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고: 이동전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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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스토리
3. 특징
4. 음악
5. 정식 발매
6. 후속작
7. 현황
8. 여담



1. 개요[편집]


Shogo: Mobile Armor Division

모노리스 프로덕션이 제작한 1998년에 출시된 FPS 게임으로, 전체적으로 일본 로봇 만화 풍이다. 제목도 일본어고 등장 인물들의 이름조차도 죄다 일본식 이름. 90년대에 양덕들이 당시 중흥하던 일본 애니를 맛보던 분위기를 타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아무래도 당시 미국쪽에서 일본쪽 문화에 대한 이해는 다소 부족했던지라 일러스트나 게임 전반적인 요소는 묘하게 어설픈 느낌이 든다. 비슷한 '자포니즘' 게임으로는 번지(Bungie)오니가 있다.

게임스파이를 이용한 온라인 대전도 지원했다.


2. 스토리[편집]


주인공 산쥬로는 처음에는 반란군을 진압하는 임무를 받고 단독으로 행동하는 정규군 소속으로 행동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서 진짜 흑막이 드러나고, 여기에서 분기가 나뉘고(분기는 박물관 미션에서 나오는 두가지의 답변들 중 하나로 갈린다), 그에 따라 게임의 진행이 완전히 뒤바뀌는 멀티 엔딩이 있다. 정규군 엔딩과 반란군 엔딩으로 나뉘는데, 어느 쪽을 하던 뒤통수 갈기는 전개를 보여주는 게 특징.

...한가지 누설을 덧붙이자면 (정규군 엔딩을 볼 경우에) 주인공 산쥬로는 양손의 꽃이 된다. 자매덮밥. 아니,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다만 게임이 미연시가 아니라 FPS라서 대단한건 전혀 없다.


3. 특징[편집]


주인공이 MCA라고 불리는 로봇을 조종하는 기동 부대의 일원이라는 설정인지라 맨몸으로 싸울 때가 있고, 로봇을 조종해서 싸울 때도 있었다. 일단 시가지나 기지 밖에서는 MCA로 싸우고, 그 다음 맨몸으로 쳐들어가서 뒤집고 나오는 방식이다. 그런데 게임 진행 중 2번이나 기체를 도둑맞는다..

덕분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18종(인간 9종 + CCA 9종 = 18종)에 이를 정도지만 정작 쓸만한 녀석들은 따로 있다. 바로 TOW 미사일과 레드 라이엇. 다만 멋모르고 갈기면 후폭풍에 휘말려 내가 죽는다. 스나이퍼 라이플은 악명이 높은데, 말이 '저격용'이지 사실상 돌격/저격 겸용이다. 노멀 모드에서는 5연발, 저격 모드에서는 3연발... 같은 탄을 공유하지만 저격모드에서의 위력은 돌격모드와 비교할 수가 없다. 탄도 남아돌 정도로 많이 나오니 이건 뭐... 참고로 헤드샷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근거리에서도 대충 순줌으로 몸통에 박아주면 원샷원킬이 된다. MCA의 근접 무기는... 잊어라. 이건 쓰라고 만든 게 아니다. 후폭풍에 휘말려 피만 보기 딱 좋다! 인간 모드일 때는 머신건이나 어설트 라이플은 탄도 많이 나오지만, 권총도 의외로 쓸만하다.

F.E.A.R. 시리즈로 이어지는 강력한 표현 수위가 압권이다. 로봇끼리는 그냥 그냥 그렇지만(손맛은 나름 좋다), 인간 모드일 때는 피가 사방으로 마구 튄다. 로봇 버전일 때 등장하는 적 인간을 짓밟아버리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밟으면서 피가 쫙 튀기는걸 보고 있을 때의 기분이란...

모노리스 고유 엔진 특유의 높은 AI는 이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적들이 제자리에서 사격을 고수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 항상 바쁘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사격을 하는데 이 때문에 정확한 사격이 힘들다.

맵이 굉장히 넓고 자유분방하게 짜여져 있으며 그에 반해 진행 힌트가 다소 부실해서 가끔 길 찾기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인간 모드의 경우 진행에 별 관련 없는 부분들까지 세심하게 짜놓아서 진행에 필요한 구역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막다른 길이라든지, MCA 모드의 경우 더 이상 갈 길이 없어서 어떻게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알고보니 빌딩 위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었다던지 등 알고 진행하지 않으면 무한반복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산재해있다.

주인공의 행동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조언자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들으면 대부분 쉬운 루트로 가는데 그 반대로 깽판을 부리면 난이도가 수직 상승한다. 그 외에도 특정루트를 폭력적으로 해결할수도 있고 평화적으로 해결할수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게임 진행방식과 임무가 살짝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90년대 게임 치고는 나름대로 신선한 요소. 물론 중간과정만 조금 바뀌는거고 끝은 항상 동일하게 진행된다.


4. 음악[편집]



▲ 가수: 네모토 미호 / 음악은 타카시마 요헤이
피어에서 처음 이 음악을 들은 사람들 대부분이 '뭥미?' 했다고 하지만, 일부 고참들 중에는 반주만 듣고 즉시 정체를 파악했다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이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처음 접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게 오리지널 오프닝 화면에 어디 이름모를 일본 애니 음악을 대충 가져다 붙인 매드물로 착각하는 사람마저 있었다. 실제로 화면에서는 사람이 육편으로 변하고 있는데, 음악의 멜로디는 참으로 상큼 경쾌하니 갭이 크다는 평.


