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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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행적
2.1. 고구려 멸망 이전
2.2. 고구려 멸망 이후
2.3. 최후
3. 그 외


1. 개요[편집]


사극 대조영의 등장 인물로 김하균이 연기했으며,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가상의 인물이다. 존재감이 강렬했던 탓에 실존 인물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실존인물 중에서 이 인간과 비슷한 행보를 보인 고요묘라는 인물이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고구려의 대표적 간신배. 이 드라마에서는 온갖 악역들과 주인공의 숙적들이 등장한다. 원작 소설에서도 간신으로 등장하는데, 같은 작가가 앞서서 집필한 소설인 연개소문에서도 간신으로 등장한다. 설인귀와 이해고가 순수 악역이라기보다는 주인공의 라이벌이자 숙적이라면, 부기원 측이야말로 전형적인 간신이라고 할 수 있다. 후술하겠지만, 작중 설정상 대인배로 나오는 대조영도 부기원 자체를 증오한다. 처음에는 분명 방향성이 다르고 극단적인 외교[1] 만능주의적 느낌이 있었으나 분명 고구려를 위하는 인물이었고 이 마인드는 평양성 성문을 열 때까지도 내적으로는 동일했다. 고구려가 망하고 나서도 고구려의 멸망에 통분했으나 연남생의 위협을 피해 설인귀의 부하가 된다.

부하이자 같은 간신 사부구가 있다. 사부구는 가상인물 부기원과 달리 실존했던 간신이다. 부기원을 평가한다면 고구려를 망하게 한 원인이자, 간신이라고 할 수있다.


2.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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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고구려 멸망 이전[편집]


본래 부기원은 문신임에도 불구하고 연개소문의 측근 중 하나로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 안시성 전투 이후, 요서 토벌 당시에도 연개소문을 곁에서 보좌했고, 연개소문의 마음을 사려고 하는 듯한 말과 행동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러한 시절에도 요동 세력과는 마찰을 빚었으며, 이는 부기원이 군부와 마음이 일치하는 문신이었다기 보다는 평양성 세력과 요동 세력 중 평양성 세력에 그 정치적 기반이 있었기에 요동 세력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입장으로 보인다. 제2차 여당 전쟁이 발발할 때 쯤, 부기원은 남부욕살이라는 5부가 대신 중에서도 고위직에 자리함과 더불어 그에 걸맞는 권력을 쥐게 된다. 무관들 뿐만 아니라 태왕마저도 한 수 접고 들어가는 연개소문의 말에 태클을 걸 수 있는 유일한 평양성 내부의 인물이었다.[2][3]

교활하고 두뇌가 뛰어나 오래 전부터 연개소문의 측근에 붙으며 세력을 키운 뒤, 어느 정도 권력을 얻자 연개소문과 양만춘의 주요한 정적이 되었으며 계진과 함께 5부가 대신들의 대표자 역할을 하였다. 당나라에 적극 맞서는 것을 표방하는 연개소문과 양만춘을 위시한 무장 세력과 달리 나라의 보존을 위해 당에 다소 꿇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여서 늘 무장 세력과 대립한다. 그래도 무장세력들의 뜻대로 전쟁에서 이기거나 일이 잘 풀려 고구려의 이득이 되는 경우를 자기들 뜻대로 안 돼서 자기들이 수세에 몰리는 입장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탐탁지 않게 여기지는 않는다. 이는 신료들이라 지칭되는 계진과 다른 귀족들도 마찬가지.

대조영이 태어날 때 유성이 떨어졌는데 이게 제왕이 될 제왕 기운 재목이라는 걸 뜻했다. 이에 부기원은 대조영과 그의 부모를 역도로 몰아 몽땅 처형할 것을 주장했다. 연개소문 역시 처음엔 대조영을 죽이고자 했으나, 양만춘의 필사적인 설득으로 생각을 바꾸어 대신 대조영을 자기 종놈으로 들인다. 이후 설인귀의 연개소문 암살 사주가 실패로 돌아갈 때쯤 부기원은 대조영의 어머니가 살아있으며 그녀가 연개소문의 종 개동이와 만났다는 걸 알아챈다. 이에 부기원 측은 대조영의 어머니와 대조영(개동이)를 잡아들이는데 이때 부기원은 대조영 앞에서 대조영의 어머니를 고문했고 처형시켜버리는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다.

