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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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편집]
赤のキャスター / Caster of Red
Fate/Apocrypha의 등장 서번트. 디자인 담당은 쿠라하나 치나츠, 설정은 가토 쇼우지. 성우는 이나다 테츠.[1] / 키스 실버스틴. Fate/Apocrypha, Fate/Grand Order에서의 일러스트 담당은 코노에 오토츠구.
적의 진영(시계탑)의 캐스터. 흑의 진영과의 구별을 위해 적의 캐스터라고 불린다. 본래 마스터는 진 람이었으나, 작중 시점에서는 시로 코토미네를 마스터라 부르며 따르고 있다. 진명은 저명한
중세유럽풍의 소탈한 의상을 입은 멋쟁이 남자. 1인칭은 "본인(吾輩)". 자기과시욕이 강한 전형적인 나르시스트로, 대화할 때 자기 작품의 대사를 인용하거나[2] 자기 작품을 대놓고 남한테 추천하기까지 한다. 극작가였던 만큼 희곡 용어를 즐겨 사용한다.
자칭 이야기 지상주의자. 그의 목적은 최고의 "이야기"를 목격하여 그걸 글로 쓰는 것이다. 이 세상은 하늘이 놀라고 땅이 흔들릴 "이야기"야만 한다고 생각하며, 그런 이야기를 자아낼 만한 비범한 존재를 진심으로 아낀다. 전 마스터를 배신하고 시로에게 붙은 이유도 전 마스터는 따분한 인물이지만 시로는 너무나 재미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끝내주는 이야기를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시로와 적의 어새신의 야망이 많은 생명을 짓밟을 걸 알면서도 협력한다든가, 적의 버서커가 적진으로 돌격하도록 만드는 등, 악의는 없지만 이런저런 사고를 친다. 한 마디로 트러블 메이커 혹은 트릭스터.
자신이 쓰는 이야기를 더없이 사랑하고 그 등장인물에게도 아낌없이 애정을 쏟는다. 반면에 범용한 사람은 매우 싫어한다. 참고로 그가 생각하는 "범용함"이란 능력이나 생김새를 가리키는 게 아니다. 결단하지 않는 인간, 선택하지 않는 인간, 보류하는 인간, 매일매일 살아있다는 기적에 감동할 줄 모르는 인간을 범용이라 부른다.
적의 진영에서 그의 역할은 이야기꾼(스토리 텔러). 마스터의 이야기를 집필하는 등 성배전쟁의 기록을 맡았으며 평소에는 공방(서재)에 틀어박혀 집필 활동에 몰두한다. 성배대전과 관련된 모든 인물들의 행적을 각각 책으로 집필하고 있다. 성배대전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와 그 결말(엔딩)을 지켜보는 게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싸움은 되도록 피하면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려 한다.
시로의 소원이 실현되면 영령(물론 셰익스피어도 포함)이 존재하지 않게 되고, 이 세상에 이야기를 써낼 필요도 없어진다. 하지만 적의 캐스터는 시로의 소원이 실현되기까지의 이야기는 틀림없이 전대미문의 걸작이 될 거라 믿기에 그 이야기만 쓸 수 있다면 더 이상 미련이 없다며 시로를 도와주고 있다. 시로의 계획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 이야기는 틀림없이 몹시 유쾌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1권에선 집필하는 데 쓸 거라며 시로에게 컴퓨터 1대를 사달라고 요청하기도. 그래서 시로가 타자기나 컴퓨터를 구해다 줬긴 했는데 잠깐 좀 쓰다가 그냥 방치해둔다. F/GO에 의하면 오버하면서 타자기를 쓰다가 고장나 버려서 방치한 것이었다(...).[3] 적의 캐스터가 진지작성으로 구축한 공방에는 책이 산처럼 쌓였고 서랍에는 종이와 펜이 들어있는 등, 공방이기 보단 서재라고 하는 게 정확하다. 근데 서재의 쓰레기통 안에 가득한 종이조각이 모두 셰익스피어의 신작이란 점을 생각하면 어떤 의미로는 마법의 방에 가까울지도.
적의 어새신은 그를 '궁정 광대', '광대' 라고 부른다.[4]
2. 진명[편집]
자세한 것은 윌리엄 셰익스피어(Fate 시리즈) 참조.
