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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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실전 사례
5.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5.1. 게임
6. 기타
7. 허약한 팀끼리의 대결



1. 개요[편집]


파일:external/www.wired.com/newsphoto_200012_001119m6514o013.jpg
[1]
細菌戰 / Biological Warfare

화생방[2]생물무기(生物武器, Biological Weapon; Biological Agent)를 이용한 전쟁.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 곰팡이를 사용한 전쟁도 포함된다.

고대로부터 이런 전염병을 전쟁에 자의든 타의든 사용한 사례는 많았지만,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세균전은 감염성이 매우 높은 병원체를 새로 개발해서 자국의 군대에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서 개발한 병원체를 실전에 투입하는 것이다. 물론 개념만 이렇고, 변종이라도 일어나서 백신이 무력화되면 인류 전체가 망할수도 있기 때문에 세균전용 병원체 개발은 국제협약으로 금지되고 있으며, 현대의 세균전 연구는 있을지도 모르는 병원체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투발 수단부터 선택지가 다양하다. 에어로졸의 형태로 항공기로 세균전에 쓰이는 바이러스들을 뿌려도 되고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방법도 있다. 투사하는 무기는 ICBM도 될 수 있고, 재래식 폭탄에 넣어서 살포할 수도 있다. 일본군의 경우엔 항아리에 곰팡이들의 군체를 넣고 적진에 던져서 깨트리거나 중세 유럽에선 전염병에 걸려 죽은 사람의 시체를 투석기로 요새 안으로 던지는 신기한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2. 역사[편집]


고대에는 뭐 때문인지는 몰라도 녹슨 검이나 흙, 분뇨 등의 오염된 무기로 적들을 찌르면 당장 죽이지는 못해도 시름시름 앓다가 절명하는 것을 목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험을 이용하여 일부러 똥이나 진흙 등으로 날붙이를 오염시켜 사용하거나 또한 공성전에서 공격하는 쪽이 거대한 투석기죽은 사람이나 말의 사체를 내던지기도 했으며, 공격 측이 전염병에 걸리면 이런 일은 으레 예사였다.[3] 14세기 유럽을 공포에 밀어 넣은 흑사병 대유행도 몽골군이 시체 던지기 공세를 실시한 중세 세균전의 결과물이었다. 또한 적군이 식수로 사용하는 수원지(우물, 하천 등)에 분뇨나 쓰레기, 동물이나 사람의 시체 등을 살포해서 전염병이 퍼지도록 하기도 했다.


3. 실전 사례[편집]


  • 1346년 이탈리아 도시국가 제노바의 흑해 연안 거점 카파항을 공격하던 몽골군은 전염병에 희생된 시신을 투석기로 적진에 던져넣었다. 이것이 14세기 유럽을 집어삼킨 흑사병의 발병 원인이 되었다.

  • 1518년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가 멕시코 원주민 아즈텍족과의 전투에서 천연두를 퍼뜨려 3년 만에 완승을 거뒀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연구가 진행되면서 아즈텍의 통치에 반발한 다른 원주민들의 협조가 더 결정타였다는 시각도 있다.

제프리 애머스트는 인디언들에게 영국의 지배에 철저히 복종하리라고 여기고 그들을 정복민으로 대우해서 인디언들 생활에 필수적인 물자들을 제한했다. 인디언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인디언에게 천연두균이 담긴 담요를 선물했다.[4] 세균전의 효과는 오히려 영국에 역효과라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그가 인디언들을 말살을 시도한것은 그의편지와 어록을 통해 분명하다.

"그 해충들은 인간의 권리에 관한 모든 것을 박탈당했다."(1763년 6월 25일, 부켓 대령에게)

"나는 어떠한 야만족이라도 죽일 수 있는 자유를 주고 싶다."(1763년 6월 25일, 부켓 대령에게)

"인디언 부락 전체를 근절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1763년 7월 9일 북미 인디언 관리부장 윌리엄 존슨 경에게)

"그들을 근절하는 것은 속죄의 대상이 아닙니다."(1763년 8월 7일 인디언 문제 담당부 대리인 조지 크로한에게)

"그들의 존재[5]

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중단이 될 것입니다."(1763년 8월 27일, 윌리엄 존슨 경에게)


  • 1932년에는 일본군이 세균전 전문부대를 창설하여 1945년까지 운용했는데, 이 부대가 바로 악명높은 731 부대다.

