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3대 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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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목록
2.1. 13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프리피야트 (Prypiat, Chernobyl, Ukraine)
2.2. 12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메리 킹스 클로즈 (Mary King's Close, Edinburgh, Scotland)
2.3. 11위: 이탈리아 시칠리아 텔레마 사원 (Abbey of Thelema, Cefalù, Sicily)
2.4. 10위: 헝가리 부다페스트 동상공원 (Szoborpark, Budapest, Hungary)
2.5. 9위: 미국 캘리포니아 윈체스터 미스터리 하우스 (Winchester House, San Jose, California)
2.6. 8위: 프랑스 파리 지하 카타콤 (Paris Catacombs, Paris, France)
2.7. 7위: 루마니아 브란 성 (Bran Castle, Bran, Romania)
2.8. 6위: 미국 뉴올리언스 맨착 늪지대 (Manchac Swamp, Louisiana)
2.9. 5위: 칠레 이스터 섬 (라파누이) (Easter Island (Rapa Nui), Chile)
2.10. 4위: 멕시코 소노라 주술시장 (Sonora Witchcraft Market, Mexico City, Mexico)
2.11. 3위: 미크로네시아 연방 추크 라군 (Truk Lagoon, Chuuk, Micronesia)
2.12. 2위: 미국 필라델피아 무터 박물관 (Mütter Museum, Philadelphia)
2.13. 1위: 인도 자이푸르 반가라 (Bhangarh, India)
3. CNN 선정 7대 괴기장소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2009년부터 인터넷에서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곳이라는 별칭으로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는 마경 중 13곳의 명소. 외관도 으스스하고 사연도 많아서 괴담, 도시전설, 음모론 목격담의 산실로 꼽히고 있다. 사실 아래 목록에서 프리피야트나 카타콤을 제외하면 실제로 해로울 만한 곳은 딱히 없고, 이 둘도 관광 목적으로 갈 때는 가이드만 잘 따라다니면 변을 당할 일도 없다.


2. 목록[편집]



2.1. 13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프리피야트 (Prypiat, Chernobyl, Ukraine)[편집]



사진

인구 5만이 거주하던 평범한 소련식 계획도시였으나 1986년 소련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해 폐허가 된 유령도시이다. 반경 30km 이내 지역이 방사능 등으로 인해 모두 사람이 살 수 없는 통제구역이 되었다. 스토커 시리즈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와 영화 다이 하드, 그리고 트랜스포머 3[1]에서도 무대로 쓰였다.


2.2. 12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메리 킹스 클로즈 (Mary King's Close, Edinburgh, Scotland)[편집]



에딘버러 한복판에 있는 관광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하 도시를 탐험하는 투어가 존재하고, 개별 입장은 불가능하다. 좁고 축축한 지하도를 볼 수 있다.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기 감염자들을 모아 격리시킨 지하 도시로, 유령이 출몰하는 심령 스팟이며 가장 유명한 유령은 1645년 무정한 부모에 의해 이곳에 버려진 애니라는 소녀의 떠도는 영혼이다. 19세기에 도시개발과 함께 묻혀져 폐허가 되었지만 여전히 원혼들이 떠돌고 있다.

...라고 알려져 있지만, 딱히 지하도시도 아니고 사람들을 격리시키 위해 만든 곳도 아니다. 그냥 에든버러 구시가의 평범한 골목길이었는데, 나중에 재개발하면서 그냥 덮어버리고 새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지금 보면 꼭 지하도처럼 느껴지는 것뿐이다. 에든버러 자체가 화산 지형이고 건물이 계단식으로 들어섰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역병 시기에 많은 사람이 죽기야 했겠지만 생각해보면 그건 유럽 전역에 안 그런 곳이 없었고[2], 19세기에 덮어버린 것은 평범한 재개발이었을 뿐이다. 심령스팟 운운하는 건 관광객 끌려고 하는 소리고, 사실은 19세기 이전의 거리가 폼페이처럼 잘 보존된 역사적 유적으로서의 가치가 더 높다.

