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약강

최근 편집일시 :

분류



1. 개요
2. 상세
3. 옹호적 견해
4. 부정적 견해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強弱弱強
2010년대 들어 등장한 인터넷 신조어. 관용어인 ‘자에게 하고 자에게 하다’를 줄인 단어로 볼 수 있다.


2. 상세[편집]


해당 단어의 의미 그대로, 강자의 앞에서는 의 처지를 표방하며 약하게 굴거나 설설 기지만, 약자의 앞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태도를 전환해서 강하게 나가거나 꼰대질이나 갑질을 해대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빗대거나 비꼴 때 주로 쓰는 말이다. 현실에선 묻지마 범죄(묻지마 살인, 묻지마 테러 포함), 학교폭력[1][2], 가정폭력[3], 직장의 사내 정치, 과거 군대의 선후임 관계[4], 재판 등의 사례에서 자주 나타난다. 그 외에 마녀사냥이나 사이버 불링 등도 이런 사례의 매우 고질적인 예시다.[5] 현대에 벌어지는 변형된 인종차별에도 이런 강약약강 요소가 들어가 있는데 사회에서 주류를 구성하는 사람들한테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더 관대한 자유를 보이면서, 소수인종들은 무조건 열심히 일만하고 절약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경우가 여기에 들어간다. 또한 얼굴이 예쁘든지, 잘 생기거나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무례하거나 바람을 피워도 그냥 관대하게 넘어가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하면 바로 구설수거리로 전락하거나 심하면 사회적으로 반쯤 매장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이나, 제3국가로 가면 법률에서도 이런 요소가 많이 보이는데 사회에서 최고 자리에 있는 강자는 온갖 만행을 저질러도 처벌을 받지 않거나, 아니면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것이 이러한 예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수많은 혁명은 이러한 강약약강에 대한 반발에서 출발하였다. 먼저 영국의 명예 혁명이 있다. 또한 미국 독립 혁명의 경우에 영국 정부가 가장 만만한 미국 13개 식민지에게 과도한 징세를 청구하면서 촉발되었다. 프랑스 혁명의 경우 앙시앵 레짐이라 불리우는 구체제의 모순이 심화된 결과였다. 상당히 복잡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결국 강한 고위층에게는 약하게 조치하고 약한 하위층에게 가혹하게 착취하는 구조였다.

정치권에서 보면 정치인들이 투표와 지지율을 위해 국민들 앞에서 뭐든 할 것처럼 굴다가 권력 얻으면 입 싹 씻는 행태 등이 그 예시. 사실 이 외에도 사례는 매우 무궁무진하다.[6]

사실 졸렬, 야비함, 비열, 비겁함/비겁하다, 치졸함, 소인배 등 이 말의 의미를 포함하는 기존의 말들은 많다. 그래도 인터넷 상이나 SNS 상에선 제법 자주 쓰이는 경향이 있다.

인간 혹은 동물의 본성 중 하나인 이기심이나 생존본능과 맞닿아 있는 행위라는 분석이 있다. 자기 입장을 챙기고 살아남기 위해 강자 앞에선 강자의 비위를 맞추거나 강자의 잘못을 외면하는 등 '약하게' 굴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상대적/절대적 약자 앞에서는 괜히 위세부리면서 강하게 나선다는 것.[7] 특히 인간말종에 속하는 케이스들이 이런 행태를 자주 보이는 편이다. 또 실명이 아닌 익명이 보장되는 넷상에서 더 자주 발발하는 편.

