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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날2@ 【스토리 진행】
와타리의 구조 요청에 따라 해저 연구소에 가느라 중앙청의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 불안한 하룻밤이 지난 뒤, 전술 단말기로 또 다른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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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살아있나? 살아있으면 중앙청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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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에게 나는 이미 죽은 사람인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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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우선 중앙청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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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청에 들어서는 순간, 뭔가가 이상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시설 운영을 유지하는 인원과 도움을 요청하는 시민들은 온데간데 없고, 내 발자국 소리만이 텅 빈 로비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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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의실에 가까워 질 수록... 전투의 흔적이 선명해졌다. 서로의 힘이 부딪혀 움푹 패인 땅과... 벽에 가득한 탄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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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무사히 돌아온 모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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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허의 한가운데, 안화는 간신히 정리한 작업 구역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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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그가 중앙청에서 마지막까지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유일한 곳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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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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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어제 네가 참석하지 않은 회의에서 앙투아네트는 히로가 고의로 신기사를 유해화시키는 영상 증거를 확보했고, 7인대와 함께 히로를 탄핵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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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신기사를 고의로 유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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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나도 탄핵이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히로는 높은 확룰로 중앙청과 결별하려고 했겠지만 그렇다고 크게 싸우고 싶진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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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그가 중앙청과 대립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니까 말이야. 하지만... 내가 놓친 부분들이 히로의 판단에 영향을 준 것 같군. 그는 분명 우리가 아직 모르는 패를 감추고 있을 확률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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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회의를 진행하던 도중, 그는 곧장 중앙청의 "위협" 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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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탄핵 회의가... 전장이 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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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보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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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히로는 다른 한 명의 지휘사를 제거할 거라고 위협했다——바로 널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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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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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다행히도 그런 결정이 내려졌을 때 너는 그 회의에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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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나머지는 직접 확인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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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는 TV를 틀었다. 모든 채널이 다 같은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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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중앙청은 내부 파벌의 분열로 인해 회의 중에 마찰이 생겨, 신기사들 간의 전투로 이어졌다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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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이 부분은 정정하죠. 중앙청은 회의에서 날 죽이려고 했습니다. 새로운 지휘사를 얻었으니 확실하게 권력을 독재하고 싶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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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증거 영상은 이미 넘겼습니다. 판단은 자유지만, 저에겐 결코 진실을 숨길 생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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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은 중앙청의 CCTV 영상으로 바뀌었다. 비록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통해 두 팀이 극명히 나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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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의에 참가한 것은 7인대... 아니, 8번째 사람도 나타났다. 그리고 모두가 새로 나타난 그림자가 이 분쟁의 도화선이라고 여기고 있을 때, 가장 먼저 공격을 한 사람은... 놀랍게도 에뮤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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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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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이 영상을 보니 더 확실해졌습니다! 본래 흑문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해야 하는 신기사 조직이 지금은 위협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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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조금 다치긴 했지만, 전 이미 안전하게 철수했으니 말이죠. 그리고 이성이 있는 대부분의 신기사도 저와 함께 중앙청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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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 우리는 앞으로도 흑문을 봉쇄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며, 접경도시의 안전을 보장할 것입니다. 시민들을 위해서 중앙청은... 더는 접촉하지 않는 편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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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속의 히로는 여전히 다른 부분에 대한 믿음을 지켜나가겠다고 하고 있었고, 진행자는 시청자 소통 코너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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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뿐만 아니라, 모든 간행물, 그리고 인터넷 뉴스 역시 같은 사건에 대해 떠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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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영상에는 먼저 공격한 달비라의 그림자가 안 보일 거야. 그래서 에뮤사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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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히로는 중앙청을 배신했고 앙투아네트는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었어. 7인대의 절반 이상은 히로에게 넘어갔고. 순식간에 곤경에 처한 꼴이 돼 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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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하지만 히로가 놓친 부분이 있다. 그건 바로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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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넌 아주 무사하게 이곳에 서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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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지휘사가 남아 있는 한, 설령 중앙청에 남은 신기사가 한 명뿐이어도 계속 싸워나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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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의 간단한 말에서 큰 책임감을 느꼈다. 난 여전히 큰 신뢰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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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응, 나도 도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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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말을 하며 소매를 걷어 올리고 먼저 정리를 시작하려고 했다. 하지만 안화가 그런 나를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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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지휘사라면 파괴된 기지 복구 작업을 하는 것보다 좀 더 전략적인 업무를 하는 게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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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만약 히로의 다음 움직임을 포착해내거나 중앙청 쪽에 서려고 하는 신기사를 찾게 된다면, 판국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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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알았어. 방법을 찾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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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날 더욱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 예를 들어... 와타리의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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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한 사람도 구하지 못한다면, 중앙청을 짊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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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의 아버지인 존 타크의 후원자, 그리고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자료를 빼앗으러 온 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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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더 거대한 음모와 관련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와타리의 몸에는 여전히 많은 단서들이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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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어제 가기로 약속했었지. 지금 레이첼의 연구실로 가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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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첼」 오, 역시 왔구만. 꼬마 아가씨는 이미 깨어났어. 하지만 기운이 없는지... 아무리 농담을 해도 웃지를 않더라구... 