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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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Matsutake


파일:송이버섯.jpg

학명
Tricholoma matsutake
(S.Ito & Imai) Singer (1943)
분류

균계(Fungi)

담자균문(Basidiomycot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ales)

송이버섯과(Tricholomataceae)

송이속(Tricholoma)

송이(T. matsutake)
멸종위기등급[1]
파일:멸종위기등급_취약.svg

1. 개요
2. 식용
2.1. 역사
2.2. 맛과 향
2.3. 가격
2.4. 주의
3. 생태
3.1. 특징
3.2. 양식
3.3. 주산지
3.4. 채취시의 참고사항
3.5. 멸종 위기
4. 기타



1. 개요[편집]


균계 담자균문 담자균강 주름버섯목 송이과 송이속의 식용 버섯.

송이는 소나무의 버섯이라는 의미를 뜻하는 松茸라는 한자어이며, 일본어에서는 마츠타케라고 읽는다. 이중 마츠는 소나무(松)를 의미하며 타케는 버섯(茸)을 의미한다.

송이버섯 속에 속하는 버섯은 매우 많지만 # 해당 문서에서 설명하는 송이버섯종은 송이버섯속(Tricholoma)의 마츠타케(matsutake)종을 뜻하며 영어권에서는 일반적으로 matsutake mushroom 이라고 하거나 pine mushroom이라고 말한다.

2. 식용[편집]



2.1. 역사[편집]


'일능이, 이표고, 삼송이'라 하여 한국에선 능이버섯을 가장 높게 쳤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소문이다. 능이버섯 문서에 자세한 내용이 있다.

송이버섯은 삼국사기 기록에 신라 성덕왕에게 진상했다고 나오고, 조선시대에도 영조가 "송이, 새끼 , 고추장, 생전복[2]은 네 가지 별미라, 이것들 덕분에 잘 먹었다." 하며 지극히 아끼던 음식이었을 정도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대대로 왕에게 진상하던 귀한 식품이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송이버섯은 지역별 대표적인 진상품으로 기록되었으며, 한술 더떠 토산품으로는 드물게 중국 사신에게까지 선물하여 "송이버섯을 선물하는 것은 최고의 정성"이라고 했을 정도니 말 다했다. 실록의 세종 5년(1423) 8월 21일자 기사에 '사신이 요구한 물품을 준비하도록 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요구품 중에 송이도 있다. 중국 사신이 먼저 나서서 달라고 하는 식재료였던 것.

왕실뿐 아니라 양반층이나 일반 백성들들도 송이를 귀하게 여겼다. 13세기 고려시대 문신 이인로파한집에서 "송이를 바친 사람이 있었다." 하면서 "소나무와 함께 하고 복령의 향기가 난다."라고 평하였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선물하는 귀한 물품이었던 것이다. 14세기 고려시대 목은 이색동국이상국집에서 "예전 사람들은 신선이 되겠다며 불로초를 찾아다녔는데, 신선이 되는 가장 빠른 길은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송이버섯을 먹는 것"신선놀음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이라는 시를 남길 정도로 극찬했다. 또 목은집에도 벗으로부터 송이버섯을 선물받고 "보내준 송이를 가지고 스님을 찾아가서 고상히 즐기겠다." 라고 기뻐하며 대단히 고마워한 기록을 남겼을 정도였다.

이러한 송이 사랑은 조선시대에도 그대로 이어져 서거정(徐居正 1420~88)은 문집 사가집(四佳集)에서 "팔월(음력)이면 버섯 꽃이 눈처럼 환하게 피어라, 씹노라면 좋은 맛이 담박하고도 농후하네." 하고 송이를 예찬하는 시를 남겼고, 유몽인은 어우야담에서 우리나라의 진기한 음식으로 묘향산과 금강산의 송이버섯구이를 꼽았다. 동의보감에도 "송이는 맛이 매우 향미하고, 송기(松氣)가 있다. 나무에서 나는 버섯 가운데서 으뜸이다."하고 명하는 등, 명실상부하게 으뜸 대우를 받는 버섯이었다. 송이는 이처럼 뜻깊고 귀한 물품으로 간주되었다. 이렇게 사랑받다 보니 요리방법도 다양하게 발달하여 조선시대 한글 요리서 음식디미방에는 만두, 대구 껍질 느르미, 잡채 등 다양한 양반가 요리에 송이버섯을 사용하는 조리법이 수록되었다.

이후 현대에 이르러서도 고급 버섯으로 대중들에게 유명하고, 가을철에 사치를 부릴 때 먹는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았다. 그로 인해 원래 한국에서는 자라기 힘든 생태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양양, 봉화, 영덕, 울진 송이가 등록되었다. 이 중 양양 송이는 임산물 지리적 표시제 1호다.

송이철에 허가 없이 송이를 채취하다가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산주나 채취허가권(보통 3년 최고가 입찰)을 얻은 주민들에게 민법이 적용되는 소송까지 당할 수 있으니 송이 채취는 절대 금물이다. 정 송이를 채취하고 싶으면 지역별로 개최하는 송이축제 현장에서 산주의 허락하에 채취 체험 행사를 하니 송이 축제를 이용하자. 사유림뿐만 아니라 송이 주산지인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같은 국유림도 임산물 채취 허가는 지역 주민들에게만 주기 때문에, 등산객이 불법으로 국유림의 송이를 채취하다 국립공원공단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되면 자연공원법 제82조에 의거 징역 3년 이하또는 벌금 3천만 원 이하를 부과받을 수 있다. #

한국에서의 송이 생산량은 어느 해는 정말 많이 생산되고, 어느 해는 정말 적게 생산되는 극과 극이지만, 전국 평균 생산량이 대략 280톤 정도 된다.


