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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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북한 국기.svg 평양시 중구역

경루동
瓊樓洞
Kyŏngru-dong


파일:경루동.jpg





지역
관서
면적
0.20㎢[1]

평양시

중구역
시간대
UTC+9
인구
미상(약 800여세대)
인구밀도
미상

1. 개요
2. 역사
3.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1. 개요[편집]


瓊樓洞 / Kyongru-dong

북한 평양시 중구역의 하위 행정구역.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普通江江岸다락式住宅區)'에 설치한 신설 행정구역이다. #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의 행정구역명칭을 평양시 중구역 경루동으로 한다."라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 제690호에 따라 설치되었다. 규모는 800세대이며, 호동 수는 최소 42호동으로 추정된다.(물론 더 있을 수도 있다.)

북한 내에서도 최상류층들이 거주하는 곳으로,[2] 남한으로 치면 한남더힐과 비슷한 포지션이다. 이 때문인지 남한 인터넷에서는 '평양더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물론 한국에서 가장 가난한 곳보다 못하지만..


2. 역사[편집]


  • 김일성의 일명 '제5호 관저'의 자리였을 만큼, 북한 내부에서는 명당으로 꼽히던 곳이었다.
    • 근처에 만수대의사당, 조선혁명박물관, 인민문화궁전, 인민대학습당, 평양인민극장, 평양학생소년궁전, 중앙당촌(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등)[일반인출입통제구역], 보통문이 위치해 있으며, 보통강 맞은편에 위치한 류경호텔이 바로 보이는 언덕이다.
    • 1900년 설립된 선교사 자녀들이 다니던 평양외국인학교가 있던 곳이다. 1940년까지 있다가 일제에 의해 폐교되었다. 경루동 자리에 주택 단지를 건설하기 전만 해도 그 시설 일부가 남아 있었으나 모조리 밀어버렸다. 출처
  • 김정은은,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 발표된 '국가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5년간 5만 세대의 현대적 살림집 건설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2021년 3월부터 관저를 밀어버리고 재개발하기 시작했으며 김정은은 여러 차례 들러 현지지도를 했다. 기사(KBS) 유튜브(KBS 남북의창) 이곳도 같은 시기에 착공된 송신·송화지구와 마찬가지로 준공까지 1년여 남짓의 기간이 주어졌다.
    • 완공 직전인 4월 초에도 김정은이 시찰을 할 정도로 김정은의 각별한 관심을 받던 곳이다. 준공식에 나오지 않은 경루동의 일부 모습도 확인 가능하다. 사진
  • 경루동은 그로부터 1년여 뒤, 태양절을 며칠 앞두고 2022년 4월 13일에 완성되었으며, 같은 날 김정은과 그의 심복 조용원, 김덕훈, 리일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치러졌다. 유튜브(MBN) 기사(뉴스1)

같은 날 조선중앙텔레비죤에서 리춘히 아나운서가 보도한 내용을 풀버전으로 올렸다. 즉, 리춘히는 자기 입으로 '리춘히'가 집을 받았다고 방송에서 보도한 셈이다.
  • 이날 준공식에서 김정은은 이틀 전 송신·송화지구 준공식에서 그랬던 것처럼 별도의 인사말 없이 단상 위에서 김덕훈 등과 대화를 나눴으며, 대신 조용원이 준공 기념사를 낭독했다.
  • 준공식이 끝난 후에 김정은은 해당 지구 내 살림집[3](주택)을 선물받은 리춘히[4]조선중앙텔레비죤의 방송원들과 함께 경루동 가정집을 둘러봤다. 이때 현송월이 옆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 리춘히가 자택 거실에서 김정은과 기념사진(일명, '1호 사진')을 촬영할 때 옆에 다른 인원도 붙었는데, 리춘히의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녀로 추정된다.
    • 김정은이 저녁에 떠나면서 해당 지구 주민들에게 공손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 준공식 보도에 따르면 준공된 주택은 '나라의 부강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자들'에게 주어진다고 한다. 세 명의 이름이 언급되었다. 리춘히, 최성원, 동태관이다.
    • 최성원도 조선중앙TV의 대표 아나운서고, 동태관은 로동신문 논설위원으로서 로동신문에 '정론'[5]을 기고하는데, 최고지도자의 사상을 교육하는 논평을 기고하는 것이다.[6][7]
  • 사족으로 남한에서는 경루동 준공식에 김정은과 내각의 최주요 인사들이 직접 방문하고 조용원 조직지도부장이 축사를 읽으며 북한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조선중앙TV가 녹화 중계한 것이 조롱거리가 되었다. 사실 남한 입장에서 경루동 준공식이 조롱거리가 된 게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경루동 준공식을 남한 기준으로 치환하면 4대강, 세종특별자치시도 아니고 겨우 한남더힐 건설을 '국가적 대업'으로 삼으며 한남더힐 준공식에 이명박 전 대통령[8]과 측근들이 직접 방문하고 박희태 국회의장이 축사를 읽으며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한국방송공사가 녹화 중계한 꼴이기 때문이다.