연개소문 사후 연남생이 집권하자 곧바로 그를 모함하더니 연남생과 그의 동생 연남건 사이를 이간질해 연남생을 쫒아내고 연남건을 앞세워 고구려 실세로 등극한다. 사실 이 모든 전개의 시작은 제2차 여당 전쟁 당시 설인귀가 연개소문에게 부상을 입힌 뒤 이후 이해고 일행이 패전의 치욕을 씻기 위해 설인귀에게 연개소문의 암살을 자처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설인귀는 얼마 뒤 패전의 책임자로서 당나라 조정에 잡혀가 죽어라 고문당하고 간신히 목숨만 건져서 거란으로 쫓겨갔고 이해고 일행이 돌아오기 전까지 별다른 소식도 듣지 못했으니 사실상 연개소문 사후 고구려 멸망까지의 부분을 만악의 근원이자 흑막 역할은 부기원이 맡았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양만춘마저 모함해 양만춘을 평양성으로 압송하는데 성공하나 보장왕이 양만춘을 벌하기는커녕 대막리지라는 중책을 맡기고 양만춘은 문무신료의 화합을 주장하며 부기원을 대막리지 다음가는 직책인 막리지에 임명할것을 보장왕에게 주청. 헌데 이렇게까지 아량을 베푼 양만춘을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는 걸 알고 이후 암살해버린다. 양만춘이 잡혀갔을 때 백성(사실은 안시성 세력들도 함께하였다.)들이 양만춘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자 백성들을 유혈 진압해버리는 잔혹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제3차 여당 전쟁 당시 협상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신성의 설득으로[4] 외교술로 나라를 구해보겠다며 설인귀에게 사신을 보냈으나 사신은 바로 설인귀에게 끔살당하고 만다. 당나라군이 평양성에까지 도달하자 5부가 대신 중 하나인 선겸이 사신으로 가게 되는데, 선겸도 설인귀에게 끔살당한 사신과 같은 운명을 맞았다. 이쯤 되자 부기원 및 5부가 대신 측도 더 이상 답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협상 얘기를 꺼내는 대신 전 재산을 풀어 고구려군에 군비로 지원하였고, 일시적으로나마 갈등은 봉합되긴 했다. 그러나 전쟁이 오래 지속되고 신홍의 계략으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부기원은 또 다시 협상 얘기를 꺼내는데, 이번에는 나라가 이리된 것도 신료들의 책임이 크니 부기원 스스로 사신으로 갈 것을 자처한다. 사신으로 가면 죽을 가능성이 높지만, 어차피 협상 실패하면 정말로 끝일 게 뻔한지라 부기원도 정말로 목숨을 건 것이었다. 신료들의 굳이 직접 갈 게 있냐는 말에 이게 고구려를 구할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강행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신을 못 차리고 사신으로 가던 도중에 대조영 측을 비웃으며 연개소문과 양만춘까지 모욕하였고, 이에 대조영이 부기원을 호위한다는 명목하에 감시역으로 따라간다.

당나라 군영에 도착하고 부기원은 고구려가 당나라의 제후국이 될테니 고구려의 왕실과 백성들을 보존해주면 항복하겠다고 하니깐 당나라의 이적 장군이 성문을 다 열어 놓으면 항복을 받아주겠다고 답한다.[5] 평양성에 돌아와 보장왕과 대신들한테 당나라의 뜻을 전하자 성 내부의 무관들의 반발에 부딪쳐 항복이 무산.[6] 그러다가 부기원측은 아예 당군과 내통하여 부하들을 잠복시켜 전쟁중에 성문을 지키는 초병들을 암살하고 평양성 문을 열어버리는 만행을 저지른다. 신성, 신홍 형제처럼 진짜 고구려 멸망을 노리는 자들도 있었으나 부기원을 포함한 나머지 5부가 대신 측은 당나라에게 굽신거리면 나라만은 보존해주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선 이런 일을 저질렀던 것.

결국 평양성은 당나라에게 함락당하고, 부기원의 예상과 달리 당나라군을 이끌고 온 이적은 자신들을 마중나온 5부가 대신들마저도 살해해버린 다음[7]에 왕궁을 불태우고 백성들한테서 노략질을 한다. 당나라는 처음부터 고구려 완전 말살을 노린 것이었기에 부기원과 5부가 대신들은 이적에게 속은 것이다.