2.2. 맛과 향[편집]


식감 자체는 생각보다 평범하다. 새송이버섯을 썰어서 입에 넣었을 때 느껴지는 아작아작함을 생각하면 된다. 갓 부분은 평범한 버섯의 식감이며, 익히면 말캉말캉해진다.

하지만, 송이버섯의 강렬한 솔향은 다른 버섯과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매우 좋다. 그래서, 신선한 송이버섯은 채집할 때 손에 묻은 냄새나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도 특유의 솔향을 느낄 수 있다. 소나무에서 자라니까 당연한 일이겠지만, 솔의 눈같은 어렴풋한 향이 아니라 강렬하고 선명한 향이다. 그래서, 상태가 좋은 송이버섯은 오래 들고 있다가 놓아도 손에서 솔향을 맡을 수 있을 정도다. 송이버섯은 그냥 날 것으로 먹어도 좋지만 익히면 향은 더 강해진다. 이 때문에 술, 국, 볶음, 구이 등등에 송이가 조금만 들어가도 엄청나게 좋은 솔향을 느낄 수 있다. 약한 불에 살짝 구워서 소금장에 찍어먹으면 송이의 식감과 향을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다.

향이 매우 강한 된장국이나 인스턴트 라면에 넣어도 고유의 향을 완전히 잃지 않을 정도인데 산지에서는 잎이 펴진 송이나 먹고 남은 자투리 송이를 처분하기 위해 라면에 종종 넣어 먹기도 한다[3]. 조금만 들어가도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통송이가 아니라 자투리 조각을 넣기만 해도 평범한 라면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분명 송이를 먹는 것은 이 향 때문이지만 솔향이라는 게 달리 보면 소나무 씹는 맛이라, 이런 쪽으로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저 기피대상이며 서양인들 중에서 송이버섯의 향을 극대화 시킨 음식을 처음 접했을때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음식이기도 하다.[4] 처음 먹는 사람들은 향이 진하다고만 들었지, 송진 향이 날 줄은 몰랐다면서 당황하기도 한다. 고급 식재료라고는 해도 결국엔 버섯이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한국에는 송이버섯을 소고기와 같이 구워서 먹으면 좋다는 속설이 퍼졌지만, 실상은 좋은 거 + 좋은 거 = 더 좋은 거라는 논리일 따름이다. 송이버섯 특유의 향을 고려하면 도리어 최악의 방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고기나 송이나 특유의 향이 강렬한 음식이라서 코스 요리에 따로 나온다면 모를까, 한 불판 위에서 같이 구우면 향끼리 충돌해서 서로의 매력이 반감된다. 송이버섯이 소고기 기름을 흡수해서 나오는 식감과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대중적으로 널리 접할 수 있는 조합인 새송이 + 소고기는 조합이 좋은 편이라 송이버섯도 어울리리라 생각하는 감도 있다. 새송이는 송이버섯에 비해 향이 약하고 씹는 맛이 약간 더 강해서 소고기와 같이 구워도 무난하게 매력이 산다. 굳이 송이와 쇠고기를 조합하려면 쇠고기를 육수를 내서 국물요리로 만드는 것이 더 좋다.

송이버섯에 그야말로 환장하는 일본에서는 고급 요리와 국물 요리에 송이버섯을 많이 곁들이는데, 도빙무시(土甁蒸, 주전자찜) 요리가 간판급의 대우를 받는다. 도기 주전자에 맛국물(다시)+송이버섯+은행+해산물이나 생선 혹은 닭고기를 넣고 푹 끓여내는 음식인데, 주전자로 국물은 먼저 따라 마시고 건더기는 나중에 건져 먹는다. 특히 도빙무시 중 해산물이 갯장어를 넣는 집이 있는데, 송이와 갯장어의 궁합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국물이 맛도 맛이려니와 제철 송이버섯과 은행의 강한 향이 잘 살아 있어서 송이버섯 요리 중에서도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어떤 의미로는 일본 요리계의 불도장 같은 느낌이다. 이 외에도 구이나 송이버섯 밥으로도 요리하는데 송이버섯 값이 너무 비싸서 선물 받거나 가족이 큰 맘 먹고 만들어 먹지 않는 이상 최고급 요리정에서만 볼 수 있다. 일본 고급 오마카세 초밥집 극히 일부 가게에서도 송이버섯을 살짝 구워서 초밥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국물을 내려면 적당히 감칠맛을 더해 줄 수 있는 국물과 조합하는 것이 좋다. 맑은 국이 일반적이며 모시조개, 가쓰오부시와의 궁합이 매우 좋으며 범용성이 좋은 다시마 국물에 송이를 끓여내는 것도 순수한 송이의 향을 즐기기에는 좋다.

담금주를 해먹으면 향을 보존하기가 편하다. 그래서, 송이버섯이 많이 자라는 한반도에서는 송이버섯으로 술을 담가서 먹기도 하는데, 특히 북한에서는 송이버섯주가 유명하다고 한다.

2.3. 가격[편집]


파일:songi_class.jpg
송이 공판 가격이 궁금하다면 다음 링크를 참고하자. 산림협동중앙회

특상품은 입찰가가 보통 kg당 50-60만 원선이라고 한다. 물론 소비자가는 당연히 이 가격의 2-3배에서 형성된다. 산지 인근에는 갓이 상했거나 크기가 작은 등 등급이 떨어지는 송이를 조금 저렴하게 팔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kg당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그해의 작황에 따라 변동이 심해서, 2017년에는 1등급 강원도 양양 송이의 입찰가격이 100만 원을 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심지어는 김대중 정부 당시 남북관계가 좋았을 때 북한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대량의 송이버섯을 선물로 보냈을 정도다. 북한의 칠보산 송이버섯의 맛이 좋다고 유명한데 앞서 언급했듯이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 재임 시절에 김정일이 선물로 보낸 적이 있다. 이 때 남한은 북한에서 귀한 선물을 받았다고 상당히 좋아했다. 첫 번째로 송이버섯을 가져와 전달했던 사람이 나중에 화폐개혁의 실패의 책임을 추궁당하고 비명횡사를 당한 국가계획위원장 박남기.