3. 스테이터스[편집]
3.1. 스킬[편집]
■ 클래스별 스킬
■ 고유 스킬
인챈트는 어느 물건에 대해 작가의 영혼을 담아 글을 씀으로써 그 물건을 개념무장으로 승화시키는 스킬이다. "이것의 훌륭함을 지금부터 본인이 상세히 설명할테니 모쪼록 지루해하지 말고 들여 주십시오." 라는 서두로 시작하는 질풍노도의 포엠. 예를 들어 "온갖 것을 잘라낸다"고 서술하면 칼날이 더 날카로워지고, "온갖 공격을 막아낸다"고 서술하면 칼의 몸체가 더 단단해진다. 길바닥의 돌멩이도 필살 무기로 만들 수 있다. 단, 읽는 사람에게 반드시 감동을 줄 수 있는 문학적 표현이 필요하다. 이 스킬은 마술이 아니다. 원래부터 적의 캐스터는 마술사 출신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호 셰익스피어이기에 가능한 능력. 역사에 이름을 남긴 작가 출신 영령은 제법 높은 확률로 인챈트와 같은 능력을 소유한다고 한다. 파격적인 지명도를 지닌 셰익스피어는 이 스킬로 E~C 랭크의 보구까지 만들 수 있다. E 랭크는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가 보구화하는 정도. D 랭크는 근대병기 등의 공업 양산품 정도. C랭크에 이르려면 그에 걸맞는 영격을 지닌 물건이어야 한다. 2권에서는 시로 코토미네의 일본도를 C 랭크의 보구로 업그레이드해줬다.
퍼스트 폴리오의 한정전개인 나무인형들로 자신을 복제하며 말빨로 농락하는 게 주특기. 작중에서는 적의 아처를 도발했는데 빡친 적의 아처가 캐스터를 팼지만 가짜 나무인형, 쏙 하고 다른 곳에서 튀어나와 메롱한다. 아처는 "저걸 패봤자 저것도 나무인형이겠지"라고 포기.
기획 단계에 있던 보구, 더 글로브. 페그오 강화 퀘스트로 추가되었다. '마술', '보구에 비해서' 라는 언급을 보면, 보구는 아닌 듯.
3.2. 보구[편집]
자, 내 보구의 막이 열린다!
자리에 앉아라! 담배는 금지! 사진촬영도 거절한다!
야비한 비난 소리는 사절한다!
세계는 나의 손이요, 나의 무대!
개막을 이곳에━━ 우레와 같은 갈채를!
적의 캐스터의 연극보구. 나무 인형을 변장시켜 배우로 연기시킨다. 상대의 트라우마를 연극으로 재현하고 적의 캐스터가 특유의 말빨을 활용해 연극의 흥을 돋군다. 자신의 대역도 만들 수 있으며 대역들도 특기인 말빨은 마음껏 쓴다. 정말 상대를 농락하는 데 특화된 보구. 아무리 만 개의 언어를 다루는 문장가라 한들 영웅의 칼질 한 번을 당해낼 수 없는 법. 하지만 영령 셰익스피어는 이 보구를 통해 그 섭리를 뒤집어 엎을 수 있다.
육체적인 대미지는 전혀 안 주지만 진짜 악랄한 보구다. 그 유창한 말빨을 활용해 상대가 품은 비밀이나 트라우마를 폭로, 조롱, 탄핵함으로써 철저히 마음을 꺾어버린다. 아무리 강력한 영웅이라도 속에 켕기는 게 없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그 틈을 후벼파면 된다. 마음이 꺾인 동안에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되어 무슨 일을 당하든 대처할 수 없게 된다.
