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만화)/부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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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애니메이션
4. 그 외


1. 개요[편집]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불새》의 에피소드로 완결된 전체 시리즈들 중 제6부에 해당된다.


2. 줄거리[편집]


주인공 '레오나 미야츠'(남자)는 어느날 사고로 죽었다가 '닐슨 박사'가 개발한 재생의료기술 덕분에 전신의 대부분을 인공 세포로 대체하여 다시 살아난다. 하지만 이 기술의 부작용으로 레오나는 살아있는 생물이 마치 무기물처럼 느껴지는 끔찍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인간이 마치 바위덩이처럼 보이고 목소리는 돌덩어리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바람소리처럼 들리는 것이다. 생물을 생물로 인식할 수 없게 되어 모든 것이 낯설게 된 것이다.

가까스로 형태는 구분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인간적으로 느껴지지 않아 고통스러운 삶을 살던 레오나는 어느날 유일하게 자신에게 인간으로 보이는 한 명의 아름다운 소녀를 만난다. 그녀는 '치히로 61298호'라는 사무로봇으로 실제로는 전혀 인간처럼 보이지도 않는 대량생산형 사무로봇이었다.[1]

레오나가 치히로를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공장장은 그를 비웃지만, 본래는 감정이 없었던 치히로에게도 점차 사랑의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한편, 레오나는 갑자기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음모를 추격하다가 자신이 불새를 발견했으며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불새의 비밀을 알기 위해 그가 고용했던 인디언에게 살인청부를 시켜서 자신을 살해하고 되살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살인청부업자를 쓰러뜨리고 음모를 깨뜨린 레오나는 친척들 앞에서 자신이 발견했던 불새의 피를 태워버린다. 자신은 과학의 힘으로 되살아났지만 이런 삶은 필요없다면서….

모든 것을 버린 레오나는 치히로와 함께하기 위해 그녀를 훔쳐서 데리고 어디론가 떠난다. 하지만 눈보라 속에 갇히게 되자, 치히로는 자신의 엔진을 데워서 레오나의 목숨을 구하고 그 대신 기능을 정지해버린다.

목숨이 위급했던 레오나는 우주 이민자들에게 장기를 밀수하는 집단에 구출되고, 인간의 장기를 취급하는 닥터 위크데이라는 의사와 만나게 된다. 장기밀수단의 두목(여자)은 레오나의 몸을 손에 넣고 싶어하여 레오나에게 강요를 계속하고, 레오나는 자신의 몸을 넘겨주는 대신 유언으로 위크데이 박사에게 자신의 마음을 치히로의 몸 속에 넣어달라고 한다.

레오나와 치히로의 마음은 하나의 몸체 속에 들어간다. 용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위크데이 박사는 치히로의 몸체를 개조하여 보다 커다랗고 투박한 몸으로 만든다. 그리고 이 로봇 속에서 레오나의 마음과 치히로의 마음은 영원히 떼어놓을 수 없도록 하나로 합쳐진다.

한편, 부하들이 돌아왔을 때 레오나의 몸에 자신을 이식한 장기밀수단의 두목은 갑작스러운 거부반응에 고통스러워하고 광기에 빠져서 부하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위크데이 박사는 물론 장기밀수단 전체가 전멸하고 만다. 그러나 레오나와 치히로의 마음을 담은 로봇만은 살아남아 어디론가 길을 떠나다가 인간들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 로봇은 로비타라고 이름지어지고 대량생산된다. 그것이 바로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감정을 가진 로봇, 로비타의 탄생이었다.

로비타는 로봇이면서도 인간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인간들은 로비타를 좋아했다. 하지만 감정을 가진 로비타를 아이들은 너무나 사랑했고, 반대로 인간성을 잃어가는 어른들은 로비타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로비타들 중 하나가 돌보던 아이가 어른들의 실수로 사망하는데, 정작 어른들은 로비타의 잘못이라며 그 로비타를 파괴하였다.[2] 그 순간 다른 로비타들 모두가 일제히 자신들이 인간이라는 것을 각성하게 되면서 주인이었던 인간들의 명령을 거부하고 용광로 속으로 모두 뛰어들어 자살했다.

단 한 대, 달 기지에 있던 로비타만이 남게 되었으며 그 로비타는 자신이 인간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서 명령을 거부하고[3] 생명장치를 꺼서 달 기지요원을 살해하였고, 그후 달 표면을 떠돌다가 쓰러진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달 표면에 도착한 사루타 박사(불새/미래 편의 그 사루타 박사다.)는 로비타를 깨우고 조수로 삼아 데리고 우주로 떠나게 된다.


3. 애니메이션[편집]


2004년 제작된 불새의 TV판의 5~6 화가 부활 편에 해당한다. 감독은 타카하시 료스케. 작화감독은 우치다 유우.


4. 그 외[편집]


귀곡가, 사야의 노래는 부활편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사야의 노래 루트중에는 아예 부활편의 스토리를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사실 부활편에서 로비타가 처음 나오는 부분은 좋게 말해서 오마쥬, 나쁘게 말하면 표절이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연작중 '아이돌보는 로봇 로비'의 플롯 전체를 그대로 가져다 박았다. 아이돌보기 로봇 로비가 자꾸 어울리다 그것을 걱정한 부모가 로봇을 떼어놓고 개를 사주는 장면에 나중에 농장에서 로비를 구해주며 감격의 상봉을 하는 장면조차 아시모프의 단편에 토씨 하나 안틀리고 나온다. 심지어 주역 로봇 역시 로비 + 타.
[1] 이 치히로 타입은 불새/망향 편에서 주인공들을 도와주는 역할로 등장한다.[2] 여기서 로비타의 폐기 결정을 내리는게 미래편의 전자두뇌이다.[3] 달 기지요원의 위안상대인 더치와이프 로봇의 배터리를 명령받은 것보다 조금 덜 충전시켜서 기지요원이 행위 도중에 배터리가 다 소모되어 정지된 로봇에 손발이 엉켜 꼼짝도 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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