그래서 북한은 송이버섯 선물이 나름의 외교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고 판단했는지, 방북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게도 김정일이 직접 송이버섯을 선물했는데 정작 일본에서는 "이딴 버섯이 아니라 납북자를 데려오란 말이다!" 라고 고이즈미를 무지하게 씹어댔다(...). 그 이후론 북한에서 누구에게 송이버섯을 줬다는 소식이 뜸하였으나, 2018년 문재인 정부의 제 3차 남북정상회담 평양에서 김정은이 2018년 9월 20일 칠보산 송이버섯을 선물로 보내왔다. 양은 대략 2톤으로 한국 시세로는 15억 원어치라고 한다.

일본에선 재선충 때문에 국립공원 등지를 제외한 전국의 소나무 숲이 전멸한 관계로[5] 한국보다도 훨씬 비싸다고 한다. 1960년대부터 생산량이 급감해서 # 현재 일본에서 생산되는 일본산 송이버섯의 양은 2009년 기준 겨우 24톤이다. 이는 일본에서 소비되는 1600여 톤 중 겨우 1.5%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 일본에선 송이를 한국에서보다도 훨씬 고급 식재료로 여긴다. 거의 한국 사람들이 산삼을 대하듯 한다는 말도 있는데 과장이 아니다.

그만큼 진귀한 고급 음식의 상징이기 때문에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송이버섯을 보면 무척 귀한 식재료로 취급하는 모습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 짱구는 못말려에서는 1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 하다며 아빠 퇴근 전부터 온 가족이 설레여하고 도라에몽에서는 집안이 개판이 된 것을 보고 극대노한 진구 엄마가 송이버섯을 보더니 곧바로 태도를 싹 바꾸고 좋아하면서 태세전환한다. 아따맘마에서는 엄마가 송이를 사오자 가족들은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한국인들이 보기에 다소 우스울 정도다. 그래서 송이를 식재료로 사용하지 않고 관상용으로 쓰기도 하는데, 한 개에 몇만 엔씩 하는 최고급 송이는 그대로 말려서 관상용 혹은 옷 소매에 넣어두고 향을 맡는 용도로 쓰기도 한다. 자린고비

참고로 일본이 외국에서 송이버섯을 수입할 때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중국 및 미국에서 생산되는 것의 가격이 kg당 3천~9천 엔(한화로 약 3만~9만 원)이고, 한국에서 들어오는 것은 평균 3만 3천 엔(한화로 약 33만 원)이다. 한국에서 들어오는 물량이 비싼 이유는 일본과 동일한 종인데다가 거리가 짧기 때문에 가장 신선한 상태로 수입되기 때문이다.

북아메리카와 터키, 히말라야 고원(티벳, 부탄), 중국 서남부 운귀고원(운남성, 귀주성)등지에서도 동북아시아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종의 송이가 생산된다.

비교적 싸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3등급이나 등외품'을 사는 것이다. 자라다 만 것, 갓이 어느정도 펼쳐진 것들은 가치가 낮아 싸게 구할 수 있다. 물론 아무리 급이 낮다고 해도 1 kg에 최소 10만 원에 육박할 비용을 들일 각오는 해야 한다. 사실 등외품은 벌레가 먹었거나 물에 젖었거나 등 다른 식재료라면 그냥 갖다 버릴 물건이지만 이것도 진귀한 송이버섯인 덕분에 파는 것이다.

의외로 상등품이나 하급품이나 맛과 향의 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다. 송이의 등급을 결정하는 것은 크기와 형태이기 때문이다. 대놓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갓의 펴진 정도 및 갓과 대(줄기)의 크기나 굵기 및 그 비율이 남근과 비슷한 모양일수록 최상등급의 상품이다. 너무 작고 가는 송이나 갓이 너무 퍼져 펑퍼짐하고 다른 버섯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송이보다는, 역시 굵은 남근 모양의 송이가 보기에 좋고 고급 식재료 송이를 먹는는 기분을 내기에 그만이며 건강에 좋은 식재료라는 이미지를 주기에 최상품으로 대접받는 것이다.

사실 이런 이유뿐 아니라 송이가 자라면서 대(줄기)가 점점 커진 뒤에 갓이 펴지고 주위에 포자를 뿌리게 되는데, 남근 모양을 닮은 시기가 사람으로 치면 20세 청년에 해당하는, 거의 다 성장했으면서도 아직 주변에 포자를 뿌려대기 직전인 시기이기에 최상품으로 대접받는 점도 있다.

선물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용도가 아니라면 상등품보다는 저렴한 하급품을 사 먹는 쪽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냉동을 해도 향은 보존되기 때문에 저렴한 냉동송이도 좋은 선택이다. 국내에 중국산이 많이 유통된다. 참고로 식당에서 국물용이나 볶음용으로 사용하는 송이의 대부분이 중국산 냉동이다. 고급 호텔이나 고급 식당에서 국산 생송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격은 당연히 넘사벽급으로 비싸다. 그래서 진짜로 최상급으로 인정받는 송이버섯은 외국으로 (대부분 일본이나 중국으로) 비싸게 수출한다.