2.2. 고구려 멸망 이후[편집]


부기원은 부하인 사부구와 함께 일단 몸을 숨겼다가 포로로 잡혀버린다. 어차피 설인귀 측은 부기원 따위는 신경 쓰지도 않는데다 하필이면 고구려 유민들을 당나라로 보내는 일을 감독하는 자가 연남생이다보니 보복을 두려워한 부기원과 사부구는 신분을 숨겼으나 신분이 들통나 백성들에게 얻어맞던 중 결국 신홍에게 발각당하고 만다. 이에 연남생은 부기원을 가장 멀리 보내버릴 생각을 하는데, 이 와중에 간신히 몸을 보존한 신성은 설인귀를 찾아가 부기원을 안동도호부에 중용할 것을 요청한다. 안동도호부의 총 책임자는 설인귀이지만, 연남생이 고구려 유민들을 당나라로 보내는 일을 하는데다 그 일이 당나라에겐 더 중요한 임무이기에, 연남생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선 부기원이 필요하다는 것. 처음에 부기원은 설인귀에게 여러번 속아서 자신과 뜻을 함께 했던 신료들마저 목숨을 잃고 고구려가 망했다면서 너에게 속아서 내가 나라 말아먹은 놈이 됐다고 그냥 죽이라고 했지만 연남생이 자신을 죽이러 오자 결국 설인귀에게 충성 맹세를 한다. 부기원은 안동도호부에서는 설인귀 다음 가는 권력자가 되었고, 덕분에 대조영을 비롯한 주인공들에게는 숙청해야 할 대상으로 찍히게 되었다.

이후로는 사부구, 신성 등과 함께 안동도호부의 부하 노릇을 한다. 이문의 한성 공격과 이해고의 활약때는 이문과 신라 장수 김찬이 더욱 간신같은 모습을 보이는데다, 부기원 측은 설인귀 부하 A 수준의 모습을 보이는지라 별 비중도 없었으나 안동도호부가 요동성으로 이동하였을 이후에는 말그대로 간신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침략자인 설인귀이진충보다도 더 나쁜놈으로 보인는데, 당나라에서 공녀들을 요구하자 신성은 부녀자들까지 잡아들일 걸 제안했고 사부구는 아녀자 약탈을 수행한다. 거기다 미래를 대비[8]한다며 사부구의 제안에 따라 공녀들을 몰래 빼돌려 같이 당나라 노예 상인들에게 팔아먹기까지 한다.


2.3. 최후[편집]


그러나 요동으로 다시 돌아온 대조영이 비밀리에 보장왕, 미모사와 손잡고 동명천제단(東明天帝團)을 결성하여 당나라 노예 상인 왕천, 사부구, 신성 등 그의 심복을 하나씩 없애버리자, 부기원은 경계심으로 미친 척까지 해가며 그들을 피하려 시도한다. 완전 분노 조절 장애에 걸린 것마냥 칼을 들고 아무데나 막 돌아다니거나 취성루 인원들이나 보장왕을 다짜고짜 동명천제단의 배후로 지목하며 모욕하는 등[9] 남들이 보기엔 완전히 미쳤다고 단정지을 정도의 광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안동도호부의 경비병을 고구려계 청년들로 채우고 안동도호부와 요동도독부를 하나로 합치는 등 온갖 계략을 내놓았고 책사 신홍은 부기원이 미친 척을 하고 있다는 걸 직감한다. 다만 신성이 암살당한 뒤 부기원이 대조영에게 암살당하는 악몽을 꾸는 장면도 나오는 걸 봐서는 이 미친 척하는 행위에는 부기원의 불안한 심리가 어느 정도 들어갔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동명천제단 대부분이 이에 속아 넘어갔으나 대조영만은 그걸 알고 안동도호부의 공격을 미루다가 부기원이 당나라 내지로 도망치려 한다는 정보를 듣고 요동성 저잣거리에서 걸사비우, 흑수돌과 함께 부기원의 앞을 막아선다.

처음에는 대조영이 사적으로도 대의명분에서도 그에게 사무칠 정도로 원한이 넘치긴 했으나 그의 처우를 백성들의 손에 맡기고 물러서려 했다. 그러나 부기원은 되려 자기를 건드리면 설인귀가 대조영에게 동조한 네놈들을 몰살시킨다느니, 저기 저 대조영을 잡으면 부귀영화가 따를 것이라는 등 사태 파악을 못한 채 제대로 어그로를 끌었고 결국 완전히 눈이 돌아간 대조영에게 그야말로 미친 듯이 쳐맞는 신세로 전락한다. 맞는 와중에서도 이렇게 죽는 건 너무 억울하다느니 고구려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고구려를 멸망시켰다는 책임을 자기 혼자서 질 수 없다는 개소리를 해댔고 그 때마다 더 분노에 들끓어오르는 대조영에게 더 처참히 박살난다.[10][11]

"억울해? 더러운 놈. 억울해? 억울하긴 뭐가 억울해?! 뭐가 억울해!! 뭐가 억울해!!(연신 뺨을 치고 다리를 복부를 강타한 뒤 팽개친다.)