5. 정식 발매[편집]


우리나라에서는 독일에 발매한 버전을 베이스로, 유혈 연출을 삭제하고 자막을 한국어화한 버전으로 발매됐으나, 다행히도(?) 일러스트는 일본풍이 쓰였다(-일본풍 일러스트와 서양풍 일러스트는 천지차이). 그러고도 내용 문제 때문인지 청소년이용불가 판정(당시에는 영상물등급위원회가 게임의 심의를 맡고 있었다).

한국에서 게임 월간지 번들로 제공한 바 있다. 자막 한국어화를 한 것까진 좋았는데, 주인공 대사의 경우 아예 자막 자체가 없다. 그래서 영어 짧으면 스토리 이해가 아예 안 된다.

미국판 오프닝에는 주제가가 그대로 쓰였다. 국내판에서는 문화개방이 아직 덜된관계로 반주만 나오는데 왜냐하면 주제가 분위기조차도 일본 애니풍이기 때문이다. 제목도 '소원'이라는 일본어인 네가이... 게임 안에서도 어디선가 본 듯한 포스터들이 여기저기 붙어있다. 전체적으로 뭔가 어설픈 일본 애니 분위기가 짙고,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게임의 오프닝 음악은 F.E.A.R.에서도 나온다. 게임 후반부 진행과는 관계없는 숨겨진 방으로 들어가면 피어의 게임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밝고 경쾌한 일본 애니풍의 일본어 음악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바로 그 음악이다.


6. 후속작[편집]


대놓고 후속작이 나올 것임을 암시(실질적으로는 광고)했으며 쿠라를 주인공으로 하는 '쇼고: 수호천사'라는 확장팩도 기획되었으나 개발취소되었다. 하지만 제작사 모노리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었던건지 이후 모노리스의 후기 작품들 속에서도 이스터 에그 형식으로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아니, 나중에 나올 FEAR는 대놓고 일본풍 호러를 접목했다. 그리고 상기한 FEAR의 오프닝 주제가도 그렇고, F.E.A.R.2 Project Origin에서는 핵심 인물인 테리 핼포드의 옷에 'SHOGO 2'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7. 현황[편집]


호환성이 심각하게 떨어지며, 하드웨어 특성도 심하게 타는 듯. 2.6 패치는 XP/7에서 별 탈 없이 돌아가며, 한국어판 버전에 2.6을 적용시킨 용자도 계시다(그냥 패치하면 뻗는다). 리스텍 엔진이 오래된 탓인지 윈도우 8에서는 화면 주변에 창 테두리가 뜨며 3D 가속기로 플레이할시 심히 버벅거린다. 게임 엔진 자체가 오래된 것도 있지만 윈도우가 버전업하면서 다이렉트X 구현방식의 일부 변경으로 인한 요인이 더 크다. 윈도우 7까지 네이티브로 구현하던 다이렉트드로우를 윈도우 8부터는 에뮬레이션 구현으로 돌려버린 것. 때문에 네이티브 다이렉트드로우 기반으로 굴러가는 일부 오래된 게임 엔진들은 윈도우 8 이상의 환경에서 제대로된 하드웨어 가속 지원이 불가능해졌다.* 이와 비슷한 문제가 보고된 게임으로는 대표적으로 SWAT3이 있다.

창 테두리를 없애는 픽스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으나 버벅거리는 플레이는 답이 없는지 GOG.com 게시판에서도 '윈도우 8 이후 버전을 사용하는 유저는 소프트웨어 렌더링으로 플레이하세요'란 조언이 올라왔다. 스팀판도 동일하여 포럼에서는 각종 해결법과 그냥 겜만 올려놓고 땡이라니 날로 먹는 무책임한 놈들아하는 원성이 자자하다.


8. 여담[편집]


여담으로 엔딩 스탭롤에 나오는 제작사의 후일담이 끝내준다. 꼭 보자. 아주 대차게 웃겨준다. 팁을 주자면 스페이스 키를 이용하라!


발매 첫 주에 100,000장이 팔렸다.#

초반 스테이지에 아카라쥬 장군에게 임무를 보고하러 가는 미션이 있는데 바로 가지 않고 일부러 늑장을 피우면 장군이 빨리 오라고 무전으로 몇번 짜증을 낸다. 그래도 계속 씹고 무시하면 엄청 노발대발하면서 주인공의 계급을 그 자리에서 1계급 강등시켜 버린다. 게임 진행에는 그다지 달라지는게 없지만 숨어있는 깨알같은 요소.

같은 회사게임이라 그런지 자사의 게임인 캡틴 클로를 본딴 인형이 무기(?)로 등장한다. 원래 용도는 미션중 주인잃은 고양이를 유인하는 용도로 한번 쓰이고 이후엔 쓰일 일이 없다. 인간형 적에게 사용하면 고통스러워 하면서 잠시 경직되지만 공격력 따위는 없어서 무기로써의 가치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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