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는 개뿔, 현대의학의 힘이다/오류

메리는 레이가 에클레이의 눈을 고치기 위해 게헬로 갔을 때 만난 거지 소녀이다. 그런데 78화를 보면 메리는 어릴 때 동화책을 보았다고 하였다. 여기서 오류를 유추하여 볼 수 있는데, 메리가 어떻게 동화책을 가지고 있었냐는 것이다.
메리는 크리스와 게헬에서 이름도 없이 거지 생활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는 이름이 없다고 하였는데, 이는 메리가 살아있을 때 가문이나 마을이 몰락한 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거지라는 것을 의미한다.[1]
레이가 있는 세계에서는 책이 비싼 편이다. 그 이유는 레이가 있는 세계는 중세 정도의 시기인데, 그 당시 잉크와 물감이 매우 비싼 편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사람이 직접 그리고 써야하므로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어릴 때 동화책을 가지고 있었다는 건 오류가 되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먹을 것이나 돈이 아닌 쓸모도 없고 비싸기만 한 동화책을 주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를 오류로 유추할 수 있다.
그냥 가지고 있었다고 쳐도 이상하다. 분명 '동화책을 읽었다.'라고 되어있는데, 거지 소녀가 글을 읽는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 레이의 말에 따르면 이 당시 평민들의 교육 수준은 매우 좋지 않다고 되어있다. 따라서 메리가 어쩌다 동화책을 가지고 있었다 해도 읽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이는 명백한 오류이다.

80화에서 에클레이의 백내장을 고칠 때 피가 간에서 만들어진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는 기초해부학만 학습해도 알 수 있는 명백한 오류다.
우선 간의 기능은 쓸개즙 생산, 혈당 수치 유지, 혈액응고인자 합성, 요소 형성, 해독 작용, 혈액량 조절[2]이다. 여기서 혈액량 조절은 간이 체내 혈액의 1/3 정도 머금었다가 피가 부족하면 내보내서 혈액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절대 혈액이 만들어지는 곳이 아니다.
혈액이 만들어지는 곳은 뼈의 골수에 위치한 조혈모세포(造血母細胞)로[3] 조혈모세포가 각각의 혈구로 분화하여 혈액을 구성하고, 혈장은 혈액이 삼출된 림프액(조직액)에 영양소 + 노폐물 + 기타 등등이다.
즉, 혈장은 각 조직이 갖고 있던 수분과 영양분, 노폐물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간은 혈액을 만들지 않는다. 어릴 때는 조혈모세포 분화가 골수뿐만 아니라 간과 비장 등에서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성인이 되면 골수에서만 이루어진다.

97화에서 레이의 서클에 대해 각국의 인사들이 에클레이에게 물었을 때 에클레이는 레이가 8서클 이상의 마도사인 것으로 추정한다 하였다. 그 이유는 레이가 메테오(Meteor)를 발현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이 생긴다. 메테오(Meteor) 마법은 9서클 마법인데, 왜 레이를 9서클 마도사가 아닌 8서클 이상의 마도사라고 한 것 인가 이다. 이는 마치 수능 수학 영역에서 2등급이 커트라인인 대학에 합격했는데 3등급 이상의 수능 수학영역 점수를 받았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완전히 오류라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성자님께서는 세례식에 들어가시기 전, 한 가지 마법을 선보이셨습니다."
귀족들은 에클레이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었다.
그녀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입을 열었다.
"그 마법은 마도 시대에서도 나오지 않은 경지의 마법이었습니다."
"서, 설마......."

셀레나가 무언가 짐작이 간 듯이 손으로 입을 가렸다.
마도 시대에서도 볼 수가 없었던 경지.
그 경지는 단 하나밖에 없었다.
"9서클 마법인 메테오였습니다."

이것은 97화에 나오는 내용 중 한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이상한 점을 느낀 사람들도 몇 있을 것이지만, 꽤나 알아차리기 힘든 오류이다. 일단 오류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마도 시대'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마도 시대'란 본작의 4가지 시대 중 세 번째 시대로, 마법이 가장 발달한 시대였다. 위 본문을 보면 메테오(Meteor) 마법은 마도 시대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따라서 마도 시대에는 9서클의 대마도사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되며 인간은 최대 8서클 까지밖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마도 시대는 마법이 가장 발달하고 흥했던 시기이므로, 이 당시에 역사상 가장 높은 서클을 가진 마도사가 존재했을 것이다. 그런데 위 내용을 보면 메테오(Meteor) 마법은 마도 시대에도 등장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메테오(Meteor) 마법의 존재를 사람들은 모르는 것이 정상일 확률이 높다.