누구, 백성들 누구?! 봐!!(잡아 일으켜 백성들에게 얼굴을 갖다 들이댄다.)

누굴 위해 살았어? 누굴 위해 살았냐고!!!"


결국 대조영의 "왜, 아프냐!!? 고통스럽냐?!"란 외침과 함께 날아든 공격을 맞고 절명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대조영에게 처절하게 저주를 퍼붓는다. 이미 전부터 분기탱천했던 주변의 백성들은 그가 죽자 달려들어 그의 시체를 마구 짓밟아댔다.[12]

사실 드라마 자체가 나라 잃은 설움과 푸대접을 중점으로 삼은 탓에 부기원이 간신배로 그려져서 그런 것이지 이 당시 시대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보면 사실 부기원은 오늘날의 악덕 건물주와 같은 인물에 가깝다.[13] 그 당시에는 오늘과 같은 한나라 한민족이란 개념이 거의 없었으며 최근에는 고구려의 멸망이 권력다툼과 분열뿐만 아니라 방대한 영토에 사는 백성들에게 한나라 한백성이라는 개념을 심어주지 못한 시스템의 문재와 병폐가 합쳐진 결과로 보는 현상황에서 부기원은 간신배라기 보다는 오만한 싸이코패스 건물주라고 보는게 더 타당할 듯하다. 극 초반을 보면 같은 고구려 사람이지만 스스로 평양계와 요동계로 나누어 경계하고 차별하는 장면이 바로 그 부분이다.

한편 결과적으로 부기원 처단은 동명천제단의 마지막 활약이 되고 만다. 그 직후 이해고 측은 동명천제단의 배후가 누구인지 심증을 굳힌데다[14] 결정적으로 동명천제단에 몰래 잠입하는데 성공하여 이들의 정체를 알아낸 이문의 부하들 때문이었다.[15]


3. 그 외[편집]


방영 당시 사회상에서 부정적인 풍자의 아이콘으로 많이 거론되었고, 이러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하균의 광기어린 열연도 신기에 가까워서 극찬을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당시 한 쪽만 쌍꺼풀이 진 관계로 짝눈으로 보인다.

배우 김하균은 이전 삼국기에서는 다름아닌 대조영의 아버지인 걸걸중상 역을 맡은 바 있는데, 이 드라마가 대조영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이나 삼국기에서의 역할을 생각하면 정반대의 인물을 연기한 셈이다.

게다가 그는 고구려나 고구려를 계승한 고려와 관련된 드라마에 자주 나왔는데, 대조영 이전에 방영한 태조 왕건에서는 왕건의 오른팔 역할을 한 책사 태평을 연기했고, 무인시대에서는 허승의 부하인 김광립을 연기했다. 이 드라마 이후에 방영된 광개토태왕에서는 부기원 못지않은 쓰레기 캐릭터인 '가렴'을 연기했으며, 결국 담덕이 보낸 자들에게 처벌받은 이후 국상 개연수에게 처형당했고, 천추태후에서는 현종의 스승인 최항[16]을 맡았는데, 이를 보면 고구려와 관련된 드라마에서는 간신배나 쓰레기 역할, 고려와 관련된 드라마에서는 책사나 충신 역할을 맡는 등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다. 배우 개그는 덤.

작가진이 여러가지로 동북공정에 대한 당시의 분위기에 맞춰 고구려의 이완용 컨셉을 잡고 제작된 캐릭터로 보인다. 방영 당시에는 완전 인간 쓰레기로써 맹활약해서 저놈 언제 죽나 싶지만, 나중에 정주행하고 보면 완전 '고구려의 간신배'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덤으로 당시 MBC에서 고구려 건국 과정을 묘사한 주몽이 방영되고 있었고 여기에서 부분노부위염 등 고구려 개국 공신들이 나오는데, 마침 같은 '부'자 돌림이라고 해서 '조상은 개국 공신인데 후손은 매국노가 되었다.'고 까는 말도 나왔다.[17]

함께 대조영에 출연한 이덕화의 덕화tv에 출연한 김하균이 밝힌 비화에 따르면, 원래 각본으로는 단칼에 죽는 전개였지만 최수종이 '이런 간신배를 너무 편하게 죽이는 것 같다.'면서 두들겨 맞아 죽게 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이후 라디오 스타에서도 이 썰을 풀었다.

