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서로이드(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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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주요 등장인물
3. 시리즈 목록



1. 소개[편집]


セクサロイド (sexaroid)

마츠모토 레이지가 1968년부터 1970년까지 만화잡지 《망가고라쿠dokuhon》에서 총 46회에 걸쳐 연재한 SF 스파이 만화. 이후 3권짜리 단행본으로 재출간되기도 했으며, 1972년과 1979년에 스핀오프 2작품이 추가로 나왔다.

2222년의 도쿄를 배경으로, 정부 기관인 'G국'에 소속된 비밀요원인 시마와 그를 보좌하는 안드로이드인 유키의 스파이 활동이 중심 스토리이다. 일본 정부의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시키기 위해 다른 국가나 조직의 방해공작을 배제시키는 것이 G국의 존재 이유로, 주인공 콤비 이외에도 수많은 요원들이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지만 작품의 스토리 흐름은 시마와 유키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 활극 형식에 가깝게 전개된다.

이렇게만 보면 뭔가 거창하고 어두워 보이는 스토리라인일 것 같지만, 사실 이 작품은 제목에서 은유하는 바와 같이 잘 생기고 여자도 잘 꼬이는 미남 요원이 어떻게 적국이나 적성조직에서 파견한 섹서로이드들의 미인계 육탄공세를 이겨나가는가에 초점을 맞춘 가벼운 눈요기성 만화이다. 실제로 작품 내내 묘사되는 G3의 고민은 나라에 봉사하고 일본 국민들을 지킨다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 전혀 아니고, 계속해서 자신을 유혹해 오는 안드로이드들의 섹스어필을 어떻게 적당히 즐기면서 피해 나가는지에 대한 것이 전부다.[1] 은하철도 999하록 선장 등으로만 마츠모토 레이지를 접한 한국인들에게는 꽤나 충격적일 수도 있는 만화.

단순한 미래지향형 SF가 아니라 시간여행 요소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며, 그 과정에서 역사상의 인물들과 미래 인물들 사이의 인간관계가 변수를 만들어 내는 등 당시 일본의 SF판타지에서 인기 있던 요소들을 이리저리 끌어모아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2]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은하철도 이야기에 본 작품의 여주인공 유키의 설정을 기반으로 한 의료용 섹서로이드 유키가 등장하지만, 단순히 섹서로이드라는 컨셉만 빌려 왔을 뿐 아무 상관 없는 별개의 개체.[3] 그러나 당시에 갑자기 등장한 섹서로이드라는 설정 때문에 나름대로 이슈가 되었고 이를 토대로 2014년에 애니메이션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으나, 정작 유키 관련 떡밥은 제대로 해결되지도 못한 채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다.


2. 주요 등장인물[편집]


  • 시마: 남주인공이자 인간. G국 내에서 코드넘버 3번을 배정받았으며, 흔히 이름보다는 G3로 불린다. 장신에 슬렌더 타입의 미남으로 일본 정부에서 시도한 3가지의 국가 주도 프로젝트에 모두 관여한 실력 있는 요원이지만, 사실 그런 것 따위 아무래도 상관 없고 자신에게 들러붙는 온갖 미녀들과 어떻게 하면 하룻밤 잘 넘긴 뒤에 무사히 도망칠까에만 몰두하기 바쁜 경박한 성격의 소유자. 바람끼 다분한 성격이지만 본인의 파트너이자 초고급 섹서로이드인 유키 이외에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 유키: 여주인공이자 섹서로이드. G국 내에서 코드넘버 7번을 배정받았으나, 시마와 달리 G7보다는 그냥 이름인 유키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오키 박사에 의해 만들어진 초고급 섹서로이드로, 기반이 된 인격은 불의의 사고로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오키 박사의 애인. 단순히 겉모습과 성행위 기능만 인간에 가깝게 만들어진 일반적인 섹서로이드와 달리, 세포 수준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기능을 철저하게 모사한 초고급형이다. 그만큼 다른 안드로이드들보다도 인간에 근접해 있으며, 자칫 엇나가기 쉬운 시마의 브레이크 역할을 담당한다.

