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가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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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신조 의태어
1.1. Bunga로 쓰지만 붕가로 읽지 않는 경우
1.2.1. 수입설
1.2.2. 국내 기원설
1.3. 재조명
1.4. 관련 문서
2. 타르타로스 온라인에 등장하는 몬스터
3. 똥침 게임(붕가 붕가)
4. 관련 문서


1. 신조 의태어[편집]


라틴 문자: Bunga Bunga[1]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에서 퍼지기 시작한 의태어.

이탈리아 총리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일명 "붕가붕가 파티" 파문이 일면서, 이탈리아에서 급속도로 일상용어가 되었다고 한다.

대략적인 의미는 성교, 혹은 성교 시의 행동을 간접적으로 의미한다. 90년대 정도에는 주로 애완견의 마운팅 행동에 쓰였으나, 2000년대부터 그 의미가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 영어에서 가장 비슷한 단어를 꼽으라면 humping이 있겠다. Boom boom/bang bang

관련 단어로 '뿝빱뿝빱', 뿍짝뿍짝틴틴틴, 붕가항력 등이 있다. 붕가와는 상관이 조금은 있을지도 모른다.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강호세(박재정)가 '분가(分家)'를 '붕가'로 발음하여 화제가 되었었다. 자음동화 현상에 의한 것이지만 원래 표준어 발음에 의하면 그냥
[
분가
]
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다.

1.1. Bunga로 쓰지만 붕가로 읽지 않는 경우[편집]


인도네시아어로 bunga는 '붕아'라고 읽고 이라는 뜻이다. 인니어는 명사의 중첩(reduplication)을 통해 복수형을 표현할 수 있다. '꽃 여러 송이'라고 말하려면 bunga-bunga라고 한다.

스와힐리어로 bunga는 '벙가'라고 읽고 '멍청한'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해당 단어가 이름인 캐릭터가 있으며, 실제로 어원이 '멍청한'이라고 한다. 또한 넬슨 만델라의 이름에도 이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


1.2. 어원[편집]


직접적인 어원은 "죽을래? 붕가붕가할래?" 농담에서 나온 것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이 이야기의 원산지는 불분명하다. 이야기 버전마다 다른 게 벌칙도 다양하고, 붕가붕가 외의 다른 표현을 쓰는 경우도 여럿이다.

붕가붕가가 집단항문강간을 의미하는 농담에서 나온 거란 글이, 영어 속어 사전에 2004년에 올라왔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같은 이야기 구조지만 붕가붕가가 주로 똥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미 1980년도에 유행하였다.

붕가붕가가 똥침을 뜻하는 것은 낚시광 게임 시리즈으로 유명한 타프 시스템사가 똥침 게임기의 이름을 붕가붕가라고 지어서 보급한 것이 컸는데, [2]이 게임이 나온 것이 당시 00년대 초였고, 이후 신문만화 등에서 '못된 상사 똥침놓기 게임' 등으로 붕가붕가라는 단어를 썼다.

또한 네이버 지식인이 2002년 후반에 시작됐는데, 네이버 지식인에 섹스란 뜻으로 붕가붕가를 쓴 글들이 2002년부터 매년 존재한다.

미국에선 똥침이란 장난 자체가 없고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서 뭣모르고 똥침하면 성추행 성폭행이 된다. 그래서 한국 태생의 이야기가 외국으로 전해진 거면 똥침이 없는 문화 때문에 항문강간으로 변했을 수 있다. 반대로 외국 태생의 이야기가 한국으로 수입된 것이면 한국정서상 똥침으로 순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이야기의 기원을 찾는 것이 이 말이 어느 나라에서 전래된 것인지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1.2.1. 수입설[편집]


영문판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영국인 윌리엄 콜의 장난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그는 이런 저런 장난과 사기극으로 유명했는데, 붕가붕가와 관련된 장난은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도 참여한 드레드노트 사기극(Dreadnought hoax)이다. 아래가 그 사기극의 내용.

1910년, 호라스 드 베르 콜(Horace de Vere Cole)과 5명의 친구들[3]은 대충 아프리카인으로 분장을 하고는 아비시니아(지금의 에티오피아)의 왕과 수행원이라고 속여, 그 유명한 영국 해군드레드노트급 전함 HMS 드레드노트에서 VIP 대접을 받았다. 대충 아프리카스러운 옷을 챙겨입고,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수염을 붙이고, 자기들끼리 학교에서 배운 라틴어그리스어를 섞어 대충 급조해낸 말로 대화(하는 척)를 했다는데, 말문이 막혔을 때 하기로 한 말이 '붕가붕가'. 그래서 붕가붕가 사건으로도 알려져 있다.[4]

이 이야기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19회, 2002.08.18. 방영분)를 통해 진실 혹은 거짓으로 방영된 적이 있었다. 그 이전에 리더스 다이제스트 단행본 세계상식백과에 실려서 이 책을 통해 본 사람도 많다.

