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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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봅슬레이 픽토그램.png 봅슬레이
Bobsleigh


파일:201802192249773520_5a8ad72c77209.jpg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독일 국가대표팀의 경기 모습

파일:평창봅슬레이국가대표.jpg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오픈 4인승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경기 모습
스포츠 정보
종류
썰매
참가 인원
1명, 2명, 4명
동계올림픽 채택 여부
1924년 채택
동계올림픽 세부종목
남자 2인승
남자 4인승
여자 1인승
여자 2인승

1. 개요
2. 역사
3. 특징
3.1. 선수별 역할
3.2. 썰매
3.3. 주행
3.4. 무게 규정
3.5. 기타
4. 경기장
4.1. 유럽
4.2. 아메리카
4.3. 아시아
5. 대한민국의 봅슬레이
5.1. 태동기와 썰매 개척자 강광배
5.2. 2010년
5.5.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6. 관련 선수
6.1. 국내
6.2. 국외
7. 관련 문서
8. 둘러보기



1. 개요[편집]


Bobsleigh
특수 제작된 썰매를 타고 4인(또는 2인)이 규정된 코스를 주행하여 완주 기록을 겨루는 동계 스포츠다. 썰매 3종목(루지, 스켈레톤, 봅슬레이) 중에서는 물론 신체가 힘을 받는+무동력 스포츠 종목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1], 2009년 라트비아 국가대표팀이 세운 최고 순간속도가 152.68km/h를 기록했을 정도로[2] 평균속도 130~140km/h는 거뜬히 넘기는 종목이기도 하다.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이 이 종목을 주관한다.

옛날부터 지구 북반구의 나라들은 썰매를 자주 탔었기 때문에, 봅슬레이는 여기서 착안된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2. 역사[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obfahrer_Davos.jpg

초창기 봅슬레이는 이러한 형식으로 되어 있었으며, 최초의 공식경기는 1884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렸다. 이후 정식으로 동계올림픽이 생긴 1924 샤모니 동계올림픽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1932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서는 2인승 경기도 정식으로 추가되었다. 1960 스쿼밸리 동계올림픽 때 잠깐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었다가 이후 쭉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있다. 위험성이나 속도 등을 고려해 여자 봅슬레이 대회는 1990년 초에 겨우 시작되었으며,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부터 여자부 2인승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청소년올림픽에서는 1인승으로만 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모노봅이라 불리는 1인승 봅슬레이 종목이 여성 종목으로 추가되는 것이 확정되었다.


3. 특징[편집]



3.1. 선수별 역할[편집]



파일:봅슬레이설명1.jpg

봅슬레이에 대한 간단한 개념도

봅슬레이에는 각자 맡은 역할이 있다. 2인승의 경우 앞에 타는 선수를 파일럿, 뒤에 타는 선수를 브레이크맨이라고 부른다. 파일럿은 썰매 안쪽에 달린 밧줄을 이용해 썰매를 조종하고, 브레이크맨은 출발 때 미는 역할과 결승선 통과 후 썰매가 멈출 수 있도록 제동을 거는 임무를 맡는다. 4인승은 2~3번째 선수를 푸시맨이라고 부르며, 이 선수들은 스타트에서 썰매를 미는 역할을 하는데 가속력을 얻기 위해 도움닫기를 한다.

2014년부터 여자 선수도 남자 선수들과 함께 4인승에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이 개정되었는데, IOC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이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게 하면서 남자 4인승은 ‘오픈 4인승’이 됐다. 다만 국가별로 재량에 맡기기 때문에 실제로 여자 선수가 4인승에 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4인승은 중량이 승부에 결정적 역할로 작용하기 때문에 체중이 가벼운 여자 선수가 불리하고, 출발가속도 더 느리기 때문이다.

3.2. 썰매[편집]


썰매 1대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봅슬레이 썰매는 겉보기에는 단순하지만 첨단 과학의 집합체로서 기본적으로 가벼워야 하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튼튼해야 한다. 여기에 공기저항, 날과 얼음면의 마찰력 계산 등도 치밀하게 요구된다. 따라서 4인승 봅슬레이 1대당 평균 1억 원을 호가하며, 그것도 선수들에 맞춰 주문 제작이 되기 때문에 제작을 신청하고 몇 달이 걸려서야 제작이 완료된다고 한다. 스피드를 중시하는 데다가 썰매의 비싼 가격 때문에 봅슬레이는 "얼음 위의 F1"으로도 불린다. 실제로도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에서 봅슬레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그 예로 BMW가 있다. 우리나라도 기아자동차가 봅슬레이 국가대표 스폰서로 있으며 현대자동차에서 썰매를 제작한다.