심지어는 사회적 약자에 속해있을 땐 착해보이던 사람들이, 조금의 권력을 쥘 경우 악한 본성을 드러내거나 권력 맛에 취해 타락하면서 강약약강의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있고, 그외에도 권력과는 무관한 경우중엔 지인들이 모두 착하다고 인정할만큼 착한 사람인줄 알았으나 정작 자신보다 약자인 상대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이전까지 그 사람을 착한줄 알았던 주변인들을 경악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괜히 사람의 본질을 알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 권력을 쥐여 주어 보라는 말, 상대가 어떤 인간인지 보려면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유심히 보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닌 셈. 심지어 어느 유명한 글귀 중엔 "인간성은 약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나온다"는 명언도 있다. 아무리 표면적으로 착해도 결국 약자를 대할때 본성이 나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웨이터의 법칙이라는 개념도 있는데, 사업상의 예비 파트너인 상대와 레스토랑에서 만난뒤 상대방인 예비 파트너가 웨이터를 어떻게 대하는지, 특히 웨이터가 실수를 저질렀을때 어떤 태도로 대하는지 보고 파트너가 될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때 웨이터가 실수를 했단 이유로 웨이터를 함부로 대할수록 상대방한테 파트너로 선택받을 가능성은 없어진다고 보면 된다.

사실 이와같이 착한줄 알았으나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유형에 해당하는 인간들은 생각외로 많은데, 약자를 대할때만 빼면 착해보이는 경우가 정말 많고, 또 그로인해 주변에서도 약자를 대하는 모습을 보기 전까진 착한줄 아는 경우도 많고, 착한줄 알았던 사람이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걸 보곤 경악하는 일이 많이 있다. 심지어는 강자한테 강하더라도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인간들도 많으며, 사실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인간들의 경우, 강자한테 강하건 약하건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정도는 별 차이가 없다.

또한 이로 인해 착한줄 알았던 자신의 애인이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것을 보곤 충격을 받고 이별하거나 자신이 이성으로써 좋아하던 사람이 착한줄 알았는데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것을 보곤 충격을 받고 좋아하던 감정이 사라져버린다던지, 역시 착한줄 알았던 지인이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것을 보곤 충격을 받아서 손절하는 일이 많이 있다. 연애하기 전 상대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지 봐야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인간이면 상대가 약자가 아니더라도 편한 상대가 되었다고 판단되는 순간부턴 그 상대한테도 함부로 대하기 시작할 확률이 거의 100%이기 때문.

원래 인간은 표면적으론 얼마든지 착한척을 할수 있고, 이 착한척으로 얼마든지 주변을 속이고 본성을 숨길수 있지만, 이 본성이 숨겨지지 않는 때가 바로 약자를 대할 때다. 약자를 대할 때는 굳이 최대한 착한모습을 보여야할 필요성이 낮기 때문에 그런 것이 크다. 즉, 약자한테도 착한 사람이 진정한 착한 사람인 셈이다.

사회에서는 권력으로 사람의 본질이 드러나는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대학내 예체능 계열이나 의대, 간호대 등 구시대적인 악습이 남아있는 학과에서 신입생을 벗어났을 때랑 과거 군부대에서 고참이 되었을 때였다. 신입생을 벗어난 뒤에 아래 학번들을 상대로 학번을 내세워서 부조리를 저지른다던지, 과거 군부대에서 고참이 된 후에 후임들한테 권력을 악용하며 부조리를 저질렀는 경우가 바로 권력을 잡자마자 악한 본성이 드러난 케이스들이다. 실제로 자기 자신마저 혐오할 만큼 인간혐오자국혐오, 동족혐오 성향이 강하거나 성악설을 옳다고 여기는 사람들 중에는 이러한 이유를 들며 인간의 본성은 태초부터 악하다느니, 한국인들은 태생부터 폭력적인 종족이라느니 하는 주장들을 하곤 한다.

이외에도 아동학대 사례들이나 노인학대, 장애인 학대 사례들중 평소 주변에서 착한사람으로 평가 받아온 사람이 알고보니 어린이들이나 노인들, 장애인들한테 폭력을 휘두르는 등 학대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주변인들을 충격에 빠트리는 사례들이 많은데, 상술한 "인간은 얼마든지 착한척이 가능하지만, 약자를 대할때 본성이 드러난다"에 해당하는 경우다.

경우에 따라선 위선과도 연관이 있는데, 앞서 언급했다시피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인간들 중엔 약자를 대할때만 빼면 착해보이는 경우가 정말 많고, 심지어는 개중엔 단순히 착해보이는 정도를 넘어서 주변에서도 착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인간들이 약자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주변에 들키게 되면 착한줄 알았던 지인이 약자를 함부로 대한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주변인들로 부터 착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위선자라고 낙인 찍히곤 한다. 약자를 대할때만 빼면 착해보이지만 정작 약자를 대할때는 본성이 나오는 것은 결국 위선자라고 봐도 무방한게 맞다.