2.4. 주의[편집]


송이과의 버섯은 광대버섯과 다음으로 독버섯이 많다. 독송이, 할미송이, 금빛송이 등등 송이의 이름을 한 독버섯이 많으므로 무턱대고 따먹으면 장난이 아니라 진짜 음독자살을 하는 꼴이 된다. 가지버섯 또한 송이과의 독버섯이지만, 이건 삶으면 독성이 사라지기에 인공재배해서 먹기도 한다.

이 때문에 베어 그릴스도 "버섯은 먹어봤자 배도 안차고 독만 있으니 먹지 말라" 라고 하였다.

3. 생태[편집]



3.1. 특징[편집]


소나무, 잣나무와 공생하며 소나무의 낙엽이 쌓인 곳에서 많이 자란다. 중국 동북부와 남부, 대만, 한반도,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동종 이명 송이 버섯은 유라시아, 북미 대륙에 고루 분포한다. 갓의 지름은 8~10 cm 정도이고, 표면에는 회갈색 또는 섬유 모양의 짙은 갈색 비늘이 있다. 자루는 원통 모양이고, 흰색이다. 대부분을 자연에서 채취한다.

갓은 지름 8~10 cm, 드물게 30 cm에 달하는 것도 있으며 처음에는 구형이고 후에는 만두형으로 편평하게 열린다. 표면은 엷은 황갈색·진한 갈색의 섬유모양 비늘조각으로 덮여 있고 오래 되면 흑갈색으로 된다. 어릴 때에는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말리고 자루상부의 솜털 모양 피막으로 이어져 있다. 주름은 흰색으로 빽빽이 나며, 자루에 만생(灣生)한다. 자루는 길이 10~20 cm, 지름 1.5~3 cm이며 상하가 같고 속이 차 있다. 턱받이 위쪽은 흰색 가루 모양이고 아래는 갓과 같은 색의 섬유 모양 비늘조각으로 덮여 있다. 포자는 넓은 타원형이다.

가을에 주로 적송림의 지상에 군생하며 균륜을 만들기도 한다. 솔송나무·좀솔송나무·누운잣나무의 삼림에도 발생한다. 송이의 균사는 이러한 수종(樹種)의 살아 있는 나무의 가는뿌리에 달라붙어 외생균근을 형성하여 생활한다. 즉 송이균은 수목에서 균근을 통해 자당이나 포도당 등의 탄수화물을 받고, 대신 질소·인·칼륨 기타 무기물이나 물을 뿌리로 보낸다. 이와 같은 균근관계는 수목과 균과 토양의 3자가 잘 조화될 때 성립한다. 특히 화강암이 풍화된 흙과 상쾌한 환경을 가진 숲이 송이의 발생에 적당하다.

송이버섯이 잘 자라기 위한 조건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 감염된 소나무
  • 지표온도
  • 강수량
  • 흙의 재질

우선 송이버섯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송이균에 감염된 소나무가 필요하다. 단순히 감염만 되어서는 안 되고, 소나무의 나이가 약 30년에서 40년 사이 소나무에서 잘 자란다. 즉 너무 젊거나 늙은 소나무에서는 자라기 힘들다. 조심해야 할 것은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에는 송이가 자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송이 버섯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지중 온도 또한 중요하다. 송이 버섯이 발생하기 위한 적절한 지중 온도는 약 19.5 ℃ 이하이다. 지중 온도가 19.5 ℃ 이하로 낮아지면 균사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송이 버섯인 자실체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이때 지중 온도가 14 ~ 24 ℃ 를 대략 2주간 유지하여야 한다. 만약 자실체가 성장하고 있는 중간에 이 온도 범위를 넘어가면 생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31 ℃를 넘어가면 균사체가 죽어버리고 자실체가 녹아내린다. 마찬가지로 약 14 ℃ 이하인 경우 자실체의 성장이 멈춰버린다.

온도에 대해 좀더 기술하자면, 송이버섯 발생에 필요한 최적온도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딱 잘라 말할 수 없다.[6] 위 문단에서 언급한 온도 범위도 다른 지역에 가면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송이 버섯의 생장 요인이 매우 까다롭고 지역이나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것에 기인한다.

강수량 또한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아야 한다. 특히 송이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9월에는 꾸준히 비가 내려야 잘 자란다. 다만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지나치게 습해지면 송이 버섯이 썩어버린다. 썩은 송이버섯은 송이 버섯의 기둥을 눌러보면 단단하지 않고 물렁한데 상품가치가 없다.

마사토에서 주로 잘 자란다. 송이 발생 지역의 토양을 보면 대부분 마사토이다. 송이버섯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통기성도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마사토가 물의 배수를 돕고 공기가 잘 통하게 만들어주어 송이가 자라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부가적인 요인으로 소나무 주변의 활엽수나 기타 잡목을 정리해주면 더 잘 자라는 경향이 있다. 거기에 태풍의 존재 유무도 한 요인이 된다. 태풍이 감염된 소나무를 흔들면서 송이균을 다른 소나무로 전파시키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송이가 자라는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송이 생산량이 꾸준하지 않고 계속 변동되는 것이다. 위 내용이 잘 정리된 기사를 참고 해보자

이렇게 까다로운 성장 조건과 가격이 겹쳐 송이 산지에서는 송이철이 되면 24시간 교대로 입산을 통제하고 송이를 캐기 시작한다. 강원도에서는 찬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하는 9월쯤부터 송이를 캐기 시작하고, 남쪽에선 상대적으로 늦게 자란다. 가장 유명한 지역은 송이 축제를 개최하는 봉화군, 울진군이며 최대 생산지는 아니지만 삼척시, 양양군을 비롯한 강원 지방 역시 유명하다. 거창군이나 포항시 같은 남부 지방에서도 송이가 난다. 이 외에도 사는 동네에 산림조합이 있다면 혹시나 송이가 나지 않는지 알아보자. 송이버섯은 농협이 아닌 산림조합에서 수매하기 때문. 또한 강원도 군부대 안에서 송이가 난다면, 송이철에 부대 인근 주민들이 부대 안까지 들어와서 송이를 따가는 경우도 있다.


