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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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鮮于通

<의천도룡기>의 등장인물

별호는 신기자(神機子). 화산파의 장문인이다.

별호 그대로 지략이 뛰어나서 육대문파의 명교 토벌전에서 작전계획을 주도적으로 세우는 군사참모 격의 역할을 맡았다. 강호에서 유창한 입담과 설득력 있는 구변으로 이름이 나 있다. 양손으로 각각 응조수와 사권을 동시에 펼치는 '응사생사박' 무공을 절기로 삼고 있는 고수.


2. 행적[편집]


20년 전, 묘족(苗族)마을에서 한 여자를 유혹하여 놀아나다가, 그 여자의 집에서 금잠고독의 원료가 되는 금잠 한 쌍을 훔쳐서 도망쳤다. 그 여인은 몰래 그의 몸에 금잠고독을 뿌려놓고, 고통에 못 이겨 마음이 돌아서면 치료해줄 생각으로 치명적인 양은 쓰지 않았다.

하지만 선우통은 도망치다가 묘강 근처에서 호청우를 만나 목숨을 구원받았다. 그리고 그의 여동생 호청양과 혼약하여 임신까지 시켰으나, 화산파의 장문인이 되기 위해 의리를 저버리고 전대 화산파 장문인의 외동딸과 결혼하고 만다. 호청양은 분함과 수치심을 못 이겨 선우통이 보는 앞에서 목숨을 끊었으며, 뱃속의 태아까지 한꺼번에 죽고 만다.

하지만 선우통은 오히려 거치적거리던 애인과 태아가 없어지자 일이 감쪽같이 처리되었다고 기뻐하였다. 그리고 호청우가 몇번이나 화산파에 복수를 하러 찾아왔으나 그때마다 물리쳤다.

이처럼 신의없는 짓을 했을 뿐만 아니라, 몸이 완쾌된 후에는 금잠고독을 재배하는데 성공하여, 자신이 병기로 쓰는 부채 안에 독가루를 숨겨놓고 적과 싸우던 도중에 용수철을 써서 몰래 발사하여 적을 중독되게 만드는 잔인하고 명문정파 답지 않은 사악한 술수를 오랫동안 부리기도 했다.

게다가 자신의 사형 백원(白遠)이 이 사실을 알고 그를 윽박지르자, 독을 써서 몰래 그를 살해하고 명교에 죄를 뒤집어 씌우기도 했다.

육대문파가 명교를 공격할 때 장무기와 싸우다가 스스로 금잠고독에 중독되어버리고, 고통에 못 이겨 자신의 죄를 모두 털어놓고 화산파의 원로들에게 동문의 반역자로 선언된다. 그리고 고통에 몸부림 치다가 장무기와 싸우던 곤륜파 하태충 부부의 칼에 찔려 목숨을 잃는다.


3. 기타[편집]


육대문파의 장문인 중 무공 실력은 가장 처지는 축에 든다. 화산파에서도 장문인보다 항렬이 높은 두 노고수가 있고, 무림 전체를 통틀어서도 실력 자체는 명교 사대호교법왕이나 무당칠협에 견줄 바가 아닌 듯하다. 오죽하면 은천정도 장무기에게 '무공은 별것 아니지만 꾀가 비상하니 조심하라'고 조언할 지경(...).

김용의 후기작인 소오강호악불군이 '악역 화산파 장문'의 계보를 잇고 있는데, 이쪽은 사실 선우통과 비교하면 미안할 정도로 작중 행적이 교활하고 비정하다. 굳이 비교하면 악불군은 소설의 주제의식과도 맞닿아 있는 악랄한 위선자이지만, 선우통은 의천도룡기에서 잠깐 한 꼭지 나왔다가 들어가는 삼류 악역일 뿐. 대만 국회에서 '선우통 같은 놈!'이라고 욕한 사람은 없다 아니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은 디스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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