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과 학생/종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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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과 학생/3일차
 | @저번날2@



1. 2일차 아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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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아래의 세계는 참기 힘들 정도로 침묵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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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올려다봐도 빛을 잡을 수 없었다. 한 줄기 빛이라도 좋을텐데, 이곳은 어둠이 짓누르고 있었고, 방안은 돌아다니는 소리도 점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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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침대에 누워있었지만, 살아있는 기운이 점차 몸에서 지워졌다. 그는 수면 바닥의 모래알처럼 창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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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의식이 뚜렷했을 때 그는 힘겹게 몇 마디 하거나 빈정거리기도 했었는데, 이제 이런 것들도 없어졌다. 오랜 기간 혼수 상태에 빠진 히로는 머잖아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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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마 얼마 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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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곳에 있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안 좋은 예감은 항상 들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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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가져다주는데, 히로는 이미 생명의 흔적을 잃은 것 같았다. 그가 살아있을 때 항상 말로라도 목적을 실현했었는데, 죽을 때는 아무런 소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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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유해 누르와 그의 시체는 오로시아와 다른 신기사들과 함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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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아래는 여전히 아무 소리도 없었다. 히로는 죽었고, 연구원들이 이곳에 온 목적도 사라진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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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잠수함을 타고 떠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들이 도중에 죽었는지, 아니면 살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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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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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하고 있어도 아무런 답을 얻지 못했다. 전에 치룧라 수 있는 약을 가져다 주었다면, 히로의 상황은 어쩌면 되돌릴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지금의 상황도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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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택이 옳은지 그른지는 더 이상 따질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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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대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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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물 속은 고요했고, 아무런 말도 없었다.

【목표 변경】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밀봉된 물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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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미지의 길, 되돌아 올 수 없다.}}}}}}

【수첩】
히로를 살릴 약을 찾지 못했다. 히로는 죽었다. 유해 누르의 그의 시체는 오로시아를 포함한 신기사 무리와 함께 사라졌다.
바닷속에 남겨진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2. 2일차 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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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응? 이럴 땐 전술 단말기 보고는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가서 쉬어!


3. 1일차 아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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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통로에서 서성거리고 있을 때, 레이첼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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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일이다. 히로가 데려온 그 연구원들은 모두 레이첼의 손에 들어갔고, 그들은 모두 레이첼의 지시에 따르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모습을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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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지휘사 , 주의깊게 하늘을 본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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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하하하, 나도 알아, 지금은 보이지 않지. 내 말은 위쪽에 물 말이야, 눈을 크게 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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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아주 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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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검은색이다. 그런데 그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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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그런 표정 짓지 말라고. 이 검은색의 정도가 전과는 달라. 내 생각엔, 불순물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아—— 간단히 말해서 이쪽의 물들이 무언가로 인해 오염된 것 같지만, 그게 산업 쓰레기 때문은 아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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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위쪽 세계는 아무래도 큰일이 생긴 모양이야, 아마 우리가 더 안전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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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기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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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어쨌든, 그냥 해본 말이야. 너도 그냥 흘려들어—— 난 좀 더 조사하러 가 볼게, 인연이 있다면 다시 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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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이런 상황이라도 레이첼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듯 싱글벙글 스패너를 돌리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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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위를 보자, 물의 흐름 속에 불순물들이 보였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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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지? 지금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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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을 나설 때, 바닥은 이미 발목까지 물이 고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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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시간 동안 물이 엄청나게 밀려들어왔고, 이곳은 곧 고요하고 어두운 물 밑으로 다시 돌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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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변두리의 화산과 곧 다가올 쓰나미를 바라보는 시민들도 이런 마음으로 종말을 기다릴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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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서 물소리 말고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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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과 몸부림을 포기하고, 차가운 물에 몸을 맡기자 금세 휩쓸렸다. 입과 코는 순식간에 물에 잠겼고, 온몸의 뼈는 마치 수압에 눌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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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은 몽롱해지고, 몸은 말려드는 물살에 휩쓸려 강렬한 고통이 최후의 일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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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몽롱한 그 순간, 어째서인지 아픔이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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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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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선배... 여기서 쓰러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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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리치는 것 같다...... 누가 보호해 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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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분별할 수 없다, 물이 모든 걸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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