리어로 '거울'을 뜻하는 Specchio로 추정된다. 일행들의 레벨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는 특징을 생각하면 적절한 네이밍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보통 맨 처음에 들어 올 때 노가다를 아주 조금이라도 했다면 레벨이 10이 넘는 경우가 많아서, 첫 플레이시에 레벨 1~9 구간인 개구리 형태를 보지 못한 사람이 많다. 다만 NDS판에 추가된 요소인 몬스터 도감에는 스페키오 클리어 시 해당 클리어 단계 이하의 형태가 함께 등록되므로 꼭 직접 만나지 않아도 첫 단계의 스페키오를 볼 수가 있다.

최종 형태의 스페키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5 07:07:22에 나무위키 스페키오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절대로 허세가 아니다. 사용하는 마법들이 샤이닝, 플레어, 다크 매터 등의 궁극마법 뿐인 데다 아군 전원의 HP를 무조건 1로 만들어버리는 기술까지 사용하므로 체감 난이도는 라보스 보다 훨씬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