기본적으로 가볍고 튼튼한 탄소섬유가 주재료로 사용되지만 이외 부분은 제작사마다 비밀로 하고 있다.

3.3. 주행[편집]


코스는 1,000m에서 1,500m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변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계 신기록이나 올림픽 신기록 등의 레코드 기록은 없다. 대신에 해당 코스에 대한 기록(트랙 레코드, TR)이 있으며 이 코스기록으로 순위권의 기록을 판가름한다. 올림픽에서는 총 4회(HEAT 1, 2, 3, 4)로 나눠 레이스를 펼치며, 마지막 4차 결선에는 3차 시기까지 상위 20위권으로 통과한 선수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게 된다.


3.4. 무게 규정[편집]



파일:봅슬레이무게.png

봅슬레이 무게 규정

무게가 무거울수록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봅슬레이도 무게 제한이 있다. 선수와 썰매를 합친 무게가 남자 2인승 390㎏, 남자 4인승 630㎏, 여자 2인승 350㎏ 이하로 제한된다. 단, 썰매가 가벼워야 밀기 쉬워 스타트 기록도 좋아지기 때문에 많은 팀들이 썰매를 경량화하고 규정 범위 이내서 선수들이 몸무게를 늘리는 방식을 택한다.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남성 & 여성 혹은 서양선수, 동양선수 막론하고 체형이나 덩치가 어지간한 헤비급 선수급이고 대부분 뱃살이 출렁거리는 선수들이 많은데 그것은 타는 선수들이 무거울수록 스피드를 내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체중을 불리느라 기본적으로 100kg는 대부분 상회하며 심지어는 130kg대의 선수도 있다. 그런데 경기복은 사이즈보다 최대한 작은 걸 입다보니 안그래도 의도적으로 체중을 늘려 커진 엉덩이 때문에 경기중 출발하다 경기복이 찢어지는 일도 일어난다.


3.5. 기타[편집]


전통적인 강국은 스위스독일이며, 특히 독일의 경우는 1970년대 후반에 동독이 절대강자의 자리에 오른 이후 최강국의 지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 외에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등이 봅슬레이 강국으로 손꼽힌다. 2018년 2월 1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치 조와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 조가 4차시기의 기록의 합이 모두 같음으로써 같이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타 썰매 종목과 마찬가지로 국가별 팀쿼터 제한이 특별히 없다. 그래서 상위권 팀들은 3팀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특이하게 올림픽을 제외한 국제 경기에서는 파일럿의 국적에 따라서 나라를 구분하기 때문에 파일럿을 제외한 선수들은 어느 나라에서 데려와서 써도 무방하다. 실제로 대한민국 봅슬레이 대표 선수 중 외국인도 2명(트카척 안드레이, 스트렐트소브 올렉산더) 소속된 적이 있다.

영화 쿨 러닝을 보면 육상 선수들이 봅슬레이로 종목을 전환해서 참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모델이 된 실제 자메이카 대표팀 선수들도 본래 육상선수 출신이었다. 이게 자메이카의 특수한 사례가 아니라 의외로 다른 나라에서도 육상선수들이 봅슬레이 경기에도 참여하는 사례가 많다. 하계 올림픽 육상 메달리스트가 봅슬레이로 전환한 사례까지도 있다. 봅슬레이는 스타트 과정이 매우 중요한데, 이것이 육상선수들의 신체 조건과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서영우 선수도 본래 육상선수 출신이다.

2018년 영국의 봅슬레이 선수 중에도 100m 기록이 9초대인 선수가 있을 정도로 각력이 중요하다.


4. 경기장[편집]


전 세계에 운영하고 있는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경기장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은데, 총 17개의 트랙 중 총 10개의 트랙이 유럽에 위치하고 있다. 아시아에는 3개의 트랙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이다.