보상심리가 작용하는 대상과도 관련이 있다. 보상심리에 의거해 후임이나 아랫사람을 갈궈대는 똥군기를 부려대는 사람들의 경우 자기 전임자나 상사에게 주로 갈굼당한/갈굼당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윗사람이나 전임자는 자기에게 강자 포지션이었으므로 건드리지 못하다가 자기에게 약자인 후임/아랫사람을 갈궈대는 식. 이런 보상심리에 의거한 똥군기는 하는 사람에겐 나름의 '보상'을 스스로 주는 행위에 해당하다보니 조직 문화에서 대물림이 되었으면 되지 없어지기 힘들다. 아동 학대도 마찬가지로 아동 학대의 가해자는 대다수가 친부모인데 이 친부모 또한 그의 부모(아동 입장에선 조부모)로부터 아동 학대를 당했던 경우가 많다.

이중잣대를 유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는데 같은 사건에 같은 커뮤니티에서 팬덤의 규모에 따라 비판받는 잣대와 또는 그 정도가 달라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요컨대 트위터의 기능인 리트윗은 젠더 관련 이슈에서 일부 남초 커뮤니티들은 항상 그 행위를 동의라는 잣대를 시전했고 그 리트윗 한사람을 메갈로 몰고 당사자의 해명에도 의심을 품거나 거짓말 한다고 몰아갔다. 그런데 홍민기(프로게이머)의 페미니즘 리트윗 관련 논란에서 같은 논란을 겪고 역시 당사자는 해명을 했는데도, 평소라면 과거에는 이런 해명이 씨알도 안 먹혔을 같은 사이트에서 이상할 정도로 홍민기의 리트윗에 대한 해명은 곧이 곧대로 믿는 여론이 많다. ##[8] 지적하는 사람에게 너보다 잘나가서 배아파서 그러냐는 식의 비아냥은 덤.

'분노조절장애'에 대한 오해 중 잘 알려져 있는 '자기보다 센 놈 앞에선 잘 조절된다'의 실체가 이 강약약강이다. 실제 의학적 의미의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환자는 강강약강이다. 다시 말해서 상대가 누구든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 강약약강을 두고 '선택적 분노(조절장애)', 혹은 '분노조절잘해'라고 비꼬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사람은 오히려 자신을 정상이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병을 숨기려 든다. 그리고 이 사람들의 분노 표출은 임의로 선택되어서 나오는게 아니라 본인도 통제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정신질환으로 간주된다.

어떻게 보면 이런 유형이 생기는 이유는 서열과 약육강식, 상명하복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왕왕 있다. 사람도 다 개체마다 서열이 있고 사회적 지위와 계급이 존재하는 한 이러한 현상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

3. 옹호적 견해[편집]


인간짐승과 다르다는 말이 겉보기엔 좋게 들리겠지만 그 반대로 짐승이 안 하는 짓을 한다는 뜻도 포함되며, 인간도 결국 짐승과 같은 동물일 뿐이다. 염세주의인간 비판이 생겨난 이유를 떠올려보자. 강약약강은 동물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에게 내재된 생존 본능의 일환이며, 인간도 이를 완전히 부정할 수 없다.

생태계는 철저히 먹이사슬 및 먹이그물로 이뤄져있고 윗 단계와 아랫단계의 힘은 차이가 크다. 일반적으로 식물토끼를 이길 수 없고, 토끼는 여우를 이길 수 없고, 여우는 늑대를 이길 수 없고, 늑대는 사자를 이길 수 없고, 사자는 코끼리를 이길 수 없고, 코끼리는 총을 든 인간을 이길 수 없다. 실제로 짐승들 중 포식자들은 피식자 개체들 중에서 절대 제일 강한 개체를 사냥하려 하지 않고 제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개체는 작고 약한 개체다. 짐승 세계에서는 강한 개체에게 덤벼봤자 놓치거나 본인이 역으로 당하여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잡아먹히는 쪽은 잡아먹는 쪽보다 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과 유사한 원숭이들과 유인원들은 철저히 강약약강의 생활을 한다. 천적인 표범과 강한 동족에게는 한없이 약하지만, 먹이와 약한 동족에게는 한없이 강한 게 영장류다.


