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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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고사성어




빛 색
곧 즉
이 시
빌 공

1. 개요
2. 의미
3. 기타


1. 개요[편집]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에 나오는 글귀이다. 한문 문장 자체는 반야심경쿠마라지바산스크리트어에서 한문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반야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란 문장에서 앞부분만 유명해져 이런저런 상황에서 문맥과는 상관없이 많이 차용하는 문구다. 뭔가 있어보이지만 그 뭔가가 뭔지를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게 차용의 포인트로, 정치인들이 사자성어를 남발하듯 아무때나 뭔가 있어보이고 싶은 상황에서 자주 쓰인다.


2. 의미[편집]


반야심경에서 '색즉시공'이 나오는 구문을 발취해 한문을 직역하면 다음과 같다.
舍利(사리[ruby(子,ruby=자)] (((( (((( ((([ruby(空,ruby=공)] (((( (((( ((((

사리자여! 색[1]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2],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감각ㆍ생각ㆍ행동ㆍ의식[3]도 그러하니라.

오온은 '색, 수, 상, 행, 식'으로 부처가 사람의 다섯 가지 구성 요소를 설명한 것이다.

'색'은 물질로 이뤄진 몸이다.

'수'는 느낌이다. 느낌은 즐거움 괴로움 덤덤함 이 세 가지가 있다.

'상'은 대상을 판단하는 작용이다. 즉, 대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행'은 '수'와 '상'을 제외한 모든 마음작용이다.[4]

'식'은 앞의 사온(四蘊)을 인지하는 것을 말한다.

'식'은 단지 대상이 있음을 알아차림하는 것이지만 '상'은 구체적으로 대상이 무엇인지 지각하는 것이다. 눈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아는 것은 '식'이지만 그 대상이 사람인지 동물인지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상'의 작용이다. 이 '색, 수, 상, 행, 식' 다섯 가지를 오온이라 하며 이것이 모두 공(空)하다는 의미다.

공(空)과 무(無)를 혼동하거나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무(無)란 존재 자체가 없다는 것이고, 공(空)이란 어떤 존재가 실존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간단히 말해서 무는 아예 존재 자체가 없는 것이고, 공이란 있는 듯 보이지만 따져보면 그 존재의 실체라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실제로는 없다란 의미다. 공 사상 문서로.

이 오온이 모두 허상(空)인 것을 깨달으면 모든 고액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반야심경의 핵심이다. 하지만 반야심경이 불교에서 그렇게 큰 위상을 가지는 것은, 이 오온이 모두 공인 것을 깨닫는 인지 작용조차 공하다는 가르침을 통해 삼라만상과 석가세존의 모든 가르침 역시 궁극적으론 공하다는 파천황의 궁극설이기 때문이다.

다른 해석으로는 색(色)을 '존재'로, 공(空)을 '변화'로 해석해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변화하며, 변화하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하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색즉시공은 불교의 교리에 대해 잘 모르는 지식 유튜버, 사회저명인사, 물리학자들(특히 양자역학 등)이 흔히 어떤 이론이나 학설 등이 불교적인 심오한 뜻도 가지고 있다는 걸 대중적으로 호소하는 경우로 잘못된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5] 한자어 색(色)은 물질만을 가르키는 것이 아닌 물질화되어 펼쳐지는 현상을 뜻하며 공(空)은 물질이 어떤 장소를 점유하지 않는 상태로서의 비어 있다는 개념이 아닌 법공(法空)을 뜻 한다. 이를 보다 불교 원래의 뜻으로 생각하면 '겉으로 드러난 현상계는 인연생기하는 보이지 않는 차원의 법(法), 불성에 의해 나타난다' 는 해석이 가능하며, 보다 현대적이고 일반적인 표현으로는 '물질과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 된다. 공(空)을 에너지로, 색(色)을 물질로 생각한다면 그나마 본 뜻에 가까워진다. 에너지와 물질이 상호변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면[6] 물질은 곧 에너지요, 에너지가 곧 물질이니라로 해석 가능한데, 오히려 이 해석이 더 설득력이 있다. 다만 이 역시 비판적이게 바라 볼 수 있는데 애초에 원문 자체가 한자가 아니다. 산스크리트어 원문은 훨씬 길고 이를 초월 번역한 한자어가 색즉시공 공즉시색 8자의 한자어로 바꾼 것이기 때문에 한자어의 색이나 공의 뜻에만 집착하는 해석도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편협할 수 있다.

색(色)은, 색깔이 아니라 '흔히 생각하는 물질을 포함한 실체가 있는 모든 현상' 혹은 눈에 비치는 만물만생(萬物萬生)을 말한다.[7] 물질은 법에 의해 인연생기 하여 변화하고[8] 또한 변화해 사라지더라도 금세 다시 다른 것으로 변화하여 생겨나는 작용을 뜻한다. 그러므로 집착과 번뇌의 대상이 원래 없으므로 이분법적인 관념으로부터 스스로 깨어나라는 뜻이 된다.