그렇기에 호러 스팟도 딱히 없고, 가이드가 함께 팀으로 걸어다니며 담담하게 역사적 사실들을 이야기하다가 나중에 애니 인형이 나올 때 뻥을 조금 많이 섞는 수준이다. 가이드들은 스코틀랜드 현지인 출신만 기용하는 듯 하다.


2.3. 11위: 이탈리아 시칠리아 텔레마 사원 (Abbey of Thelema, Cefalù, Sicily)[편집]



영어 위키백과 바로가기

주술사이자 황금여명회 소속의 알레이스터 크로울리가 자신의 흑마술을 펼친 사원. 악마를 숭배하며 수많은 동물의 피로 제사를 지냈다. 이제 거의 허물어져 버린 이 사원은 폐허 같은 외양과 내부에 남아있는 끔찍한 프레스코화 때문에 과거보다 훨씬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 하지만, 사실은 크로울리가 신도들을 모아서 함께 지냈던 곳으로, 현재는 버려져서 거의 폐허가 되어 있다.[3] 일종의 평범한(?) 사이비 종교의 예배당같은 곳일 뿐이다. 텔레마 사원 보러 갔다가 사원이 소재한 곳이자 영화 시네마 천국의 촬영지인 체팔루 관광만 하고 올 수도 있다.


2.4. 10위: 헝가리 부다페스트 동상공원 (Szoborpark, Budapest, Hungary)[편집]



사진
블라디미르 레닌,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헝가리 공산당 창설자인 쿤 벨러 등의 동상이 가득 모여있는 동유럽 공산주의의 무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공공미술품들의 처리를 두고 고민 끝에 당국에서 일종의 박물관 형식으로 조성한 공원이다. 목적과 달리 막상 가보면 꽤나 을씨년스럽다. 어쩌면 잔해를 전시 명목으로 방치하는 것처럼 방치 자체가 목적일수도.

KBS의 여행 프로그램인 걸어서 세계속으로 헝가리 편에서 방문하기도 했는데, 방송 내용은 편집이 잘 된 것인지 그다지 마경스럽지는 않다.


2.5. 9위: 미국 캘리포니아 윈체스터 미스터리 하우스 (Winchester House, San Jose, California)[편집]



1884~1922년에 걸쳐 지어진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심령 스팟. 저택의 주인이었던 사라 윈체스터는 유명 총기 회사인 윈체스터사의 설립자인 올리버 F. 윈체스터의 며느리였으나, 갓난 부터[4] 시작된 죽음이 시아버지와 남편[5]에게도 연달아 닥치면서 미신에 빠지게 된다. 모든 불행이 윈체스터 사의 소총들로 사망한 이들의 원한 때문이라는 영매의 말을 믿은 사라는 집을 38년간 부수고 다시 짓기를 반복한다.[6] 문 없이 벽으로만 둘러싸인 방을 만들거나 정원 수를 숫자 13 형태로 만드는 등 기행을 보였으며, 지금까지 집 안에서 유령의 발소리, 갑자기 닫히는 문, 기괴한 흔들림 등이 보고되고 있다. 현재는 관광 명소로 안에 기념품 가게까지 있다고 한다.

다녀온 사람에 의하면 볼 건 별로 없지만 내부가 쓸데없이 복잡하다고 한다.[7]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지진 때 사라 윈체스터가 있던 방의 문틀이 뒤틀려 방에 갇히게 됐는데 내부가 너무 복잡해 며칠 동안 구출되지 못하고 아사 직전에 구출됐다고 한다.
파일:setXOIU.png
하늘에서 본 윈체스터 미스터리 하우스의 모습.
이 이야기를 토대로 죠죠의 기묘한 모험으로 유명한 일본 만화가 아라키 히로히코가 그린 단편도 있다.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은 이 사실을 토대로 사라 윈체스터,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단편 페이크 메이킹 다큐멘터리를 만든 바 있다. 사라 윈체스터의 생을 다루는 오페라 제작 과정과 유령 호러를 뒤섞은 영화로 현실과 허구 간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2018년에는 이 저택을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 '윈체스터(Winchester)'가 개봉했다. 헬렌 미렌이 출연하고 언데드, 직쏘로 알려진 스피어리그 형제가 감독을 맡았다. 실제 배경을 그대로 가져왔으나 영화 속에서의 저택은 주거지가 아닌 원혼을 감금하는 수용소로 지었다는 설정으로 출발한다. 400만 달러 저예산 호러물인데 3900만 달러 가까이 벌어들이며 흥행에 꽤 성공했다. 네이버 영화 링크 대한민국에서도 2019년에 개봉했다.


