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페오르니스

복원도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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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백악기 초기에 중국에 살았던 원시 조류. 학명의 뜻은 속명의 경우 "조류 고생물학 진화 협회(Society of Avian Paleontology and Evolution)"의 약자인 SAPE에 새를 뜻하는 "-ornis"가 합쳐진 것이고, 종명의 경우 발견지 근처의 도시인 차오양시에서 따왔다.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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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의 크기 비교도.

중국 랴오닝성의 익시안 층과 지우포탕 층에서 거의 완전한 골격 화석이 발굴되었다. 꼬리 길이까지 합쳐 최대 33cm,[1], 익장은 1m 정도로 추정되며, 이 정도면 중생대에 살았던 날 수 있는 조류 중에서는 덩치도 날개 크기도 모두 상당히 큰 축에 속한다. 카우딥테릭스와 유사성을 보이며[2] 앞발은 아르카이옵테릭스보다 더 발달되어있으며 팔은 다리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길다. 뒷다리에도 날개깃 흔적이 남아있어 마치 독수리 다리와 흡사하다. 이빨은 상악골에만 몇 개 나 있는데, 위석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초식성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몇몇 연구자들은 사페오르니스가 오늘날의 야자독수리[3]와 유사한 생태를 가졌을 거라고 여긴다.#

사페오르니스의 비행 능력은 현생 조류는 물론이고 다른 원시 조류들보다도 많이 서툴렀을 것으로 보인다. 사페오르니스의 견대 구조는 비행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았으며 차골은 시조새의 것보다도 원시적이었다. 또한 퇴화한 손가락으로 보건대 앞날개 기부에 작은날개깃이 있었을 것이다. 사페오르니스는 날갯짓이 서툴렀기에 주로 탁 트인 곳에서의 활강을 선호했을 것이다.

사페오르니스에겐 원시적인 특징과 진화된 특징이 공존하고 있었다. 시조새보다 더 진화한 손을 지녔지만, 약간의 이빨이 위턱 끝부분에 남아 있는 등 조상형질도 남아 있었다. 나뭇가지를 붙잡기 쉽게 엄지발가락이 뒤쪽을 향하고 있었다. 또한 미크로랍토르류처럼 뒷다리에도 기다란 깃털들이 달려 있었다.

성장 속도는 느린 편이었으며, 주로 낮에 활동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페오르니스는 근연종인 옴니보롭테릭스(Omnivoropteryx)와 함께 옴니보롭테릭스과라는 작은 분류군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