배우 개그로 보자면 진정 웃긴 장면이 펼쳐지는데, 김하균은 대왕의 꿈에서 진평왕을 맡았고, 부기원이 죽기 전 같이 동행하던 박예진은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를, 최수종은 대왕의 꿈에서 태종 무열왕인 김춘추 역을 맡았다. 한마디로 자신의 외할아버지를 엄마가 보는 앞에서 죽도록 패는 막장이 벌어진 것(...). 그리고 다른 배우 개그로 보면 김하균의 가장 유명한 짤이 개비스콘 짤인지라 부기원 사망 장면에 대한 댓글 반응이 셀프 개비스콘이 되었다고(...).

[1] 연개소문은 대당강경책을, 부기원은 대당온건책을 채택하고 있다.[2] 물론, 앞에서 말하기 보다는 뒤에서 쑥덕공론으로 여론을 형성한 뒤 말하는 식이었다.[3] 이에 대해 연개소문은 '자신은 영류왕도 죽였다. 더 이상 뒤에서 일을 꾸며 자기 일을 방해할 시에는 나도 참지 않겠다.'라는 형태로 부기원의 만행에 대해 힘으로 찍어누르는 듯한 발언을 한다.[4] 신성이 사신 얘기를 하자마자 아니 이 상황에 뭔 사신이냐는 반응을 보였다.[5] 당나라는 당연히 약속을 안 지키고 성문이 열리면 바로 고구려를 멸망시킬 생각이었다.[6] 대조영이 이때 양만춘을 암살한 범인이 부기원이라고 밝히자 보장왕은 항복 할 마음이 사라지고 부기원과 대신들을 자택에 감금시킨 다음 끝까지 저항하기로 마음 먹는다.[7] 그런데 이때는 평양성이 함락되어 치열한 전투로 인해 주위가 시끄러워야 하는데, 이적과 대신들이 대화를 나눌 때는 주위가 조용해지는 편집상 실수가 나왔다.[8] 당나라로 가기 위한 돈을 모으기 위해서였다.[9] 그런데 사실 취성루와 보장왕은 동명천제단의 배후가 맞았다. 부기원의 사후에야 이문의 부하들이 동명천제단의 지원병으로서 취성루에 잠입해 들어가서 그 계획이 실현된다.[10] 실컷 대조영의 어그로를 끌다 왼쪽 검지손가락이 꺾이고 귀싸대기와 로우블로와 발차기를 포함해서 총 25대를 처맞고 죽었다.[11] 나중에 김하균 배우의 말에 의하면 원래 대본엔 '칼에 맞고 죽는다'였으나, 최수종 배우는 부기원이 이렇게 죽으면 안된다면서 패죽이는 걸로 바뀌었다고 한다.[12] 폭행만으로 사람이 죽기는 쉽지 않으므로 대조영에게 맞고 쓰러진 후에 백성들에게 밟혀 죽은 것일 수도 있지만, 대조영은 반평생을 전장에서 살아온 실력있는 무인인 만큼 사람을 때려죽일 정도의 무력은 충분히 있을 것이고, 부기원이 대조영의 어그로를 끈 후 맞은 부위를 보면 머리와 가슴 등 상체 급소부분쪽에 집중되어 있고 죽기 전에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가 된 걸로 보면 대조영이 작정하고 죽이려고 세게 폭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발로 두번이나(그 중 한번은 마지막에) 가슴을 세게 강타당한 것도 있다.[13] 안시성 전투 이후, 대당온건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며, 연개소문의 대당강경책과는 정치적 견해가 다른 것이다.[14] 특히 부기원이 실성한 척을 하면서 뒤로는 동명천제단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었던 것도 이에 일조를 했다.[15] 동명천제단이 와해된 후 안동도호부&이해고, 이문은 서로 자신들이 동명천제단을 없앴다고 공로를 다퉜는데, 한족 우월주의자인 이문은 안동도호부의 설인귀와 이해고를 오랑캐라며 경멸했기에 안동도호부 측과 협력하지 않고 따로 작전을 진행했다.[16] 대조영에서 적이자 상관으로 만났던 설인귀역의 이덕화와는 강감찬-최항으로 만나 서로 나라를 위해 헌신했고, 대조영의 아버지 대중상 역의 임혁은 이 드라마에서 서희로 등장한다.[17] 부기원의 경우는 그저 우스갯소리로 한 것이지만 놀랍게도 실제 역사에서 이랬던 경우가 없는 건 아닌데, 그 주인공은 바로 권중현. 조상들이 무려 임진왜란에서 조국을 지킨 선무 1등 공신인 권율이순신이고 그들의 9대손인 아버지와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지만, 본인은 조상들이 목숨바쳐가면서 싸웠던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으면서 매국노의 대명사인 을사오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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