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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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구성



1. 개요[편집]


"왕이라 하셨으니, 왕이시여··· 대주천연기공을 통해 입문한 자는 대지륜(大地輪)을 얻고, 소천지(小天地)를 몸에 담아야 합니다. 혹시··· 필요하지 않으신가요?”

- 『녹림대제전』에서 소망을 이루는 백견을 본 설금이 견물생심(見物生心)으로 왕삼구에게 한 말이다.

삼재(三才)라 함은 우주의 세 가지 근원으로 천(天), 지(地), 인(人)을 일컫는다. 하늘이 있으며, 땅이 있고, 그 틈새에 사람이 있다. 천도에는 음양(陰陽), 지도에는 유강(柔剛), 인도에는 인의(仁義)의 작용이 있다. 인이나 의라는 인간의 덕은 음양과 유강이라는 자연의 이법에 순응한다. 즉, 무한한 조화와 목적이 있는 천지의 움직임에 인간은 대립하지 않고 순응하는 존재, 스스로 만물(萬物)을 기르는 천지의 작용에 참가해야 하는 존재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으로 삼라만상(森羅萬象)을 바라보는 것이 삼재의 관법(觀法)이며, 삼재의 기반(基盤)을 척도로 삼아 만물을 논하는 것이 삼반론(三盤論)이다. 이것을 기초로 한 삼재공(三才功)은 대체로 무협에서 가장 기본적인 무공으로 설정된다. 제일 안전한 기예라 내공을 쌓는 효율이 너무 떨어져 명문에서는 거들떠보지도 않아, 소위 삼류 무인들이나 표사들이 익힐 때가 많다.[1]

풍종호의 무협소설 『녹림대제전(綠林大帝傳)』에도 달리 삼재연공술(三才練功術)이라 불리기도 하는 삼재공이 나온다. 어떤 경우에도 입문자를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들게 할 일이 없는, 안정적이라서 평생 건강을 보장한다는 건강법이라 한다. 무공으로는 효과가 매우 떨어져 60년을 연마하여야 제법 무인의 티를 낼 수 있다고 실증되었는데, 그것을 증명한 사람을 칭찬하거나 우러르기보다는 측은하게 볼 뿐이라고······.

그러나 평생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왕가채의 흔적을 따라온 백견과 왕삼구가 만났을 때, 허접스러웠던 삼재공에 비밀이 있었음이 드러난다. 천, 지, 인에 따라 세 가지 무공으로 나누어진 삼재공을 모두 얻은 왕삼구가 갑자기 깨달음을 얻어 진정한 위용을 끄집어낸 덕분에 그의 아우들은 보다 강해진다.



2. 구성[편집]


  • 천, 대주천연기공(大周天練氣功): 정순한 기(氣)를 쌓는 것이 주목적인 삼재공의 입문부에 해당한다. 다만 효율이 매우 좋지 못하여 백견의 경우 오랜 세월 단련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백(氣魄)을 방출할 수 없었다. 그 한계를 왕삼구가 기의 순환을 빠르게 함으로써 해결해준다.
  • 지, 대지륜차력(大地輪借力): 한쪽이 땅에 닿고 한쪽은 허공에 닿는 바퀴는 둥글어 결국 자연스레 한 축으로 움직인다. 이처럼 온몸의 근력에 호흡을 더해 자연스레 배양하고 사용하는 법이다.
  • 인, 소천지공(小天地功): 공력과 그것을 밑받침할 힘까지 갖췄다면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포용성이 큰 소천지공은 어떠한 활용법도 안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래서 왕삼구는 소천지공을 바탕으로 철수철각공(鐵手鐵脚功)에 살짝 철포삼(鐵袍衫)의 묘리까지 섞어 아우들에게 베푼다. 그 결과 그들은 손발뿐만이 아닌 어깨, 엉덩이, 가슴 그리고 심지어 머리까지 단단해지는 효과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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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혹 주인공이 무공을 처음 배울 때 익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