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의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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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G매직 더 개더링》에 나오는 카드.












영어판 명칭
Ancestral Recall
파일:attachment/Ancestral_Recall.jpg
한글판 명칭
선조의 부름
마나비용
{U}
유형
순간마법
플레이어를 목표로 정한다. 그 플레이어는 카드 세 장을 뽑는다.
수록세트
희귀도
Limited/Unlimited Edition
레어

MTG 사상 최초의 사이클인 분즈의 일원이자 5장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으로 맛이 간 개사기 카드. 때문에 파워 나인의 자리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겨우 마나 1개만 가지고 아무 제한도 부작용도 없이 3장을 드로한다는 정신나간 가성비와 절대위력은, 전 세계의 TCG를 찾아봐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그나마 유희왕의 같은 금지 카드인 욕망의 항아리가 여기에 비견될 정도.[1]. 괜히 하스스톤에서 흑마법사가 드로우를 하나 더 보는대신에 2마나와 피를 2를 깎는 패널티가 있는건지 생각해보면 편하다. 더군다나 이 카드는 자신 뿐만 아니라, 상대를 지정해서 밀덱 피니셔나 한데스 및 드로우 라킹 콤보로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더 악랄하다 하겠다.

사실 같은 1마나로 7장을 뽑는 Contract from Below란 카드가 이 놈을 씹어먹을만하지만, 이 카드는 애시당초 앤티 룰 전용 카드라 비교 자체가 무의미.

손의 카드는 매직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인데, 무려 1:3이란 카드 수 우위를 겨우 {U}라는 막나가는 비용으로 보급해준다. 이게 얼마나 미친 가성비냐면, 2019년 기준으로 스탠다드에선 카드 1장으로 3장 가량 우위를 점하려면 최소 5~6개의 마나가 필요하다. 스탠다드 기준 1마나 드로우 카드는 딱 1장 드로에 점술 1이 보너스로 달려있는 선택이며 이것조차 청색 덱에선 필수로 투입된다. 이러니 이 카드를 쓸 수 있는 포맷에선 청색이 조금이라도 들어간다면 당연히 넣지 않을 이유가 없다.그나마 예외가 있다면 일단은 청색인 아메바가 들어간 드렛지 덱 정도? 그야말로 진남불용청의 상징과도 같은 밸런스 붕괴 카드.

여기에 보통 이런 강력한 위력을 가진 주문들이 집중마법인 것과 달리 이 놈은 순간마법이기까지 해서 상대 턴에도 얼마든지 쓰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 목표를 잡는 주문이기 때문에 상대한테 3장을 뽑게 해줄 수 있으며, 이론상 상대 덱이 바닥났을 때 상대한테 날려서 바로 승리를 확정짓는 것도 일단은 된다. 또한 이로 인해 이터널 포맷에서 자주 볼 수 있는 Misdirection이라도 맞는다면 그야말로 압도적인 역관광을 당하게 되니 주의. 덧붙여 자기 자신한테 방호(hexproof)를 주는 효과라면야 상관없겠지만, Ivory Mask같은 카드로 은신(shroud)를 얻은 상태라면 사실상 발동이 막힌다.

이 카드가 최초의 TCG에 최초로 등장한 카드들 중 하나란 걸 생각하면, 초창기 개발진의 대표적인 시행착오 사례로 볼 수 있다. 당시 개발자들은 모든 색깔마다 마나 하나로 3의 효과를 주는 인스턴트 컨셉으로 카드를 하나씩 만들었다. 그것이 이른바 분즈 사이클로 이 카드도 그 중 하나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 보면 말도 안되는 계산. 당시 손에서 할 수 있는 일의 선택지를 늘리는 게 얼마나 강력한 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사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반면교사로 언급되는 일도 많다.

나머지 넷이 전부 커먼인데 얘는 혼자 처음 나왔을 때부터 레어도가 레어였던 걸 생각하면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던 모양이지만... 그 정도로는 택도 없이 부족했다. 처음으로 나온지 반년도 안 되어 1994년 1월 25일에 제한을 먹었고, 레거시와 커맨더에서는 포맷 출범과 동시에 금지를 당했다. 여기에 더해 Unlimited 이후로 혼자 단 한번도 재판되지 않았으며, 몇 번이고 재판된 사이클의 다른 카드들이 리저브드 리스트를 벗어난 것과 대조적으로 레어도가 레어인 게 걸려서 혼자 리저브드 리스트에 남아있다.