3.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편집]


  • '송신·송화지구' 문서에서 서술된 바와 같이 창전거리 (2012년), 은하과학자거리 (2013년), 미래과학자거리 (2015년), 려명거리 (2017년)와 마찬가지로 '북한 특유 속도전의 산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 다만 북한 내 초엘리트, 초상류층들이 거주하는 만큼 송신·송화지구보다는 안전에 신경을 썼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아궁이가 있다든지 물을 긷는 것 아니냐는 비하성 여론도 많지만 그건 평양 서민 아파트, 지방 아파트 이야기고[9] 보도 사진에서는 주방에 가스 스토브는 있다. 여기는 김정은에 충성하는 특권층에게 선물하는 북한 기준 초호화 아파트 단지이기 때문에 삼지연시에서나 하던 전기 난방도 가능할 수 있다. 보도 사진 중 밤에 주변은 어두우나 이곳만 밝은 사진도 있었다. 리춘히(이춘희) 아나운서에게 주어진 것으로 보이는 집은 위 영상에서도 보다시피 수입한 기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고, 복층 테라스 구조인 만큼 한국 서민의 아파트보다도 넓다.
  • 송신·송화지구와 마찬가지로 김일성의 생일을 기념하는 '태양절'을 앞두고 완성되었다.
  • 김정은은 이 지역의 지명은 '경루동(瓊樓洞)'이라고 명명했는데, '아름다운 구슬같은 누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부 건물들은 테라스식(문화어: 다락식)[10]으로 지어져 있다.
  •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시세는 코로나 시국임을 감안해도 15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반 주민들은 일 잘해도 성공이 없다며 심한 박탈감과 부러움을 느낀다고 한다.[12] #
    • 조용원 비서의 준공사에 따르면 김정은은 "오래전부터 구상해온 다락식의 특색있는 주택구를 건설할것을 결심하고 건설부지확정과 역량편성, 설계와 시공, 자재보장을 비롯한 모든 사업을 직접 조직지휘"하였고, 직접 "한달 남짓한 기간에만도 240여매의 설계도면들을 보아주시면서 호화주택으로서의 면모가 살아나게 하나하나 품들여 완성시켜주시고 여러 차례나 건설장을 찾으시여 살림방들의 매 요소들과 휴식구, 걸음길과 교통수단, 나무 한그루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관심"을 주었다고 한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코로나 시국에 평양 주재 대사관 직원도 물자난을 호소하고 김정은이 직접 제2의 고난의 행군 선언을 하여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들은 마당에 서민들의 생활은 아랑곳 않고 어떻게 충복을 챙겨줄 지만 고심했다는 것이다.[11] 이런 광경을 본 사람들은 북한은 사회주의가 맞는지, 그것이 정말 시급한 사업인지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많았다. ##
  • 2023년 새해를 맞아 조선중앙방송이 공개한 '새집에서 맞은 새해 - 경루동살림집을 찾아서' 프로그램에선, 평양화력발전소 노동자, 평양인쇄공업대학 대학생 가족 등에게도 이 주택이 공급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유사한 시기에 방영된 비슷한 성격의 프로그램에서 송신·송화지구에는 주택 배정에서 당과 각급 기관의 부원과 성원, 각 기업소의 일꾼(일종의 사무직 직원) 등은 모두 배제하고 100% 육체 노동자에게 배정했다고 떠들썩하게 홍보했다. 하지만 이 주택구에 대해서는 근로자에게도 배정이 됐다는 식으로 얼버무렸기에, 그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나마 여러 보도자료들을 보면 상당수의 노동자들이 입주한 것 자체는 사실로 보이나 이 역시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북한 당국 입장에서 경루동에다가 평양에 사는 노동자들을 입주시킨 것은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외부에 과시하겠다는 생각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자신들이 공산주의가 뭔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예기치 않게 공인한 꼴이 되었다.[13] 전술한 것처럼 지방의 노동자들은 수십년간 일해도 작은 집 하나 받지도 못하는데 평양의 노동자들은 김정은 눈에 들어오기만 하면 호화주택을 하사받는 판이니 이제는 노동자의 처우까지 평양에 사느냐 안 사느냐, 김정은의 '간택'을 받느냐 안 받느냐에 따라 갈라졌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북한 전역은 말할 것도 없고 평양 내에서도 노동자들의 처우 격차가 극도로 심하단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기에 이를 본 지방의 노동자들이 매우 큰 박탈감을 느꼈을 것이란 것은 안 봐도 뻔하다.[14] 공산주의가 만들어진 배경을 살펴보면 마르크스가 무덤에서 뛰쳐나올 일인 셈. 모든 노동자들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노동자들은 다른 노동자들보다 더욱 평등하다.