  • 국장: G국의 국장. 마츠모토 레이지의 다른 작품에도 등장하는 안경 낀 뚱뚱한 중년 아저씨로, 침대에 널부러져 있는 시마를 보고 모니터 너머로 "G3!"라고 격노하는 장면이 사실상의 상징. G국의 임무는 임무에 필요한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는 편인데, 시마가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면 "나도 계획 안에서는 너 같은 부품의 하나일 뿐이다."라며 시니컬하게 반박하는 등 유키와는 다른 의미로 시마의 브레이크 역할을 맡는다. 아내에게 제대로 잡혀 사는 공처가이지만, 작품 중 아내는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 큐슈로봇: 큐슈벤을 사용하는 2대의 로봇. 원래 정식 제품명이 존재하는 듯하지만 작중에서는 그냥 큐슈벤 때문에 큐슈로봇으로 불린다. 저가형 가사 도우미 로봇으로 그냥 시마의 집을 관리하는 것이 주 임무이나, 가끔 시마의 임무를 돕기도 하는 등 잠재성능이 꽤 높은 것으로 보인다.


3. 시리즈 목록[편집]


  • 섹서로이드: 단행본 3권 구성의 본편.
    • 카미요계획편: 항성간 우주선을 대량으로 건조하고 일본인을 통째로 우주로 이주시키는 프로젝트. 일본인 전원을 지구에서 탈출시킨 후 일본 국토를 다른 나라에 팔아치우는 프로젝트까지 함께 진행되었다. 2222년 기준으로 일본의 환경 상태가 지구 전체를 따져 봤을 때 상당히 깨끗한 편이어서 머라고요?! 이와 관련된 이해관계가 끊임없이 부딪히게 된다.
    • 야요이계획편: 막대한 에너지를 지닌 광석 코스모나이트를 외우주에서 발견한 일본이 이를 독점하기 위해 벌인 프로젝트. 환경 문제에 이은 에너지 고갈 문제로 또 다시 이해관계가 끊임없이 부딪힌다.
    • 제III계획편: 앞의 두 계획과는 달리 모든 인류와 로봇들이 얽히게 된 전지구적 프로젝트. 지구를 반으로 잘라 이해관계가 크게 얽힌 두 세력이 각각의 반구에 살게 해서 모든 분쟁을 없애려는 계획으로 출발했으나, 나중에는 인간과 로봇의 거주구역을 나누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 섹서로이드 in THE DINOSAUR ZONE: 스핀오프형 단권 분량 에피소드. 섹서로이드는 양념치기 수준으로 아주 잠깐만 등장하고, 실제로는 공룡이 존재하는 먼 옛날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시간여행물.

  • 신 섹서로이드: 스핀오프형 단권 분량 에피소드. 위의 작품과는 달리 본편의 정식 후계 에피소드로, 오랜 시간이 지난 뒤인 3333년의 도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은 3333년까지 명맥을 이어 온 G국의 G3이며, 오래 전에 죽은 시마를 그리워하는 유키와 큐슈로봇들이 등장해 주인공과 엮인다. 다만 대부분의 컷씬이 전작의 트레이싱 재탕이라 그냥 원작자에 의한 먼 미래의 후일담 정도의 가치만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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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에 걸맞게 유키를 비롯한 섹서로이드들의 서비스신은 노출 수위로만 따지면 꽤 파격적인 수준이지만, 개그성 요소가 짙게 가미되어 있는데다가 최대한 단순하게 선을 정리하여 처리했기 때문에 딱히 꼴린다는 느낌이 잘 들지는 않도록 안배되어 있다.[2] 예를 들어 시마는 아돌프 히틀러알 카포네 등 역사적인 악인들과 면식이 있다.[3] 해당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전체적인 디자인은 우주전함 야마토모리 유키에서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