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향

孫香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이며 자는 문양(文陽)으로 손유(孫孺)의 아들, 손책의 종형이자 손견과는 7촌에 해당하는 재종질이다. 양주 오군 부춘현 사람.

군의 주부, 공조로 일하다가 손견을 따라가면서 공을 세워 낭중이 되었으나 손견이 죽자 그는 원술 밑에서 일하게 되었으며, 오경이 광릉을 지키게 되고 손분이 장군이 되어 수춘을 지킬 때 손향은 여남태수로 임명된다.

손책이 거병을 하자마자 그는 강동을 정복하고 싶지만 아직 2, 3명이 동참해줄지 모르겠다면서 오경과 손분, 손향에게 편지를 보내 도와줄 것을 청하니 유요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해있던 오경은 바로 손책에게 갔으며, 손분은 원술이 황제를 참칭해 부서와 백관을 설치하면서 회남윤에 임명되었음에도 그와의 관계를 끊고 처자식을 버린 채 손책에게 의지했다.

그러나 손향은 거리가 멀다는 핑계를 해 결국 오지 않았으며, 그는 계속 원술을 섬기면서 정남장군까지 자리에 올랐다가 수춘에서 죽는다.

강표전에서는 여남태수, 오서에서는 정남장군이 되어 수춘에서 죽었다는 것으로 기록이 충돌하는데, 여남은 원술의 고향이기에 정남장군을 지낸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