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게네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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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기원전 52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이끄는 로마군이 빈게네(Vingeanne) 강변에서 베르킨게토릭스가 이끄는 갈리아군과 맞붙은 전투.


2. 상세[편집]


기원전 52년 여름, 율리우스 카이사르갈리아 전쟁을 단행한 이래 가장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게르고비아 공방전에서 패배한 뒤, 갈리아 전역의 부족들이 로마에게 등을 돌렸고, 오랜 동맹이었던 하이두이족마저 베르킨게토릭스와 손을 잡았다. 카이사르는 6개 군단을 이끌고 아게딘쿰으로 이동해 루테티아 전투에서 승리한 뒤 남하하던 티투스 라비에누스의 4개 군단과 합세했다. 카이사르는 라인강 건너편의 게르만족에게 사절을 보내 상당한 보상을 할 테니 기병대를 보내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고, 그들은 로마와의 동맹이 아직 쓸모 있다고 판단해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후 카이사르는 군대를 이끌고 갈리아 키살피나 속주에서 가장 가까운 세콰니 족의 영역으로 향했다. 그는 이들을 제압한 뒤 키살피나 속주에서 모집한 병력을 규합하여 갈리아를 재공격하려 했다.

한편, 베르킨게토릭스는 각 부족으로부터 병력을 추가로 확보해 상당한 대군을 갖추었다. 그는 이에 자신감을 품고 족장들을 모아놓고 자신의 뜻을 밝혔다.

"카이사르가 온전한 상태로 후퇴하는 걸 허용한다면, 그는 더 많은 군대를 이끌고 돌아올 것이다. 그들이 군수품을 수송하며 퇴각하는 지금이 바로 공격하기 적합한 때다. 로마군은 군수품을 지키기 위해 뿔뿔이 흩어질 것이다."


지금까지 청야전술을 고집하던 베르킨게토릭스가 이제 적을 단번에 쳐부수자고 주장하자, 족장들은 뛸듯이 기뻐했다. 그들은 로마군 전열을 두 번 돌파하지 못한 자는 한 지붕 아래에서 부모, 자녀 또는 아내에게 접근할 수 없게 하자고 맹세했다. 그 후 베르킨게토릭스는 기병대를 3개 부대로 나누었다. 중앙 부대는 로마군의 행진을 방해하고, 나머지 두 개 사단은 로마군의 측면을 공격하게 했다. 이들은 빈게네 강변에서 이동하고 있던 로마군을 따라잡고 공격을 감행했다.

적 기병대가 대거 몰려오자, 카이사르는 병사들에게 원진을 쳐서 대항하게 한 뒤 새로 고용한 게르만 기병대를 3개 부대로 나눠서 적을 물리치게 했다. 이어진 격전 끝에, 게르만 기병대가 갈리아 기병대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고, 로마 장병들은 사기가 크게 올라 기병대를 따라 이동중이던 갈리아 보병대를 향해 달려들었다. 결국 갈리아군은 크게 패했고, 기병 지휘관 코투스, 보병 지휘관 카바릴루스, 그리고 하이두이 족의 고위급 지휘관 3명이 포로로 잡혔다. 베르킨게토릭스는 급히 8만 가량의 잔여 병력을 수습한 뒤 알레시아로 후퇴했다. 카이사르는 도망치는 적을 추격하여 알레시아에 도착했고, 곧장 포위전에 들어갔다. 그리하여 갈리아 전쟁의 판도를 결정지을 전투인 알레시아 전투의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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