일상 언어생활에서 공을 텅 비어 있다는 식으로 쓰기 때문에 이런 인식이 흔히 불교를 공허한 가르침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최근의 불교 연구와 해석에 의하면 공은 인연생기하는 법이 가득찬 상태, 즉 생명력이 가득찬 상태를 의미한다고도 한다.[9] 이를 원자에 비유해서 설명한다면, 원자 내 빈 공간은 단순한 빈 공간이 아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에너지 집합체로 볼 수 있다.[10]

물론 전문적 해석을 너무 전적으로 따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좋은 태도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해석의 자유와 연구의 엄밀한 적용은 구분되어야 한다. 수 많은 해석이 각각의 의미를 지닌 것이 될 수는 있으나 진정 화자가 이야기한 뜻이 이러한 뜻인지 알 수 없기 때문. 특히 불교는 연기론을 비롯해 심층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고 한자의 경우 느슨한 해석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게다가 현대어화된 한자 직역을 하면 제대로 된 해석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한자로 쓰인 반야심경 역시 번역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어떤 물리학자가 자신은 불교의 법공 같은 걸 믿지는 않으나 물리학적 차원에서 한정하여, 사실상 원자의 크기에 비해 원자와 전자 사이는 엄청난 거리의 빈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든지 하는 예를 들며 공(空)을 물질이 없는 텅 빈 것으로 해석하고자 한다는 말을 하면 그것은 그의 자유이기는 하나 과신하지 말아야 하고 불교에 대한 몰이해를 만들어 내는 원인되는 일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도가의 경전인 태상동현영보승현소재호명묘경(太上洞玄靈寶昇玄消災護命妙經)에서도 색즉시공 및 관련 문구가 있다.[11]

그러면서, 이 색즉시공에서 중요한 것은 불경에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변화의 개념이라고 한다.

3. 기타[편집]


  • 글귀가 색즉시공이라서 웹상에서 레스토랑스의 마수에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 키쿠치 쇼타의 안녕 부루타 한국 번역판 1권에는 "색깔은 즉 하늘이요 하늘은 즉 색깔이라"라고 번역되어 있다. 空(빌 공)이란 한자는 일본에서 '하늘'이란 뜻이라서 번역자가 불경을 몰라 생긴 단순한 오역이다.


  • 총몽 라스트 오더에서는 사이보그 부처인 돈파가 륙호의 권을 참오하다가 색즉시공, 만물은 허무하다는 결론에 다다라 만물을 무로 되돌리는 오른손인 시공장, 공즉시색, 무에서 유를 창조해 악을 파괴하는 왼주먹 시색권을 개발해냈다. 각자 텔레포트 장풍, 블랙홀 주먹.

  • 크레용 신짱노하라 신노스케 집의 안방에 이 글귀가 있다. 다만 영화의 영향으로 아이들 정서에 나쁘다는 이유 때문에 근검절약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SBS판 당시엔 한글로 바뀌었지만 투니버스에서는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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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서의 색(rupa)이 말하는 건 물질을 포함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뜻한다. 비어있다는 뜻의 공과 일반적인 의미에서 대립하는 개념이라 생각하면 된다.[2] 산스크리트 원본에서는 '색과 구별되는 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공과 구별되는 색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되어 있다.[3] 산스크리트 원문에서는 '외부 자극을 받아들임', '대상에 대한 분석적 앎', '습관과 지어가는 행위에 의해 길들여지거나 훈습되는 것', '판단력 혹은 식별력'에 각각 해당한다.[4] 만드는 것과 이변(異變)하는 것의 뜻을 담고 있으며, 12연기에서 말하는 제 2행은 업(業)을 뜻하며, 제행무상이라고 할 때에는 모든 현상을 뜻한다고 한다.[5] 예시 : "물질이 빈 것과 다르지 않고 빈 것이 물질과 다르지 아니하며 물질이 곧 비었고 빈 것이 곧 물질이니 감각과 생각과 행함과 의식도 모두 이와 같다."[6] 크게는 핵분열이나 핵융합으로도 증명될 수 있지만, 작게는 파동과 입자로도 적용 가능하다. 물질파광전효과처럼 비교적 '직접적인' 것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7] 그렇기에 색이라고 하는 것 자체는 전파와 같은 물질이 아닌, 차원 그 자체를 초월해버린 세계의 존재이자 일을 할 수가 있는 에너지라고 볼 수가 있다고 한다.[8] 변화하므로 물질에 집착하지 말고.[9] 양자역학불확정성 원리에 따르면 빈 공간에서는 전자양전자가 수시로 생겨나고 결합하며 소멸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중이다. 물리학적으로도 공은 완전한 공이 아닌 셈. 이 때문에 진공에서 직진해야할 빛이 퍼지는 현상인 회절이 일어나고, 이 원리를 블랙홀에 적용한 유명한 이론이 바로 스티븐 호킹의 '호킹 복사'다.[10] 이는 '디랙의 바다'라고 부른다. 폴 디랙은 비어 있는 것은 단순히 '아무것도 없이 비어 있음'이 아니고 음의 에너지로 가득한 상태이며, 여기에서 음의 에너지를 갖는 반물질이 나올 수 있음을 예측하였다. 이 예측은 당시 처음 나왔을 때 당연히 비웃음을 샀지만, 1년 뒤 양전자가 발견되었고, 추후 실험을 통해 다른 반입자들도 발견되면서 사실임이 입증되었다.[11] 서유기의 가짜 손오공 에피소드에서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장면이 있는데 설법의 내용이 바로 이 경전의 색즉시공 관련 부분이다. 그런데 색즉시공이라는 개념 자체가 원래 불교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하다. 즉 불교의 이론을 도가가 베낀 뒤 약간의 어레인징을 해서 자신의 이론으로 만들고, 그걸 불교가 다시 베꼈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