  • 19세기 중반, 호주에 사냥용으로 유럽토끼가 수입되었다. 그러나 특별한 천적도 없이 광활한 호주대륙에서 이 토끼들이 수십억 단위로 번식하여 문제를 일으키자 견디다 못해 호주 정부에서는 토끼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통적인 천적인 여우를 수입하고, 군대를 동원하는 등 온갖 노력을 해봤지만 도저히 성과가 보이지 않자, 1950년대에 토끼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인 점액종증을 수입하여 수억마리에 달하는 토끼를 죽였다. 그러나 이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병원균에 내성을 지닌 토끼가 출현하기 시작하면서 멸종시키는데 실패했다. 1997년에 다시 바이러스를 투입했지만 또 내성토끼가 살아남아 다시 수를 불렸고, 호주 정부는 새로운 토끼 바이러스를 개발 중이라고 한다.

  • 6.25 전쟁때 미국이 세균전을 벌였는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중국과 북한이 전쟁 당시 국제 사회에 미국의 세균전 사용을 규탄하였다. 미국은 당연히 부정하였다. 중국과 북한이 단순히 여론전을 위해서 꾸민 주장은 아니고 이들은 미국이 진짜로 세균전을 벌였다고 믿는다. 후에 비밀해제된 중국군에 대한 미국의 통신 감청 기록에도 "미공군기가 세균무기를 떨군 후 주둔지에 전염병이 돌고 있으니 방역 자원을 달라"라는 등의 내용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과 북한은 없는 자원에도 불구하고 전쟁 중 세균전 방어 조치를 진지하게 실천했다. 한타바이러스를 세균무기로 오해했다는 설도 있다.

  • 베트남 전쟁에서 베트콩은 자신들이 만든 함정의 쇠붙이를 오염시켰다. 이로써 적군의 부상병을 양산하여 전투력을 저하시키는데 큰 전과를 세웠다. X 묻은 부비트랩이 맹독보다 더욱 효과가 컸던 이유는 사망자가 초래하는 전력 손실보다 부상병이 초래하는 전력 손실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6] 실제로 미군은 파상풍 때문에 큰 골치를 썩여야 했다고.


4. 세균전에 사용되는 세균[편집]


이 문서를 참조


5. 대중매체에서의 등장[편집]



  • 날아라 호빵맨》의 세균맨도 곰팡이를 퍼트려 얼굴이 빵으로 되어있는 호빵맨과 동료들을 약화시킨다. 세균전의 정의에 부합하는 가장 저연령적인 서브컬처이자 잔인무도한 세균전을 아동들이 봐도 무리가 없도록 순화시킨 사례.


5.1. 게임[편집]


  • 《Ataxx》
1988년에 출시된 보드게임이다. 오델로와 유사점이 있다. 목표는 상대방의 모든 돌을 다 전염시키거나, 게임이 끝날 때 상대보다 더 많은 칸을 차지하는 것이다. 미국의 리랜드라는 회사에서 만들었으며, 일본에서는 캡콤에서 유통했다.
  • 《세균전》
한국의 막고야에서 위의 보드게임 룰을 차용한 어택스 클론중 하나로 MS-DOS 게임이다. KBS 《게임천국》 등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알려져있다. 다만 이 게임의 원본이 《Ataxx》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 《헥사곤》
《Ataxx》의 변종 게임으로 전체적인 룰은 비슷하나 말을 움직일 수 있는 칸이 이름 그대로 헥스타일(육각형)이다. MS-DOS용 게임이다. Hexxagōn이라고 쓰며 《슈퍼 헥사곤》과는 관련이 없다.
질병이 되어 인류를 절멸시키는 게임.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6. 기타[편집]


간혹 음모론자들이 켐트레일(chemtrail) 떡밥을 끌고 나와서 "높으신 분들이 미확인 세균을 대기 중에 살포해서 국민들을 서서히 말려 죽이고 있다!"와 같은 밑도 끝도 없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하늘의 비행운(비행기구름)을 가리키며 켐트레일 살포 비행기와 그 비행 흔적은 일반적인 비행운과는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 적극적인 이들은 자체적으로 켐트레일 저지 장치(라고 믿어지는 것)를 만들어서 뒤뜰에 세워놓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조.