이 보구를 극복할 수 있는 건 자기 인생에 후회 한 점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 사람 뿐이다. 혹은 자신의 트라우마에 정면으로 맞설 수 있다면 셰익스피어의 정신공격을 극복할 수 있다.[6]
단점은 상대의 진명을 알아내지 못한 이상 전혀 써먹을 수가 없다는 것. 운좋게도 시로 코토미네 덕분에 상대의 진명을 알아낼 수 있었다.[7] 작중에서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 잔느의 어머니[8] , 잔느가 참전한 백년전쟁의 전장에서 고통 받는 병사들의 모습, 잔느의 도움을 받았으면서도 배신했던 왕 샤를 7세, 잔느를 재판한 피에르 코숑, 질 드 레가 벌인 참극 등을 재현했다.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잔느를 상대로 보구를 쓸 때 병사들과 샤를 7세는 대놓고 본인이 변장해서 표현했고 코숑의 모습은 재현하지 않고 대신 지크가 화형당하게 만드는 환상을 보여주고, 결정타로 타락한 질 드 레를 불러들여서 잔느의 멘탈을 마구 흔들어놓았다.
스테이터스 설명창에는 없지만 소설 내용을 보면 사상을 개변하는 능력도 있다. 자신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사물에 대해 이야기를 집필하면 가능성이 발현되어 불가능한 일이 실현될 수도 있다. 인챈트 스킬의 강화판.
이 사상개변 능력과 시로 코토미네의 보구가 합쳐지면 시로의 계획이 실현될 수 있어서 시로는 캐스터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집필할 것을 부탁한다. 이 보구와 시로의 보구가 그의 계획의 핵심. 단, 비극을 선호하는 캐스터의 성격상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무심코 비극을 집필해버릴지도 모른다. 그랬다간 말짱 꽝이니 시로는 영주를 써서 캐스터가 비극은 쓰지 못하도록 막아두었다.
이 보구는 셰익스피어 전설이 승화한 것이다. 참고로 퍼스트 폴리오는 셰익스피어가 죽은 후 그의 희곡을 모아 출판한 최초의 서적이다.
기획 단계의 보구 중 "더 글로브"의 업그레이드 버전.
4. 작중 행적[편집]
시로 코토미네를 마스터라 부르며 따르고 있다. 시로를 따르면서도 마스터라고 하지는 않는 다른 서번트들과는 비교되는 부분.
본인은 이야기만 재밌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굴며, 적의 버서커에게 흑의 진영의 위치를 알려주어 개돌하게 만들었다. 나중에 시로가 눈치까고 추궁하자 미안하기는 했던 듯 슬쩍 눈을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시로가 가만히 있으라고 했기에 더 이상의 비중은 없다. 중간에 시로에게 누르면 글이 써지는 도구(키보드)를 구해줄수 있냐고 부탁하고 시로는 한참 생각하다가 그게 뭔지 기억해내는 등의 짤막 개그 정도의 모습 정도의 비중.
2권에서는 유쾌한 장면을 여럿 연출한다. 적의 라이더와 적의 아처가 선봉 자리를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었는데 옆에서 적의 캐스터가 선봉을 맡은 사람에게는 시를 바치겠다고 말해서 싸움에 기름을 부었다(…). 이후 둘이 함께 선제 공격을 맡게 되자 두 사람의 사랑의 시를 쓰려고 했는데, 라이더는 적극 찬성하고 아처는 적극 반대하니까 둘의 의견을 절충해 실연한 남자의 슬픈 시를 만들기로 한다(…).
4권에서는 시로와 함께 성배 개조에 돌입. 허나 그 직전에 영주로 "비극을 쓰지 말 것"을 명령받았다. 캐스터의 성격상 의도적이지는 않아도 손이 지멋대로 비극을 쓸 것이기에 제동을 걸어둔 것.
5권에서는 드디어 그의 진가를 보이는데, 시로 코토미네의 부탁으로 룰러의 견제를 맡게 되자 퍼스트 폴리오로 룰러를 환각의 공간에 가두어 그녀의 생전의 기억, 잔느 주변 인물들의 악행을 보여주며 룰러의 멘탈을 뒤집어 놓는다. 그래도 룰러가 굴하지 않자 이번에는 악령 질 드 레를 소환해버린다. 그리고 룰러가 지크에게 가진 연심을 그를 이용하기 위해 부정하고 있음을 폭로하고 질 드 레가 벌여왔던 학살극, 지크의 잘린 목의 환각을 보여주며 너 때문에 이 녀석이 죽었다며 룰러의 멘탈을 완전히 박살내버린다.[9] 그리고 이렇게 잔느를 묶어놓은 10분은 적의 진영의 결정적인 승기를 가져오게 된다. 바로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가 대성배를 수중에 넣었던 것이다.