네가 한 번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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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아, 그 전에... 네 주방을 좀 빌려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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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첼」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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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응, 잠깐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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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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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와타리? 들어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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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상에 앉아 있는 소녀는 여전히 창백하고 쇠약했으며, 모든 것에 무관심한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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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병실에 있어도, 레이첼의 농담에도, 또 나의 출현에도 그녀의 닫힌 마음은 미동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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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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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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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집에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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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의 집이라면 해저 연구소의 폐허를 말하는 거겠지... 이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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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그럼 우선 배부르게 먹자. 그래야 돌아갈 힘이 생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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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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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혹시 음식이 입에 잘 안 맞아? 만약 싫어하는 게 있다면 알려 줘. 바로 바꿔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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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아침은 안에게 배워서 꽤 자신 있는 요리라고. 정말 안 먹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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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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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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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지휘사 님은 와타리가 집에 못 돌아가게 하려는 게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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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모든 사람이 와타리한테 그랬어요, 어서 그곳에서 떠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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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와타리가 어디에 가는 걸 떠나서, 일단 따뜻한 아침밥을 먹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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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진짜요? 밥 다 먹으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예요? 정말로...... 다른 요구는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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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없어. 그냥 아침밥을 주고 싶은 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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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는 그제서야 시선을 내려 그릇 위의 음식을 바라봤다. 그리고 처음으로... 유리알 같이 공허했던 그녀의 눈동자에 빛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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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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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는 멍한 표정으로 마치 기계처럼 음식을 작은 조각으로 잘랐다. 마치 군용 비상식량 또는 영양제를 먹을 준비를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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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음식을 입에 넣었을 때... 와타리의 눈이 휘둥그래졌고, 음식을 먹는 속도도 점점 더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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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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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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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미소를 짓진 않았지만, 와타리의 대답은 부드러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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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이런 평범한 아침 식사라도 만족해서 마음을 살짝 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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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짧지만 따듯했던 아침 식사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고, 반 잔 가량 남은 우유를 들고 있던 와타리는 다시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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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더 먹고 싶은 거야? 좋아. 그럼 레이첼의 식량 창고를 마저 털러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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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아, 아니요......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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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그, 지휘사 님이 만들어 주신 아침밥, 정말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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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그, 레이첼이라는 분도 절 구해주신 거죠. 정말 열심히 농담을 해주셨는데, 고마워할 기회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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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하하하, 내가 레이첼에게 전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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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 와타리, 이제 집에 돌아가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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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아침도 잘 먹었으니, 이제 데려다줄게. 지금 혼자 해저 연구소로 돌아갔다간 또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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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위험해요? 또 다른 사람이... 아빠의 유품을 강탈하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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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어쩌면. 어제 그들이 완전히 뺏지 못한 것도 있고... 그리고 히로 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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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히,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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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아는 이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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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언제 한 번 아빠가 통신 너머의 사람을 그렇게 부른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와타리는 대화 내용까지는 보지 못했어요. 그저 조금 들었던 것 때문에 혼난 적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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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해저 연구소의 실험과 히로의 음모가 관련이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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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역시 지금 해저 연구소는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 그도 아마 아직 내부의 자료를 포기하지 않았을테고, 다시 자료를 빼앗으러 오기라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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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식간에 와타리의 표정이 굳어버렸고, 아침밥을 통해 힘들게 만들어낸 따뜻한 분위기도 식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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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집에 돌아가도 된다고 와타리한테 말씀하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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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전에도 지휘사 님이 구해주셨잖아요? 와타리가 구해달라고 했을 때, 지휘사 님이 오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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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다음에도 지휘사 님이 와타리를 구하러 올 거예요... 그러니까, 와타리 혼자서 집에 있어도 문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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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정도는 와타리의 믿음을 받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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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알았어. 다음에 와타리가 위험에 빠진다면, 반드시 또 달려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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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미안해. 방금은 긴장해서... 너무 강하게 말했지... 집에 데려다 주기로 약속했으면서... 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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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아... 그게, 와타리는 집에 갈 때... 길을 돌아서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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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듣, 듣기로 동방거리에... 사... 사자가 서 있는 가게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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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 레이첼 선생님이 말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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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문제없어. 여기 저기 다니다가 "빙 돌아서" 가는 것도 괜찮아. 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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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그 미약한 날개를 선택했다. 겪어온 나날들,
그것을 보호하고 싶다.}}}}}}
【수첩】
중앙청은 연락을 회복했고, 안화한테 중앙청이 분열된 경과를 들었다.
