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부쿠챠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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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및 전승



1. 개요[편집]


분부쿠차가마는 일본전래동화이자 군마현의 전승에 등장하는 요괴로, 주로 스님과 차가마로 변신한 너구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2. 줄거리 및 전승[편집]


어느 날 한 스님이 차를 마시기 위해 다도용품점으로 가서 차가마를 고르게 되었다. 마침 차가마가 망가져 새로 차가마를 살 예정이었던 스님은 기분좋게 차가마를 고르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낡은 차가마에 마음이 끌려, 주인에게 이 차가마는 얼마인가 하고 물어보았다.

주인은 그 차가마는 이곳에 있던 게 아닌데다 꽤 낡아서 서 푼 정도에 팔겠다고 얘기했고 스님은 차가마를 사고 난 뒤 사찰로 돌아왔다.

차를 마시기 위해 차가마에 물을 넣고 끓이던 중 신음소리와 뜨겁다고 하는 외침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스님이 두리번거렸지만 아무것도 없었고, 잘못 들었나 싶어서 다시 물을 담은 차가마를 올리고 불을 지피던 중, 방금 전의 신음소리와 함께 차가마에서 너구리의 머리와 다리, 꼬리가 드러났다. 이에 놀란 스님은 이 기묘한 차가마 너구리를 치료해주었다.

치료를 받은 너구리는 울음을 그치고 말하길, 자신은 산 근처에 살던 너구리로, 친구인 여우와 함께 변신술 연습을 하다가 차가마로 변신한 상태에서 사냥개들의 습격으로 본모습으로 돌아오는 변신술을 잊어버렸고, 우연히 다도용품점에 들어오게 되었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스님은 이에 사과하는 동시에 너구리에게, 이왕에 이리 된 거 한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보는 게 어떻겠느냐 권하고, 대신 절에 집을 하나 지어주어서 이곳에서 지내게 해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흔쾌히 승낙한 너구리는 이후 사찰에서 지내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고 인기 스타가 되었다. 스님 역시 이곳에 많은 시주 보살들이 오면서 제법 살만해지자 크게 기뻐했다. 그리고 홀로 살아 외로웠던 스님은 너구리와 말벗을 하며 살았다고 한다.

상술했듯 군마현에 전해지는 또다른 전승에 따르면, 지금의 다테바야시(館林) 시의 모린지(茂林寺)에 석학으로 알려진 슈카쿠(守鶴)라는 스님이 있었다. 슈카쿠는 어디선가 차가마를 갖고 왔는데 그것으로 끓인 차는 아무리 퍼내도 바닥이 보이지 않아 모두 이상하게 여겼다. 그런데 조금 지나자 거기서 너구리의 머리와 다리, 꼬리가 나오고 밤이 되면 춤도 추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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