영어권 속어사전에는 2004년에 올라온 글에서 집단 항문 강간의 뜻이라고 밝히며, '붕가붕가를 선택하면 원주민한테 항문강간 당한다'는 이야기를 언급한다.

아프리카 탐험대 3명이 원주민들에게 포로로 잡혔다. 원주민들은 "죽을래? 붕가붕가(Bunga-bunga)[5] 할래?"라는 선택을 강요했고, 포로는 붕가붕가가 뭔지는 몰랐지만 '죽는 것보다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붕가붕가를 선택했다. 그러자 원주민이 달려들어 항문강간(혹은 성고문)를 하여, 포로는 죽을 만큼 아파했다. 2번째 포로도 똑같이 붕가붕가를 당하고 극도로 아파했다. 3번째 포로인 탐험대 대장은 앞서 둘을 보고 '비록 죽더라도 위엄을 지키겠다'고 결심하고 "차라리 죽겠다"고 했다. 그러자 원주민은 "이놈을 죽을 때까지 붕가붕가를 하여라"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붕가붕가는 이탈리아에서도 2010년 이탈리아 총리의 스캔들로 유명해졌다. 위키피디아 이탈리아 총리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다수의 여성과 난잡한 "붕가붕가 파티"를 벌였다는 사건으로 이 말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 사건 이후에는 주로 고위 권력자를 포함하는 난잡한 섹스파티를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조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지만, 2011년에 작성된 이탈리아 이야기로 소개된 문서 이탈리아 태생의 이야기인지 의심스럽다. 이탈리아에서도 베를루스코니 총리 성추문 때문에 붕가붕가란 말이 유명해졌고, 당시 이탈리아 언론에서도 붕가붕가의 어원에 대해 찾느라 분주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총리는 섹스파티와 관련해서 리비아 대통령 무아마르 카다피에게 배웠다고 말했는데, 하렘 파티의 아이디어만 배운 것인지 붕가붕가 농담도 그에게 배운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참고로 리비아 대통령은 영어를 매우 싫어한댄다.

이탈리아 총리의 스캔들이었으니까 이탈리아어인 것처럼 오해를 샀지만, 당시 이탈리아에 살던 한 한국인은 "이탈리아어는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https://raffaello.tistory.com/8 이탈리아인알베르토 몬디냉장고를 "낸잔고"라고 발음하듯이 이탈리아어에는 ㅇ 받침 발음이 없으며, 이탈리아인들도 붕가붕가의 정체와 기원이 뭔지 몰라서 이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리비아 말이나 아랍어 아니냐고. 하지만 리비아나 아랍에도 이런 말이 없댄다. 스캔들이 났을 때 다른 나라의 서양인들도 붕가붕가가 뭔지 모르는 분위기가 있었다.

식민지 개척자는 호주의 어떤 지역을 bunga bunga country라고 불렀다. Lake bunga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이 지역은 1843년에 식인을 한 대량 살인마로 유명해졌다.

나중에 서양인들은 특히 호주의 원시 부족의 말을 우습게 묘사하기 위해 bunga bunga 란 말을 썼다. 1950년 루니툰스의 벅스 바니 시리즈 중 하나인 단편 애니메이션 '부시 헤어(Bushy Hare)'에 "웅가 붕가 붕가(Unga Bunga Bunga)"라는 말이 나온다. 벅스 바니가 호주 애버리지니 원주민 소년을 만나서 말도 안 되는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나온 말이랜다.


1.2.2. 국내 기원설[편집]


국내에서 80년대 초중반의 유머 시리즈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수입설에서 소개된 농담과 같은 구조의 이야기지만 항문 강간이나 섹스가 아닌 똥침이 주로 유행했던 것 같다. "죽을래? 붕가붕가할래?"해서 붕가붕가를 선택하면 똥침을 엄청 많이 당했다는 이야기다.

붕가붕가라는 지금의 단어 형태는 김진태(만화가)시민 쾌걸에서 강아지가 사람 다리에 올라타 성교를 시도하는 모습(즉 개의 습관인 마운팅)을 '붕가붕가'라고 표현한 것(개를 기르다3)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정확한 연재일은 미상. 그러나 김진태는 수입설에서 언급한 세계상식백과를 읽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세계상식백과에선 섹스라는 의미로 쓰이지 않았으니 가능성은 있다.