2.6. 8위: 프랑스 파리 지하 카타콤 (Paris Catacombs, Paris, France)[편집]



사진

18세기 파리에서 조성한 거대 지하 공동묘지. 자원 고갈로 폐광된 석회 채굴장이었으나, 당시에 유행하던 흑사병으로 파리 시민들이 우수수 죽어나가자 공동묘지에서 다 받아들일 수 없었던[8] 시신들을 파리 시 당국이 이곳에 매장했다. 심지어 프랑스 대혁명때 처형된 사람들도 이 곳에 암매장 되었다. 이 곳에 안치된 시신만 무려 500~600만 구, 총연장 300km 이상에 달하며 현재는 14번 입구 한 곳에서 시작된 1.3km 구간 정도만이 관광용으로 개방된 상태이다.

일단 들어가는 길부터가 공포스러운데, 도대체 언제까지 내려가는 건가 싶을 정도로 깊이 지하로 내려가다 보면 내부 관람을 시작하기도 전에 으스스한 기분을 체험하게 된다. 안에 들어가 보면 벽에 무수한 인골이 박힌 모습을 볼 수 있다. 개중에는 인골로 된 벽 위에 십자가나 하트 모양으로 두개골을 장식한 프랑스인들의 정신나간 취향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시민의 징벌에도 이용되어 왕과 귀족, 신, 종교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저주하면서 죽어간 자들의 섬뜩하고 악의에 찬 글귀도 눈에 띈다. 간혹 유골을 기념품으로 들고 튀는 고약한 관광객들도 있다.[9] 또한 거대한 규모에 걸맞게 내부 구조가 아주 복잡하기 때문에 괜히 이상한 길로 잘못 들어갔다가 길을 잃게 된다면 살아서 빠져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즉, 죽어서 유골과 함께 묻혀 유골로 전락할 수도 있다. 과거에는 이런 무서운 일들이 실제로 있었다. 지금도 이 공포의 지하 던전 어딘가에는 실종된 이들의 유골이 옷가지와 함께 널브러져 있다고 한다.

2015년 11월 15일 서프라이즈 방영분에서 오래 전 한 실종자가 떨어뜨리고 간 캠코더에 촬영된 영상(Lost Footage)을 방영했는데, 캠코더의 주인은 혼자서 유골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공포에 질려 숨을 헐떡이며 복도를 달려간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캠코더를 바닥에 떨어뜨리는데, 이때 벽이 액체처럼 흔들리는 듯한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는 점과 촬영자의 거친 숨소리 사이에 괴이한 음향이 들린다는 점 때문에 괴물이나 지옥문이 있다는 도시전설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 영상을 보면 벽이 액체처럼 흔들린 것이 아니라 캠코더를 떨어뜨린 촬영자가 바닥에 고인 물을 밟고 뛰어가면서 물이 첨벙인 것이다. 벽처럼 보인 이유는 캠코더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옆으로 기울어 각도가 틀어졌기 때문이다.

현재는 이런 길을 잃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샛길이 모두 철문으로 막혀있고 관광 코스가 외길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직원들이 배치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에 아지트를 꾸리려는 불량배들이 있어서 시 차원에서 이들 퇴치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관광 코스의 출구는 매우 평범한 거리의 매우 평범한 건물 사이에 있는데, 얼핏 보면 이게 인골이 무수히 매장된 공동묘지의 출구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참고로 입구와 출구의 위치가 다르다. 입구는 파리 메트로RER Denfert-Rochereau 역에서 내리자마자 있고, 출구는 Saint Jaques 역과 조금 더 가깝다.