3.2. 양식[편집]


일본, 중국, 한국, 북한 등 동아시아의 일부 지방에서만 나고, 현재까지 양식은 아직도 성공하지도 못 해서 상용화되지 않았다. 소나무에서만 기생하는데다가 무엇보다도 기온 - 습도 - 기후가 유기적으로 모두 맞아야 송이버섯이 자랄수 있는 백토가 생성되기 때문.

그래서 송이버섯을 그럭저럭 괜찮은 품질로 양식하는 방법을 특허 내는 사람은 평생 신용카드 긁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많았으며, 세계 최초로 한국 연구진이 양식에 성공하였다는 기사가 났다. 하지만 사실 관계를 따져보면 조회수를 노린 언론의 과장보도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양식에 성공만 한다면 자연산 송이보다 좀 저렴한 가격에 대량판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아직도 한국을 포함해 일본 연구진들이 양식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2010년 국립산림과학원 감염묘 이식 시험지 소나무숲에서 송이버섯 1개가 났고 그동안 송이가 나지 않다가 7년이 지난 2017년 무려 3개나 났는데, 이걸 보고 모 언론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 양식에 성공이라고 타이틀을 붙인 것이다. 일반인이 생각하는 하우스에서 느타리나 표고버섯 인공 양식하듯 대량 양식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송이균을 소나무에 이식해 감염시킨 소나무숲에서 8년 동안(2010년 1개, 2017년 3개) 4개(!) 송이가 난 것.

특별히 하이테크 기술도 새로운 기술도 (일본이 40년전인 1980년대에 이미 시도한 기술이다.) 아니며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닌데 표고, 팽이버섯 인공재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할 정도로 버섯 인공재배 기술력이 뛰어나고 한국과 비교해 정부, 산업 연구 인력과 예산이 막대하며 누구보다 송이에 열광하는 일본이 왜 실패했을지 생각하면 많은 기술이 그렇듯 실험실 수준에서 성공과 실용화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을지 모른다.

일본에서는 1983년 히로시마임업시험장에서 송이 감염 묘를 이용, 버섯 한 개를 발생시킨 것이 전부다. 이후 일본에서는 같은 방법으로 1만 본가량 송이 감염 묘를 만들었지만 성공하지 못했었다.

한술 더 떠 2020년에는 12개가 났는데, 2017년의 5개보다 2배 이상 더 많다.#

물론 현재 재배법이 보급된 건 아니며 숲이 줄어들고 있고 소나무를 죽게하는 벌레들의 기승으로 인해 생산량이 더 줄어들어서 매우 비싼 식재료이다. 심지어 1996년에는 무장간첩들이 쳐들어와 한국군과 북한 공비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는 중인데도 송이버섯 수확철을 그냥 넘길수 없다고 산에 들어갔던 주민들이 4명이나 비명횡사하는 일도 있었다. 3명은 북한 공비에게 살해당하고 1명은 한국군의 오인사격으로 사망.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방법은 송이가 자라는 소나무에서 어린 소나무를 심어 생장과정에서 균을 접종시켜, 접종되지 않은 소나무 군락으로 옮겨 증식시키는 방법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2004년 강원대 성재모 박사가 균체를 직접적으로 주입하여 대상 소나무에 균을 접종시켜 송이버섯을 생산시킨 사례와 더불어 그의 블로그에 2020년 후배에게 기술과 과정을 전수했다는 글이 있다.

이 방법은 1983년 히로시마 임업시험장에서 한개의 송이버섯이 생산됐다는 사례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2001년 가강현 박사가 나무를 접종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2010년과 2017, 2018, 2019, 2020년에 생산되었다는 기록이 있다.[7]

그러나 2017년 당시 두번째로 생산되었을 당시에는 인공재배에 대해 여러 의혹이 있었다.[8] 이후 4년 연속 생산에 성공하며 인공재배 성공에 관하여 기대와 세간의 관심을 샀지만 현재에는 생산됐다는 사례가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알려졌지만 2021년에 2개, 2022년 11개, 2023년 10개가 생산되었다고 한다. 또한 외부적 요인에 대해서도, 올해에는 산불이 일어난 장소에서 인공적인 증식에 성공하였고, 균을 미리 접종시킨 곳의 것과 유전적으로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만 여전히 눈에 띄게 많은 양을 생산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는 듯.

그리고, 2023년에 일본 연구팀이 송이버섯의 게놈 해독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앞으로 송이버섯의 인공재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3.3. 주산지[편집]


주로 태백산맥을 낀 경상북도~강원특별자치도 등지에서 자라며, 특히 경북은 작황에 따라 다르지만 전국 송이 생산량의 70~90% 이상을 차지한다. # 강원도는 보통 10%~20% 정도를 차지해서 경북에 이어 2위 생산지나 경북 송이가 흉작일 경우 일시적으로 비율이 높아진다. 경북만큼이나 소나무 숲이 많은 강원도의 낮은 생산량은 의외로 생각되지만 위 지도의 소나무의 분포와 송이버섯의 생육이 일치하지는 않는다.

충청도와 전라도의 소나무 분포도 상당하지만 통계에 잡히는 송이 생산량은 없다시피 하다. 송이의 생육조건이 기후, 식생, 환경 오염, 강수량, 대기 온도, 습도, 토양 습도, 지온(地溫), 토질, 균사 감염 등 다양하고 까다롭기 때문...