어디까지나 오류인 것으로 추정되는 것일 뿐, 오류가 아닐 확률 또한 존재한다. 오류가 아닐 경우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첫 번째 경우는 바로 '계산'이다.
본작의 마법은 해리 포터 시리즈처럼 그냥 주문을 외우면 마법이 발현되는 것이 아니다. 그 마법의 술식이나 발현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마나로 그것을 실행시켜야만 마법이 발현된다. 따라서 이 세계관에서는 마법이란 수학이나 과학같은 하나의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4]
그렇기에 마법을 발현시키는 데에 필요한 마나의 양 또한 알고 있다. 따라서 메테오(Meteor) 마법의 발현 과정만 대충 알면 마나가 얼마나 필요할 지 추측이 가능하고, 메테오(Meteor) 마법을 발현시킬 정도의 마나를 가지고 있으려면 최소 9서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두 번째 경우는 '신화 시대'이다.
'신화 시대'란 본작의 4가지 시대 중 첫 번째 시대로, 신이 인간 세상에 내려왔다고 전해진다. 이 당시 신의 힘을 본 인간들이 신에게 닿고자 만든 것이 마법이라고 한다.
즉, 신화 시대의 신을 본 인간들이 마법을 만들었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신이 인간들 앞에서 메테오(Meteor) 마법을 보여준 것일수도 있으며, 신의 마법을 본 인간들이 9서클 정도의 마나량을 가지게 되면 저런 마법을 발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일 수도 있다.[5]

성국을 떠나기 직전 구원상회이라는 상단을 만들어 개판난 영지에 곡식을 뿌린다. 그때 하는 말이 '긍휼미를 나눠 드립니다.'

327화 24페이지에 하프만이 아닌 호프만이라 되어있는데, 이는 작가가 이름을 헷갈린 것으로 보인다. 단순 오타로 보일 수도 있으나 24페이지부터 계속 호프만으로 서술되어있다. 따라서 잠깐의 오타가 아닌 오류로 볼 수 있다.

작중 성국에는 성자와 성녀를 모시는 세 가문이 있다고 했으며 그 가문들은 각각 성인들의 귀, 안위, 암중 호위를 맡는다고 하였다. 그런데 작중에는 성녀를 모시는 가문 중 성녀의 귀를 담당하는 가문만이 등장하였다. 그 중 성녀의 암중 호위를 담당하는 가문은 성녀가 357화에서 공격받고 358화에서 죽을 때 끝까지 등장하지 않았다.[6]

209화에서는 드래곤이 근래에 들어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세인이 말하였고 레이가 이를 긍정하였다. 그런데 375화와 563화 등에는 천마전쟁 당시 마족들에게 멸종당했다고 나오며 레이가 이를 아무렇지 않게 긍정한다.

작중 95화, 레이가 네크로맨서를 잡은 직후 셀레나는 레시안 제국 출신이며 최연소 6서클 대마도사라 서술되어있다. 그런데 529화에는 셀레나가 베이본 출신이며 베이본 왕국의 궁정 수석 마도사로, 최연소 6서클 대마도사라 서술되어있다. 동명이인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으나 최연소 6서클이라는 점과 옷차림, 외모가 비슷하게 나와있다는 점에서 오류임을 알 수 있다.

범인은 서클을 이용해 체내에 마나를 가두고 고여있는 마나는 썩기에 회전력을 가하여 마나를 저장한다. 마법을 쓸 때는 이 마나를 강하게 회전시켜 방출하며 강한 회전력을 가진 마나일 수록 더 강한 위력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고서클의 마법사의 마나가 같은 마법이라도 더 강한 위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회전력을 더한 마나 보다는 대기 중에 있는 순수한 마나가 더 강하다하고 초반에 설명하였다. 그런데 후반으로 가니 서클이 높으면 보유한 마나가 순수해지기에 더 강하다라고 설명한다. 서클이 높으면 더 많이 회전해서 본래 대기의 마나의 순수성에는 점점 멀어질 텐데 어째서 더 순수해지는지는 불명이다만, 마나가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기에 서클이 높을 수록 많은 마나를 가지게 되는 것이고, 이 때문에 노화가 억제되고 더 순수해진다라고 끼워 맞출 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