워낙 복잡한 구조였기 때문에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파리 레지스탕스의 본부가 이곳에 있었고 그로부터 몹시 가까운 곳에 나치 은거지가 있었다. 이를 알게 된 기자는 어느 쪽에게도 정보를 발설하지 않았기에 결국 종전까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로 지냈다고 한다.

이러한 유명세 덕분에 여러 매체에서 이곳이 등장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에서도 등장하였으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카산드라의 거울에도 등장했다. 여담으로 작가는 실제로 이곳을 가보고 책을 썼다고 한다. 후기에는 굉장히 위험하고 공포스런 곳이므로 전문가들과 같이 가라는 경고까지 덧붙였다. 또한 이곳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As above so below (카타콤, 금지된 구역)라는 영화가 있고, 유튜브 유저인 PewDiePie가 스폰서를 받아 직접 탐험하기도 했다.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곳으로 세들레츠 납골당이 있다. 사람 뼈를 장식물로 쓴 납골당이라는 점만 비슷하지 이 곳은 미로는 아니기 때문에 조난당할 일은 없다.

2.7. 7위: 루마니아 브란 성 (Bran Castle, Bran, Romania)[편집]



낮일 때의 모습 밤일 때의 모습

유명한 드라큘라 저택의 모태가 된 고성. 언덕 위 절벽에 위치하며 좁고 가파른 계단은 5층 위 탑과 이어진다. 현재는 사설 박물관으로 쓰이며 드라큘라 매니아들의 성지가 되었다. 방문객은 연인원 45만명에 달한다. 참고로 이 저택의 가격은 1억 3000만 달러라는 시가로 세계에서 2번째로 비싼 저택이다.

루마니아의 인기 관광지이긴 하지만 그다지 특색 있는 장소는 아니며, 루마니아 물가에 비해 입장료가 비싼 편이다. 70년대에 여기를 방문했던 미국인 작가는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는데도 어느 틈에 물린 상처[10]가 생겼다고 술회한 적도 있었다.


2.8. 6위: 미국 뉴올리언스 맨착 늪지대 (Manchac Swamp, Louisiana)[편집]



사진

유령이 출몰하는 것으로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늪지대. 1915년 허리케인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유령에 대한 목격담이 지금도 끊이지 않으며 심지어 1세기 넘게 지난 지금도 늪 위로 떠오르는 시체가 있다고 한다.[11] 마녀[12]해적의 저주가 얽혀 있으며 횃불을 켜고 보트로 돌아보는 관광 상품들도 개발되어 있다.

2016년 3월 6일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방영되었다.

현재는 각종 다리와 도보 등 완전 자본주의화(..) 되어버려 마치 미개발된 심령스팟을 기대하고 기대하고 간다면 실망할 것이다. 오히려 질 안좋은 양아치, 노숙자들이 어슬렁거릴 수 있어 밤에 가면 위험하다.

2.9. 5위: 칠레 이스터 섬 (라파누이) (Easter Island (Rapa Nui), Chile)[편집]



사진

세계적인 불가사의 유적으로 꼽히는 900여개의 모아이 석상으로 친숙한 화산섬. 폐허가 된 땅 위를 모아이 유적이 지키고 있고, 이 섬은 낮과 저녁, 밤이라는 시간 흐름에 따라 분위기가 천양지차로 변한다. 무척이나 기이하며 음산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장소. 후대에 의해 밝혀진 섬의 참담한 역사를 알게 되고 나면 더욱 그러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환경보호를 위해 관광객은 최대 30일까지만 체류할 수 있다.


2.10. 4위: 멕시코 소노라 주술시장 (Sonora Witchcraft Market, Mexico City, Mexico)[편집]



사진

세계에서 가장 기괴한 아이템들이 모여든다는, 오컬트 바닥에선 가장 유명한 장터. 흑마술 용품, 부두교 용품, 기괴한 동물, 아즈텍의 주술적 치료법 시술, 뱀허물, 박제, 괴이한 물약, 불교 용품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다. 심지어 성모상과 십자가 장식도 판매하고 있으며, 주술사들도 몇몇 거주한다.