그러나 룰러가 끝내 이를 모두 이겨내고 오히려 질 드 레를 갱생시키자 그 결말에 만족스러웠는지 그냥 퇴장해 버린다. 룰러의 멘탈을 박살내기 위해 질 드 레를 소환했는데 반대로 룰러에게 큰 도움을 주고 퇴장. 질 드 레는 룰러를 멘붕시키는 데에는 적절한 인재지만, 룰러를 적대하는 데에는 최악의 인재였다. 적의 캐스터도 이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를 소환해버렸다. 자업자득.
이후 자기 공방에 가 집필을 마치고 파브닐로 변한 지크를 보며 호문쿨루스도 저기까지 가는데 인간이 못 할 것 같으냐라며 조소한다. 그러면서 "성배전쟁이란 작품에 만족하지만 나도 주연이 되고 싶었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채 소멸한다. 이것은 평소 온갖 것을 완곡히 표현하는 그가 남긴 몇 안 되는 본심이다. 셰익스피어는 극작가 활동과 병행해 배우로도 활약했으니 성배대전이라는 커다란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싶다는 소원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4.1. 애니메이션[편집]
작품이야 말로 인생.
분량 상 원작의 대사들이 일부 생략된 것은 제외하면 원작과 별 차이는 없다.
마지막 화에서는 용으로 변해 날아가는 지크를 보고 환호하다 딛고 있던 바닥이 무너져서 하늘에서 추락하고, 원작과 같은 대사를 읊으며 공중에서 소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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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차 성배전쟁의 진 어새신과 동일 성우.[2] 이 탓인지 작가가 다루기 귀찮은 서번트 1위라고 한다.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는 셰익스피어 작품의 대사를 조사해야하니. 실제로 모 영국작가가 쓴 모 작품에선 성경 마냥 인용되어있다.[3] F/GO의 셰익스피어 인연예장에서 설명문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여기서 셰익스피어는 타자기를 엄청 편리하다고 찬양한다. 아니, 그 이상으로 거의 타자기에 심취한 듯한 언행을 보인다.[4] 그런데 이 평가가 원전을 고려해도 틀리지 않은게, 셰익스피어의 극단은 제임스 1세의 지원하에 왕실 극단(King's Men)으로 올라갔다. 즉, 궁정 광대라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다.[5] 한그오판 번역은 막을 올릴 때가 왔으니, 여기에 우레 같은 갈채를 [6] 현재까지 나온 서번트들 중 이것에 맞설 수 있는 걸로 보이는 건 아스톨포 정도로 보인다. 그는 생전에 수많은 실패를 경험 했지만 꺾이지 않고 다른 사람이었다면 좌절해버렸을 일들도 모두 좋은 추억이라며 좋아하는 멘탈갑이다. 그외에 굳이 꼽자면 신령급의 몇몇 서번트들과 절대로 후회 따윈 안할 것 같은 철들지 않은 길가메시 정도...[7] 정확히는 상대의 과거를 알아내야 쓸 수 있다. 진명을 알아내는 것은 진명을 알면 성배의 지식으로 상대의 과거를 찾을 수 있기 때문. 즉, 성배의 지식으로도 과거를 찾을 수 없는 미래의 영령이라면 진명을 알아도 못 쓸 가능성이 있다.[8] 애니메이션 판에서 모습이 공개 되었는데 잔느가 나이 든 모습으로 보일 정도로 닮았다. 성우는 이시이 미사. 애니메이션보다는 외화 더빙을 위주로 활동하는 성우로, 대표적인 역할로는 별에서 온 그대의 양미연, 가면에서의 변지숙/서은하(수애) 더빙이 있다. 참고로 실제 잔 다르크의 어머니는 백년전쟁 종결 후 직접 딸의 명예회복을 교회에 요청하여 교황청에서 정식으로 연 재판을 통해 명예회복이 되는 모습까지 봤다.[9] 하필이면 그 때 지크와 룰러의 링크가 잠시 끊긴 것도 원인이었다. 참고로 실제 역사에서 셰익스피어는 헨리 6세 1부에서 잔 다르크를 마녀, 악녀로 묘사했다. 셰익스피어와 잔다르크 자체가 아예 인연이 없던 것은 아니었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