90년대 중반 KBS에서 대히트한 '금촌댁네 사람들'이란 시트콤 코너에서 나온 정선희의 대사로 인해 더 유명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 금촌댁네 사람들은 KBS의 일요일 저녁 예능이었던 '슈퍼썬데이'의 간판 코너였는데, 당대 최고의 MC이자 개그우먼이었던 이영자와 슈퍼모델출신 예능인으로 지금과는 위상자체가 달랐던 홍진경, 막 뜨고 있던 당시엔 미녀개그우먼 정선희, 서서히 이름을 알려가던 임창정 등 코믹연기의 대가들이 고정출연했고 톱스타들이 특별출연하고 싶어 안달하던, 당시 최고인기 프로그램이었다.

이 시트콤에선 매회마다 정선희가 이영자와 수다를 떠는 전개가 항상 들어가 있었는데, 딱따구리처럼 따다다 쏘아대다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라고 마무리 짓는 대사는 최고의 유행어였다.[6] 정선희는 '금촌댁네 사람들' 코너의 인기가 한창인 시절 어느 에피소드에서 '붕가붕가'를 여러 번 언급했고, 이를 시청한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강렬히 남아 다음날 학교 및 직장에서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다.[7]

80년대에 유행한 이야기로 이미 붕가붕가가 똥침으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었기에 저런 말을 썼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서로 알고 있었으니 알아 들을 수 있어서 농담이 통했을 테니 말이다.


1.3. 재조명[편집]


영미권에서 이 단어는 오랫동안 유명하지 않았다가 2010년 10월 뉴스를 통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연 섹스 파티의 이름이 '붕가붕가(Bunga Bunga)'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재조명되었다.

이탈리아 총리의 스캔들이 알려지기 오래 전부터 한국에선 붕가붕가를 섹스의 의미로 사용했다. 이탈리아 총리의 뉴스가 나왔을 때도 사람들의 반응은 "붕가붕가가 이탈리아에서도 그런 뜻이라니 신기하다" 또는 "붕가붕가가 이탈리아어였나? 한국어 아닌가?" 이런 것이었다.


1.4. 관련 문서[편집]



2. 타르타로스 온라인에 등장하는 몬스터[편집]


도복을 입고 지팡이를 휘두르는 점잖은 의 모습을 한 몬스터로, 주로 카버샤드에서 볼 수 있다.

정확한 이름은 '붕가'.


3. 똥침 게임(붕가 붕가)[편집]


해당 게임의 해외판 명칭은 위와는 다른 Boong-ga Boong-ga. 일본어로는 浣腸ゲーム.

낚시광으로 유명한 타프 시스템(레드덕)이 만든 체감형 똥침게임으로 목표 점수를 넘기면 경품이 나온다.한마디로, 똥겜(…).

한국인이 만든 회사의 한국산 게임의 수출 버전 제목이 붕가붕가인 것은 한국인이 번역을 했다는 가정하에 90년대에 한국에서 붕가붕가가 똥침으로 통하던 것의 방증이다.

파일:attachment/붕가붕가/Boong-gaBoong-ga.jpg
해외에 수출도 되었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어느 사이트에서는 '가장 변태적인 게임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닌 게 아니라 서양 기준으로 똥침은 애들 장난이 아니라 그냥 성추행이다.

파일:external/973b8e7b7631d825ba634fdf74427563a744c5b46f9c9b3ef52a9b0bb513a9e7.gif
변두리 오락실에 가면 가끔 볼 수 있으나, 화면을 보면 리얼한 욱일기벚꽃이 휘날리는 대기화면을 볼수 있다. 욱일기에 민감하지 않을 시기에 나온 게임인데다가, 동경게임쇼에서 처음 공개된 게임기이도 해서 그랬던 것 같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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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문판 위키피디아에도 등록된 유서깊은(?) 은어이다.[2]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744/read/36661149[3] 당시 다들 직업이 뚜렷이 없었다. 버지니아 울프도 이 중 1명.[4] 여담이지만 제1차 세계대전 때 드레드노트가 독일 잠수함을 격침시켜서 받은 축하 전보 중에 이 '붕가붕가'라는 전문이 끼어 있었단다.[5] 변형판으로 뽀까뽀까나 '바킹카', 푼타(Poontah)인 버전도 있다.[6] 오죽하면 지금도 쓰인다. 80년대에도 쓰였던 말 장난.[7] 해당 에피소드에서 '붕가붕가'는 '똥침'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극중 이영자의 아들이 거짓말을 했다는 소문을 듣자, 수다꾼인 정선희가 이영자의 아들이 지옥에서 붕가붕가 천번 만번을 당하는 벌을 받을 것이라고 장난을 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