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군 여고생 토막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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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경과
2.1. 시신 발견
2.2. 용의자 추적
3. 여담
4. 둘러보기


1. 개요[편집]


1990년 10월 22일 경상북도 선산군[1] 고아면의 주택에서 구미여상 야간부 3학년생 박정숙(당시 18세)이 토막난 채 발견된 사건. 유력 용의자가 자살하였다.


2. 경과[편집]


1990년, 당시 18세였던 박정숙은 한창 고등학교를 다닐 나이였으나 집이 가난한 탓에 야간부에도 겨우 등록을 했기 때문에 낮에는 구미공단에 있는 한 전자제품 제조업체에 출근해 돈을 벌고 밤에 학교에 등교해 학업을 하는 식으로 하루를 보냈다. 아버지인 박태우(당시 59세)는 아내와 이혼[2]한 이후 슬하에 있는 세 딸 중 두 명을 데려와 홀로 키우고 있었는데 박정숙은 그 중 막내였다.

10월 6일 오전 8시, 박정숙은 오늘 몸이 좋지 않아 직장과 학교에 나가지 못하겠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직장과 학교에 병가를 내고, 이후 밭일을 나가는 아버지에게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한 뒤 집에 들어갔다.

오후 1시경, 혼자 집을 지키고 있던 박정숙은 아픈 몸에도 둘째 언니인 박정선(당시 21세)이 근무하고있는 새마을금고에 전화를 걸어 언니에게 자신이 점심을 차려놨으니 집으로 먹으러 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어 들일을 나갔던 아버지도 점심을 해먹기 위해 집에 돌아왔는데, 이 때 갓 차린듯 온기가 있는 밥상만 남아있고 밥상을 차린 것으로 보이는 박정숙은 근처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몸도 아픈데 어딜 나갔는지 박정숙이 저녁이 되어도 집에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자, 아버지 박태우는 자녀가 가출을 한 것으로 생각해 근처 파출소로 가서 박정숙의 실종 신고를 하고 박정숙의 직장과 학교는 물론 친척의 집까지 들낙거리며 자녀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2.1. 시신 발견[편집]


그렇게 하루하루 박정숙의 행방을 찾던 1990년 10월 22일 오후 5시 30분경, 박정숙의 아버지인 박태우는 혹시 박 양이 변소에 빠진 게 아닐까 싶어 변소를 뒤져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는 재래식 변소 안으로 2m가량 되는 긴 나무막대를 넣고는 휘젓던 중 갑자기 뭉특한 느낌이 들어 그 쪽을 유심히 살펴보니 한 눈에 봐도 이상한 휜색 비닐봉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을 수습해 열었던 박태우는 놀라 기겁을 하게 된다. 비닐봉지 안에 넣어져 있던 것은 바로 자신의 자녀인 박정숙의 다섯토막난 시신이었던 것이다.


2.2. 용의자 추적[편집]


경찰은 박 양의 시신이 발견된 바로 그 변소에서 연두색 점퍼를 수습해 주인을 물색하고는 바로 용의자를 특정했다. 아버지 박씨가 한 눈에 알아본 점퍼의 주인은 다름아닌 박씨와 딸들이 사는 그 집에서 세를 들어 살고있는 조용원(당시 27세)이었다. 경찰은 조용원이 지내던 방에서 흉기로 사용됬을 것으로 보이는 칼과 박 양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이 묻은 수건을 발견하고 조용원을 범인으로 특정, 검거하려 했지만 끝내 잡을 수 없었다.

바로 조용원은 시신이 발견되기도 전인 10월 18일 근처 야산에서 목을 매 자살한채 발견됬었기 때문인데, 경찰은 조용원과 동거하던 여인이 가출한 뒤에 조용원이 다니던 회사에도 출근하지 않았었다는 회사와 가족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조용원이 동거녀가 가출한 것을 비관해 눈앞에 들어온 박 양을 납치 후 성폭행하려다 저항하자 목졸라 살해하고는 시신을 토막내 유기한 것으로 확정하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하였다.


3. 여담[편집]


여담으로 박정숙의 시신이 발견된 1990년 10월 22일은 공교롭게도 박정숙의 언니가 근무하는 직장이기도 한 새마을금고권총을 든 강도에게 습격당해 청원경찰 한 명이 죽고 한 명이 다치는 사건부산에서 벌어진 날이었다. 시신 발견 소식이 실린 10월 22일자 신문을 보면 새마을금고 강도살인 사건과 같은 지면에 함께 실려있는 걸 볼 수 있다.

4.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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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구미시에 흡수되 지금은 없다.[2] 혹은 사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