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일본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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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이야깃거리


1. 개요[편집]


2010년, 테레비 아사히에서 방영한 일본 드라마.

주연은 사사키 쿠라노스케, 시다 미라이. 원작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국내에는 히로스에 료코가 주연한 영화 버전이 더 잘 알려져 있다. 그 작품에 대해서는 비밀(일본 영화) 항목 참고.


2.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이었던 스기타 가족 3인. 어느 날 아내인 스기타 나오코와 딸인 스기타 모나미는 외가인 나가노 현으로 둘이서 버스를 타고 방문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버스 운전사인 카지카와의 졸음 운전으로 인해 버스는 낭떠러지에서 추락하고 대부분의 승객이 사망한다.

남편 스기타 헤이스케는 뉴스를 보고 급히 병원으로 향하나, 딸은 의식불명 상태이고 아내 또한 상당한 중태. 힘겹게 입을 뗀 아내는 딸이 보고 싶다고 말하고, 헤이스케가 딸의 침대를 옆으로 옮겨주자 딸의 모습을 보고서는 사망하게 된다.

하지만 아내가 사망하자 기적적으로 딸은 의식을 되찾게 되고, 나오코는 자신의 딸인 모나미의 몸 안으로 자신의 혼이 옮겨졌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남편인 헤이스케도 당황하지만 둘 밖에 모르는 추억을 얘기하자 이를 믿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부부사이도, 부녀사이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다시 생활하기 시작한다.

이 애매한 사이에서 두 부부는 갈등하기 시작하고, 나오코는 딸을 위해서라는 일념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딸의 평소 생활에도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헤이스케 또한 비록 아내의 몸은 없어졌지만 아내와 함께 있다는 자각 하에 딸인 모나미의 담임 선생님의 열렬한 대쉬도 거절하고, 각종 성적 욕구에도 끝내 굴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딸의 몸으로서 남자친구와 가깝게 지내려 하는 모습에 헤이스케는 아내를 의심하기 시작해 도청까지 하고, 이를 깨달은 나오코는 남편에게 크게 실망하게 되며, 결국 이런 애매한 관계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한 헤이스케와 나오코는 본격적으로 부녀지간으로 지내기로 결심하며, 헤이스케도 나오코를 딸의 이름인 모나미로 부르기 시작한다.

1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갑자기 모나미의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으며, 나오코의 의식은 점점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나오코가 마지막으로 자신과 헤이스케가 데이트했던 요코하마에서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청하자, 헤이스케는 흔쾌히 승낙하고, 요코하마의 공원에서 경치를 바라보며 나오코는 결국 헤이스케에게 이별을 고하게 된다.

그리고 8년의 시간이 흐른 후, 딸의 결혼식 날이 찾아온다.

그런데...
결혼식장에 가기 전, 헤이스케는 자신이 나오코와 함께 결혼반지를 맞췄던 골동품점에 갔는데, 주인장으로부터 모나미가 나오코의 결혼반지를 녹여서 새로운 결혼반지를 맞춰달라고 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나오코의 결혼 반지는 나오코의 혼이 모나미의 몸으로 들어왔을 당시, 곰인형 속에 숨겨두었고, 이를 아는 사람은 헤이스케와 나오코 뿐이었다.

결국 모나미의 몸에는 아직도 나오코의 혼이 있는 것이었다. 엄청난 충격에 사로잡힌 헤이스케는 간신히 웨딩 드레스 차림의 딸(의 모습을 한 아내) 앞에서 사위를 한 대 때려버린다. 그리고 딸과 함께 버진 로드를 걸으며, 행복하라는 말을 전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웨딩 드레스를 입은 모나미의 복잡한 시선과 함께.


3. 이야깃거리[편집]


대부분의 이야기 전개라든가, 반전에 대해서는 비밀(일본 영화) 쪽에 기술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신부와 팔짱을 끼고 입장하기 전, 아내가 죽었을 때부터 10년이 이르는 기간동안 한시도 손가락에서 빼지 않았던 결혼 반지를 빼버리는 점이 헤이스케의 심리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영화에 비해서는 훨씬 열린 결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중간에 나오코와 모나미의 의식이 왔다갔다하는 장면들에서 나오코가 모나미에게 편지로 글을 남기는 장면들이 있다. 이 부분에서 나오코가 모나미에게 반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역시 마지막에 헤이스케가 그렇게 아끼던 결혼 반지를 스스로 빼버리는 것을 보면, 아내에 대한 배신감을 엿볼 수 있으며, 결국 부정적인 결말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영화판의 헤이스케가 웃고 체념했다면 드라마에서는 분노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처음부터 나오코는 자기에게 주어진 두 번째 삶을 즐기려고 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작 중 남편인 헤이스케는 여러 유혹 속에서도 부인을 배신하지 않고자 하였지만, 나오코는 헤이스케에게 은연중에 재혼을 종용하는 등 서로 다른 삶을 살기를 처음부터 원했던 것이 아니냐고 보는 것.

영화 비밀과 비교해보면 이 드라마가 상대적으로 원작 소설에 충실히 만들어졌다. 굳이 비밀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몇몇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제외하면[1] 원작소설의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 이를테면 성인잡지를 산다든지 다에코와의 에피소드라든지 홋카이도 출장 에피소드라든지.. 홋카이도 출장 에피소드에서는 AV 배우 미히로가 단역으로 출연. 원래 소설에서는 버스 운전기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복잡한데 영화에서는 시간관계상 간단히 버스 운전 기사의 아들과 결혼하는 것으로 처리해버렸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버스 운전기사의 이야기도 완벽히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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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웃집 아줌마라든지 헤이스케의 의사친구가 소설에선 없거나 비중이 낮다. 그리고 소마와 다에코의 분량이 다소 늘었다는 거 빼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