4.1. 유럽[편집]


알텐베르크
Altenberg|SachsenEnergie-Eiskanal
파일:알텐베르크 트랙.webp
장소
파일:독일 국기.svg 독일 알텐베르크
총 길이
1,413m
경기 길이
파일:봅슬레이 픽토그램.png 파일:스켈레톤 픽토그램.png 봅슬레이, 스켈레톤 : 1,413m
파일:루지 픽토그램.svg 루지 : 1,387m[남], 1,220m[여]
시작 고도
785m
도착 고도
660m
곡선
17개 곡선
(좌측 7개 곡선, 우측 10개 곡선)
SR

TR

인스브루크
Innsbruck|Olympiaworld-Eiskanal Innsbruck
파일:인스브루크 트랙.png
장소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총 길이
1,478m
경기 길이
파일:봅슬레이 픽토그램.png 봅슬레이 : 1,207m
파일:스켈레톤 픽토그램.png 스켈레톤 : 1,218m
시작 고도
1,124m
도착 고도
1,006m
곡선
14개 곡선
SR

TR

쾨니히제
Königssee|LOTTO Bayern Eisarena Königssee
파일:쾨니히제 트랙.png
장소
파일:독일 국기.svg 독일 쾨니히제
총 길이
1,675.4m
경기 길이
1,251.2m
시작 고도
730m
도착 고도
630m
곡선
16개 곡선
SR

TR

라플라뉴
La Plagne|Piste olympique de bobsleigh de La Plagne
파일:라플라뉴 트랙.png
장소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라플라뉴
총 길이
1707.5m
경기 길이
1,507.5m
시작 고도
1,684m
도착 고도
1,559m
곡선
19개 곡선
SR

TR

릴레함메르
Lillehammer|Lillehammer Olympic Sliding Centre
파일:릴레함메르 트랙.png
장소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총 길이
1,710m
경기 길이
1,365m
시작 고도

도착 고도

곡선
16개 곡선
SR

TR

오버호프
Oberhof|Rennrodelbahn Oberhof
파일:오버호프 트랙.png
장소
파일:독일 국기.svg 독일 오버호프
총 길이
1,354.5m
경기 길이
1,069.7m
시작 고도
830m
도착 고도
735m
곡선
15개 곡선
SR

TR

시굴다
Sigulda|Bobsleigh and luge track "Sigulda"
파일:시굴다 트랙.png
장소
파일:라트비아 국기.svg 라트비아 시굴다
총 길이
1,420m
경기 길이
1,200m
시작 고도
117m
도착 고도
18m
곡선
16개 곡선
SR

TR

소치
Sochi|Sanki Sliding Center
파일:소치 트랙.webp
장소
파일:러시아 국기.svg 러시아 소치
총 길이
1,814m
경기 길이
1,500m
시작 고도
836m
도착 고도
704m
곡선
17개 곡선
SR

TR

생모리츠
St. Moritz|St. Moritz-Celerina Olympia Bobrun
파일:생모리츠 트랙.png
장소
파일:스위스 국기.svg 스위스 생모리츠
총 길이
1,962m
경기 길이
1,722m
시작 고도
1,852m
도착 고도
1,738m
곡선
19개 곡선
SR

TR

빈터베르크
{{{-2 Winterberg|VELTINS EisArena Winterberg}}
파일:빈터베르크 트랙.png
장소
파일:독일 국기.svg 독일 빈터베르크
총 길이
1,330m
경기 길이
1,609m
시작 고도
760m
도착 고도
665m
곡선
15개 곡선
SR

TR



4.2. 아메리카[편집]


캘거리
Calgary|Calgary's WinSport Bobsleigh/Luge Track
파일:캘거리 트랙.webp
장소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 캘거리
총 길이
1,494m
경기 길이
1,494m
시작 고도
1,251m
도착 고도
1,130m
곡선
19개 곡선
SR

TR

레이크 플래시드
Lake Placid|Mt. Van Hoevenberg Combination Bobsled, Skeleton & Luge Track
파일:레이크 플래시드 트랙.png
장소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
총 길이
1,680m
경기 길이
1,455m
시작 고도

도착 고도

곡선
20개 곡선
SR

TR

파크 시티
Park City|Utah Olympic Park
파일:파크 시티 트랙.png
장소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파크 시티
총 길이
1,570m
경기 길이
1,335m
시작 고도
2,232m
도착 고도
2,128m
곡선
15개 곡선
SR

TR

휘슬러
Whistler|Whistler Sliding Centre
파일:휘슬러 트랙.webp
장소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 휘슬러
총 길이
1,700m
경기 길이
1,450.4m
시작 고도
935m
도착 고도
802m
곡선
16개 곡선
SR

TR



4.3. 아시아[편집]


나가노
Nagano|Nagano Bobsleigh and Luge Park
파일:나가노 트랙.png
장소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나가노
총 길이
1,700m
경기 길이
1,360m
시작 고도
1,028m
도착 고도
922m
곡선
15개 곡선
SR

