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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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식은 절대적인가?
3. 심리학에서의 상식
4. 언론고시에서의 상식
5. 중국의 사극
6. 밈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상식은 18세까지 습득한 편견의 집합이다.[1]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상식은 세계에서 가장 잘 팔려나가는 상품이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스스로를 '상식이 잘 갖춰진 사람'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르네 데카르트


상식( / Common Sense)은 특정 사회에 속한 구성원이 반복적으로 문화와 지식을 습득하면 이를 기본 교양이라고 확신하게 되는 개념이다.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정상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거나 또는 가지고 있어야 할 일반적인 지식 ·이해력 · 판단력 · 사리분별 능력을 통칭하는 용례로 흔히들 사용되는데 엄밀히 따지면 정상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먼저 정해야 되기 때문에 절대적인 관점이라고 볼 수 없다. 근래에는 개념이 이와 유사한 의미로 통용되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그냥 알고 있는 것들, 알고 있어야 할 개념들이다.

채용 과정에 인적성이 도입되기 이전에 상식 시험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장년층에게 입사 시험을 물어볼 경우, 상식이 풍부해야 된다는 대답이 왕왕 나온다. 현재도 몇몇 공기업이나 국가정보원 등의 경우 상식을 개별적인 과목 혹은 논술 등으로 평가하며, 대기업의 인적성에도 상식이 몇 문제가 출제된다.

상식에 해당하는 항목 중 지식이 모자라면 무식하다고 욕먹으며 판단력과 사리분별 능력이 모자라면 무개념이라고 까인다. 이 때문에 상식이 풍부하면서도 비상식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가능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미성년자 시절 교과 과목들 속 지식들이 상식의 척도로 쓰인다. 이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상식에 포함되기 힘든 것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통되어 배우는 지식들은 충분히 상식의 척도가 될 수 있다. 남들과 다 같이 배운 내용이고,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차치하고서라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헌법과 법률에 의한 의무교육이므로 최소한 이 기간에 배운 내용은 개인이 알든 모르든 '사회에 공통된 지식'이 맞기 때문에 상식의 척도가 되는 것이다.


2. 상식은 절대적인가?[편집]


  1. 상식은 말 그대로 널리 퍼진 정보와 사고 방식이기 때문에 사실 옳고 그름과는 관계가 없다. 또 상식에 위배되는 것이 옳은 경우도 의외로 꽤 있다.
  2. 잘못된 정보가 매스컴 등을 타고 널리 퍼져 상식으로 정착되는 사례도 매우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 정보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ex) 장충체육관필리핀 건설 루머, 각종 유명인이 실제로 하지 않은 명언 등
  1. 서로 모순이 되는 경우: 주로 가치 판단을 할 때 이중잣대를 들이댈 때 상식이 많이 쓰인다. 주로 3번과 같은 경우에 모습을 드러낼 수가 있다. 가능한 한 공정한 잣대를 가지고 자기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왜 문제가 있는 것인지를 보다 명확히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
ex) 한국인과 외국인, 남성과 여성의 노출에 대한 이중잣대
  1. 애매한 범위 & 모두 다른 환경 조건: 애초에 상식이라는 것에 명확한 기준이 없다. 그리고 아무리 비전문적 지식이라 해도 사람이 접하고, 배우고,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계가 있다. 그 사람이 특정 정보를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거나 관심이 없어 기억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이 "OOO? 그게 뭔데?" 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이 때 대답을 못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상식이 없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이를테면, 한국에서 멀쩡히 의무교육을 받은 한국인이 훈민정음세종대왕이 발명했다는 것을 모른다면 그것은 확실히 사회 평균 미달이고 상식의 부족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연예인이나 아이돌에 관심이 없어서 연예인 사진을 보더라도 누구인지 잘 모르는 사람에게 유명 연예인이나 아이돌 멤버를 보여주더라도 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는 '상식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일본이나 중국의 지도자, 국기나 수도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트리니다드 토바고나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가 어딘지 모르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후자는 관심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지식이나 최소한 기본을 했다면 알고 있어야 할 수준의 지식을 가지지 못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만약 현재 한국의 대통령인 윤석열을 모른다면 그건 명백히 상식이 부족하고 사회 평균 미달인 사람이지만 류현진이나 페이커를 모른다고 해서 상식이 없는 사람이라고는 하진 않는다. 심지어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사실상 대통령급 인지도인 유재석, 백종원, 이국종을 모른다고 하여 상식이 없다고 하기 어렵다. TV나 인터넷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도 있기 때문.

물론 TV나 인터넷에 전혀 접점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발생한 전쟁이나 대규모 전염병 등과 같은 떠들썩한 사건을 정상적으로 교육을 받고 자랐음에도 모른다면 그건 명백히 상식이 없는 것이다. 두 가지 예시를 들자면 전쟁이 일어나 정부에서 동원령이 선포되고 전방지역의 주민들은 피난가며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졌음에도 혼자서 전쟁이 난 줄 모르고 피난 안 가고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명백히 상식이 없는 것이며, 정상적으로 교육을 받고 자란 대한민국 국민이 코로나19의 존재를 몰라 마스크를 전혀 쓰지 않는 등 방역 지침을 안지켰다는 것은 대한민국 사회 어느 곳에서도 용인될 수 없는 행동이다.

