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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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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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V; Mine Countermeasure Vessel

해군의 기뢰전용 함정 중 한 종류. 소뢰정(掃雷艇) 혹은 소해선(掃海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뢰를 제거해서 바다청소하는 라 하여 배의 규모에 따라 소해함, 소해정이라고 불린다.

사실 하위분류가 정말 다양한데, 일단 소해 작전을 총지휘하는 배를 소해모함이라 부르고[1] 디코이와 기관포, 소해 헬기를 이용하여 기뢰를 제거하는 함정들을 소해함이라고 부른다.

헌터 킬러 개념이 여기에도 적용이 되는데, 비싼 탐지장비들을 달고 기뢰탐색을 하는 큰 배가 헌터 및 모함 역할을 하고, 터져도 손해가 적은 소형, 저가의 기뢰제거용 소해정이 킬러, 즉 파괴를 담당한다. 최근에는 혼자서 전부 다하는 MCMV 혹은 MCM Mothership이 대세이며, 기뢰를 파괴하는 임무는 MCMV에 탑재된 무인 잠수정/로봇이 담당한다. 더 나아가 기뢰 탐지조차 무인수상정과 소해헬리콥터가 하고, 모함은 플랫폼 역할만 함으로서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최근 추세이다.


2. 상세[편집]


소해함들은 기뢰를 제거하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므로, 자기기뢰나 감응기뢰 등에 감지당하지 않기 위해 선체를 목재, 비철금속 또는 강화 플라스틱 등으로 제작한다. 소해함의 선체용 소재에 강화 플라스틱이 도입된 것은 1980년대 유럽 해군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지만, 신뢰도 문제로 인해 정작 이 소재가 대중화된 것은 21세기에 들어와서였다. 그 이전에는 전부 목재로 선체를 만들었고 일본 해상자위대2000년대 후반이 지나고 나서야 강화 플라스틱을 소해함 선체로 사용했다.

예산이 넉넉한 나라에서는 소해함만 굴리지 않고 함정에 소해 헬기도 함께 탑재해서 소해 작전을 실시한다. 그러나 한국 해군은 MH-53급의 헬기를 운용할 여유가 없는지라 소해 헬기 전력이 답보상태이다.[2]

대한민국 해군은 소해전력으로 강경급 기뢰탐색함 6척과 양양급 소해함 3척을 운용중이다. 2015년 3월에는 새로 도입할 예정이었던 소해함에 대해 통영급 수상함 구조함과 마찬가지로 비리의혹이 제기되었고 이에 더해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양양급의 투입이 지연된 것에 대해 비난이 제기되는 등 해군의 소해전력에 대해 연이은 논란이 있어서 앞으로의 추가적인 소해전력 향상은 요원해 보였지만 이후 논란에 대한 반박이 이루어지고 양양급 역시 계속해서 쓰이고 있으며 후속함 개발 용역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마냥 문제있는 상황은 아닌듯 하며 앞으로도 양양급이 추가로 발주되거나 새로 개량형이 나올 듯 하다.

허만 우크의 소설 "케인 함의 반란"에 나오는 USS 케인 함이 바로 이런 소해함이다. 작중에서도 기뢰 하나 소해한 전력이 없는 소해함으로 나온다. 한국의 일부 서적에서는 구축함으로 잘못 소개되어 있다. 사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제작된 구축함이었는데 제2차 세계 대전 때 소해함으로 사용된다는 설정이고 소해겸 상륙지원겸 여러 일을 하니 구축함으로 오인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참고로 이런 배가 2차대전때는 한둘이 아니었다. 심지어 당시 최신형인 플레처급 구축함쯤 되는 것들도 전쟁말쯤엔 일부가 소해함과 구축함 임무를 모두 또는 제한적으로 뛸수있도록 소해구축함으로 개장되었을 정도로 미해군 내에서는 흔했다.

현대 해군 중 세계에서 소해전력이 가장 강력한 곳이 바로 해상자위대인데, 이들은 미 해군보다도 기형적일 정도로 많은 소해함과 소해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말에 기뢰잠수함으로 인해 바닷길이 막혀 원자폭탄 안 맞았어도 고사했을 거란 말이 나올 정도로 처절하게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잠수함전 만큼이나 신경을 많이 쓴다. 실제로 일본6.25 전쟁 당시 미국의 요구로 원산만에 소해부대를 파견했고, 전사자도 발생했다.[3] 이러한 사실은 최근 기밀 해제된 미국의 문서에서 밝혀졌으나, 일본은 공식적으로는 한국전쟁에 참전하지 않았다. 물론 미국이 냉전 때 북태평양에서의 소련 해군을 상대할 계획을 짤 때 소해와 대잠 분야를 해상자위대에게 맡기고 자기들은 공격적인 작전에 집중하려고 일부러 이렇게 유도한 측면도 크다. 실제 해상자위대의 편제는 일반적인 섬나라가 취하는 것보다도 대잠전과 소해작전에 더 편중되어 있으며, 이는 실질적으로 미해군을 잘 보조하기 위함이 크다. 거기다 100% 방어적인 전력이라 자위대전수방위 개념에 절대 어긋나지 않아 타국에서 시비걸 일도 없어 키우기 용이한 점도 작용했다.

현재는 반대 임무를 수행하는 기뢰함과 통합되어 기뢰 부설과 소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함 위주로 건조되는 듯하다. 대한민국의 차기 기뢰부설함인 남포급 기뢰부설함도 기뢰 부설과 소해 작전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파일:external/thirdreichshop.com/Kriegsmarine-medals-083.jpg
크릭스마리네의 소해정 전투 휘장
(Kriegsabzeichen für Minensuch-,
U-Boot-Jagd- und Sicherungsverbände)
소해함/정을 본연의 기뢰 제거 임무 외에 여러 전투 및 보조 임무에 투입한 사례는 크릭스마리네가 유명하다. 기뢰 부설 및 제거 뿐 아니라, U보트들의 출입항시 아군이 항만 방어용으로 부설한 기뢰에 당하지 않도록 항로 유도를 해주고, 노르웨이 등 해상을 통해야 하는 수송선단 호위를 위한 대잠전 및 대공전, 대수상전, 통상파괴전에도 투입되는 등 사실상 구축함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크릭스마리네가 해군 재건 계획인 Z 계획이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전쟁이 먼저 일어나면서 군함 숫자가 무척 모자랐기 때문이었다. 크릭스마리네는 전쟁 내내 소해함 말고도 기뢰부설함이나 호위함 등 다른 함들도 최대한 극한까지 써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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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습상륙함이었다가 이 함종으로 개조된 미 해군의 LPH-12 USS 인천함(이오지마급 강습상륙함 7번함)이 있었다.[2] 원래 MH-60 소해버전을 도입하려고 했지만 탑재 소해장비 개발이 지연되는 바람에 미군이랑 함께 지연되었다. 그나마 미군은 MH-53E 소해 헬기를 더 오래 굴려먹는다는 선택지가 있지만 한국은 그런 거 없다. 게다가 이 MH-60이 서방제 중에서는 가장 싼 편이다.[3] 여기에 더해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아예 일본 지상군 파병까지 요청할 생각까지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