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개

최근 편집일시 :

1. 도구의 일종
3. 기타


1. 도구의 일종[편집]


병뚜껑이나 마개 등을 따는 도구를 말한다.


1.1. 병따개[편집]


파일:external/image.auction.co.kr/d71e0d755.jpg

받침점 - 작용점 - 힘점 구조의 2종 지레의 원리를 이용하며 이 경우에는 왕관형 뚜껑을 따는 데 사용된다.

병따개가 없다면 숟가락으로도 딸 수 있으며[1], 조금 연습한다면 젓가락, 라이터 같은 것들을 이용해서도 딸 수 있다.

숟가락의 경우 의외로 요령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익숙해지면 병따개만큼 편하기도 하고 접근성도 훨씬 뛰어나므로 연습해보자. 요령을 적어보자면,
  1. 캡이 튕겨져 날아가지 않게 검지를 살짝 상부 바깥쪽으로 얹어주고, 나머지 손가락들로 유리병의 목을 살짝 뒤로 젖혀 잡는다.
2. 검지와 엄지 손 허리뼈 사이의 말랑한 살 부분에 숟가락을 캡에 걸리도록 얹어준다.
3. 지렛대의 원리로 숟가락을 젖혀 연다. ||
중요한 것은 받침 역할을 해줄, 눌려도 안 아픈 지점을 손에서 찾는 것과 숟가락에 병뚜껑을 잘 거는 것 정도이고, 그 부분만 찾으면 초보자라도 아무 문제 없이 병을 열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파지법(把指法)이 잘못되면 왕관형 캡의 날카로운 부분에 살점이 뜯겨져 나갈 수 있다는 것과 숟가락을 딱딱한 뼈에 얹으면 매우 아프거나 손가락 뼈가 부러질 수 있다는 거다. 농담같이 들리겠지만, 실제로 해보면 어마무시하게 아프다.

다만 병따개가 아닌 다른 도구로 뚜껑을 따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그 도구를 망가트릴 확률이 높으니 식당 같은 곳에서는 얌전히 병따개를 달라해서 따는 것이 좋다.

이렇게 숟가락, 젓가락, 라이터 등으로 병을 따는 건 1종 지레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참고로 최근에는 "병따개 반지"라고 해서, 반지 형태의 병따개도 인터넷에서 팔리고 있다. 가끔 사람들이 병을 맨손으로 따는 것 마냥 보이기 위해서 사기도 하는데, 이건 사실 병따개보다는 장난감에 가까워서 병의 입구를 따는 성능은 별로다.

해외에선 병따개가 달린 수영복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

1.2. 와인오프너[편집]


파일:GSFY-Groothandel-Nieuwe-Verchroomd-Staal-Vleugel-Getypt-6-Inch-Kurkentrekker-Wijnflesopener.jpg
와인은 일반적으로 코르크 병마개로 병의 입구를 막아 봉하는데, 병 밖으로 살짝 노출된 경우 손이나 이로 뽑을 수 있지만 병 깊숙히 들어간 경우엔 그것이 불가능하므로 와인 오프너를 사용한다. 코르크를 나사로 꿰어 뽑는 스크류 드라이버가 보편적이나 그것 말고도 제법 종류가 많으므로 해당 문서 참조.


1.3. 통조림 따개[편집]


캔이 처음 발명된 1810년에는 제조사 측이 직접 , 혹은 망치와 정 등으로 뚜껑을 따라고 당부하였을 정도로 캔을 따는 전문 기구의 개발은 캔의 등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2] 금속제 전용 통조림 따개가 등장한 것은 통조림이 개발된 이후 약 50년이나 지난 1858년 미국의 에즈라 J. 워너(Ezra J. Warner)가 발명하면서부터였다. 이 캔따개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군용식량을 담은 캔을 따는 데에 유용하게 사용되면서 널리 퍼졌고, 이후 수많은 형태의 캔따개 발명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P-38_Can_Opener.jpg
P-38(캔따개)

파일:external/doopedia.co.kr/130412018346576_thumb_400.jpg

이후에는 위의 사진 형태와 같은 집게식의 회전식 캔따개가 일반적으로 널리 보급되었지만 이것은 깡통의 윗면 뚜껑을 자르는 방식이라 따고나면 뚜껑 둘레가 날카로워 다치는 경우도 있었다. 1980년대에 등장한 신형 안전 캔따개는 핸들을 누를 필요가 없이 캔에 대고 놉을 돌리면 캔의 옆면을 따서 열기 때문에 뚜껑 둘레가 안전하고 쉽게 열고 다시 살짝 닫을 수도 있는 등 편리함도 증가하여 집게형식의 따개를 점진적으로 대체하는 실정.