지금처럼 위급할 때엔 전투력 하나하나가 무척 귀중하다. 나도 와타리를 보호해야 한다. 와타리 체내의 힘을 계속 키워나가도록 하자.
2. 하얀 약물 60%[편집]
| 「세츠」 [ 와타리 그 아이 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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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해저 연구소에서 엄청 귀여운 아가씨를 구했다는 얘기는 들었어! 최근 교회 본부에서 특별 신부를 파견했지. 듣기론 해저 연구소와 히로의 일을 중계한다고 하던데... 내가 모르는 사이에 교회와 그들이 은밀한 거래를 한 것 같아. 특별파견된 신관이 중요한 정보를 건네주는 대신 "또 다른 지휘사"를 만나게 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아마 너라고 생각해. 중앙청에서 사고가 막 터졌는데 만나고 싶은 인물이 히로 그 녀석은 아닐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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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가 그런 생각까지 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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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의심하는 말투는 대체 뭐야? 이래봬도 신관이라고! 우선 빨리 고등학교 옆에 있는 교회로 와. 아참, 그 귀여운 아가씨도 함께 데리고 오는 거 잊지 마! 그녀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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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그 미약한 날개를 선택했다. 겪어온 나날들,
그것을 보호하고 싶다.}}}}}}
【수첩】
세츠의 메시지를 받았다. 새로 온 신관이 해저 연구소와 히로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 와타리까지 보고싶다고 하니, 그녀와 함께 고등학교에 있는 교회로 가서 상황을 살펴보자.
3. 대학 캠퍼스 순찰[편집]
| 「세츠」 내 예상보다 일찍 왔네, 진짜 빠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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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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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안녕. 음... 엄청 귀여운 아이네, 이렇게 지휘사 옆에 있는걸 보니 꼭 지휘사 의 여동생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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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여동생이 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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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하하하 알아, 그냥 비유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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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따라와, 교회와 고등학교 사이가 짧아서 일부 잔디밭은 공유하고 있어. 방해하는 사람도 없으니 편하게 이야기하기 좋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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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다고...? 그럼 신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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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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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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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아, 완전 없는 건 아니지. 아마... 매주 예배드리는 날이 아니면, 평소에 아무것도 없는 이곳에 오는 사람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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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신도가 적다고 너무 그렇게 놀리지 말라고, 지휘사 도 안화한테서 못된 것만 배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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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여기면 제대로 된 얘기를 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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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아,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교회와 히로가 함께 연구했다는 게 대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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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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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그건 여기 있는 아가씨 앞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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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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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처음 뵙겠습니다, 젊은 지휘사님. 그리고... 백색의 소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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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그늘 아래에서 낯선 그림자가 걸어 나왔다. 흔들리는 나무의 그림자가 그의 얼굴을 가려, 그의 얼굴에 드리워진 미소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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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저는 교회의 추기경 이스카리오입니다. 해저 연구소 실험의 뒷처리를 위해 특별 파견된 신관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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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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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저는 복음회 소속인 세츠와는 권한과 직책이 다릅니다. 해저 연구소에 관련된 실험도 그에겐 항상 비밀로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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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세츠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책망하지 마세요, 그는 몰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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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이제 이 이상 기괴한 비밀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이스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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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그건 사도좌 이사회에게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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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해저 연구소의 실험이... 교회랑 관련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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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 당신은... 저희 "아빠"를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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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음? 자신보다 존 타크에게 더 관심을 기울이다니... 정말 상냥한 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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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저는 존 타크와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교회가 해저 연구소에서 발생한 죄악의 실험 배후였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확실히 교회 일부 사람들의 뜻도 들어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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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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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지금은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존 타크와 히로의 조합은 완벽하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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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그래서 제가 특별 파견 신관으로 와서 관계자들을 수습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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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중앙청에서 이미 무고한 아이들을 잘 도와주었다니 정말 안심입니다. 그렇게 되면 명단에서 처리해야 할 사람이 한 명만 남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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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바로 기존 중앙청의 창립자 중 한 명이며 교회와 존 타크 중재인, 지휘사인 히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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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는 기대를 담은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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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저희는 같은 전선에 서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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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를 견제하기 위해 나와 손을 잡은 이 특별 파견 신관은 오늘 오후 동안 스스로 교회의 비밀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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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당신은 교회에 대해 잘 모르시죠? 보아하니 평소 시민들을 위한 복음회의 업무도 잘 진행되지 않은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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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크흠... 그런 난해한 것들은 그냥 적당히 설명해도 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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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나는 육체라는 옷을 통해 슬픔과 고통을 감내했으며, 그들을 나를 그 속에 집어던졌다. 아무리 옷을 벗어던져도 여러 번 입게 되며, 끊임없이 저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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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비장》의 한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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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하지만, 우리 교단에 전해 내려오는 가르침 중에 오묘한 구절이 남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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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윤회 속에서 한 영웅이 재앙을 이겨내고, 생사가 반복되는 속박에서 벗어나, "신"이 있는 빛의 저편으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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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흑문이 처음 출현했을 때 교회의 신도들은 한동안 광적인 기쁨으로 가득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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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그것이야말로 "재앙"이었습니다. 