4. 부정적 견해[편집]


언제까지 독재자들의 분노는 정의로, 민중의 정의는 야만이나 반란으로 불려야 한다는 말입니까?"

나는 민중을 학살하면서 전제군주를 용서하는 인류애를 알지 못합니다.

막시밀리앙 드 로베스피에르. 그 말대로 자신도 용서받지 못했다.


天は人の上に人を造らず、人の下に人を造らず。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 만들지 않았고, 사람 밑에 사람 만들지 않았다.[9]

후쿠자와 유키치,[10]

학문의 권장(学問のすゝめ)

건전한 국가에선 절대로 이를 정당화할 수 없으니,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첫째, 인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개념이라 받아줘서 국제 명분을 내세울 수 없다.
  • 둘째, 문명에 적응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교류가 단절되고 격차가 벌어져 세상이 각박해지고어 종 치안에 상당량의 비용을 들여야 하기 하기 때문이다.
  • 셋째, 강약약강을 옹호하는 분위기는 온갖 부정부패를 합법인양 인정하기에 행정이 잘 돌아갈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 넷째, 선진국부터는 문명 발전 양상이 인구수와 넘치는 자원을 교류하여 성장하는 방식보단, 지식을 쌓고 기술을 개발하여 국가의 경쟁력을 증대시키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국제사회에서 강약약강은 명백히 잘못된 게 맞다. 인간의 존엄성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 중 하나인 자유, 민주, 평등, 박애 정신에 철저하게 반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세계 각국의 정부가 상호확증파괴를 막기 위해 내세운 점이 바로 인권이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활동하려면 필히 존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명분이 없기 때문에 주류 국가와 우방국임을 증명하는 용도로 더 많은 비용을 할애해야 한다. 그럼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단절하면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좋은 생각이 아니다. 국가가 무역을 포기하겠다는 소리는 평생 후진국으로 살겠다는 뜻이니 말이다. 그전에 다 같이 굶어죽겠지만. 물론 외교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내부적으로는 강약약강이 적용되긴 한다. 하지만, 이조차도 군사적 제재보단 명분과 경제를 통한 제재가 더욱 주류다. 군사적 제재보단 경제적 제재가 뒤처리가 깔끔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관계에서도 강약약강은 명백히 잘못된 게 맞다. 대한민국 헌법 제2장 제11조에 의거하면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한데, 강약약강은 약자 및 소수자에 대한 차별 그 자체가 되니 헌법 정신에 정면도전하는 꼴이다. 현대 사회의 건전함은 약자 보호와 다양성 존중에서 나오는데 이를 없앤다면 사회가 각박해지는 건 시간문제다.

강약약강이 권력에 접촉되면 부정부패가 반드시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한 폐해는 해당 문서로.

기존에는 사람과의 교역은 면전으로 제한되었고 자원이 많이 부족했기에 문명을 발전시킬 때 적절히 안정된 인구수와 넘치는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방식 이외엔 존재하지 않았다. 허나 과학혁명, 산업 혁명 등을 통해 인구수와 자원이 차고 넘치게 되었고 인터넷 등의 통신 매체를 통해 전근대 사회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로으로 교역할 수 있게 되었다. 즉, 더 이상 많은 자원만으로는 최선의 가치를 얻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많은 자원을 개발하여 다양한 상품으로 교역을 하는 것이 주류가 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러한데 굳이 옛날 방식인 강약약강에 머물러야 할 합리적인 사유가 존재하는가? 인간은 짐승과 다르다.

