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젠

덤프버전 :

1. 개요
2. 살균세탁 하셨나요 광고
3. 기타



1. 개요[편집]


Hauzen[1]

2002년 8월부터 2011년 2월까지[2] 김치냉장고, 세탁기, 진공청소기, 에어컨, 오븐 등에 사용되었던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상표명. 에어컨의 경우 하우젠 브랜드 런칭 전까지는 '콜드스윙', '하이쿨', '블루윈' 이라는 브랜드 명칭을 사용했었다.

현재는 정해진 브랜드네임 없이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김치플러스, 그랑데 AI, 무풍에어컨, 셰프컬렉션 등의 서브네임을 달고 운영되고 있다.


2. 살균세탁 하셨나요 광고[편집]


이 브랜드가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이유는 한때 하우젠 세탁기 광고가 욕을 엄청나게 먹었기 때문이다.

2005년 9월부터 방영된 한가인이 출연한 광고에서 '살균세탁 하셨나요 하우젠~'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는데, 그 음성이 귀신이 나올 듯한 소름끼치는 하이톤이었다. 게다가 이 광고가 일반적인 15초 광고로 한 번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짧은 5초 짜리로 세뇌효과를 노리고 시간차를 두고 다른 광고들 사이사이에 여러 번 등장하는 광고였다. 2005년 한국시리즈의 TV 중계 때도 여김없이 이닝 사이의 중간광고로 방영되어 사람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고, 지속적인 항의가 들어와 결국 목소리 톤을 낮춘 다른 음성으로 교체된 광고를 내보냈다. 그나마 이건 해피포인트 입대 광고10억을 받았습니다처럼 내용 자체가 물의를 일으킬 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전달 방법이 잘못되었다 보니 문제가 된 경우다.


이것이 그 바뀌기 전 버전의 광고다. 그 당시에는 "5초 살균세탁 광고 1 → A 광고 → 5초 살균세탁 광고 2 → B 광고 → 5초 살균세탁 광고 3" 식으로 5초씩 나누어 다른 광고 사이사이에 들어갔었다. 녹화한 것을 인터넷에 올려서 그런 것이지 실제 방송되었던 광고는 이 정도로 임팩트가 약하지 않았다. 그 당시 TV를 통해 나온 그 영상은 그저 충격과 공포였다.

여기서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아보이지만 실제로 TV에 저 광고가 연속해서 나오면 뇌가 세탁기에 의해 세탁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뇌 살균세탁 하셨나요 하우젠~ 실제로 상업 광고의 CM은 흔히 반복과 특별한 가락으로 대상 시청자의 머릿속에 각인되게 만드는 것이 큰 목적이다. 어쩌면 노이즈 마케팅이다. 아무튼 지금까지 '하우젠'이 기억될 것이다.

이 버전 말고도 화음을 낸 듯 두 가지 소리가 교차하는 CM도 있었는데, 그게 가장 충격적이다.


위의 영상이 항의를 받자 낮은 목소리 톤으로 바뀌게 된 광고. 조금 나아졌긴 하지만 이게 더 무섭다.

이 광고는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으며 때려치워라, 구역질 난다 등의 갖은 비난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결국 이와 같은 마케팅 전략은 주효해서 광고를 시작한 2005년 9월 이후로 매출이 매월 10퍼센트 이상씩 증가했다고 한다. # 다만, 자사의 자체조사이고 그나마 그것도 2개월 만에 조사한 것인 만큼 적절히 필터링할 것.[3] 아무튼 결국 아주 적절한 노이즈 마케팅의 사례가 되었다. 소비자들은 욕하면서도 저절로 하우젠을 기억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까이고 있는 징글[4]이지만 기실 가사 뒤에 나오는 피아노 반주나 멜로디 자체만 봤을 때 메이저 계열의 밝은 느낌으로 이루어져 딱히 불쾌한 요소가 이론적으로는 없다. 하지만 그놈의 가성 하이톤(게다가 살짝 쇳소리)의 여자 목소리 때문에 까이는 것이 어떻게 보면 불쌍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반주의 음량이 더 컸거나 여러 가지 이펙트를 줬다면 구역질 난다는 소리까지는 안 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이톤의 노래도 문제였지만 그보다 더 사람들을 거슬리게 만든 것은 짧은 광고가 너무 지나치게 반복된 것에 있다. 멜로디나 분위기 등은 밝고 따뜻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노래나 멘트가 다른 버전들을 만들어서 시간차를 두고 교차로 내보냈으면 이렇게까지 악명을 떨치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귀를 긁던 이 광고가 어느 순간 다 사라지고 은나노 세탁기도 어느 순간 단종되었는데, 사실 그 이유는 은나노 살균이 효과가 있느냐 하는 논란과 은나노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은나노 세탁기를 유럽으로 수출하려다 독성 물질 검사를 하라고 해서 수출을 포기한 사례가 있었다. # 그리고 2010년이 넘어서 은나노가 몸에 해롭다는 것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 잘못했으면 가습기 살균제 사건 같은 대형 사건이 터질 수도 있는 일이지만 너무나 조용히 묻혀버렸다.

10여 년 뒤 2014년에는 씨스타가 등장한 11번가 쇼킹딜 광고가 이와 같은 어그로를 끌었다. 속삭이는 목소리가 귀에 거슬리고 소름끼친다는 평을 받았다. 2015년에는 지차체의 홍보 동영상 BGM이 이와 같은 어그로를 끌었다. 성남시 문서 참조.

와탕카에서도 이를 까는 에피소드가 있다.


3. 기타[편집]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뉴욕 메츠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2012년 LA 에인절스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우완 투수 제이슨 이스링하우젠(Jason Isringhausen)의 경우 뒤의 하우젠 때문에 국내 한정 별명이 세탁기였다. 문제는 선수 말년에 자주 불쇼를 지르면서 세탁기에서 불탁기로 진화한 것이다.

하우젠이 나오기 전에는 지펠브랜드로 드럼세탁기가 나오기도 했다(...) .

2006년에는 당시 인기있던 국산 애니메이션장금이의 꿈을 활용한 아삭 김치냉장고 광고를 제작하였다.

무한도전에서는 김연아가 나오는 하우젠 에어컨 광고를 패러디하여 '어휴젠'으로 바꿔 불렀다. 어휴, 쟨 도대체 왜 저러냐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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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표 명의 뜻은 집을 뜻하는 독일어인 'Haus'와 중심을 뜻하는 'Zentrum'의 합성어로 생활의 중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2] 에어컨 같은 일부 제품에는 2012년까지 하우젠 브랜드가 적용되었다.[3] 인터넷에서는 2005년 최악의 광고로 선정되었다느니, 매출이 18퍼센트 하락했다느니 하는 카더라들이 있긴 하다.[4] 광고에서 쓰이는 아주 짧은 멜로디나 화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