강원도와 경북 송이의 가장 큰 차이는 강원도의 경우 삼척, 양양군, 고성군 등 동해안과 접한 영동 지방만 주요 생산지나 경북의 경우는 내륙인 문경, 안동, 봉화, 청송군 심지어 대구보다 남부에 위치한 내륙인 청도의 생산량도 많다. 경남 거창의 경우는 경북과 접해 있다고는 하지만 경상남도에서는 유일하게 송이 생산량이 많다. 매년 생산량 순위는 큰 변동이 없고, 날씨와 생육조건에 따라 생산량 차이를 보인다. 사실상 경북과 강원을 제외하면 그 외 지역 송이의 존재감은 희박하다.

경북 동해안(포항이 동해안 송이 생산의 남방 한계선)과 봉화, 영양, 청송을 잇는 경북 동북부가 주산지다. 바다와 접해있지 않은 내륙에서는 지명이 소나무가 많은 지역이라는 청송(靑松)의 송이 생산량이 최대다. 내륙 지역에서 나는 송이는 야물고 무거우면서 향이 짙은 반면 해안 지방에서 나는 송이는 무르면서 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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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지역별 송이생산 비율(자료 :산림조합중앙회)

경북에서도 영덕군과 울진군이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해마다 1~2위를 다투며 작황에 따라 다르지만 영덕과 울진 모두 송이가 풍작인 해는 2개군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60%를 넘어가는 때도 왕왕 있다. 아래 표를 보면 알겠지만 생산량이 매년 들쑥날쑥한다. 당연히 이 때문에 울진군이 영덕군을 능가하는 상황도 종종 있으며, 영덕군과 울진군은 영덕대게 VS 울진대게처럼 서로 전국 1위 생산지임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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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은 영덕군과 대게 원조 논쟁에 이어 봉화군과 송이 주산지 다툼으로 '투트랙 경쟁'을 벌이는데, 봉화군의 춘양목 송이축제와 울진의 금강송 송이축제로 경쟁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최대 송이 생산지인 영덕군은 송이를 알리는 축제 및 홍보 계획을 세우지 않아 대조를 보인다. 대게 등 다른 특산물보다 비중이 작고 다른 지역과 달리 영덕지역의 송이는 계통 출하로 판로에 문제가 없는 것이 이유다.


3.4. 채취시의 참고사항[편집]


채취권 구매 혹은 토지 구입을 통해 송이를 합법적으로 채취할 수 있게 되었다면 아래의 사항을 참고해보자.

  • 사전 답사할 것. 당연한 이야기지만 본인이 구입한 토지나 채취권을 구매한 지역에 대해 사전 답사는 필히 수행되어야한다. 만약 송이 채취일이 처음이라면 산을 잘 알고 있는 주변 지인을 찾아 가능한한 도움을 요청하여 함께 사전 답사를 진행하도록 하자.

  • 통신이 되는지 확인. 송이를 채취하게 되는 지역은 보통 인적이 드물고 깊은 산인 경우가 많다. 이런곳에는 전파가 닿지 않아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기 마련이다. 통신사마다 커버리지가 넓다고 자랑하고 있으나 깊은 산속이나 골짜기에서는 전파가 닿지 않는 음영지역(통신사마다 다름)이 존재하므로 사전에 답사하여 본인의 휴대전화 전파가 잡히는지 확인할 것.

  • 인근 산의 경계를 확인. 송이가 잘 나오는 포인트가 토지(임야)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면 높은 확률로 송이 소유권에 대한 분쟁이 발생한다. 일반 토지라면 그 자리에서 토지 경계를 보여주는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을 통해 대략적으로 확인 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측량을 활용하여 명확하게 경계를 확인할 수 있겠으나, 깊은 산의 경우 측량이 어렵기 때문에 인근 산의 소유주와 미리 협의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되도록 팀을 구성하여 다닐 것. 초심자가 혼자서 인적 드문 깊은 산을 돌아다니는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본인이 산에 매우 익숙하다면 모르되 잘 모른다면 함께 다닐 사람을 구하도록 하자.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구역을 나누어 송이 채취를 하면 매우 효율적이다.

  • 송이 탐색시 아래에서 위로 보고 다닐 것. 송이버섯은 색상이 흙과 비슷하여 크게 눈에 띄지 않고 흙에 덮혀있어[9] 크게 자란 상태가 아니면 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아래에서 위를 처다보는 느낌으로 땅을 훑어서 보면 그나마 보인다.

  • 송이를 발견하였다고 해서 바로 채취하지 말 것. 흙을 아주 살짝 들춰서[10] 크기를 보고 너무 작다면 흙을 살짝 덮어두고 다음 날이나 이틀 후에 다시 확인하여 일정 크기 이상이 되었을 때 채취하도록 하자. 무게에 따라 금액이 나가기 때문에 갓이 피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키워 채취해야 더 큰 수익을 얻게 된다.

  • 송이가 나는 장소는 매년 조금씩 바뀐다. 작년에 났던 장소에서 그대로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몇 m 근처에서 나거나 아예 안나는 경우가 있다. 만약 송이를 발견했다면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표식(끈, 락카 스프레이 등)을 해두고 매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자.

  • 틈을 조심할 것. 송이 채취를 하기 위해 돌아다니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것이 구덩이다. 이 구덩이는 단순히 나무가 뽑혔거나 하여 생겼을 수도 있으나 "땅벌, 뱀" 같은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가 도사렸을 수도 있다. 그러니 잘 모르겠다 싶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 잡목을 어느 정도 정리할 것. 송이버섯은 소나무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잡목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소나무가 흡수해야할 영양분을 빼앗아먹는 존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잡목을 정리하여 소나무 및 송이버섯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 송이 시즌이 되면 기승을 부리는 것이 송이 도둑이다. 굳이 송이뿐만 아니라 이 망할 도둑들은 산에서 돈이 되는 임산물을 노리기 때문에 산주인 입장에서는 여간 골치 아픈 것이 아니다. 특히 송이 도둑은 송이 크기에 관계없이 다 털어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인력이나 금전에 여유가 있다면 산속에서 캠프를 치고 경계하거나 주요 입구 근처에서 대기할 수 있겠다. 혹은 큰 돈을 들여 산 경계 전체에 철제 테두리를 치는 경우도 드물게 보인다. 하지만 인력이나 금전에 여유가 없다면 배터리형 영상보안을 적극 활용하자.