접근성은 굉장히 좋은 편으로, 멕시코시티 도시철도 1호선 메르세드역이나 4호선 프라이 세르반도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된다. 일반버스를 이용할 경우 한인촌으로 유명한 소나로사에서 멕시코시티 버스 AVEO (차풀테펙 ~ 판티틀란역 / 농산물도매시장 운행 계통)[13]을 타고 소노라 시장 앞에서 내리면 된다. 단,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등 서남부지역에서 가려면 피노 수아레스역에서 한 번 갈아타야 되나, 비야 코아파나 탁스케냐 등지에서 가려면 EJE 1 OTE선 (멕시코시티 버스 115)을 타고 가면 한번에 간다. 소나로사, 폴랑코 등지에 갔다가 이스타팔라파 쪽으로 가기 위해 이곳에서 환승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

현재는 인기에 힘입어 귀여운(...) 유령굿즈부터 시작해 각종 간식과 평범한 조각상 및 코스튬, 멕시코 복장, 귀여운 인형 등을 판매하는 평범한 시장으로 변모하여서 위글처럼 으스스한 분위기를 기대하고 간다면 엄청난 실망을 할 것이다.


2.11. 3위: 미크로네시아 연방 추크 라군 (Truk Lagoon, Chuuk, Micronesia)[편집]



사진

일본군과 연관된 사연이 있는 직경 60km, 둘레 200km의 거대 산호초 지역. 태평양 전쟁사에 자주 등장하는 일본군 '연합함대'의 본진 '트럭 섬'이 바로 이곳이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발발한 태평양 전쟁 때 2곳의 입구를 이용한 일본의 해상 군사기지로 쓰였으나 1944년 미 해군이 공습을 가하면서 미군 잠수함 부대가 환초에서 태평양으로 나가는 입구 및 퇴각로를 봉쇄하자, 만내에 있던 일본군 함정 50여척이 그대로 함재기들의 공습으로 격침되고 수많은 일본군들이 수장되었다. 함정 승조원 외에도 재배치를 위해 선상 대기 중이던 일본 육군 병사들도 수천도 수장되었다. 침몰선은 물론이거니와, 위 사진의 경전차 하고처럼 다른 전장으로 운송하려고 배에 실려있던 전차나 전투기가 배째로 수장 되면서 온갖 군사 장비들이 현재까지 그대로 남아있으며, 아직도 유해가 발견되어 잠수부들을 소름끼치게 만드는 곳으로 스쿠버 다이버들에게는 난파선 다이빙(Wreck Diving)으로 꽤 유명한 곳이다.

강제징용된 조선인이 지어 놓은 포탑도 녹슨 상태로 남아있다.

비슷한 분위기의 장소로 과달카날 인근의 아이언 바텀 사운드파푸아뉴기니라바울, 필리핀드럼 요새가 있다.

해당 지역이 위치한 추크미크로네시아 연방 내에서도 치안이 영 좋지 않고 환경이 열악하기로 유명하다.


2.12. 2위: 미국 필라델피아 무터 박물관 (Mütter Museum, Philadelphia)[편집]



토마스 덴트 무터가 기증한, 그의 괴이하고 사이키델릭한 취향이 듬뿍 반영된 하드코어물 매니아들의 성지. 일단 특이한 외향의 건물이 외진 곳에 서 있기 때문에 겉모습부터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안에 들어가 보면 수많은 해골과 뇌의 단면, 내장기관, 샴쌍둥이의 시체 등의 기괴한 전시물이 가득하다. 의학적으로 매우 희귀한 증상들과 해부한 인체 단면, 내장 기관, 고고학적 자료인 유골과 미라, 사람가죽(인피)로 만든 책이나 지갑 등도 있다. 너무나 악취미적인 전시품들 일색이라 비위 약한 일반인은 견디기 어려운 곳이며 Armand Marie Leroi의 책 돌연변이에 의하면 의사나 의학도 등이 아닌 관람객들의 출입은 꺼린다고 한다.

단, 이곳은 소노라 주술시장처럼 괴이한 포스 때문에 유명해졌으며, 전시물만 제외하고 보면 도시에 있는 평범한 미술관. 마경 2위라는 소문을 듣고 지레 겁을 먹고 일반인이 절대로 가서는 안 되는 무서운 곳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곳은 괴현상이 일어나는 곳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의학 관련 전시물이 있는 박물관이기 때문에 실제로 가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학생들이 단체 관람도 오고 미국의 의학도들이 견학하러 오기도 한다.