한국에서 팔리는 통조림들은 덕용류를 제외하면 절대다수가 별도의 캔따개가 필요 없이 캔 위에 지렛대 원리를 이용한 원터치 따개가 붙은 방식 (Easy open can)인데, 이 기술은 통조림 전체 역사와 비교해도 그다지 오래 전에 나온 게 아니다. 이지오픈은 1960년 미국의 기술자 어멀 프레이즈 (Ermal Fraze)가 개발했는데, 캔 제조공정에 추가설비가 필요하고 제조단가가 약간 늘어나기 때문에 한국보다 먼저 통조림 생산을 개시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여전히 원터치 따개가 없는 캔들이 주로 생산되고 있다.

그나마도 기존의 원터치 따개도 분리된 뚜껑이 너무 날카로워 개봉 시 및 개봉 후 사람 손이 베이는 등의 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캔 개봉부의 모서리를 둥글게 몰딩하고 날카롭게 절단되어 개봉되는 동일 재질 대신 금속 (주로 알루미늄) 혼합 비닐을 뚜껑으로 부착한 이지 필오프 리드(easy peel-off lid)라는 기술도 생겼다. 이 방식의 단점이라면 기존 뚜껑보다 상대적으로 뚜껑의 내충격성 및 내관통성이 약하다는 것과, 개봉 시 통조림을 받치는 손이 원터치캔 개봉하듯이 뚜껑 위에 있을 경우 오히려 더 베이기 쉽다는 것 정도. 한국에서는 사조대림이 '안심따개'라는 이름으로 도입하였다.

영화 피아니스트에서는 주인공이 오이피클 통조림을 따려다 독일군 장교에게 들키는 장면이 나온다. 통조림 따개가 없어 화덕용 쇠꼬챙이로 따려고 하다가 소리가 나서 발각된 것. 나중에 이 장교로부터 따개를 선물받는다.


1.4. 멀티툴[편집]


파일:스위스 아미 나이프.jpg
스위스 아미 나이프와 같은 멀티툴의 경우 많은 수의 모델들이 병따개, 캔따개, 와인오프너 등을 모두 가지고 있다.


2. 은어[편집]



2.1. 라이터[편집]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은어로, 라이터를 뜻한다.[3] 주로 담배를 뜻하는 은어인 와 함께 사용되며, 어원은 라이터를 1번 문단의 의미로 사용이 가능한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2.2. 고양이 집사[편집]


간혹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이 겸양의 표현(...)으로 스스로를 캔따개라 칭하기도 한다. 하루하루 고양이가 먹을 캔이나 따주는 존재라는 뜻. 집사와 마찬가지로 고양이를 향한 애정을 담아 장난스럽게 부르는 호칭이다.

독일에서는 아예 캔따개를 의미하는 Dosenöffner(도젠외프너)가 고양이 집사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2.3. 바나나따개[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바나나따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4. 코코넛따개[편집]


파일:코코넛따개.jpg

주로 게임 커뮤니티에서, 평소에는 쓸 일이 없지만 극히 특수한 상황에서 쓰이는 범용성 적은 캐릭터나 아이템 등을 가리키는 용어다.


2.5. Norfolk SouthernGregson Street Overpass[편집]


항목참고.


3. 기타[편집]


  • 철권 시리즈에서 태권도를 쓰는 백두산(철권), 화랑(철권)에게 손날치기로 광대뼈를 타격하는 상단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의 원래 명칭이 실제로 'Bottle Cut', 즉 병목치기 내지는 병 따기인데 기술의 모션도 그렇고 그냥 흔히 병따개라고 부른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4 21:18:22에 나무위키 따개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숟가락이 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당연히 젓가락도 마찬가지며 젓가락은 더 잘 휠 수 맀다.[2] 초기 통조림은 군용식량이 주류였기 때문에 군인들이 주로 소모했는데, 칼로 캔을 따기 귀찮은 군인들이 총으로 쏴(!) 구멍을 내서 캔을 따려했다가 징벌을 받았다는 기록도 있다.[3] 시대와 지역에 따라 따가리라고 부른 경우도 있다.