시세는 가장 저렴한 언리미티드 기준으로도 2000 달러를 호가하며, 그 이상 가면 역시 별세계에 속해있는 가격표가 붙는다. 이는 파워 나인의 청색 3대장 중에서도 가장 비싸며, 이 때문에 동시에 현존하는 유색 카드 최고가의 자리를 겸할 수 있다.[2]

또한 간과하기 힘들지만 매직 역사상 첫 제품에 나온 '정해진 N장의 카드를 뽑는 주문'은 이 카드가 유일했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이 정신나간 사기카드는 매직에 등장하는 모든 청색 드로잉 카드의 원조를 겸한다. 같은 팩에 나온 드로잉 카드로는 플레이어가 임의로 정하는 Braingeyser와 아예 근본부터 다른 Timetwister 뿐이다. 즉 이후 매직의 모든 드로잉 카드들은 근본적으로 이 카드의 후예라 할 수 있으며, 정말 이름 그대로 Ancestral(조상의, 원형을 이루는)한 카드가 되는 셈.

이 중에서도 직접적인 후계라 볼 수 있는 카드는 다음과 같다. 주로 3장을 뽑는 효과에 중점을 두었다.
  • 브레인 스톰 - 똑같이 {U}를 들여 순간마법 타이밍에 3장을 뽑고, 그 후 손에서 2장을 도로 서고 맨 위로 돌려놔야 한다. 손의 카드 수가 늘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나 한 개로 손의 질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후 손에 들어오는 카드들이 브레인 스톰으로 돌려놓은 가장 나쁜 카드들이라는 단점은 서고를 섞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건 카드를 '뽑는다'는 것인데 이에 온갖 콤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빈티지에서는 제한.
  • Ancestral Vision - 똑같이 {U}로 사용해서 3장을 뽑지만, 유예가 있어 발동에 4턴이 걸린다. 덤으로 유형으로나 특성으로나 사실상 집중마법. 이름에서 보다시피 사실상 가장 직접적인 변형으로, '플레이어를 목표로 정해 뽑게 하는' 특징까지 물려받은 것도 이 목록의 카드 중 유일하다.
  • Shared Discovery - 집중마법에, 추가비용으로 자기 생물 4개를 탭해야 한다.
  • 제이스의 천재성 - 특별한 추가비용이나 제약이 없는 대신 순수한 마나비용만 {3}{U}{U}로 늘어났다. 이는 원조의 5배.
  • 저편의 환상 - 평소에는 1장만 뽑지만, 누군가의 무덤이 20장 이상이면 대신 3장을 뽑는다. 작정하고 무덤에 20장을 만드는 덱을 짜도 빨라도 게임이 8~9마나정도는 보유해야 꽤나 진행되어야 성립하고, 그정도면 게임이 터지기 충분한 시간이다. 물론 중후반부 서로의 손패가 말라갈때 3장을 뽑으면 역전각이 나오므로 꽤나 강력하다.
  • 보물선 선상여행 - 마나비용이 무려 {7}{U}까지 늘어났지만, 파헤치기 능력이 붙어있기 때문에 발동시 무덤에서 카드를 7장까지 추방하면 추방한 수만큼 지불해야 할 마나가 줄어들며, 이 경우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비용은 원본과 마찬가지로 {U}. 이런 가볍지 않은(?)[3] 비용에도 불구하고 후계 카드 중 가장 원조에 가까운 사기성을 선보이며 날뛰다가 유일하게 조상님과 마찬가지로 모던/레거시 금지에 빈티지 제한을 먹는 영광을 누린다(...).

3판부터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한글판과는 연이 없을 것으로 여겨졌으나, 죽음 너머의 테로스 공식 발표 후 뒷풀이로 개최된 매직 아레나엘스페스 vs 아시오크를 컨셉으로 한 이벤트에서 아시오크가 한 장 넣어서 가지고 나온다! 차원 규모로 빌런짓 하려면 이 정도는 들고 와줘야지 동시에 공식 한국어명도 공개되었다. 엘스페스 측에는 이 카드 대신 태양의 반지가 들어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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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욕망의 항아리는 두 장을 뽑지만, 유희왕에는 마나 같은 고유의 자원 개념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0마나 2장 드로가 된다. 그래서 똑같이 금지다[2] 의외로 무색을 포함한다면 파워 나인 뿐만 아니라 Underground Sea를 비롯한 최고위 듀얼 랜드 알파판들에게도 뒤쳐지기도 한다.역시 매직에서 부동산은 소중하다[3] 당시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쓰레기 카드라고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돈법사가 파헤치기를 너무 과대평가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이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