TR

평창
Pyeongchang|Alpensia Sliding Centre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파일:평창 트랙.webp
장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평창군
총 길이
1,659m
경기 길이
1,376m
시작 고도
930m
도착 고도
850m
곡선
16개 곡선
SR
남자 2인승 4.85
18. 02. 18 파일:독일 국기.svg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파일럿]
여자 2인승 5.21
18. 02. 20 파일:미국 국기.svg 엘레나 메이어스 테일러[파일럿]
여자 모노봅
남자 4인승 4.80
18. 02. 25 파일:캐나다 국기.svg 저스틴 크립스[파일럿]
TR
남자 2인승 48.96
18. 02. 19 파일:독일 국기.svg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파일럿]
여자 2인승 50.46
18. 02. 21 파일:미국 국기.svg 엘레나 메이어스 테일러[파일럿]
여자 모노봅
남자 4인승 48.54
18. 02. 24 파일:독일 국기.svg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파일럿]
옌칭
Yanqing|Yanqing National Sliding Center
파일:옌칭 트랙.webp
장소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 옌칭
총 길이
1,975m
경기 길이
1,615m
시작 고도
1,019m
도착 고도
912m
곡선
16개 곡선
SR
남자 2인승 4.93
22. 02. 15 파일:독일 국기.svg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파일럿]
여자 2인승 5.30
22. 02. 19 파일:미국 국기.svg 엘레나 메이어스 테일러[파일럿]
여자 모노봅 5.61
22. 02. 13 파일:미국 국기.svg 엘레나 메이어스 테일러
남자 4인승 4.82
22. 02. 19 파일:독일 국기.svg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파일럿]
TR
남자 2인승 58.99
22. 02. 15 파일:독일 국기.svg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파일럿]
여자 2인승 1:00.70
22. 02. 19 파일:독일 국기.svg 로라 놀테[파일럿]
여자 모노봅 1:04.44
22. 02. 13 파일:미국 국기.svg 케일리 험프리스
남자 4인승 58.13
22. 02. 19 파일:독일 국기.svg 요하네스 로흐너[파일럿]


5. 대한민국의 봅슬레이[편집]



5.1. 태동기와 썰매 개척자 강광배[편집]


대한민국에는 2010년대 초만 해도 경기장은커녕 훈련장조차 없었다. 무한도전 봅슬레이 특집 때 무한도전 멤버들이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나가노까지 가서 훈련한 것도 이 때문이었고, 평창 스타트 훈련장 개설 전에도 나가노 트랙에 가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렀다. 아시아 전체로 확대해도 제대로 된 썰매종목 경기장이 있는 곳은 나가노 단 한 곳뿐이었으나 이마저도 2018년 2월 트랙이 폐쇄되었고, 현재 남아있는 아시아의 트랙은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2022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중국 옌칭의 '샤오하이퉈 트랙' 두 곳 뿐이다. 이는 지리적 문제와 경제적 문제 때문인데, 비용 때문에 동계 올림픽을 개최할만한 국가가 동아시아에선 (시베리아쪽) 러시아와 중국, 일본, 한국 뿐이며 이마저도 4계절이 뚜렷하여 유지 및 관리가 힘들다.

이렇듯 대한민국에는 썰매종목의 기반이 전혀 없었으나 루지스켈레톤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있고 2006년 이후로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선수생활을 병행하고 있었던 강광배가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종목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강광배는 사실상 혼자서 한국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의 창설을 주도했으며,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이자 역대 최연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부회장이 되었다. 강광배는 열악한 국내 썰매종목 환경을 개선하고 얇은 선수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2009년 1월 무한도전 봅슬레이 특집으로 '한국에도 국가대표 봅슬레이 팀이 있다'는 것이 대중에게 처음으로 각인되었다.[3] 방송 후 무한도전에서 모자와 티셔츠 등 굿즈를 판매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완판되었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봅슬레이 후원에 쓰였다. 하지만 기업들의 활발한 후원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강광배는 2009년 6월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선수 생활에 전념하는 대신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으며# 같은 해 8월 국내 최초로 휘문중·고교에 썰매팀을 창단했다.#[4]

2010년 이전까지 국내 연맹에 등록된 봅슬레이 선수는 총 4명이었는데 파일럿은 강광배 선수 겸 감독 혼자밖에 없었으며, 중간에 있는 2명 중 1명은 2009년 초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뽑힌 선수였다.[5] 그리고 브레이크맨 김정수 선수는 역도 선수였다가 봅슬레이로 종목을 변경했다.