참고로 이 박물관에서 사진 촬영은 일절 금지이다. 그리고 박물관 규모는 작은 편으로 사진에 보이는 것이 거의 전부다. 사진 찍는 게 가능한 유물은 매표소부분의 샘플로 있는 전시용 유리장 정도 뿐이다. 또 전시장 들어가기 전에 매표소 근처의 홀 등에 있는 그림들부터가 음산하다.

2013년 6월 5일 필라델피아 건물 붕괴 사고(6명 사망 14명 부상)가 일어난 곳이 이 박물관 바로 옆이다.


2.13. 1위: 인도 자이푸르 반가라 (Bhangarh, India)[편집]



많은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손꼽는 세계 최악의 마경. 저주받은 땅이라 불리며 일몰 후 출입 금지[14]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누구도 가까이하지 않아 폐허로 방치된 지 오래 됐으며, 이곳의 유물을 연구하는 고고학 사무실조차 2km나 떨어져 있다.

이 땅에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그 중 하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7세기경 인도에 한 강력한 주술사가 있었다. 그는 미모의 공주[15]

에게 음욕을 품은 나머지, 시녀가 공주에게 전달하는 기름통에 몰래 주술을 걸었다. 공주가 몸에 기름을 바르면 자신한테 구애하게끔 만드는 강력한 최음 작용을 걸어둔 것. 그런데 주술사가 부린 수작을 알아챈 공주는 그 기름을 쓰지 않고 거대한 바위에 그냥 뿌려버렸다. 결국 그 주술사는 자신을 덮치는 거대한 바위(...)에 깔려 죽게 되었다. 주술사는 비통하게 죽어가며 숨이 끊어지기 직전 "이 도시에선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저주를 내렸다. 수 년 후, 도시는 큰 전쟁에 휩쓸려 초토화되었고 생존자는 단 한 사람도 남지 않게 되었다.

위의 전설 외에도 어느 힌두교 성자의 저주에 얽힌 이야기가 하나 더 있는데, 내용은 이렇다.

반가라 마을이 생기기 전 이 땅에는 지역의 터줏대감이었던 '바바 발락 나스'란 한 힌두교 성자가 있었다. 발락 나스는 도시가 세워지기 전 왕을 찾아가 마을을 세우는 것을 말리지는 않겠지만, 대신 자신의 집에 그림자가 지지 않도록 높은 건물을 짓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큰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는 당부와 함께. 이에 왕은 자신의 자손들에게 절대로 그 성자의 집을 건드리지 말고 그의 집 주변엔 낮은 건물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성자가 죽고 세월이 흘러 17세기경, 당시 왕의 후손이 성자의 말을 어기고 그의 집 주변에 높은 건물을 짓고 말았다. 이에 분노한 성자의 영혼은 "앞으로 이 마을에 피바람이 불어 완전히 파괴되고 다시는 사람이 살지 못하리라"라는 저주를 내렸고, 이후 그 저주대로 반가라는 큰 전쟁에 휘말렸고 마을에서는 계속 이상한 일들이 이어지게 되었다.

현지인들은 지금도 이 무시무시한 저주를 매우 두려워하고 있으며 함부로 손을 대면 위험하다고 도시를 재건조차 하지 않았다. 이 땅에서 죽어간 수많은 원혼들의 절규가 메아리치며 일몰 후에는 그야말로 저주받은 성역이 어떤 모양새인지를 웅변한다. 이 땅의 터줏대감인 원숭이들만이 죽은 주민들을 대신해 몰락한 성터를 지키고 있을 따름이다. 밤에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있지 않으나, 경험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절대 이곳에서 밤을 새면 안 된다고 한다.

사실 저주라기보다는 주변의 야생동물 맹수나 무장한 도적, 불량배들의 습격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일부 가본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낮에는 그냥 평범한 공원 같은 분위기라고 한다. 사람들도 많이 오고 학교에서 단체 소풍도 온다고 한다.