  • 2023년 7월 기준으로 경루동 주택의 가격은 35~6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평양을 비롯해 북한에서 가장 비싼 주택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에는 주택대출제도가 존재하지 않고 전액 일시불 달러 현찰박치기로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저정도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기에 거래는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 북한에서의 집은 배정받아 사는 곳으로 개인의 소유권은 인정되지 않으며, 입사증(거주증)만 발급되는데 암암리에 사고 팔 수 있으나 경루동 같이 김정은과 조선로동당의 '선물'로 받은 집은 몇년 정도 지나야 팔 수 있다. #
  • 북한에서는 이 집이 '자본주의사회의 내로라하는 억만장자들도 부러워할[15] (천궁같은) 호화저택에 평범한 근로자들이 입주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는데, 경루동도 세세히 뜯어보면 부족한 점이 많다. 부실공사 정황은 없긴 하나 상단 영상의 리춘히 집 영상을 자세히 보면 거실에 조그마한 벽걸이 에어컨이 달려있는 데다가[16] 심지어 평양의 전력난을 피하지 못해 전기가 많아야 18시간 들어오는 처지다.[17] # 다만 이 영상[18]의 12~13분대, 24분대에서 확인할 수 있듯 냉장고는 있긴 한데,[19] 이조차 옛날 가정에서나 볼 법한 2칸짜리 냉장고이다. 당연히 경루동 저택은 펜트하우스를 위시한 드라마나 실사(...)에서 나오는 남한 부유층들의 저택과는 상대조차 되지 않는다. 하지만 원래 북한의 신축 아파트는 내부 인테리어를 입주자가 부담하는게 보편적이다. 해당 행사는 김정은이 참석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인테리어까지 해놓고 기본적인 가구와 가전제품까지 들여다 놓은 것이며, 저 아파트에 입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상류층이기 때문에 추후 외화상점에서 고급 가전제품과 가구를 들여놓을 것이다.
  • 주방에 달린 후드는 중국 가전 브랜드 '오쿠마'(Aucma)에서 제작한 것으로, 북한 기준으로는 1년 먹을 쌀 이상을 살 수 있는 거액이라고 한다.[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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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남더힐(약 0.11㎢)의 2배 가량 된다.[2] 사실 우리가 아는 의미에서의 '최고위층'이 사는 곳은 아니며, 정확히는 북한 체제에 충성하는 등의 이유로 김정은의 마음에 든 사람들과 그 가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보인다.[일반인출입통제구역] [3] 살림집은 '주택'을 직역한 표현인데, 국내 언론에서는 그냥 직독직해하면 알아들을 수 있는 표현이므로 딱히 해설을 달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종종 쓰이는 만큼 이걸 북한만의 말이라고 단정지으면 한국에서 쓰이는 말이 부당한 이유로 사라진다는 이유도 있다. #[4] 리춘히는 방송 도중 이 지구 7호동에 거주한다고 스스로 밝혔다.[5] 정치논평의 약자로, 조선말대사전에 따르면 '예리한 정치적 일반화나 형상적 표현 그리고 주정토로로서 사회정치적으로 중요한 문제의 본질을 밝혀내고 그에 대한 필자의 견해와 입장을 강렬하게 표명하는 기사'이다. #[6] 여담으로 동태관은 '쪽잠에 줴기밥(주먹밥)'의 원조가 되는 인물이다. 고난의 행군 때 김정일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장군님께서 나라의 긴장한 식량 사정을 해결하시려고 매일 현지지도의 차 안에서 쪽잠을 자고 줴기밥으로 끼니를 때우시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 '장군님과 쪽잠, 줴기밥'을 썼고, 이 칼럼은 김정일에 대한 불만을 단순에 잠재워버렸으며, 당연히 동태관은 김정일로부터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영웅'이라 칭송받았다. 