당시 국제대회에서 4인승 최고 성적은 2009년 4월 아메리카컵 3위였고, 2인승은 2009년 12월 아메리카컵 7차에서 강광배/김동현 조가 세운 9위였다.


5.2. 2010년[편집]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4인승 경기에 참가하여 4차 결선까지 올라가는(19위) 놀라운 성적을 보여 주었다. 다만 출전권을 상실한 2인승은 아쉬운 부분.[6]

올림픽이 끝난 2010년 4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스타트 훈련장이 개설되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스타트 훈련과 동시에 국내 썰매종목 훈련 시설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0.001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썰매종목 특성 상 스타트가 7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종목이기 때문이다.

8월 평창 스타트 훈련장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이 치러졌는데, 이 선발전을 통해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선수가 바로 서영우원윤종이다.


5.3.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편집]


2011년 7월 평창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후, 종목에 대한 투자가 늘어났다. 포스코 계열의 대우인터내셔널이 공식 스폰서가 되면서 자금 사정이 훨씬 안정되었으며, 현대자동차는 다른 기업들과 함께 봅슬레이 썰매를 제작하게 되었다.[7] 대표팀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대우인터내셔널, 아디다스의 지속적인 후원과 더불어 2014년부터는 현대자동차, LG 전자, KB국민은행 등 지원이 증가하며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남자 2인승 원윤종·전정린 조는 2011-12 시즌 아메리카컵에서 종합 포인트 성적 3위를 차지했고, 이듬해 2013 아메리카컵 7차 대회 2인승에서 한국 최초로 봅슬레이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동안 2010년과 2011년 아메리카컵에서 세 차례 은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봅슬레이 2인승도 참가권을 얻으며 남자 2·4인승 두 팀과 여자 2인승까지 전 종목 출전을 이뤄내면서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원윤종·서영우 남자 2인승 대표팀은 봅슬레이 사상 한국 최초 출전에 성공했으며 18위에 올라 의미있는 성적을 이끌어냈으며 남자 4인승도 2개 팀이 출전했다.

남자 2인승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4년 11월 남자 2인승에서 아메리카컵보다 한 단계 위 수준인 유러피언컵에서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12월에는 월드컵 5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고 순위 기록을 썼다.

2015년 11월 원윤종·서영우는 2015/16 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최초 썰매종목 월드컵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2015년 12월 정부는 뜬금없이 루지연맹와 스켈레톤/봅슬레이연맹을 통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결국 올림픽 조직위의 권유와 양측 연맹의 격렬한 반대로 인해 통합 추진을 올림픽 이후로 연기했고 최종적으로 무산되었다.

2016년 1월 23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5-16 IBSF 월드컵 5차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원윤종·서영우 조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시즌 1, 2, 4차 월드컵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총 8차 대회의 합산으로 정해지는 봅슬레이 월드컵 세계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활약은 2016년 1월 4일 암으로 별세한 말콤 '고머' 로이드 코치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향년 68세로 소치 올림픽 때부터 많은 봅슬레이 기술을 전수해 왔다.#

2016년에 다른 국가대표 팀인 김동현 조의 월드컵 랭킹은 13위로, 김동현 조 역시 휘슬러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본인의 월드컵 최고 순위인 11위를 기록했다.

2017년 2월 들어서 원윤종·서영우 조의 랭킹이 7위로 떨어졌는데, 장비와 기술을 담당하던 스위스 코치진이 시즌 중반 다른 팀으로 떠났기 때문이라 분석되었다. 이에 연맹 관계자는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와 계약한 코치들인데 기간이 끝나 자연스럽게 옮긴 것이다”고 해명했고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장비 담당 코치는 선수단에서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5.4. 2018 평창 동계올림픽[편집]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국산 썰매를 몇 번 쓴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존에 쓰던 썰매와 기록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에서 기존의 썰매를 쓰기로 정했다. 성능에 큰 차이가 없으니 익숙한 썰매가 승부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자 2인승에서는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한 썰매를 타고 주행에 나섰다.##

올림픽에서 남자 2인승 원윤종·서영우 조는 총합 6위, 여자 2인승 김유란·김민성 조는 총합 16위를 기록했다.

이어진 오픈 4인승 경기에서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 조는 최종주행 결과 100분의 1초도 차이 없이 독일의 니코 발터 팀과 랩타임이 똑같아 공동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계 올림픽에서 역사가 제일 오래된 종목 중 하나인 봅슬레이에서 유럽과 북미에 속하지 않은 나라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사상 최초였다.