북한과 전쟁 발발 시 가장 경계 해야 할 북한의 공격 방식 중 하나지만 북한이 세균전을 시작한 순간 세계 여론의 질타와 동시에 똑같이 생화학 무기를 쓸 명분이 생긴 남한의 모든 화장품 공장이 생화학 무기 공장이 되는 북한 입장에서 실로 아스트랄한 상황이 벌어진다. 한국이 괜히 세계 주요 화학 공업국 타이틀을 가진 게 아니다. 당장 수돗물 정화 작업에 쓰는 염소나 화장품 공장에서 흔한 암모니아도 화생방전 무기로 쓸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한국군 vs 북한군/군사력 비교 문서를 참조.

군에서 실시하는 화생방 훈련에도 세균전에 대한 대비가 포함된다. 비록 화생방 훈련이 화학 무기 위주가스!가스! 가스!이긴 하지만, 화생방 중의 '생'이 바로 생물 무기를 지칭한다. 비슷한 말로 생화학무기도 생물무기와 화학무기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중국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특히 미국과 영국, 브라질, 인도, 한국 등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면서 세균전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에서조차 이 사실은 부정되고 있다.[7] 물론 중국의 바이러스 유행 은폐 및 관리 부실을 물어 손해배상은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실제 가능성은 전무한데 당장 미국만해도 코로나 유행이 자국민의 온갖 뻘짓등으로 자초한 측면이 훨씬 크기 때문에...


7. 허약한 팀끼리의 대결[편집]


전쟁이나 스포츠 용어에서도 사용되는 용어이다.

주로 약체끼리의 대결을 세균전이라고 한다.

FIFA 월드컵의 경우, 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이 세균전이다. 전쟁의 경우 약소국간의 전쟁을 세균전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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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은 실제 벌어진 사례는 아니다.[2] 화생방의 약자인 화학전(Chemical War), 생물학전(Biological War), 방사능전(Atomic War)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축약. "ABC전"이라 한다. 방사능전의 경우 'Nuclear War'라고도 하므로 'NBC전'이라고도 한다.[3] 물론 사기하락의 효과도 덤으로 딸려온다. 비슷한 맥락에서, 간혹 상대방이 보낸 사절의 메시지를 거부하는 뜻에서 그 사절의 머리를 잘라 투석기로 던지기도 했다.[4] 단 제프리 에머스트의 아이디어는 아니었다. 물론 그걸 실행하는거에 격하게 찬성했다. 실제로 "담요로 인디언들을 감염시키면 충분히 잘되겠지. 그 외에 이 실행 가능한 작전을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다른 방법들을 시도해 봐!"라는 편지가 남아있다.[5] 애머스트 본인이 편지 원문에 강조 표현을 삽입했다.[6] 병사 한 명이 파상풍에 걸리면 그 병사를 치료하기 위해서 의료기구 및 여러 자원(식수, 식량, 침구, 등등)이 소비되며, 죽든 살든 어차피 다시 전쟁터에 나오기 힘들고 그를 데려가기 위해서 2-3명의 병사들도 빠지기 때문에 전력 손실이 더욱 커지게 된다. 게다가 맹독의 경우 국제법으로 전쟁시 사용이 금지되어있다. 보급 측면에서도 맹독같은 화학물질은 비싸고 변질 문제 및 아군의 안전문제로 취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대변은 야전에서 바로 생산(...)가능하고 취급이 더 자유로우며 부패될 경우 오히려 효과가 증가한다.[7] 코로나-19는 생물무기로 쓰기에는 좀 부족하다. 독감의 70배에 달하는 치사율을 갖고 있으나 노년층이 아닌 청년층의 치사율은 낮고, 기저질환이 심각한 사람을 제외하면 중증으로 갈 가능성도 거의 없다. 게다가 생물무기로 쓰려면 아주 미세한 접촉으로 조금만 바이러스가 들어가도 감염되어 중증에 이르러야 하는데 바이러스가 미친 듯이 퍼지는 미국이나 브라질은 사실상 국민들이 방역을 안하고 바이러스에 대량으로 감염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