반가라에는 특산 식물이 자라는지, 경고 표시판에 반가라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일절 캐가지 말라는 경고가 적혀있다. 만약, 이를 어긴다면 당국의 엄한 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적혀있다.

2017년 1월 22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마을' 에피소드에 방영되었다.

2017년에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매우 평화로운 유원지 같은 느낌이고 폐허들도 재건축되어 활기를 찾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앞에 인가도 있다 한다.

2020년 2월 여행 유튜버가 해질녘에 들어가 봤으나 그냥 공원 같은 분위기. 활기 넘치는 인도 학생 단체관광객은 덤. 굳이 따진다면 그 날 밤에 일어난 안 좋은 일이 반가라의 저주 때문일 수는 있겠다고 했다.


3. CNN 선정 7대 괴기장소[편집]




4. 기타[편집]


사실 세계 13대 마경은 들어가면 방사능, 전쟁 등으로 정말 위험체르노빌 지역이나 조난당할 위험이 있는 카타콤, 야밤에만 조심하면 되는 반가라를 제외한다면 방문한다고 해서 목숨이 위험하거나 해를 입지는 않으니 이름과 달리 진정한 마경과는 거리가 있다. 사실 위험한 곳이라기보단 공포 분위기를 가진 관광지에 가깝다. 무엇보다 위의 모든 지역은 뻘짓만 안 하면 안전하게 관광이 가능하고 체르노빌을 제외하면 여행 자체가 불법이 아닌지라 세계 각지의 여행금지국가와 비교 자체가 안된다.

그러나 들어가면 진짜로 목숨을 장담할 수 없는 마경도 존재한다. 이들은 주로 전쟁터, 반영구적인 재난지역, 치안이 붕괴된 우범지대,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대자연의 오지인 진정한 위험지대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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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중 대사에 "앞으로 적어도 2만 년은 지나야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다''라는 대사가 있는데 실제로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2] 오죽하면 이 당시 일어난 전쟁에서 사용된 무기 중 하나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의 시체였다.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의 시체를 상대 진영에 투석기로 발사하면서 싸웠다.[3] 일단 크로울리의 본거지였던 만큼 뭔가 의식 같은 걸 하긴 했을 거다(...).[4] 생후 일주일만에 요절했다고 한다.[5] 사인은 폐결핵.[6] 미국 현지에서는 영매사가 "저택을 짓기를 멈추지 말라, 안 그러면 죽음을 당할 것이다"란 말을 듣고 짓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7] 거의 미로 수준이라고 하는데 악령이 침투해도 찾지 못하게 만든 것이란 설도 있다.[8] 묘지가 포화 상태였던 탓도 있고, 수용량이 오버된 납골당이 붕괴해 가정집을 덮치는 등의 사건 때문에 일부러 지하 납골당을 조성해 시신들을 이리로 옮기기도 했다.[9] 실제로 납골당 입구며 곳곳에 ‘해골을 만지거나 가져가지 마세요’라는 그림이나 글귀가 붙어있다.[10] 사실은 모기 너구리 같은 야생동물로 추정된다.[11] 오랫동안 늪 아래 파묻혀 있으면 공기가 차단되어 부패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다 어떤 모종의 이유로 사망했을 때처럼 물에 떠오른다.[12] 1910년대 실존했던 부두교 주술사로 원래 인근 마을 사람들을 돕고 있었지만, 주민들의 배신과 핍박으로 원한을 품고 자신이 죽으면 온 마을을 다 가져가겠다는 저주를 내렸다고 전한다. 그리고 주술사의 장례식 날이 바로 허리케인발생한 그 날이었다고도 한다.[13] 과거 멕시코시티 버스 1로 운행되었으나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 작업으로 인해 이 계통은 폐선되고 AVEO에 계승되었다.[14] Staying here after sunset is strictly prohibited. 일몰 후 이곳에 머무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됨. 이건 인도 국가 기관인 Archaeological Survey of India가 써 놓은 것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지역이 호랑이(!) 보호구역인데다가 인공 조명 시설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15] 공주가 아니라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평민 처녀라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