  • 송이 도둑은 보통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오전 4시 ~ 6시)나 해가 진 늦은 저녁시간대 (오후 6시 이후)에 출몰하나 간혹 기상이 좋지 않은 낮 시간대에 나타나곤 한다. 산 근처에 마을이 있다면 거의 높은 확률로 마을 주민이 산책을 핑계로 올라오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 외에 깊은 산에 송이 도둑이 출몰한다면, 인근 지역 지리를 잘 알고 있어 소유주도 모르는 루트를 통해 접근한다. 따라서 산에 접근할 수 있는 루트를 사전에 잘 파악하자.

  • 송이 채취 중 무단 침입자를 발견했고, 잡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11] 추적하여 붙잡도록 하자. 이때 무단 침입자는 대략 세가지 경우로 나뉜다.

  1. 산에 묘소가 있어 벌초 혹은 차례를 위해 올라온 경우.
  2. 산림과에서 단속을 위해 나온 경우.
  3. 송이 도둑인 경우.

  • 1번은 도구나 구성원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보통 벌초를 위해 방문하는 경우 예초기를 가지고 있거나 낫을 휴대한다. 차례를 지내는 경우는 차례를 지내기 위한 음식을 가지고 올라가기 때문에 겉으로도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의심스럽다면 정중하게 본인이 산의 소유주 혹은 채취 권한이 있는 사람임을 밝히고 소지품 확인을 확인해도 되는지 물어보자. 그리고 연락처를 공유하여 추후 산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미리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하자.

  • 2번은 드물지만 산림과에서 임산물 무단 채취를 단속하기 위해 단속반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적은 인력에 비해 터무니없이 넓은 산을 감시해야 하므로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1번과 마찬가지로 정중하게 신분을 확인하도록 하자.

  • 3번은 확인을 위해 접근한다면 십중팔구는 거짓말을 칠 것이고 극히 일부는 도망갈 것이다. 도망을 치다 잡히면 본인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걸 알고 있다는 뜻이고 빼도박도 못하기 때문에 냅다 튀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본인의 행동이 도둑질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거나 당당하게 나도 권한이 있으니 배째라, 혹은 심각한 무식일 경우 니가 뭔데, 주인이면 다냐는 식으로 나온다. 송이를 무단 채취한 것이 확인되면 산림자원의 조성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도둑질을 했다는 것을 부정하거나 심하면 욕설 및 몸싸움을 하기 때문에, 본인이 이를 감당할 여력이 안된다고 판단된다면 촬영을 통해 증거를 수집하고 경찰에 신고하자. 만약 성공적으로 붙잡았다면 경찰에 신고를 한다. 임산물 관련 범죄 행위가 발생하면 경찰 + 인근 관할 산림과에서 나오니 알아두자.


3.5. 멸종 위기[편집]


상술한 소나무재선충뿐만이 아니라 소나무마름병 등의 질병이나 급격한 벌채, 그리고 삼림 환경의 악화 등으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소나무 숲이 격감하면서 송이버섯이 자라기 힘들게 되었다.

2020년 7월 9일, IUCN이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였다. 그것도 첫 평가에서.#기사

이 평가에서 송이버섯은 취약종(VU; vulnerable species)으로 분류되었는데[12], 이는 곧 하마, 치타, 인도코뿔소, 순록, 코알라 등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고이즈미 신지로는 이에 대해 '송이버섯은 일본인에게 익숙하지만 좀처럼 먹을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인들에게 송이버섯이 뭔지는 알고 있어도 평생에 한번 눈으로 볼까 말까 할 정도로 익숙하지도 않은 편이다. 한국에서는 생산이 되는 편이라 돈이 있다면 평생에 한번쯤은 누구나 낮은 등급이라도 구입하거나, 본죽, 죽이야기 등 죽 프랜차이즈나 중국집 등에서 송이버섯 메뉴를 판매해서 어느 정도는 쉽게 먹어볼 수 있는데, 일본 국내에서는 소출이 너무나도 적은데다 최상등급만 수입해서 먹어야 되기 때문에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서 비싸기 때문이다.


4. 기타[편집]


미국, 부탄 등 다른 나라에서도 나지만, 한국과 일본, 중국 이외의 국가에선 잘 먹지 않는 식재료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유독 일본에서는 송이버섯을 대단히 귀한 식재료로 취급한다.