나이, 종교, 문화 같은 환경이 이런 학습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어린이들이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ㄴㄴ해' 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고 해서 "인터넷 용어도 몰라? 상식 없는 사람이네"라 말할 수 없는 것이고, 초등학생들에게 "너네 두꺼비 그려진 소주병이 어느 회사에서 만든 건지 아니" 라고 물어보고 대답을 못한다고 "에라이 무식한 것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상식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 예를 들자면 타블로의 학력에 관한 논란 당시 타진요의 아류 카페 중 하나였던 '상식이 진리인 세상', 일명 '상진세'의 카페명 같은 경우. 사실 상식이 진리여서는 안되는 게 당연한 일이다. 상식이 진리이기 위해서는 인간들이 모두 전지(全知)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실제로 그렇지 않으므로, 상식이 언제나 절대적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들이 절대적이라고 믿는 것들, 그리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이 많을 경우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정말 기초적인 단어 및 상식을 몰라 남들이 뭐라하거나 다른 쉬운 단어로 풀어서 말하면 "모를 수도 있다", "굳이 알아야 되냐", "몰라도 상관없다", "꼭 알아야 되는건 아니지 않냐", "어차피 잘 안쓰는 단어다", "왜 굳이 한자어를 쓰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본인의 무식을 우기고 화내는 사람들도 꽤 많다. 단어 부분은 문해 참조.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상식과 비슷한 것으로는 일반론이 있다. 일반론이라는 것은 특별한 경우보다는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설명이므로 특별한 경우에 대해서는 설명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바로 위에서 언급된 타블로 관련 사건도 상식과 일반론 vs 특수한 경우의 대립이다. 따라서 상식이나 일반론을 절대적인 것으로 맹신해서는 안 된다.


3. 심리학에서의 상식[편집]


개인심리학에서는 상식을 따르지 않는다면 긍정적 사적논리를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비상식이 부정적 사적논리가 될 수도 있으므로 공적논리인 상식을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개인심리학에 따르면 상식이 없는 사람은 사회에 부합하지 않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며 심리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2]


4. 언론고시에서의 상식[편집]


언론고시에서 시사상식은 필기 및 면접에 많이 활용되는데, 실제로 언론고시 준비생들이 뉴스, 시사교양 및 신문기사에서 상식을 취합해 정리하는 편이다.


5. 중국의 사극[편집]


상식(드라마) 문서로.


6. 밈[편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예상치 못하게 상식 이상의 높은 전투력을 보여주고, 러시아군도 역시 상식을 초월하는 전투력을 보여주면서 생긴 밈이다. 단순히 인터넷 상에서 국한된 일이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군사강국의 정보기관이나 군사/외교/정치 등의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 마저 '왜 러시아가 저러는지 모르겠다.'라며 경악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전쟁 초 러시아군의 졸전과 우크라군의 활약에 대한 사실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이게 사실이겠냐, 우크라군의 선전선동일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후 이것이 정말로 사실인 것으로 밝혀지는 일이 반복되자 "상식적으로 저게 사실이겠냐? = 러시아군이라면 가능하다."라는 조롱의 의미로 뜻이 180도 바뀌었다. 이후 고정관념, 상식에 위배되는 사람들의 수준 이하의 언행 따위를 비꼬아서 상식 숨진 채 발견, 상식 연패, 상식 허접허접이라고 하는 것도 나왔다. 그 와중에 러시아군이 조금이나마 이치에 맞는 언동을 보여주면 '상식 생존인증' 등이라고 불러주는 기출변형은 덤.

이로 시작되어 꾸준히 의미가 확장되며 아베 신조 피살 사건, 2022년 트위치 대한민국 영상 화질 제한 사건, 대한민국 게임계 검열 집단민원 사태 등에서 믿어지지 않는 행보가 나올 때마다 "상식 또 개같이 사망", "연전연패" 등의 드립이 나오는 상황이다.

19금 매체들에서 최면에 걸린 캐릭터 등이 비상식적인 걸 상식으로 받아들이도록 인식을 왜곡당하고 '~하는건 상식이잖아?'하는 클리셰에서 따와 누가봐도 비상식적이거나 현실과 딴판인 말을 하고 이런것들을 상식이라면서 당연한듯이 우기는(?) 인터넷 밈이 있다.[3]


7.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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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치관이 미완성된 미성년자 시절 성인들로부터 상식이라는 틀 내에서 보고 배운 정보들을 훗날 성인이 된 후 본인의 자녀나 주변 미성년자들에게 그대로 대물림한다, 즉 상식이란 그러한 방식으로 인류 탄생 이후 끊임없이 전해져오는 당위성 높은 정보들일 뿐이라는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중우정치와도 관련성이 깊은 격언.[2] 한국의 아들러 심리상담대가 노안영이 쓴 <불완전할 용기>를 읽으면 된다.[3] 아이우에 오카의 복수최면에서 '상식이잖아?' 대사가 나오는걸로 유명하지만 정확히 이 대사 자체는 안나온다. 작중 세뇌당해서 상식을 왜곡당한 캐릭터가 연인도 아닌 사람과 관계를 맺는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치욕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좀 더 간결하게 해서 상식이라고 하는걸로 바꾼듯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