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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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기타
4. 관련 링크



1. 개요[편집]


The Squaw

드라큘라로 유명한 브램 스토커가 지은 고양이를 소재로 한 공포 단편 소설. 1893년 발표되었다.

제목인 "스쿼"는 영어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 특히 강간 대상으로 지칭할 때 사용하는 멸칭이다. 북미 동부와 중부에서 분포하는 알곤킨어(Algonquian languages)에서 여성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영어로 차용되면서 비속어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원주민 여성을 squaw라고 호칭하는 것은 흑인을 N-word로 호칭하는 것만큼의 인종차별적 뉘앙스에 더하여 여성혐오 뉘앙스까지 더하는 것이므로, 추천되지 않는다. 한국의 맥락에 비유하자면 위안부를 정신대 화냥년도 아닌 조센삐[1]라고 부르는 정도로 심한 표현으로, 둘 다 사람 면전에 대고 말할 수 없는 단어이다. [2] 해당 소설이 가진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이 소설은 브램 스토커 작품집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이 소설은 동물, 특히 고양이를 괴롭힌 대가로 벌받는 내용이 검은 고양이와 비슷하지만, 이쪽은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원한'이 핵심이다. 원한을 품은 여성이란 점에선 흰 고양이와도 공통점이 있다.


2. 줄거리[편집]


화자인 남성은 아내와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도중 한 미국인과 친해져 함께 다니게 되고, 성벽 근처에서 새끼 고양이들을 보게 된다. 미국인은 새끼 고양이 근처에 돌을 떨어뜨려 놀래키려는 장난을 치다가 실수로 한 마리가 죽어버린다.[3] 미국인은 분노에 찬 어미 고양이를 보며 예전에 봤던 아파치 부족 원주민 여성을 떠올린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를 납치해 죽인 자[4]에게 복수하기 위해 3년간 그를 따라다녔고, 마침내 끔찍한 복수를 했다. 미국인은 고양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심란해했지만 곧 쾌활함을 되찾는다.[5]

후에 성의 고문실에서 미국인은 아이언 메이든 안에 들어가 스릴을 느껴보겠다고 하고 안내인으로 하여금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도록 줄을 잡고있도록 한다. 그런데 어미 고양이가 나타나 안내인의 눈과 얼굴을 할퀸다. 갑작스런 공격에 놀라고 겁먹은 안내인은 그만 줄을 놓치고, 미국인은 아이언 메이든이 닫히며 못에 찔려 죽고 만다.


3. 기타[편집]


검은 고양이에 비해 유명하진 않지만 한국 만화 무서운 게 딱! 좋아! 1편에서 이 소설을 각색한 에피소드가 있다. 성을 주인공이 만든 공포 카페로 변경되었으며, 전체적인 플롯은 똑같다. 다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다 보니 잔인한 설정은 꽤 배제된편.[6]


4. 관련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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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산(産) 보지라는 뜻의 1930년대 일본어 속어.[2] 미국과 캐나다에 실제로 존재하는 다수의 지명 중에는 Squaw Hill, Squaw Creek, Squaw Cap 등이 존재하는데, 이것들은 여기서 기원한 것이다.[3] 돌을 정통으로 맞아 머리가 깨져버렸다.[4] 타 부족인이었는데 그도 자신의 어머니가 아파치 부족에게 불고문을 당한 것을 보복하기 위해 저지른 짓이라고 한다.[5] 브램 스토커는 화자의 내면을 빌려 이런 점이 미국인들의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은근히 깐다. 나중에 고양이의 복수로 미국인이 사망하는 장면에서도 굳이 멍청한 표정이라며 비꼬는 묘사가 있는걸 보면 이 소설을 쓸 당시 미국인을 그닥 좋아하진 않았던 모양이다.[6] 그래도 고양이가 돌에 맞아 피흘리며 죽는 내용, 관뚜껑 틈새로 선혈이 새어나오는 내용 정도는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