용감하게 흑문을 통과하는 자가 "저편" 으로 가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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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교회도 당시 세계 각국의 흑문을 닫어버린 히로에게 연락을 취해, 저편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길에 동행하자고 권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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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설마 교회는... 히로가 그 흑문을 통과할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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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이 다음의 이야기는, 작은 자매분이 없는 곳에서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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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는 고개를 돌려 와타리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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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와타리도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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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아빠" 가 전에 무엇을 했었는지... 와타리, 그리도 다른 실험 동료들은 무엇을 위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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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는 남을 수 있게 해달라는 듯, 이스카리오가 아닌 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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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와타리의 손을 잡아 그녀의 선택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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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만약 와타리가 알고 싶다면, 난 어떻게든 진실을 알려 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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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하하...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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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교회는 지휘사인 히로에게 우리가 진행하는 흑문 연구를 도와달라 요청했습니다. 흑문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갖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히로에게 충분한 자금과 정보를 제공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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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그가 저편에 도달할 수 있는 자인지에 대한 여부는, 교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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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히로는 우리를 대신해 존 타크를 찾았고, 그를 흑문 관련 실험 책임자로 임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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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하지만, 존 타크의 실험은 왜곡된 방향으로 향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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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와타리 씨를 포함한 모든 실험체들은 모두 흑문보다 무서운 존재가 되는, 세계를 멸하는 재앙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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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역시 "재앙"으로 키워진 아이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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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가 다시 입을 열기 전까지 차가운 침묵이 우리들 사이로 퍼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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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해저 연구소가 무너진 후, 우리는 교회에서 진행한 흑문 연구가 히로에게 이용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곳은 인공 재앙의 실험장이 되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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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제가 접경도시에 온 이유도 직접 이 잘못을 고치기 위해서입니다... 지휘사 히로는 극도로 위험한 인물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 어떤 사람보다 잘 알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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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카리오」 진정으로 지휘사와 맞서기 위해서는 또 다른 시휘사의 도움이 필요하죠. 지휘사 , 이것이 우리가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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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혼이 내려앉을 쯤에서야 모든 정보를 교환하고 임시 동맹을 맺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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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는 줄곧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가 더 이상 존 타크에 대해 말하지 않은 시점에서, 그녀에겐 이미 모든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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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회담이 종료된 후, 세츠가 우리를 배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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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미안해, 이스카리오가 이걸 너무 가볍게 얘기해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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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너희들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든 것은 교회였어... 미안해, 와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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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는 와타리에게 정중하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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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 왜 사과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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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는 의아한 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거절도, 관용도 아닌 듯한 모습이었다. 마치 세츠가 괴로워하는 이유를 모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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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와타리는 오늘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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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마침내 알게 됐어요. "아빠"는 와타리가 어떻게 자랐으면 하는지, 어떻게 해야 만족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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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는 인형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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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거짓말이라 하더라도 끊임없이 속이면 진실이 된다고 설득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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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 와타리, 내가 말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네가 "아빠" 의 염원에서 벗아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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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해저 연구소의 실험은 이미 끝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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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우리는 아직 윤회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어. 계속 "저편"에만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자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어. 이건 수지타산에 안 맞는 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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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어딜 가고 싶은지, 누구 옆에 남고 싶은지,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은지, 다 와타리가 결정할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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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타리」 ...와타리가... 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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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지금 당장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 너와 지휘사 (은)는 분명 정확한 길을 찾을 수 있을 거야. 함께 어른이 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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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는 따뜻한 손으로 나와 와타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정말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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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츠」 "신이시여. 이 윤회 속에서 두 사람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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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그 미약한 날개를 선택했다. 겪어온 나날들,
그것을 보호하고 싶다.}}}}}}
【수첩】
교회의 이스카리오를 만나자, 그는 나에게 해저 연구소의 연구 및 히로, 존 타크 그리고 교회의 관계를 알려줬고, 와타리의 하얀 날개의 힘은 이스카리오의 관심을 끌었다. 나쁜 일은 아닌 것 같아. 이제 계속해서 와타리의 하얀 날개의 힘을 강화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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