  • 사자에상에서는 가을 시즌만 되면 어김없이 가을의 환상의 식재료로 온가족이 침을 질질 흘리는 황금과도 같은 존재로 에피소드에 등장한다.
  • 미나미가에서도 '송이버섯 님'이라고 불렀다.
  • 아따맘마에서도 유사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엄마가 하나에 4만 원씩이나 하는 송이버섯을 큰 맘 먹고 사서 4명이서 구워먹는데, 굽는 법을 몰랐던 엄마가 그냥 살짝 익히고 주는 바람에 엄마, 아리, 동동 모두 맛없어서 실망했는데 아빠 혼자 아무 말 없이 조금 더 구워서 먹고 그 맛에 감탄한다.
  • 아빠는 요리사의 산골 정(政)씨가 일미 가족에게 송이버섯을 갖다줘 맛있는 파티를 하지만, 홍자씨가 같이 따러 가자는 말에 마을사람, 친척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선조 대대로 내려오는 비밀이라면서 정색하는 장면이 있다.
  • 짱구는 못말려에서도 송이버섯을 선물받아 짱구가 사고치면서 몰래 먹는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 도라에몽에서도 송이버섯 채집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
  • Happy!에서는 가난한 주인공 가족이 나중에 부자가 되면 '송이버섯 덮밥'이 아니라 '밥 덮 송이버섯'을 먹겠다는 상상을 한다.
  • 영화 스윙걸즈에서는 주인공과 친구들이 악기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비싼 송이버섯을 도둑질했다가, 얼떨결에 멧돼지를 잡았고 결국 포상금을 받아서 악기를 구입한다.
  •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는 케로로가 송이버섯을 먹고 싶어 하지만 비싸서 엄두를 못 내는 히나타 남매를 보자 엄청난 괴물로 착각해 송이버섯을 사냥하러 갔다가 헛다리만 짚는 상황에서 마주한 도로로와 코유키에게 진실을 듣자 허탈함과 동시에 타마마와 쿠루루에게 허풍떨었냐고 디스당한다. 그런데 기로로는 여전히 헛다리를 짚으며 밤새도록 산에서 송이버섯을 상대로 쉐도우 복싱을 했다.
  • 시끌별 녀석들에서는 아타루 일행들이 송이버섯으로 오해한 독버섯을 먹고 관종이 되었다.
  •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는 버섯이 발생하는 시즌(북반구 11월, 남반구 5월)에 낮은 확률로 발생한다. 이름은 송이버섯이 아닌 ‘멋진 버섯(Elegant Mushroom)’이지만 누가 봐도 송이버섯으로, 너굴상점에 판매시 10,000벨이라는 고가에 팔린다.

송이버섯이 나는 장소는 자식에게도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만큼 귀하다는 뜻이다. 서양권에서는 트러플이 비슷한 대접을 받는다.

부탄은 송이버섯의 저렴한 산지다. 1kg에 만 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할 수 있다. 배터지게 먹고 싶으면 부탄에 가자. 부탄 갈 돈이면 충분히 사서 먹는다. 단, 한국 등 동북아시아의 송이와 완전히 같은 종류는 아니다.

이름이 비슷한 새송이버섯, 양송이버섯, 참송이버섯, 이슬송이버섯, 황금송이버섯은 사실 송이버섯의 아종이 아니다. 네종류 모두 송이버섯의 이름만 딴 개량버섯으로, 새송이버섯은 느타리버섯, 양송이버섯은 주름버섯, 참송이, 이슬송이버섯은 표고버섯, 황금송이버섯은 팽이버섯을 각각 개량한 것이다.

생김새가 매우 비슷한 가송이(Tricholoma bakamatsutake)[13]도 있는데, 맛과 향, 모두 송이와 흡사하지만 조금 작다. 송이가 소나무 숲에서 가을~늦가을에 발생하지만, 가송이는 여름에 활엽수림에서 난다는 차이점이 있다. 조선시대 기록(농정회요, 증보산림경제)에도 기록되어 있는 종이지만, 정식으로 학계에 등록된 것은 1974년 일본에서였고,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는 2015년에야 발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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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에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적색목록 취약 등급을 부여했다.[2] 전복양식이 가능한 지금도 전복은 여전히 고급 식재료인데, 추운 겨울 바다에서 물질로만 채취할 수 있던 시절에는 그야말로 최고급 식재료였다. 더군다나 저장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말린 전복도 아닌 생전복이라면... 또한 일일이 사냥으로 잡아야 하는 성체 꿩도 구하기 힘든 판에 초여름에만 구할 수 있고 숨어 있기에 여간 발견하기 어려운 새끼 꿩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한편 영조의 이 언급이 승정원일기에 기록된 1768년은 고추장이 막 궁궐 반찬의 지위에 오른(1748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다. 고추장이 문헌에 등장하는 것도 1720년쯤에 편찬된 소문사설이라는 책이 처음이다. 당시에 고추장은 소수의 기술 보유자만이 제조할 수 있었던 귀한 식재료로 떨어진 식욕을 상승시키는 준약재로 간주되었다.[3]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면 김건모가 보양라면이라고 라면에 자연산 송이버섯을 대게, 무늬오징어 등과 함께 넣어서 먹는 장면이 나온다. 문제는 이 재료들은 전부 김건모의 어머니가 아들의 몸보신을 위해 사서 보낸 것들이라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에 어머니가 대노하는 장면이 나왔다.[4] 흔히 서양인들에게는 나무톱밥같은 향이 나는 버섯이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 송이버섯 향이 소나무 향이니 당연한 반응이다.[5] 생산량이 절정을 찍은 1950년대만 해도 구하기 쉬워서 정말로 저렴했다고 한다. 표고보다도 저렴했을 정도였다.[6] 송이버섯 연구를 많이 진행한 일본에서도 논문마다 조금씩 온도범위를 다르게 제시했다.[7] 2010년 1개, 2017년 5개, 2018년/2019년 각 1개, 2020년 21개[8] 과연 변수가 통제되고 있지않은 숲이란 환경에서 외부적 요인없이 실질적으로 접종목의 의한 버섯 생장인가, 또하나는 7년간의 시간적 간극에서 이 기술이 정말 효용성이 있는가[9] 잘 모르는 상태에서 돌아다니다가 송이버섯을 밟고 다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10] 공기가 통해 바람을 맞으면 갓이 펴게 되어 가치가 하락한다[11] 쪽수에서 밀린다면 안타깝지만 사진촬영으로 만족하자.[12] 동시에 동충하초도 취약종으로 분류되었다.[13] 학명이 '바보의 송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