5.5.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편집]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대폭적인 지원을 받았던 한국 썰매 대표팀은 올림픽이 끝난 후 줄어든 지원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한국 대표팀의 성공에 큰 도움을 줬던 외국 코치들과 전문가들이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한 중국으로 떠났고,[8]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도 올림픽 후 한동안 운영되지 않아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어려운 상황에도 썰매 대표팀은 최선을 다해 훈련했다.

선수들의 의지를 꺾은 것은 코로나19라는 뜻하지 않은 악재였다. 가장 중요한 국제대회인 월드컵은 트랙이 있는 북미와 유럽에서만 열린다. 이번 시즌의 경우 유럽에서만 모든 월드컵 대회가 열렸는데, 코로나19와 방역 수칙에 따른 이동의 제약은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한국 대표팀에 여러모로 더 불리하게 작용했다. 또 스타트 때 미는 힘이 중요한 썰매 종목의 특성상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은 필수인데, 코로나19 탓에 외국에서 헬스장을 이용할 수 없어 웨이트 트레이닝 장비를 싣고 유럽 곳곳을 누벼야 했다.


5.6.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편집]


국가대표팀은 2021년 10월 옌칭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테스트 이벤트에 참가했다. 테스트 이벤트가 끝난 뒤 잠시 한국에 들어온 선수들은 곧바로 유럽에서 열리는 월드컵 참가를 위해 다시 출국했고, 시간이 짧아 월드컵에 사용할 썰매는 중국에서 바로 유럽으로 보낸 뒤였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유럽으로 보냈다는 썰매가 사라졌다. 배송을 맡겼던 중국 배송업체가 실수로 썰매가 든 컨테이너를 유럽이 아닌 한국으로 보냈던 것이다. 결국 남자 스켈레톤 선수들은 올림픽을 위해 준비한 신형 썰매 대신 지난 시즌에 썼던 구형 썰매에 타야 했고, 봅슬레이 대표팀은 만일을 대비해 준비만 해뒀을 뿐 한 번도 써보지 않은 보조 썰매로 시즌을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한국 여자 봅슬레이의 선구자인 김유란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고, 봅슬레이 여자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결국 여자 2인승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간판 원윤종 팀의 브레이크맨 서영우가 부상을 입어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도 있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봅슬레이 대표팀은 남자 2인승에서 원윤종·김진수 조 19위, 석영진·김형근 조 24위를 기록했고 신설종목인 모노봅에서 김유란이 18위를 기록했다. 4인승에서는 김진수·정현우·김동현·원윤종 조가 18위, 석영진·신예찬·김태양·김형근 조가 25위를 기록했다.

원윤종은 “줄어든 지원과 코치진의 부족을 커버하려고 우리 팀은 물론이고 모든 선수들이 엄청나게 노력했다”고 지나간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희망도 남겼다.


6. 관련 선수[편집]



6.1. 국내[편집]


  • 강광배(은퇴)
  • 김동현(현역):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서영우(현역):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원윤종(현역):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 전정린(은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6.2. 국외[편집]




7. 관련 문서[편집]




8.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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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체 외의 것이 힘을 받는 것 중 폭발물 연소 없이 최고속도가 나오는 것은 배드민턴(순간속도 332km/h)이다.[2]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트랙 설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트랙마다 달라질 수 있다.[남] [여] [파일럿] A B C D E F G H I J K L [3] 훗날 무한도전 525화에서 봅슬레이 국가대표와 다시 만나는데, 봅슬레이 특집을 보고 관심을 가져서 선수가 된 김진수, 오제한, 전정린이 인터뷰를 했다. 그 중 전정린은 평창 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오제한은 당시 봅슬레이 4인승 예비선수였다.[4] 2016년에 해체되었다.[5] 무한도전 봅슬레이 특집이 방송됐을 당시 뽑힌 선수로, 당시 유재석이 강광배 감독에게 "혹시 저희가 이기면 어쩌죠?" 라고 질문하자, 강광배 감독이 "자네들이 국가대표로 나가야지" 라고 대답했을 정도로 선수 풀이 없었다.[6] 그 내막은 강광배 항목 참고.[7] 대한항공은 계획 단계에서 사업을 접었다.#[8] 기사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이 스위스 출신 장비 전문가 2명, 캐나다 출신 드라이빙 코치, 스프린트 코치 등 4명의 스태프를 두 배의 연봉을 주고 데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