이런 '공로' 덕분에 2001년에는 김일성상, 2015년 10월에는 김정일훈장을 수여받았다. 그 리춘히도 김정일훈장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동태관이 어느 정도로 김정은 입맛에 맞는 기사를 쓰는지를 알 수 있다.[7] 동태관은 경루동 집을 수여받은 직후인 2022년 5월 3일 2022년 4월 25일 북한 열병식을 찬양하는 기사 '주체 강국의 위대한 승리의 기치 우리의 김정은 원수'를 썼는데, 이 기사는 북한에서 쓰는 김정은 찬양 기사 중에서도 극히 노골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 #2 김일성훈장 수여 약 반년 전인 2015년 4월 27일 쓴 정론 <태양은 조선에 있다>에서는 '북한이 미국 본토에서 '정의의 핵대전'을 벌여 워싱턴 D.C를 함락하고 지구에서 미국을 없애버릴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했다. #[8] 한남더힐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완공되었다.[9] 아궁이를 쓴다는 것도 정확히는 연탄 보일러를 쓰는 것이다.[10] 경루동의 '루(樓)'는 '다락'을 의미한다.[11] 북한이 진정으로 민생에 관심이 없고 보여주기식 치적물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의 일례로 평양종합병원도 경루동보다 규모가 훨씬 작지만 의료기기를 들여올 돈이 없다며 이 주택 지구가 완공될 때 완공을 못했다. 즉 현 북한은 충성계층들을 위한 호화 주택 단지를 지어줄 돈은 있는데 새로 지은 병원을 위한 의료기기를 들여온 돈은 없는 모순된 상황인 것이다.[12] 일례로 평안북도의 기계공장 선반공은 자신도 수십년간 묵묵히 일하며 당에 충성을 바쳐왔는데 아직 국가로부터 작은 단층집 하나도 공급받지 못했다고 전하며 체제선전에 앞장서고 있는 당의 나팔수들이 고급주택을 선물 받는 모습을 보니 자신 같은 사람은 이 나라에서 사람 값에 들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13] 사족으로 명목상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의 지니계수는 0.513인데, 이는 콜롬비아, 브라질, 홍콩과 비슷한 수준인 세계 최상위권이다.[14] 구글 어스로 보면 평양도 선교구역, 락랑구역처럼 빈민가가 많은 동네들은 구룡마을, 104마을 이상으로 열악한 판자집들이 숨 쉴 틈도 없이 빽빽하게 밀집되어 있다. 물론 북한은 대외에 평양을 선전할 때 평양의 빈부격차가 드러나는 이러한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링크 하단에 평양의 빈민가 사진이 나온다.[15] 또는 '깜짝 놀랄'/'그 황홀경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억만장자들이나 살 수 있는'. 애초에 이런 표현이야말로 북한에서 해외 부자들의 진짜 생활이 어떠한지를 주민들에게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증거이며, 인터넷이 금지된 상황에서 이런 선전만 접하고 이에 세뇌당한 북한 주민들은 경루동이 해외 억만장자들도 부러워할 수준의 집이라는 선전을 진실처럼 받아들이게 된다. 다만 북한에서 호화주택이라고 자랑하는 다른 평양 신시가지 주택들이 남한 입장에서는 서민 아파트만도 못한 수준인 것과 달리 경루동은 남한 기준으로도 나름대로 좋은 수준이긴 하다.[16] 이 정도 에어컨은 방 하나를 커버하는 정도지 넓직한 거실에는 택도 없다.[17] 이조차 모든 건물이 18시간 전력을 공급받는 게 아니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만수대거리를 잇는 1선 도로 바로 옆 호동들에 18시간 전기를 보내주고, 그 외 호동들에는 전기를 조금씩 줄여서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마당이다.[18] 탈북자 김련희가 운영하는 왈가왈북 채널의 영상인데, 채널에 북한의 실상을 미화하는 영상이 많다는 것은 감안하고 보자.[19] 참고로 전자에는 심지어 정수기도 있다.[20] 중국 현지에서 주방용 후드는 중국 현지에서 499위안(한화 약 10만 원)에 판매되는데, 북한의 위안화 환율이 1위안당 북한 돈 800원 수준이란 것과 기사 작성 시기 기준으로 북한에서 쌀 1㎏이 약 6000원대에 거래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499위안으로는 쌀 66kg을 살 수 있던 셈이다. 북한 주민의 평균 쌀 소비량이 50~60kg이란 것을 감안하면 북한 주민 입장에서는 엄청난 거액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