그리고 강약약강이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이것이 힘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힘의 논리는 국가나 사회를 안정시킬 수 없다. 강한 자가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는 논리는 사회적 혼란만 가중할 뿐이다. 서양에서는 서로마가 그러했고, 동양에서는 전국시대가 그러했다. 그래서 사회안정을 위해 서양은 기독교를, 동양을 유교라는 명분을 중심으로 사회를 안정화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명분은 지금 우리 현대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기독교적 가치관은 우리의 헌법, 인권의 기초적 개념으로 살아있다. 이러한 명분은 강약약강이라는 힘의 논리에서 사람들의 목숨을 유지시켜주었다. 현대의 개념에 비해서는 한참이나 부족했지만 이러한 개념이 있었기에 귀족들의 무자비한 폭력에서 민중을 보호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러한 힘의 논리는 결국 강자 자신에게도 장기적으로 위협이 된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늙고 쇠하기 마련이라 수십 년이 흐르면 새로운 강자가 탄생하고 기존의 강자들은 약자의 입장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이 시점이 되면 자신이 내세운 논리가 자신의 숨통을 물어뜯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하기 십상이다.

사족으로 옹호측에서는 비둘기파와 매파가 있어서 적절한 인구수와 잉여자원이 확보된다고 말하지만, 이 논리는 맬서스 트랩적 시각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맬서스 트랩의 가장 큰 한계는 바로 기술혁신을 배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사유를 할 수 있고, 그 사유를 기반으로 과학을 만들었다. 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인류는 이 지구상에서 그 어떤 동물도 하지 못하는 공기 중에서 질소를 추출하는 능력이 있다. 옹호에서는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을 통해 사회가 발전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내시균형적 시각은 사실 인류의 진화와 발전 과정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인류의 발전 속도를 보면 되는데, 20세기 중반까지 인류의 발전 속도보다 지금 2020년의 발전 속도가 더 빠르다. 10년 전의 과학 기술이 1년만에 바뀌는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가 올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비둘기파와 매파에 의한 균형이 아니라 인구수의 증가로 인해 과학 기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늘어나, 연구에 투자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11] 1948년 이후 선진국에서는 비둘기파가 득세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과거보다 더 많은 잉여자원과 발전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

5. 기타[편집]


장비가 만인지적의 용장이므로 그가 소인배가 아니고, 그러므로 장비가 행한 강약약강은 부당하지 않다는 주장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무관련성의 오류와 순환논증의 오류를 범했다. 먼저, 장비가 만인지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포도 장비에 못지않게 평가받는 용장이나 대표적인 소인배로 평가받는다. 용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인배가 아니라면 여포도 소인배가 아니게 된다.[12][13]

소인이란 군자의 상대개념으로, 자신의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만을 모아서 세력을 만들거나 목소리를 키우는 것을 말한다. 반면 군자는 특정한 사람의 사상에 함부로 공감하지 않고 또한 자신만의 생각에 동조해주는 사람만을 모으지 않는다. 즉 군자는 타인의 말을 잘 경청하는 자이며, 소인은 타인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자를 말한다.[14] 반면, 용장이란 적군과 맞써 싸우는데 있어서 두려움이 없이 나가 싸우거나 쉽게 도망치지 않는 장수를 말한다. 이러한 개념의 반대개념은 적군과 맞써 싸우는데 있어서 도망치는 장수를 말한다.

다시 말해서 소인과 군자는 인품에 대한 부분이고, 용장은 군사적 재능에 관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군사적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인품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다. 또한 인품이 뛰어나다고 곧바로 군사적 재능을 갖춘 것도 아니다.

장비는 군사적 재능은 탁월했지만 인품은 심각하게 부족했다. 어떤 면에서는 졸장의 측면도 많이 보여주었다. 괜히 유비가 여러차례 장비에게 아랫사람을 잘 대해주어야 한다고 조언을 한 것이 아니다. 결국 장비가 만인지적의 칭호를 받았지만 그는 전장터가 아니라 침실에서 부하들의 손에 의해 유명을 달리했다.

관우장비는 모두 만인지적이라 불린 당대의 호랑이 같은 신하였다. ... 장비는 엄안을 풀어줬으니 국사(國士), 즉 나라의 뛰어난 선비였다. ... 다만 난폭하고 인정이 없는 단점으로 인해 몰락하고 말았다.

진수(역사가)


강자에게 강하다의 간접적인 안티테제 역할을 한다. 바리에이션으로는 강강약약, 강약약약, 강강약강이 있다.

6. 관련 문서[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10 09:32:29에 나무위키 강약약강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피해학생을 괴롭히던 가해자나 가해자의 가족이 자길 처벌할 권한이 있는 사람들, 혹은 합의를 봐야 할 피해자의 가족 앞에서 약하게 나오는 행태, 피해자들 중에서도 자기보다 더 약한 사람 앞에선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 돌변하는 사례 등이 그 예시.[2] 다른 예시로는 소위 일진인 학생이 평소엔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며 온갖 가오는 부리다가 본인의 부모 또는 선생님, 재판으로 법정에 섰을 때 판사 앞에선 한없이 고분고분해지는 사례.[3] 밖에서는 직장생활 하는 동안의 이어도 가정에선 이 돼서 상대적으로 더 약한 자식 등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부모 등이 그 예시.[4] 똥군기 문제가 학교나 사회에서는 일부 악질 선배들에 한정된 얘기일지 몰라도, 과거의 군대는 전우애고 뭐고 그딴 거 없이 하급자일수록 인간 대접 못 받는, 직급이 낮은 게 죄가 되는 공간이었다. 이런 유짬무죄 무짬중죄의 조직 내에서 선임이 후임을 그저 후임이라는 이유로 폭력을 휘두르고 괴롭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현재는 동기생활관 시행과 가혹행위 처벌 등으로 인하여 옛말이 된 상태.[5] 보통 마녀사냥이나 사이버 불링의 공격자들은 익명성에 숨는데다 다수인 경우가 많아 피해자는 누군지도 모를/누군지 알아도 다 상대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 홀로 싸워나가야 한다. 게다가 그런 그들이 작정하고 공격하는 것도 자기네들에게 절대 피해나 보복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약자들이다.[6] 이미 이 말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 더 오래된 말들이 많다는 것만 고려해봐도 인간 역사 속 강약약강 태세에 해당하는 사례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구한 역사를 지니며 현재까지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7] 무리지어 살아가는 동물들은 기본적으로 복종심리와 지배욕이 공존하는데, 강약약강은 이 두 심리를 모두 설명한다고도 볼 수 있다. 강한 자 앞에선 복종하지만 약한 자 앞에선 지배욕(+ 공격성)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게 결국 인간의 본성 중 하나라는 것.[8] 예시로 든 커뮤니티들은 해당 사건 당시 리트윗은 동의로 해석해 과거 선술한 사건 사고 당시 당사자를 메갈로 단정지은 기록이 있다.[9] 줄여서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로 쓰기도 한다. 드라마 추노 OST인 글루미 써티스의 바꿔에 나온다.[10]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람은 우민멸시사상을 주창했다.[11] 우리가 쉽게 알고 있는 지식들은 정말로 수많은 사람들의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진 것들이다. 예를 들어 질소고정법의 경우 프린츠 하버가 개발하기는 했지만 초창기의 기법은 매우 비효율적이었다. 이때 카를 보슈가 100여 개의 실험재료를 투입하여 실험하여 최대효율을 낼 수 있는 질소고정법을 만들었고, 이후 본격적으로 대중화가 시작되었다.[12] 애초에 장비는 강약약강이 아니라 강강약강이다. 강자에게 너그럽지만 그렇다고 강자에게 비굴하게 나오지는 않았기 때문. 장비가 강약약강이었으면 여포같은 강자에게 애비 셋 가진 호로자식이라고 욕할리가.[13] 장비는 신분이나 학식이 높은 자를 우대하고 그렇지 않은 자를 홀대했는데 여포는 그 둘 모두 모자랐으므로 욕을 들었을 뿐이다. 장비는 말하자면 귀족주의자에 가깝다. 장비가 상대의 학식 신분 인품 등이 아주 뛰어나다고 판단할 경우 엄청 저자세로 나가는 걸 볼 수 있다. 강약약강의 기준으로 학식 신분 인품을 따지고 권력이나 무력을 따지지 않았다고 보면 거의 정확하다.[14] 그렇다고 해서 모든 말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